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아이가 시집이라며 사달라고 해서 사줬는데 알고보니 런닝맨에 나오는 배우의 시집이네요. 런닝맨을 좋아하는 아이라 사보고 싶었나 봅니다. 저는 시를 매우 싫어해서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겉보기에 책은 자그마하고 예뻐서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들고다니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내용도 좋은 책일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이는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 많이 내주세요.
사랑? (2017년)
원래 미친놈 같고 제정신 아닌 것이
그 정신병이 사랑이지 않겠나.
님도 아니고 남도 아닌
" 나를 너무나도 잘 아는 남이 있다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이야 "
라고 말했다.
누군가를 미친듯이 사랑한 후에 미친듯이 아파하는 것.
미친듯한 사랑은 일종의 정신병이 아닐까.
배우 전소민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문장들이 가득 담긴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좇는다고 말하는 그녀만이 해낼 수 있는 이야기와 함께 손그림과 글씨체가 더해져 더욱 사랑스러워진 핸드드로잉 에디션이다.
사랑함에 있어 아낌없었던 전소민의, 아낌없이 솔직한 사랑 에세이 〈술 먹고 전화해도 되는데〉는, 우리들이 지난 사랑에 쏟아 부었던 찬란한 마음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그렇게 마음을 되새기다 어쩌면, 쨍한 소주 한 잔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
온통 사랑뿐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이 가슴에 닿았다. 이해받지 못하는 슬픔, 서툴고 실패하는 사랑에서 늘 외로웠지만, 그 외로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되었다는 작가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퍼올린 글을 읽으면 지금껏 사랑하며 느꼈던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의 세상이던 순간, 그때의 나는 참 예뻤는데, 그리고 보드랍고 말랑말랑하게. 이렇게 세 파트로 이루어져있다. 짧은 글귀 사이에 그녀의 손글씨와 그림이 넣어져있어 마치 그림일기와 같은 글들도 엿볼 수 있었다.
내가 누군가의 세상일 때, 그게 봄이라 당당하게 말하는 멋진 사람의 멋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