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나는 덕질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무조건 덕후 모드로 들어간다. 물론 그렇다고 그 덕후 모드가 좋아하는 분야에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들어가는건 아니다. 이건 이정도 선 저건 저정도 선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정도 선에서 끊임없이 리스트업을 하고 정진한다. 코로나 사태이후 내 삶의 활력소중 하나인 새벽수영을 중단해야했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난후 다시 문을 연 수영장에서 새벽수영을 하고 나오는 길에 사먹는 라면 한그릇이 주는 여유와 새벽향.. 그리고 게운함까지 이책을 접하면서 그기분이 너무도 그리웠다. 소소하게 그리고 거창하게 일어나는 우리 삶의 덕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있다.
안녕하세요 깡이입니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가수가 있으신가요?
가수가 아니라도 덕질을 하고 계신게 있나요?
저는 방탄소년단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아끼는 아미랍니다 ^^
이 덕질의 끝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아낄것을 다짐하며
"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 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무엇을 하면, 무엇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분 좋게하는 무엇인가가 있나요?
요즘 나를 살게 하는 힘은 바로 " 방탄소년단" 이다.
방탄소년단을 아직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뉴스를 보지 않는 사람 일것이다.
왜냐하면 방탄소년단은 세계적인 기록으로 뉴스에 더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방탄소년단 BTS를 존경하고 사랑하는가?
어느 개념없는 사람은 그렇게 물을지 모른다. 나이먹고 왜 아이돌에 빠져 있냐고.
그럼 나는 다시 이렇게 되물을 것이다. 내 감정까지 당신의 허락을 받아야 하냐고.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을 한낱 아이돌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이건 그사람들을 욕할게 아니라 그들의 무지함을 안타까워 해야한다.
아직까지도 방탄소년단의 위력을 모르고 하는말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이 이룬 수 많은 기록중에 '최초'의 업적만 살짝 소개해보겠다.
기록이야...워낙에 많으니까~~ 손아플것같다 ㅋㅋㅋㅋㅋ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549115&memberNo=15460571&vType=VERTICAL
방탄소년단은 신곡 ‘Dynamite’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핫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노래 한 곡에 대한 순위이기 때문에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다.
빌보드 역사상 핫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 에미넴 등 세계적인 가수의 히트곡 43곡에 불과하다.
컴백만 하면 신기록, 최초 기록을 갈아 치우는 방탄소년단.
그들에겐 ‘기록소년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지 오래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이룬 최초 기록들은 다음과 같다.
1) UN연설
2018년 9월 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의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해 한국가수 최초로 UN총회 무대에서 연설을 했다.
2)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2019년 6월 1일과 2일 양일간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하며 12만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곳은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팝스타 중에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스타디움 투어를 하는 가수이다. 훗
3) 미국 '빌보드 200' 4연속 1위
네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정상을 찍은 가수로서
방탄소년단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100’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되었다..
4) 화관문화훈장
2018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아이돌 최초로 화관문화훈장(5등급 문화훈장)을 받았다.
화관문화훈장은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으로
방탄소년단은 문화훈장 수훈자 중 역대 최연소였다.
5) 트위터 팔로워 수 1000만 기록
6)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한국 가수 최초 참여
7) 사이디아라비아 스타디움 콘서트
8) 그래미 어워드 입성 - 조만간 그래미 상도 탈것이다!!!!!!!!!!!!우리 아미들 화이팅!!
9) 디지털 싱글 ‘Dynamite’ 로 유투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달성
10) KBS 뉴스9 출연
이렇게 많은 소식으로 나를 웃게 해주고 기쁘게 해주니...
덕질을 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방탄소년단이 아니였다면 내가 유엔총회를 생중계로 볼 이유가 없고,
빌보드 시상식을 볼 이유가 없었으며, 세계 음악 시장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었다.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하기 보다 비교하기 바빴을 것이고,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 나의 생각을 한국이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글로벌하게 업그레이드 시켜준것이
바로 방탄소년단이다.
