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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내 삶이 가벼워지는 21일 프로젝트

조안 타탐 저/조민영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13일 한줄평 총점 8.0 (17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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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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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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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어느 순간
주변 가득한 물건들이 내 공간을 침범했다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가 연일 화제다. ‘이건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아이들이 많다 보니’ 꽉 들어찬 공간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지만, 말끔히 정리된 집 안을 보고 의뢰인들은 눈물까지 글썽인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옷이 잔뜩 들어 있어 미어터질 지경인 옷장이나, 더는 책을 꽂을 데도 없고 내려앉기 일보직전인 책장, 잡동사니가 굴러다니는 서랍, 며칠째 뜯지도 않은 택배 상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정리를 결심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대다수.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유명 프로그램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 책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는 이제 막 ‘비우고 정리하기’를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별 생각 없이 사놓고 몇 번 쓰지도 않은 채 던져두거나, 어딘가에 처박아놓고 까맣게 잊어버린 뒤 똑같은 물건을 산 경험이 있다면, 정리가 필요한 시점임에 틀림없다. 집 안 가득한 물건 탓에 서서 잠을 잘 지경이 되어서야 정리를 시작할 것인가.

이 책은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21일간의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21일이라는 시간 동안 저자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고, 행동으로 실천한 뒤 결과를 평가해보면서 자연스레 비우고 정리해보자. 그러면 어느새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남게 된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

1부 나는 이렇게 시작했다

1일 차 ‘불필요한’ 것이란?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이란 무엇일까?
문제는 균형이다

2일 차 목록 작성과 목표 설정 하기
갖고 있는 물건의 목록 작성하기
삶의 수레바퀴
불필요한 것 가려내기
목표 설정하기

3일 차 한계 설정하기
욕구 존중하기
욕구 파악하기
나와 약속하기
선 긋기

4일 차 연결 끊기
멀티태스킹의 문제
어느새 생겨난 시간의 공백
버려지는 시간을 아끼는 법
SNS를 제한하자

5일 차 분류해서 처리하기

6일 차 우선순위 정하기와 부탁하기
우선순위의 기준은 걸리는 시간
할 일의 목록 만들기
남에게 부탁하기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7일 차 나를 위한 시간 만들기
내가 원하는 일로 자유 시간 채우기
삶의 영역 재구성하기

2부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8일 차 그럴듯한 핑계는 그만
쌓아두는 습관의 문제
우리가 흔히 하는 변명들
핑계의 이면

9일 차 파일로 변환하기
종이

음반이나 DVD
사진이나 기념품

10일 차 유통기한 확인하기
식료품
화장품
세제류

11일 차 옷장 정리하기
이렇게 정리해보자
그래도 정리가 어렵다면
다른 정리 방법

12일 차 잡동사니 정리하기

13일 차 제자리에 놓기
나는 왜 정리를 못 할까?
행동의 결과
최소한의 물건만 추려보자

14일 차 현명하게 처분하기
인터넷으로 팔기
직접 팔기
남에게 주기

3부 좋은 습관 만들기

15일 차 꼭 필요한 것으로 채우기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일까?
기본 품목 정하기
목록 작성하기
과하게 쌓아두는 건 금물

16일 차 실천 가능한 시스템 만들기
경계심을 유지하자
시간과 에너지를 평가하라

17일 차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자

18일 차 다시 채우지 않는 습관 들이기
규칙 세우기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21일

19일 차 도전을 주변 사람과 함께하기
도전을 강요하지 않되 분명히 알리자
중요한 건 당신 자신이다

20일 차 되찾은 시간과 공간에 감사하기

21일 차 종합 평가
당신이 완수한 것
당신의 한계
당신의 시간
당신의 물건
당신의 전반적인 마음

에필로그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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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조안 타탐 (Joanne Tatham)
코칭 전문가. 자기계발에 가장 중요한 점들에 집중함으로써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여성들이 잠재된 역량을 찾고 강화하도록 도우며, 서로 연대함으로써 세상 밖으로 더 자신 있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내면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또한 여성 기업인들의 모임인 세르클 :: 엘레망Cercle :: Elements을 창업하여, 창의적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1인 기업인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여성적이고 남성적인 에너지를 조화롭게 활용하고, 그 속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한 직관과 전략... 코칭 전문가. 자기계발에 가장 중요한 점들에 집중함으로써 자기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여성들이 잠재된 역량을 찾고 강화하도록 도우며, 서로 연대함으로써 세상 밖으로 더 자신 있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내면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또한 여성 기업인들의 모임인 세르클 :: 엘레망Cercle :: Elements을 창업하여, 창의적이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1인 기업인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은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여성적이고 남성적인 에너지를 조화롭게 활용하고, 그 속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한 직관과 전략을 통해, 여성들이 자신의 본질을 잃지 않고 목표에 도달하도록 이끌어준다.

