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엽 저
줄리아 카메론 저/정영수 역
김영수 저
사이토 다카시 저/황혜숙 역
박성만 저
이민숙 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안게 되는 불안감이 있다. 은퇴 후 어떻게 살지?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두려운 대상이다. 은퇴 역시 경험해 보지 않는 삶이기에 두렵다.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만 할까? 방송이나 서점을 둘러보면 은퇴에 관한 내용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설계와 같은 내용이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최소 3억원이 필요하다는 등 온통 생계를 위한 노후설계, 숫자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조금 서글프다.
이런 와중에 저자는 돈벌이도 중요할 터이지만 사람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논파하고 있다. 당신은 이제껏 인생의 철학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나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건지? 라고 하며 되묻는다. 살면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철학이다. 철학을 정의하자면, 내가 어디에서 왔고 지금 나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한 마디로 어렵다. 누구 하나 명쾌한 답을 주지 않는다. 아무리 위대한 철학가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 탐구해야 한다. 나 자신이 어떤 모습이고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지, 어떤 모습에 행복하고 때로는 어떤 모습에 슬퍼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불안을 떨칠 수 있다. 나 스스로를 알면 외부의 자극과 변화에 대처할 방법도 찾을 수 있을 지 모른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충격에 마음에 생채기가 날 수도 있지만 치유는 빠를 것이다. 나의 본모습을 알기에 복원하려는 에너지도 강하니까 말이다.
이 책은 은퇴를 준비하는 자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미래가 불안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불안이 물으면 철학으로 답하라'. 불안은 왜 생기는 걸까? 자신이 없어서이다. 경험하지 못해 봐서이다. 감당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정신적 여유이기도 하고 금전적, 시간적 여유일 수도 있다. 아직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그들의 방황하고 당황하는 시대적 모습을 보며 미리 나만의 철학을 만들어 가보려 한다.
## 생각 메모
- 자본주의는 무언가 계속 사도록 인간을 유혹한다. 이른바 소비사회가 되어야 한다(그래서인가? 자본주의의 끝판왕 미국은 소비대국이다). 소비사회의 대중은 개성이 있는 듯 없어야 한다. 상품이 너무 특별해서 튀기만 하면 대량소비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너무 평범하면 구매욕구가 떨어진다. 모순되지만, 개성있고 특별하면서 동시에 보편적이어야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인격보다 지불능력이 중요하다. 퇴직은 지불능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첫번째 불안 : 소비능력 감소. 자본주의 사회에서 퇴직자는 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소비만능에서 탈출할 필요!. 이제는 내가 무언가를 만드는 공급자로 변모한다면 어때?)
- 도시는 직선적인 공간이다. 우리 집 현관에서 내 책상까지 최단 거리로 설계되어 있다. 실제 길을 꼬불꼬불하지만, 심리적으로 우리는 직선 위에서 산다. 그 직선 위를 우리는 매일 반복하면 생활한다. (출근 길 일상은 반복되어 무료하지만 졸음이 올만큼 평온한다.)
(두번째 불안 : 무규칙, 자유과잉 생활. 낮선 것들을 즐길 줄 아는 여유가 필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해 보면 어떨까?)
- 자존감은 인간 관계에서 기본체력과도 같다. 모든 인간관계는 나를 중심으로 디자인된다.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낀다면 인간관계는 원만해질 수 없다. 해 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한다. 무기력하면서도 예민한게 반응한다.
(세번째 불안 : 낮아지는 자존감. 은퇴 후에는 내가 가장 자신있는 것을 더욱 파고들 필요! 아니면 저자의 생각처럼 요리를 배워보면 어떨까?)
- 꼰대. "latte is horse"라고 말하는 사람은 과거형 인간. 왕년 타령은 은퇴자에게 소박하지만 확실히 행복한 시간여행. 술취한 사람이 가로등에서 열심히 뭔가를 찾고 있다. 열쇠를 잃어버렸는데 여기서 잃어버린 게 아니라고 한다. 그럼 왜 여기서 찾느냐고 물었더니 "저긴 너무 어두워서 찾을 자신이 없어요"라고 한다. 왕년이 아무리 기억속에 화려해도 거기엔 삶의 열쇠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네번째 불안 : 현실 부적응. 사회는 진화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현재진행형이 될 필요. 생각을 현재형으로 바꾸기 어렵다면 최소한 패션과 음악은 최근 유행을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멋쟁이 중장년으로 거듭나길..)
@ copyright by 知裕眞生(自由人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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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40대다. 허나 아직 은퇴를 준비하기에는 이른 나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프롤로그의 하이데거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너무나 철없는 생각이어 부끄럽다.)
하이데거는 불안을 양심의 부름이라 불렀다고 한다.
불안=흉내내는 삶에 대한 경고(나답게 살지 못하는 삶에 느끼는 양심의 가책)
결국. 양심이 불안을 시켜 나 좀 보자고 불러 세웠다는 이야기란다.
