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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함께 사는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우엉, 부추, 돌김 | 구백킬로미터(900km) | 2020년 8월 20일 한줄평 총점 10.0 (2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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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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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새로운 가족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실험 보고서
여기, 조금 새로운 가족이 있다. 2인 가구였던 부추와 돌김, 1인 가구였던 우엉. 세 사람은 월세도, 전세도 아닌 공동 명의로 땅을 사고 자신들만의 집을 지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세 사람 각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에세이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은 사회가 규정한 '가족'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가족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실험 보고서이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가족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20대에 운명처럼 만난 세 사람은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 집 짓기의 현실적인 험난함을 함께 겪기로 한다. 조금 다른 형태의 가족이라서 받게 된 오해와 참견은 물론 제도적인 차별을 함께 견디며 ‘내 집’이 아닌 ‘우리 집’을 짓기 위해 기꺼이 ‘대출 공동체’가 되기를 자처한다. 셋이 동등하게 살아갈 공유주택 짓기의 생생한 과정과 각종 비용 마련의 과정 물론, 서로 다른 세 사람이 본격적으로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겪은 갈등과 화해의 순간들, 30대에 도시를 떠나 시골로 터를 옮긴 ‘요즘 것들’ 셋의 먹고살기에 대한 고민까지 생생하게 기록했다.

목차

Editor’s Note
등장인물소개
1 각자의 시점
[우엉] 세상에는 혼자 살기 어려운 1인 가구가 있다
[부추] 도시의 햇빛은 비싸다
[돌김] 이사만 서른번, 내가 살 집은 어디에
[부추] 셋, 만나다
[돌김] 인생을 책으로 배웠어요
[우엉] 함께 사는 삶을 꿈꾸다
2 각자의 시점
[우엉] 우리, 같이 살까?
[돌김] 어쩌다, 정신 차려보니 땅을 샀습니다
[우엉] 저희 금수저 아닙니다
[우엉] 왜 셋이 같이 살아? 집까지 짓겠다고? ?
[돌김] 뭘 하면서 먹고살까?
[부추] 여기는 ‘시점’입니다
[부추] 집 짓기 대신, 팟캐스트를 시작하다
3 우리만의 집을 지을 시점
[우엉] 뜬구름에서 현실로
[부추] 일단 지르고 봄: 건축사와의 계약
[돌김] 이것은 기회인가, 시련인가
[우엉] 느낌적인 느낌으론 안 되는 설계
[돌김] 또 뭘 선택해야 하죠?
[부추] ‘을’이 되지 않기 위한 고군분투 (1)
[우엉] 감동의 첫 삽
[부추] ‘을’이 되지 않기 위한 고군분투 (2)
[우엉] 우리의 첫날밤
4 슬기로운 동반 생활을 고민할 시점
[부추] 왜 큰 방은 하나일까?: 동반 생활의 시작
[우엉] 나 너무 서운해 - 우엉편
[부추] 나 너무 서운해 - 부추편
[돌김] 나 너무 서운해 - 돌김편
[돌김] 서운함을 푸는 방법
[부추] 느슨한 가족이 사는 법
[부추, 우엉, 돌김] 덤벼라, 오지라퍼들아
[우엉] 우리는 왜 가족이 아니란 말인가
5 지속 가능한 삶을 그려갈 시점
[부추] 책방, 첫 페이지를 열다
[돌김] 망하지 않고 시골에서 책방 하는 법
[돌김] 텃밭, 일석삼조의 생활
[부추, 우엉, 돌김] 셋이서 집 짓고 살아보니
고마운 사람들

저자 소개 (1명)