블로그과 팟캐스트를 운영하며, 기업 정신, 자기계발, 정신적 교감, 웹마케팅, 육아 등 삶의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나누고 있다.
역 : 조민영
어린이책 편집자로 책 만드는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제주에 내려와 세 아이와 삶과 일의 소중함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0.1퍼센트의 차이》 《언어의 정원》 《지도로 읽는 아시아》 《우리의 새빨간 비밀》 등이 있으며,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번역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책 편집자로 책 만드는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제주에 내려와 세 아이와 삶과 일의 소중함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0.1퍼센트의 차이》 《언어의 정원》 《지도로 읽는 아시아》 《우리의 새빨간 비밀》 등이 있으며,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번역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공간의 여유가 마음의 여유를 만든다

이 책의 저자도 처음부터 미니멀리스트는 아니었다. 그녀 역시 물건을 사고 소유하는 것이 만병통치약이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휴가를 간 사이, 정리에 도가 튼 어머니가 옷장을 정리해준 일이 있는데, 속옷이 30여 개가 고이 숨겨져 있던 것을 보곤 망연자실했다고 한다. 이 부끄러운 현실 앞에서 정리를 해야겠다는 욕구와 필요성이 꿈틀대기 시작한 것이다.

비우고 정리하기를 결심하는 계기는 저마다 다를 수 있다. 다만 우리가 비우고 정리하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여유 아닐까.

오늘은 스트레스를 잔뜩 받았으니까, 이 정도는 남들도 다 갖고 있으니까, 일단 예쁘니까 사 모았던 물건들. 문득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는커녕 힘껏 짓누르고 있어 답답하다고 느껴진다면, 삶에서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싶다면,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공간에 여유가 있어야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 비우고 정리하는 게 당장은 엄두도 안 나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겠지만, 당신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지원군이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물건을 쌓아두는 버릇의 이면, 내 욕망부터 마주하자

본격적으로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이 책에서 저자가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의 반대, 불필요한 소유 뒤에 숨은 욕망이다.

물건을 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진짜 욕구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등이 꾸며낸 가짜 욕망에 반응한다. 한번 주위를 둘러보라. 본질적인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이 꽤 눈에 띌 것이다. 알다시피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그게 꼭 물건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소유한 것이 우리의 욕구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소유하는 행위가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도 아니라고. 지금 주위를 둘러싼 물건들을 보며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면, 당신도 소비의 달콤한 환상 뒤에 도사리고 있는 구속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진짜 욕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진짜 욕구를 어떻게 파악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책에서 그 방법을 소개한다. 더불어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삶도 함께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비우고 정리해서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깨닫게 한 후, 이를 위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단순히 불필요한 것을 비워내고 정리 정돈을 하는 스킬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불필요한 것에는 물건만 속하는 게 아니다.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시간도 정리의 대상이다. 한번 경험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허무하게 낭비되는 시간만 잘 관리해도 삶이 훨씬 여유로워진다.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사람마다 불필요한 것의 기준이 다르고,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도 다를 것이다. 저자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21일이라는 기간 동안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훌륭한 러닝메이트가 되어준다.

저자는 좀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불필요한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한다. 마음이 좀 더 느긋해지고, 시간을 허비한다는 느낌을 없애고 싶었으며, 궁극적으로 건강하고 정돈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 당신도 이와 비슷한 삶을 꿈꾸고 있지 않은가?

하나씩 차근차근 내 삶의 주도권 되찾는 21일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는 최소 3주가 필요하다. 이 책은 21일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할 수 있게끔 점진적인 변화를 돕는다.

첫째 주에는 문제의 핵심을 파고들어 건강한 사고방식을 선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이 가진 물건들의 목록을 만들어 불필요한 것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고, 목표를 세울 수 있게 한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들여다보는 과정도 잊지 않는다.