그들은 나에게 있어 힘든 날 매직샵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친구였고,
날마다 좋은 소식으로 웃게해주는 행복이였으며,
힘든 날 그들의 사진 한장, 노래 한곡으로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급속 충전기였으며,
외로운 밤 하늘을 위로해주는 나의 별이였으며,
인생의 길에서 방황하고 있던 내게 깨달음을 준 길잡이였고,
그들은 내가 계속해서 꿈꿀수 있게 나를 응원해주는 부모였다.
나는 덕질해서 얻은게 더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방탄소년단을 소개해주고 싶다.
얼굴이 잘생겨서,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춰서 라는 아주 일차원적인 이유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너무나 존경할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누가 자신이 읽은 책이 좋다며 추천을 해주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줄수 있을까?
그들의 문학적 소양을 보면서 나도 그들처럼 되고싶어 열심히 공부중이다.
나에게 이런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사람이 방탄소년단이 아니라면 누가 있을까?
이렇게 말해도 고작 덕질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무시할지 모른다.
그래도 괜찮다. 원래 사람은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그들이 너무 불쌍하게 여겨질 뿐이다.
나는 방탄소년단을 만나서, 그들의 팬이 될수 있어서,
그들이 써내려가는 기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방탄소년단(BTS)과 아미 (ARMY)
우리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될것이다.
♥ Young Forever ♥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것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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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이렇게 쑥쑥 읽혔는데 서평 쓰기가 괴로운 적은 처음이다. 그래서 느릿느릿 서평에 담을 부분을 고르고 또 고르고 북마크를 붙여둔 곳을 다시 들춰보며 '아, 내가 읽으면서 느낀 걸 쓰려면 필수적으로 준이(a.k.a 방탄소년단 리더, 본명 김남준, 저는 대개 '준이'라고 부릅니다) 얘기를 해야하니까 망설여지는구나. 준이 얘기라서 잘 쓰고 싶구나.' 하는 복잡한 마음을 깨달았다.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되게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일.
처음 이 책의 서평단을 신청하면서 제일 궁금했던건,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작가님의 최애는 대체 누구신가'였다. 어떤 분이시길래 철학과 연관된 책까지 쓰게하는 '성덕(성공한 덕후)'을 만드시나 싶었다. 책을 읽고보니 작가님의 덕주('덕질의 주인'을 줄인 말로, 작가님이 덕질의 대상을 부르는 말)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으로 익숙한 국카스텐의 '하현우'였다. 국카스텐 곡을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어서 철학 에세이를 쓰신 작가님이 단박에 이해가 되었다.
아무튼! '덕후'로서(?) 동질감을 느끼며, 철학책임에도 불구하고 호기롭게 이 책을 펼쳐들고, 절절히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을 차근차근 그러모아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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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페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의 내용에 빗대어 진행되는데, 철학교수인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이 우리가 하는 '덕질'과 닮은 점이 많고, 이 부분을 덕후적 관점으로 요모조모 파보는 것이다!
이야기는 차례대로 덕후가 되는 길, 덕후로 사는 길, 덕후의 덕목과 덕질에 관한 고찰들인 '덕질의 이모저모'로 이루어져있다. 나는 책을 읽다가 '철학은 역시 생활 속에 있어!!!'하는 벅찬 마음이 들어 별안간 페터 비에리의 책도 사서 읽어보았는데, 이 어렵고 뭔 소린지 모르겠는 내용을 덕질에 빗대어 설명해주신 작가님의 글솜씨에 놀라움을 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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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은 '덕주'라는 대상을 통해 거울처럼 나를 비추었다. 차가운 시선으로 마주보게 했다. 우리가 살면서 누군가를 이토록 깊이 들여다보고 이토록 이해하려고 애써본 적이 있는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그게 바로 덕질이다.