이렇게 생각하니, 불안은 정말 기특하며 삶에 꼭 필요한 제어장치라 할만하다.
이런 불안을 약물로 해결하는 게 맞는가??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본다.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저만큼 이기적인 말도 없는 것 같지만,
실상 내 삶은 저 말을 대부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것 같다.
가슴아프지만 받아들이기로 한다.(혼자 고고한 척 하는 건 더 싫다고!!)
부조화 압력이라 어쩔 수 없다. 현실에 신념을 맞추며 사는거지 뭐......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 자꾸만 양심이 말을 건다. 진심 그런거냐고??
꼰대를 다루는 6장에서는 철학적인 영화의 예시로 '어바웃 타임'이 등장한다.
'어바웃 타임'이 다시 보고 싶어진다. 언제 보아도 뭉클한 영화다.
최근에는 신랑의 직속상사가 이 영화를 본 후 정말 많이 변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업무에 대해 많이 내려 놓고 워라밸 쪽으로 돌아섰다는데......
덕분에 신랑의 업무가 더 많아 졌지만(그래서 내 독박육아시간도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영화를 일중독 직장상사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졌다.
사람들은 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까?
현재를 유리하게 고치고 싶어서? 좋았던 기분을 다시 느끼려고??
그렇다면 문제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내 자신' 아닌가??
진심 과거로 부터 자유롭고 일상에서 영원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믿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함부로 믿는다는 말을 남발하지 말되, 진짜 믿음도 제대로 알자!)
사람 말을 믿는다는 건, 용서하겠다는 뜻이 포함된다. 일이 잘 되지 않더라도 상관없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여러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 책에서는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다.
거기에 각 장마다 마지막에는 다시 한번 생각할 철학노트를 심어 놓았다.
철학노트를 따로 만들어 스스로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만들기엔 아주 적격이다!!
최근에 소중한 지인이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면 소용없다!는 말을 해준 것이 기억난다.
어쩌면 이 철학노트가 인풋에 그치지 않고 아웃풋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다!
50이라는 나이는 생애전환기를 한번 지나고 두 번째 생애 전환기를 기다리는 나이 이고, 반백살이다. 지천명(知天命)이다.
나이는 훈장이라고 생각하자. 그냥 받는 게 아니니까 제대로 받자. 그래야 남은 세월 내 뜻대로 그 뜻을 따라 나의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을 따라 하면
각 이야기의 마무리에 생각하는 장이 있다.
평소와 다르게 좀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잘 활용하자~^^
나의 들어 은퇴에 대한 불안. 은퇴의 시기는 다다르다. 직장에서의 은퇴? 일에서의 은퇴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는 받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것에 기인한 건 아닐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이 질문엔 정답이 없다.
철학자들의 답이 정답일까? 그들의 삶에서나 정답일 것이다.
우린 그들과 다른 삶을 산다. 모방한다고 불안하지 않고 두렵지 않을까
대단한 인류역사에 남는 철학자들의 삶을 추구하는 건 불안을 잠시 잊게 해줄 수는 있다.
내 인생도 대단해 보이고 주변인의 평가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없는 내 인생이 가능한가
나는 내가 가장 잘 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존감을 기본으로 자신을 들여다보자.
나는 누구인가 는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고 변하지 않는 정체성은 없다. 타인의 평가에 맞추는 정체성이 아닌 내가 판단하는 상황과 기대, 나의 본 모습에 잘 부합되는 정체성을 만들어 가야한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모든 선택은 나 스스로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오롯이 책임지고 따르면 된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의 상황을 이해하면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답이 나온다. 잘 살고 못 살고의 판단도 나의 몫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추구하면서 산다는 최선의 모습이 아닐까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게 잘사는 건가? 대부분은 그렇다. 나는 가장이고 직장인이고 리더다. 내가 선택한 나의 모습도 있고 주어진 상황도 있다. 내가 선택한 것은 내가 책임진다. 주어진 것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인정하고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 부분도 선택의 연속이다.
사람 사이의 문제는 힘들다. 혼자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면서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잘 안되면 끼리끼리 논다는 소릴 듣는다. 다양성의 인정이 기본이다. 나에게 집중해주길 바라고 나에게 대해주길 바라는 방식으로 상대를 대하면 된다.
20장에 걸쳐 저자의 주장을 이야기 한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주고 있다. 그 사상과 말의 힘으로 저자의 이야기에 힘을 싣는다.
마지막 장의 제목이 ‘다시, 행복’이다. 우린 행복하게 사는 게 목적인 사람들이다.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 가지 철학을 가까이 해야겠다는 결심의 계기가 된다.
철학자와 1:1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겠다.
내가 원하는 것을 늘 생각하자. 피그말리온 효과.
이 리뷰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