저 : 우엉, 부추, 돌김
대학 선후배 사이인 부추와 우엉, 길 위에서 만나 부부가 된 돌김과 부추. 20대에 만나 친구가 된 셋은 30대에 함께 살기로 마음먹고 강화도에 공동 명의의 집을 지었다. 집 지으며 생긴 ‘빚’ 덕분에 더욱 끈끈한 생활공동체가 됐다. 그 집에 ‘시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책방이자 북스테이를 운영한다. 강아지 2마리, 동네 고양이 5마리, 직접 심은 나무 6그루와 함께 살고 있다. 친근하고도 정겨운 셋의 닉네임은 어느 날 함께 차린 저녁 밥상에 올라온 반찬에서 하나씩 따왔다. 대학 선후배 사이인 부추와 우엉, 길 위에서 만나 부부가 된 돌김과 부추. 20대에 만나 친구가 된 셋은 30대에 함께 살기로 마음먹고 강화도에 공동 명의의 집을 지었다. 집 지으며 생긴 ‘빚’ 덕분에 더욱 끈끈한 생활공동체가 됐다. 그 집에 ‘시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책방이자 북스테이를 운영한다. 강아지 2마리, 동네 고양이 5마리, 직접 심은 나무 6그루와 함께 살고 있다. 친근하고도 정겨운 셋의 닉네임은 어느 날 함께 차린 저녁 밥상에 올라온 반찬에서 하나씩 따왔다.

출판사 리뷰

집까지 짓고 같이 사는데, 왜 가족이 될 수 없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함께 살아가는데 왜 가족이 될 수 없을까? 심지어 공간과 경제를 공유하고 정서적 유대를 느끼는데!’ 여전히 사회에서 규정하는 가족이란 엄마와 아빠, 아이 한둘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모습에 갇혀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이미 다양한 모습의 가족이 있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동거 커플부터, 마음 맞는 두셋이 모여 사는 집까지. 혈연이나 결혼으로 엮여 있진 않지만 서로가 서로의 생활 동반자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일명 ‘비친족’ 가구는 이미 3년 전에 34만 호를 넘었다고 한다. 물론, 이 책을 쓴 세 사람도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는 가족 중 하나다.

셋이 함께 살게 된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 숫자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다섯 번, 열세 번, 서른 번. 세 사람이 지금껏 각자 경험한 이사 횟수다. 요리를 포기하고, 햇빛을 포기하고, 취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셋의 주거 이력은 1인 가구로 살아본 경험이 있다면 결코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결혼을 할 때까지 혹은 아이가 생길 때까지. 인생의 본편이 시작될 때까지는 부록처럼 사는 게 당연하다고 이야기하는 사회이지만, 셋은 ‘지금’ 행복하게 살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선택을 해보기로 한다. 하나보단 둘이, 둘보단 셋이 낫지 않겠냐며 함께 살아보기로 한 것이다.

‘내 집 마련의 꿈’ 말고, ‘우리 집 마련의 꿈’을 꾸다!

20대 동안 ‘주거 불안정’을 온 몸으로 경험해 온 세 사람은 30대가 되어 ‘함께 사는 삶’을 꿈꾼다. ‘내 집 마련’이 아닌 ‘우리 집 마련’의 꿈! 그 꿈을 위해 기꺼이 ‘대출 공동체’가 되기로 결심한 세 사람. 도시의 집값이 높은 것이야 알았고, 이제 30대인데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냐는 참견도 예상했다. 그리고 비 내리던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땅을 덜컥 사면서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셋이 공동 명의로 산 땅. 그 위에 셋이 동등하게 살아갈 집을 짓기로 하고부터 말이다.

그때부터 저자들은 꽤나 ‘특별한’ 일들을 겪게 된다. ‘집 짓기’는 책으로만 배웠던 ‘집알못’이었기에 설계부터 착공, 각종 인허가 절차 등 초보 건축주로서 쉽지 않은 과정을 겪어야 함은 당연했지만, 그 과정에서 법적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뜻하지 않은 일들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남들보다 세 배는 더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으며, 심지어 믿었던 주거 지원사업은 일반적인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세 사람을 배제시킨다. 관공서와 은행에선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허둥대기 일쑤. 셋의 관계에 대해 의문 가득한 눈초리를 받는 건 덤이고, 이들의 선택을 ‘부동산 시장’의 논리로만 바라보며 걱정과 조언을 내뱉는 사람들을 마주한다. 이 모든 일련의 일들을 겪으며 세 사람은 ‘우리 집 마련’의 꿈을 지키기 위해, 내가 선택한 동반자들과 ‘진짜’ 가족이 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거와 가족에 대한 새로운 상상,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다

