정재은 저
서윤영 저
슛뚜 저
장보현 저/김진호 사진
2022년 06월 08일
YES24 10월 북클러버 돈독HOLA에서 모임 책으로 읽은 책의 감상입니다.
책을 읽기 전
사람들의 삶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세 명이 같이 사는 모습은 어떨지
알고 싶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직은 역시 제도가 많이 따라와주지 못하는 점이 많다는 것이
세 명의 경험을 통해서도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은 극복해서 살아갑니다.
지금까지의 집 구조 자체가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포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가왔고요.
사회의 모든 것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엉, 부추, 돌김 셋이 번갈아 쓴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나 생각이 다르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도
같이 살아간다는게 재밌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식으로 자취경력이 쌓였고,
어떻게 독립하여 살아왔는지 읽다보니
이렇게 살게 된 배경도 이해가 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재밌게 읽긴 했으나
공공기관 독촉 팁이란 걸 읽을 때는
건축허가과 직원들이 얼마나 민원과 과중한 일에 시달리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이거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나 각자의 입장이 있겠으나 민원실도 없는 사무실에 세 명이 찾아가는게
효과적인 방법은 아닌 듯 합니다.
세 명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과정들이 글로 써있는 이상으로
험난했을 것이 잘 느껴져서 완성하고 책까지 내고
참 여러모로 세 명의 프로젝트를 잘 끌어가고 있는 점은 멋졌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안 살던 사람들이 같이 산다는 게
쉬울리가 없는데
솔직하게 털어놓고 돈 얘기며 생활패턴이며 얘끼를 하고
정기회의도 정한 점은 참 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와 같이 살든 100% 나와 같은 사람은 없기에
계속 같이 살아가려면 조정하는 노력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각자 느꼈던 서운함과, 그것을 풀어나갔던 과정이 적힌 부분들은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배러와 감사함, 그리고 이해,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살되, 각자의 시간이 최우선이다.
라는 부분이 어떤 형태로 살더라도 새겨들을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이런 부분도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겠지만요.
책을 읽은 후
회사에서 말하는 한 가족, 한 식구라는 말을 정말 싫어합니다.
책에서 말하듯
겉으로는 끈끈하고 친밀한 관계,
그러나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구성원들의 행동을 제한하는 맥락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부추가 말한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가족의 외연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
는 말에 무척 공감을 했습니다.
부추, 우엉, 돌김의 관계가 느슨한 가족이라고 말하는게 참 멋져보이기도 하구요.
이런 우리 사회의 정상가정과는 조금 다른 공동체의 모습이 담긴 책이 나왔다는 거 자체가
반갑고 정말 뜻깊게 느껴졌고
같이 살아보면 재밌을거야, 가 결국 이들의 초심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안 될 가족의 형태가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같이 살면서 행복하고 재밌으면 되는거죠.
결국은 다들 행복하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는 인생이니까요.
다른 형태의 행복의 모습을 공유받아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초심, 기본을 생각하며 스스로의 인생도 멋지고 즐겁게 만들어가고 싶네요.
1. 책 선정 이유
친구들과 같이 살면 어떨까. 아니면 친구들과 가까이 살면서, 흔히 말하는 동네 친구들과 언제든지 만나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 책의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2. 책 소개
같은 학교, 같은 직장을 다니는 친구, 그리고 부부로 이루어진 우엉, 부추, 돌김이 강화도에 땅을 사고, 집을 짓고 게스트하우스와 책방 ‘시점’을 운영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과정과 모습을 담은 책.
3. 책 후기
책을 쓴 저자인 우엉, 부추, 돌김, 이들은 사회에서 말하는 정상가족이 아닌 새로운 가족형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이들이 가족이 된 계기와 과정, 현재의 모습들이 솔직하게 담겨있습니다. 처음 이 책의 내용을 접했을 때 막연히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가 아닌 다른 형태로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궁금한 마음이 컸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타인과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인 부분들이 공감 가면서도 역시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쉽지 않고, 직면하게 되는 그 상황들이 말 그대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살던, 성격이 다른 세 사람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적은 내용은 공감이 가기 때문에 더욱 타인과 살아가는 삶은 현실이고 쉽지 않으며, 또한 그 과정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타인과 산다는 것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현실인 것입니다...
집을 짓게 되는 과정이 이 책의 중점적인 내용은 아니기에 단계별로 세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처음 땅을 사고, 집을 짓게 되는 사람들이 겪을 듯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적혀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역시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집을 완성하기 전 우엉의 집에서 셋이 같이 살 때, 집을 다 짓고 함께 살면서 벌어진 일들을 각자의 입장으로 써놓았는데 같은 상황에서 서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이 달라서 생긴 에피소드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끼리도 맞추기 힘든 것을 평생 남으로 살던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통해 생활습관을 맞추고 함께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진솔한 이야기들과 현실감이 가득한 내용이 책을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우엉, 부추, 돌김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및 책방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들이 찍었다는 다큐멘터리도 한번 보고 싶고, 돈독올라 멤버들이 다 같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도 너무 좋으나, 물리적인 가까움이 너무 가까운 것보다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 책 소개 : 셋이서 돈을 합쳐 집을 짓고 함께 살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
2. 책 내용 : 혼자 살기 힘들고 같이 살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함께 살기로 했다는 세 사람이 생각을 실현하는 과정을 담은 책. 라이프 스타일이 과거와는 많이 바뀐 요즘 그에 맞게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가구의 형태들에 대한 내용과 불필요할 수 있는 전통적 가구의 형태를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가구의 형태를 고르며 살아가도 된다는 내용을 담은 책. 물론 셋이서 땅을 사서 집을 짓는 과정도 재미있게 담겨있다.
3. 감상 :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도 나오다시피 도시의 햇빛은 비싸다. 직장이 있는 도심에서의 채광 좋고 깨끗한 집은 너무나도 비싼 것이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추어 살다보면 청년들은 결국 반지하 내지 옥탑, 아니면 몸 하나 겨우 누일 수 있는 원룸에서 사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의 집에 얹혀 살아간다. 나는 맨 후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언제나 독립에 대한 꿈을 꾸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일찍이 이사를 다니며 독립된 삶을 살아온 저자들의 경험담을 들으니 여유롭지 않은 독립의 삶이란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도 되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나는 원래 함께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책을 읽고 함께 사는 것의 유리한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 물론 이런 삶의 방식에 어떠한 단점이 존재하고 그것들은 어떤식으로 해결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