둘째 주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신의 소유물을 공략한다. 어떻게 비우고 정리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팁을 제시한다. 예컨대 옷장을 정리할 때는 큰 상자를 세 개 준비한다. 그리고 옷장에 있는 옷을 몽땅 꺼내 바닥에 펼쳐 놓는다. 옷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첫 번째 상자에는 팔 것을 담는다. 두 번째에는 남에게 줄 것을 담고, 세 번째에는 버릴 것을 담는다. 특히 수선을 한 달 넘게 미뤄둔 옷이나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 너무 크거나 작은 옷, 불편한 옷은 모조리 버린다.

저자는 정 버리기 힘들 땐, 그 물건을 눈에 띄지 않는 상자나 수납장 깊숙이 넣어두고 30일 정도 건드리지 말아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그 물건이 없어도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 셋째 주는 이런 변화가 지속 가능하고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돕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것을 제거한 뒤에는 꼭 필요한 것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무턱대고 버리면 나중에 꼭 후회한다.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것으로 다시 채우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저자는 당부한다.

소유하는 물건이 적을수록, 더 쉽고 더 빠르게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다. 저자는 비우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되찾은 공간과 시간에 감사하는 것으로, 좋은 습관이 자리 잡게 한다. 이 책에 담긴 생생한 시행착오와 실용적 팁은 불필요한 것을 쌓아두는 고약한 습관을 버릴 수 있게 해준다.

비우고 정리하면 신경 써야 할 것이 줄어들고 더 이상 불필요한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이는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저자는 말한다. 더 이상 물건에 나를 맞추지 말자. 이제 물건이 나와 내 욕구에 맞춰야 할 차례다. 물건에서 하나둘 벗어날 때마다 좀 더 가뿐하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당신도 느껴보자.

종이책 회원 리뷰 (13건)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책**어 | 2023.01.15

내 삶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옷장을 정리하는 방법


먼저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 실천하기 어려웠던 것은 바로 기본 품목 정하기였습니다.
 

  • 겨울코트
  • 레인코트
  • 간절기용 상의
  • 두툼한 조끼나 스웨터 한두 벌
  • 얇은 조끼나 스웨터 한두 벌
  • 청바지나 바지 한두 벌
  • 상의, 셔츠, 티셔츠 일곱 벌


이렇게 기본 품목을 정하고 직업에 따라서 세부적인 목록을 변화시킨 후에 필수적이지 않은 옷들은 모두 정리하는 것이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 언급한 옷 정리 미니멀라이프 방식이었는데요.

그리고 나서 옷을 한 벌 산다면 한 벌은 버리는 방식으로 옷장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첫번째로 생각보다 옷에 대한 애착을 제가 크게 갖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의 저자 조안 타탐도 경험했던 감정인데요.


저 역시도 옷에 지나치게 애착이 심해서 감정을 자제하기 어려웠습니다. 옷은 신체에 직접 닿는 물건이며, 저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저의 강점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옷에 대한 감정적 애착이 심했고, 무려 15년 전에 사서 지금은 전혀 입지도 못하는 트렌드가 완전히 지나버린 트렌치 코트도 제 옷장속에는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 트렌치 코트는 바로 제가 직장에 첫 입사를 하면서 양복과 함께 샀던 코트였던 것입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옷 정리는 실패를 했는데요.

당장 옷의 기본품목이 무엇인지 정하는 것도 힘들었고, 기본품목을 정한 이후에도 이 옷은 이래서 필요하고 저 옷은 저래서 필요하지라는 갖은 핑계로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옷에 대한 저의 숨겨진 애착을 알 수 있었고,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꼭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실천하기 어려웠던 것은 매우 간단해보이지만 동시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결국 하다가 포기한 작업이었습니다. 바로 각종 문서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기였는데요.
 


가구 위나 바닥에 두는 물건 정리하는 방법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의 저자 조안 타탐은 가능하다면 보관해야 할 모든 종이를 파일로 변환하기를 강조합니다.