내가 덕질을 하며 느낀 것도 저런 감정이었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은 노력과 그러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 나는 싫증이 잦고 변덕이 있어서 같은 것을 꾸준히 좋아하질 못하는데, 덕질에서만큼은 그 예외가 생긴다는 게 나 스스로도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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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의 이 부분을 가지고 작가님은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의지를 가지게 되는지 고민에 빠진다. 나 또한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된 나이부터 빠짐없이 누군가의 ‘덕후’였으니 왜 덕질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왜 덕질을 하게 되었을까? 고민 끝에 나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함으로 인해 달라지는 내 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그런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어떤 대상을 좋아하면서, 그 감정들이 동력이 되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달라지는 내 모습을 스스로 알아차릴 때 놀랍고 행복했다. 그래서 ‘덕질’을 지속하는 것 아닐까? 내 덕주(나는 최애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나도 열심히 살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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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은 유용성을 포함하지 않는다. 우리가 하는 ‘덕질’도 그렇다. 유용성 없어도 된다. 무엇을 좋아하는 것에 유용성이 필요한가? 그래서 나는 덕질하는 ‘우리’를 보며 “걔네가 너 밥 먹여줘?” 따위의 질문을 하는 이들에게 콧방귀를 흥! 하고 뿜어주라고 말하고 싶다. 덕질이랑 밥이 뭔 상관이란 말인가. 나는 밥 먹으려고 일하고, 일하는데 쓸 힘을 얻으려고 덕질 한다. 뭐 어쩌라고? 나한테 저런 질문을 하면 꼭 이렇게 답해줘야지.
“걔네가 나 밥 잘 챙겨먹게 하거든? 나 건강하게 오래 살아서 방탄 디너쇼 1열 가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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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보고 문득 몇 해 전 선배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간지러운 말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나보고 부럽다고 해서 "엥? 왜요?" 했더니 덕질하는 나를 옆에서 보니까 되게 행복해보인다고, 마음을 쏟을 대상이 있고 그걸로 인해 행복해지는게 신기하다고. 자긴 그랬던 대상이 없었어서 내 설렘이 신기하고 예뻐보인다고 했다. 그 말을 떠올리고나니 이 덕질이 참 소중해진다. 작가님 표현처럼 "뜨거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 '뜨거운 경험'이 타인을 깊게 들여다보고 사랑하는 것이든, 덕주를 거울 삼아 내 모습을 비춰 보는 것이든, 사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든. 그게 무엇이든 어떠한 것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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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맞아요 맞아요" 하며 공감하게 되는 부분. 작가님이 말하신 것처럼 덕후로 살면서 좋은 점은 인생의 다음 순간이 궁금해진 것이다.
일을 하고 지켜야하는 것들에 치이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왜 살아야 되지?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얻는게 뭐지? 안 그래도 힘든데 가족들은 왜 날 괴롭히지?' 하는 답 없는 물음표. 그때마다 나는 내 최애의 서른과 마흔, 그 다음 순간들이 궁금해서 지금 죽을 수가 없다고, 조금 더 살아봐야 되지 않겠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잡념을 지운 적이 많았다. 허무맹랑하고, 또 누가 들으면 코웃음 칠 이유지만 이런 거라도 만들어내서 살고싶어져야하는 순간들이 분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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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최애 얘기만 한 것 같으니.. 마지막도 최애 얘기로 끝내봐야겠다..!(뻔뻔당당)
첫 부분에 언급한 것처럼 이번에는 서평을 시작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그 이유 중에 한 가지는 내 최애에 대한 이야기를 잘 쓰고 싶었기 때문이고, 다른 한 가지는 책 내용 중에 옮겨오고 싶은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치만 썼다. 엉성하지만 끝냈다. 서평이라기 보단 읽은 것에 비추어 본 팬심만을 구구절절 쓴 것 같아 지금보니 민망하기도 하다.
이 글은 남준이 때문에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잘 쓰고 싶어서,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서 자꾸 미루는 나를 책상 앞으로 끌어다 앉힌건, 완벽한 것보다 끝맺음을 한 것이 더 낫다던 준이의 말(Done is better than perfect) 때문이었다. 아마 이 책을 쓰신 작가님도 그러셨지 않을까? 작가님도 덕주를 떠올리며 책상 앞에 앉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본다.
이렇듯 덕질은 무언가를 하게 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컨텐츠든 사물이든 우리는 다 무언가의 덕후다. 마음을 흠뻑 쏟을 수 있는 대상을 가진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