제도는 세 사람을 밀어냈지만 셋은 굴복하지 않는다. 날릴 뻔한 전세 보증금을 악착같이 사수하고, 공사 대금을 제때 내기 위해 각종 대출과 비상금까지 탈탈 털어가며 집을 짓는다. ‘집 짓다가 10년은 늙는다’, ‘집 짓기가 시작되면 건축주는 철저히 을이 된다’는 말을 들으며 ‘을’이 되지 않기 위해 나름의 작전을 짜기도 한다. 그렇게 뭔가 일이 꼬일 때마다 셋의 ‘케미’는 진가를 발휘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잘 내고, 꼬인 일을 쉽게 풀어나가는 데 도사인 우엉, 쓸모 있는 정보를 잘 찾아내고 복잡한 맥락을 잘 파악하는 부추, 한번 할 일이 정해지면 군말 없이 실행하는 일개미 기질이 다분한 돌김. 성격도 취향도 서로 다른 셋이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며 차곡차곡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물론 서로 다른 셋이기에 본격적으로 동반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여느 동반자들처럼 갈등과 냉전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고, ‘가족’이라는 이름에 담긴 무거운 시선들로 인해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함께 살기 위해 30대에 도시를 떠나 시골로 터를 옮긴 세 사람은 먹고살기 위해 책방을 시작하고,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 ‘느슨한 가족’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신들만의 방법을 만들어간다.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은 밀레니얼 세대가 가진 주거와 가족에 관한 질문의 새로운 대답이다. 조금 다른 가족을 이룬 이들의 모습이 언뜻 새롭고 낯설지만, 이들 각자의 시선으로 진솔하게 써 내려간 에피소드들은 집, 그리고 삶의 형태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지극히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나 고민했던 지점이고, 어쩌면 한 번쯤 상상해본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렴풋했던 상상에 ‘이렇게도 가능하겠네’라는 구체성을 더해주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자신의 속도와 방식대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18건)

재밌게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키 | 2022.10.31

YES24 10월 북클러버 돈독HOLA에서 모임 책으로 읽은 책의 감상입니다.

 

책을 읽기 전 

사람들의 삶의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세 명이 같이 사는 모습은 어떨지

알고 싶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직은 역시 제도가 많이 따라와주지 못하는 점이 많다는 것이

세 명의 경험을 통해서도 잘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은 극복해서 살아갑니다.

지금까지의 집 구조 자체가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포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가왔고요.

사회의 모든 것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엉, 부추, 돌김 셋이 번갈아 쓴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서로 바라보는 시각이나 생각이 다르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데도

같이 살아간다는게 재밌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식으로 자취경력이 쌓였고, 

어떻게 독립하여 살아왔는지 읽다보니

이렇게 살게 된 배경도 이해가 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재밌게 읽긴 했으나

공공기관 독촉 팁이란 걸 읽을 때는

건축허가과 직원들이 얼마나 민원과 과중한 일에 시달리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이거는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나 각자의 입장이 있겠으나 민원실도 없는 사무실에 세 명이 찾아가는게 

효과적인 방법은 아닌 듯 합니다. 

세 명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과정들이 글로 써있는 이상으로

험난했을 것이 잘 느껴져서 완성하고 책까지 내고 

참 여러모로 세 명의 프로젝트를 잘 끌어가고 있는 점은 멋졌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안 살던 사람들이 같이 산다는 게 

쉬울리가 없는데

솔직하게 털어놓고 돈 얘기며 생활패턴이며 얘끼를 하고

정기회의도 정한 점은 참 현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와 같이 살든 100% 나와 같은 사람은 없기에

계속 같이 살아가려면 조정하는 노력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각자 느꼈던 서운함과, 그것을 풀어나갔던 과정이 적힌 부분들은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배러와 감사함, 그리고 이해,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함께 살되, 각자의 시간이 최우선이다.

라는 부분이 어떤 형태로 살더라도 새겨들을만한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이런 부분도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겠지만요.

 

책을 읽은 후

회사에서 말하는 한 가족, 한 식구라는 말을 정말 싫어합니다.

책에서 말하듯

겉으로는 끈끈하고 친밀한 관계,

그러나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구성원들의 행동을 제한하는 맥락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부추가 말한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가족의 외연을 넓히는 일이 중요하다,

는 말에 무척 공감을 했습니다.

부추, 우엉, 돌김의 관계가 느슨한 가족이라고 말하는게 참 멋져보이기도 하구요.