문서뿐만이 아니라 책, 음반, 사진, 기념품 등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거나 스캔 등이 가능한 건 싹다 빠짐없이 변환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는 먼저 종이 문서나 사진을 스마트폰 vflat 앱을 활용해서 스캔해서 보관하려고 했는데요. 두 시간 가까이를 스캔 작업에 몰두했는데도 결국은 절반은 커녕 1/10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천천히 나중에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은 매우 의미가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요하는 작업이라 외주를 주거나 오랜 기간을 두고 수행해야 하는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21일동안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 언급한 내용을 따라 해보았습니다. 물론 제 주변과 삶이 완전히 가벼워지거나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제가 그대로 따라한 것도 있지만, 따라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었고, 애초에 할 수 있는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 내용도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일동안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를 매일 읽고 실천하려고 노력한 그 과정 자체는 저에게 큰 의미가 되었고,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여러번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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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1. 요즘 대세는 '채움'보다 '비움'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異**********나 | 2023.01.12

  불필요한 것을 줄여가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2005년에 난 '논술쌤'으로 새출발을 하며 '두 번째 삶'을 시작하며 거실 한 켠을 꽉 채우는 거대한 책꽂이를 장만했더랬다. 그리고 그 책꽂이에 책 한 권을 꽂으며, 이 책꽂이에 책이 가득할 때즈음에 난 '최고의 논술쌤'이 되어 있을 거라는 주문을 걸어두었다. 18년이 지난 지금, 난 주문대로 '최고의 논술쌤'이 되었지만, 책은 책꽂이가 모자라 '한 개의 작은방'을 가득 채우고, '또 다른 작은방'을 서서히 잠식해나갈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 작은 집구석에 어느새 책이 16000여 권의 책으로 넘쳐나게 된 것이다. 그간 '오래되고 낡은 책들'을 약간 버리긴 했지만, 나머지는 한권 한권에 켜켜이 쌓아둔 추억들이 있다는 핑계를 변명삼아 버리지도 못하고, 누구를 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다시 읽지도 않으면서 그저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 그렇다. 난 '모으는 재주'는 있어도, '버리는 재주'는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비움의 비결'을 배우고자 이 책을 펼쳐들었지만, 생각과는 달리 물건들이나 방구석을 '신박하게 정리'를 할 수 있는 비법이 적힌 책은 아니어서 아쉬움이 컸더랬다. 대신 '마음'을 비우고, '일상'을 가볍게 할 수 있는 [21일간의 프로젝트]가 낱낱이 적혀 있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333 비법' 같은 것이다. 3달 동안 33벌의 옷으로 생활해보는 방법인데, 옷장 속의 옷을 '한 눈에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만드는 비법이다. 일단 '버릴 수 있는 옷'과 '꼭 입을 옷'으로 구분해놓은 뒤에 '낡은 옷', '유행이 지난 옷', '스타일이 같은 옷', 그리고 '두 번 다시 입지 않을 옷' 따위는 미련없이 버리고 비우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남은 33벌의 옷만으로 3달을 버텨보는 것이다. 일단, 옷장이 가벼워지니 '라이프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지게 될 것이고, 옷장 속의 옷을 '한 눈에' 다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뒤적거릴 필요없이 '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어서 시간도 확연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볍게 비웠기' 때문에 어떤 옷이 나에게 딱 맞는지, 내게 더 필요하고, 꼭 필요한 옷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단다.

 

  하지만 난 이런 비결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왜냐면 난 '단벌신사'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옷이 얼마 없다. 1년 내내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속옷도 딱 3벌로 빨아입기 때문이다. 가끔 새옷을 사 입기도 하지만 5년에 한 번 살까말까하는 정도라서 '쇼핑'이랄 것도 없다. 앞으로 5년간 더 입을 정도의 무난한 옷이면 그뿐이다. 옷 쇼핑에 걸리는 시간도 길어야 1시간 남짓...그것도 시장(그렇다. 난 백화점도 안 간다)에 갔다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그러니 난 이 책 속에 적힌 나름의 비법들을 '내 일상'에 접목시킬 것들이 그닥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방정리'나 '수납법' 따위에 대해서 깊이 알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괜히 '최고의 논술쌤'인 것만은 아니다. 옷 정리하는 비법을 통해서 '책 정리하는 방법'을 모색해볼 수도 있다는 것을 한 눈에 간파했기 때문이다. 일단,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우선 '낡고 오래된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오래된 책이라도 무작정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추억'이 쌓인 책들을 함부로 버릴 수는 없는 법이니 말이다. 그 가운데 '두 번 다시 읽지 않을 책'은 꼭 버릴 것이다. 그리고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도 그동안 계속 쌓아두었는데, 사실 이 책들이 내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주범이다. 역시 '두 번 읽지 않을 책'은 모조리 아웃이다. 특별한 '출판사의 책들'은 애정을 담아 보내주었으니 차마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남을 줄 수도 없으니 나의 '애장본'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밖의 출판사는 얄짤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사놓고 읽지도 못한 책들'이다. 이리저리 시간에 쫓겨 그저 책꽂이에 꽂아둔 채 '장식용'이 되어버린 책들인데, 일단 이 책들은 서둘러 '읽고', '리뷰'하고, '선별'할 것이다.

