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공자의 말과 행동에다가 그의 제자들의 말을 일부분 포함해 서술한 책으로, 당시 공자의 제자들이 제각기 기록했던 내용들을 공자의 사후에 모아 논찬한 것이다. 이로 인해 내용 전개가 일목요연하지 않고 선문답식 글이 많아 읽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구성은 현실 참여적이고 실천적인 지식인으로서의 공자를 드러내준다.
[논어]를 현실적 군주의 덕목과 교육을 통한 지식의 사회화를 주장한 공자의 사상은 비록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중국 사회가 오랫동안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 원동력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공자를 읽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