이런 우리 사회의 정상가정과는 조금 다른 공동체의 모습이 담긴 책이 나왔다는 거 자체가 

반갑고 정말 뜻깊게 느껴졌고

같이 살아보면 재밌을거야, 가 결국 이들의 초심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안 될 가족의 형태가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같이 살면서 행복하고 재밌으면 되는거죠.

결국은 다들 행복하고자 노력하며 살아가는 인생이니까요.

다른 형태의 행복의 모습을 공유받아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초심, 기본을 생각하며 스스로의 인생도 멋지고 즐겁게 만들어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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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우엉,부추,돌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h*****5 | 2022.10.24

1. 책 선정 이유

친구들과 같이 살면 어떨까. 아니면 친구들과 가까이 살면서, 흔히 말하는 동네 친구들과 언제든지 만나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 책의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2. 책 소개

같은 학교, 같은 직장을 다니는 친구, 그리고 부부로 이루어진 우엉, 부추, 돌김이 강화도에 땅을 사고, 집을 짓고 게스트하우스와 책방 시점을 운영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과정과 모습을 담은 책.

 

3. 책 후기

책을 쓴 저자인 우엉, 부추, 돌김, 이들은 사회에서 말하는 정상가족이 아닌 새로운 가족형태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 이들이 가족이 된 계기와 과정, 현재의 모습들이 솔직하게 담겨있습니다. 처음 이 책의 내용을 접했을 때 막연히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가 아닌 다른 형태로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궁금한 마음이 컸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타인과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인 부분들이 공감 가면서도 역시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쉽지 않고, 직면하게 되는 그 상황들이 말 그대로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살던, 성격이 다른 세 사람이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적은 내용은 공감이 가기 때문에 더욱 타인과 살아가는 삶은 현실이고 쉽지 않으며, 또한 그 과정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타인과 산다는 것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현실인 것입니다...

집을 짓게 되는 과정이 이 책의 중점적인 내용은 아니기에 단계별로 세세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처음 땅을 사고, 집을 짓게 되는 사람들이 겪을 듯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적혀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역시 현실은 현실이었습니다.

집을 완성하기 전 우엉의 집에서 셋이 같이 살 때, 집을 다 짓고 함께 살면서 벌어진 일들을 각자의 입장으로 써놓았는데 같은 상황에서 서로 느낀 감정이나 생각이 달라서 생긴 에피소드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끼리도 맞추기 힘든 것을 평생 남으로 살던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통해 생활습관을 맞추고 함께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진솔한 이야기들과 현실감이 가득한 내용이 책을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우엉, 부추, 돌김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및 책방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들이 찍었다는 다큐멘터리도 한번 보고 싶고, 돈독올라 멤버들이 다 같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는 것도 너무 좋으나, 물리적인 가까움이 너무 가까운 것보다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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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 우엉, 부추, 돌김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골드 y****9 | 2022.10.20

1. 책 소개 : 셋이서 돈을 합쳐 집을 짓고 함께 살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 

 

2. 책 내용 : 혼자 살기 힘들고 같이 살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함께 살기로 했다는 세 사람이 생각을 실현하는 과정을 담은 책. 라이프 스타일이 과거와는 많이 바뀐 요즘 그에 맞게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가구의 형태들에 대한 내용과 불필요할 수 있는 전통적 가구의 형태를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가구의 형태를 고르며 살아가도 된다는 내용을 담은 책. 물론 셋이서 땅을 사서 집을 짓는 과정도 재미있게 담겨있다. 

 

3. 감상 :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도 나오다시피 도시의 햇빛은 비싸다. 직장이 있는 도심에서의 채광 좋고 깨끗한 집은 너무나도 비싼 것이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추어 살다보면 청년들은 결국 반지하 내지 옥탑, 아니면 몸 하나 겨우 누일 수 있는 원룸에서 사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렇지 않으면 부모님의 집에 얹혀 살아간다. 나는 맨 후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언제나 독립에 대한 꿈을 꾸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일찍이 이사를 다니며 독립된 삶을 살아온 저자들의 경험담을 들으니 여유롭지 않은 독립의 삶이란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도 되고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나는 원래 함께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 책을 읽고 함께 사는 것의 유리한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 물론 이런 삶의 방식에 어떠한 단점이 존재하고 그것들은 어떤식으로 해결하며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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