 

  이렇게만 해도 일단 1만 권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그런 뒤에 또다시 '같은 작업'을 반복하며 확실히 줄여나갈 계획이다. 일단 '읽고 써야 하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중고시장'에 되팔 수 있는 책들을 팔기 시작했다. 이벤트나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들은 '책선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을 했으니 반드시 끝을 볼 것이다. 나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결심'을 하면 '끝장'을 보기 때문이다. 또, '한다'고 했으면 꼭 하고, '안 한다'고 하면 절대 안 한다. 그 덕에 난 술담배를 안 한다. 담배는 애초에 피우지 않았고, 술은 끊은 지 4년이 넘었다.

 

  이 책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비우기'를 결심하기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을 책의 앞과 뒤에 그려진 '수레바퀴'에 적어놓고 자신의 결심으로 인해 '나의 모습'이 얼마만큼 변화했는지 주목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변화된 모습에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길 바라는 글쓴이의 마음이 이 책속에 가득하고 말이다.

 

  그리고 '비움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예찬하고 있다. 우리는 건강을 위해서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고,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여 꽉 채움으로써 누구나 건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을 곧잘 가지곤 한다. 하지만 진짜 건강해지는 비법은 '채움'보다 '비움'을 먼저 시작해야만 한단다. 특히, 현대인들은 '과식의 시대'를 누리고 있는 탓에 '배고픔'보다는 '배부름'으로 인한 질병이 더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선조들은 '풍요로운 먹거리'를 누리지 못한 탓에 먹을 수 있을 때 쟁여두고 먹는 식습관 형태로 진화해 온 것이다. 그래서 배고픔은 두 달 이상 버틸 수 있지만, 배부름은 단 두 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우리 몸을 키워 '몸속 지방질의 형태'로 쟁여두곤 한다. 이로 인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대인의 숙명이고 말이다. 그러니 진정으로 건강해지고 싶다면 우리 몸속을 '비워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도 마찬가지다. 온갖 물건들로 가득그득 채워놓고 만족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인 셈이다. 이제는 방구석을 깔끔하게 비워나가면서 살아보자. 그러면 삶이 여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비워나가면 나갈수록 '진짜'로 필요해지는 무엇이 생길 거란다. '그것'으로 내 삶에 신선한 충전을 해나간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나도 방구석 가득한 책들을 비워나가면서 '진짜'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다. 기대해도 좋다. 홀쭉해질 '나의 행복한 독서 라이프'를 말이다.

 

한빛비즈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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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y | 2023.01.07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2023년 새해를 시작하며 집어든 책이다. 올한해 내 몸과 마음까지 정리되는 특급 솔루션를 얻을 수 있어 새마음 새뜻으로 한해를 시작할 수 있었다. 별 생각 없이 사놓고 몇 번 쓰지도 않은 채 던져두거나, 어딘가에 처박아놓고 까맣게 잊어버린 것들을 정리 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과 방법들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구성은 내 삶이 가벼워지는 21일 프로젝트라는 컨셉으로 21개 챕터에 21개 조언들이 담겨있다. 그렇게 21일을 이 책을 따라 몸과 마음을 정리하려고 한다. 저자는 공간에 여유가 있어야 마음에도 여유가 생긴다는 점을 설파하며 물건을 쌓아두는 버릇의 이면에 내 욕망부터 마주하자고 제안한다. 

 

특히 물건을 사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진짜 욕구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 등이 꾸며낸 가짜 욕망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우리가 소유한 것이 우리의 욕구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소유하는 행위가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21가지 방법들은 목록작성과 목표 설정하기 부터 한계 설정하기 연결끊기 등의 준비단계부터 파일로 변환하기, 유통기한 확인하기, 현명하게 처분하기 등의 실질적인 방식도 안내한다. 후반부에는 이런 정리하기들을 습관으로 만드는 솔루션도 읽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것에는 물건만 속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시간도 정리의 대상이라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는데 허무하게 낭비되는 시간만 잘 관리해도 삶이 훨씬 여유로워지고 불필요한 물건을 정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무작정 버리는 것이 아닌  내 정체성을 지키려면 꼭 간직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물건을 정리할 때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내가 무슨 선택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인식한 상태여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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