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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박윤진 | 빈티지하우스 | 2020년 10월 20일 한줄평 총점 0.0 (23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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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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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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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철학하는 회사원이 직접 겪은
50대의 삶, 불안 그리고 철학 이야기
‘불안이 물으면 철학으로 답하라’


50대들의 고민은 ‘돈’ 한 단어로 압축된다. 지금까지 벌어둔 돈으로 노부모를 부양하고, 자식들 뒷바라지를 해야 하며 그리고 남은 돈으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은퇴교육은 ‘재취업’, ‘투자’, ‘창업’ 교육 일색이고, 창업박람회와 취업박람회에는 50대의 인파로 가득이다. 하지만 50대가 불안한 것은 과연 ‘돈’ 때문일까? 이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재취업을 하고, 창업을 하고, 투자를 해서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꿈꿀 수 있을까?

20여 년간 직장인으로 살아오며 밤에는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돈’이 아닌 ‘불안’이 문제라고 말한다. 수많은 직장인 선후배들과 철학상담을 빙자한 알콜상담으로 그들의 고민을 듣고 동서양 철학자들의 지혜에서 답을 찾아 헤맨 저자는 하이데거의 ‘불안’ 개념에서 답을 찾았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불안은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라고 묻는 양심의 목소리이며, 50대들이 불안한 이유는 양심의 목소리에 제대로 대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와 함께 50대들의 불안을 이해하고 철학 이야기를 통해 양심의 목소리에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불안을 치유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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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은퇴, 당신의 탓이 아니다

김부장님 그만두셨단 소식 들었어요? / 은퇴, 당신의 탓이 아니다 / 솔직살벌한 ‘해고는 살인이다’

2장 불안하면 아무 것도 못 한다

은퇴? 은퇴예정자? / 중년층이 겪는 은퇴불안 / 뭘 해야하나? / 나만 아니면 돼

3장 나는 회사원이었다

회사에서 겪은 일은 불안을 구성한다 / 존엄한 인적자원? /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 / 지겹다,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4장 삼식이가 될까 봐 불안해

삼식이를 아시나요 / 문제는 바닥난 자존감이다 / 요리는 위대하다 / 밥은 사람을 잇는다

5장 원망해도 괜찮아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더라고 / 은퇴 트라우마 / 원망이라도 해라, 화를 내면 더 좋다 / 무조건 써야한다 / 글 쓰기 전엔 없던 세상

6장 왕년에 말이야

어쩌다 꼰대 / 과거형 인간 / 일상의 위대함 / 지금 여기에 뿌리 내리는 독서 모임 / 내 목소리로 듣는 철학 / 오십 이전의 나는 한 마리 개에 불과했다

7장 그 친구가 그럴 줄 몰랐지

왜 전화를 안 받지 / 내 책임도 있다 / 사람 말+믿음=용서 / 겉과 소기 다르다 / 믿음은 어긋난다 / 어긋남과 사이좋게 지내기

8장 아빠 말고, 아빠 카드

내리사랑과 노후난민 / 키우는 게 가장 큰 효도 / 자식이 내 맘 같이 않은 이유 / 그 방법 말곤 없다

9장 황혼이혼과 백년해로 사이

이제 좀 자유롭게 살고 싶어 / 아내와 함께했던 시간들 / 그 사람 입장도 이해돼 / 혼자라는 운명 / 너희들은 정말 형편없구나 / 결혼은 오래 참기 시합이 아니다

10장 안 아픈 데가 없어

아무래도 이상한 건강검진 / 건강은 숫자가 아니다 / 치료할 수 없는 6가지 병 / 몸을 바꾸는 비법 / 100세 철학자가 말하는 건강

11장 건망증이 주는 선물

나쁜 기억이 오래가는 이유 / 파리 관점과 웃음 코드 / 기억과 시간 그리고 나 / 넉넉해짐에 따라 오는 변화 / 기억보다 지혜와 감각

12장 친구 장례식을 다녀와서

친구야, 네가 거기 왜 있니 / 죽을 준비하세요 / 사람들은 내 죽음을 어떻게 취급할까 / 죽음을 향한 존재 / 죽음의 의미

13장 딱 살기 싫더라구

직업란에 뭘 적지 / 개 경주 / 불안은 양심이 부르는 소리 / 가자, 진짜 나만의 가능성으로 / 나는 누구인가? / 이제 고도는 그만 기다리자

14장 병원에서 항우울제를 주더라

은퇴불안은 우울증? / 정신병리학에서 말하는 불안 /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 / 철학상담이 뭐예요

15장 도대체 갈 데가 없어

파고다공원은 가지 마세요 / 나는 그 사람을 대신 살았다 / 집을 떠나 매일 갈 수 있는 곳 / 오롯이 내가 되는 규칙 / 혼자라는 혁명

16장 하루는 더디 가고, 일 년은 후딱 간다

그 많던 시간에 나는 뭘 했나 몰라 / 생체시간 / 나는 시간이다 / 감각이 없으면 시간은 죽는다 / 감각과 영감을 살리는 비법 / 거꾸로 흘러도 삶이다

17장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유기견 입양사건 / 삶을 함께하다 / 견선생에게 배운 것

18장 내 팔자엔 사업운이 없나봐

이게 맞긴 맞는 건가 / 사주팔자에 담긴 사람 마음 / 내 이익만 생각하면 팔자는 항상 사납다 / 주역, 나와 남을 동시에 보는 지혜

19장 치킨집이냐 카페냐

망한 자리에 또 치킨집 / 믿음대로 될지어다? / 아줌마 물 좀 먹을게요 / 정치와 경제는 분리될 수 없다 / 그곳은 불의가 있는 곳이다 / 돈의 철학을 바꿔야 할 때

20장 다시, 행복

삶은 단계가 아니다 / 정답은 없다 / 우리는 거짓 행복에 잘 속는다 / 나보다 더 큰 무언가를 위해 / 행복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 / 변화를 만드는 유일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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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박윤진
가늘고 긴 23년 차 회사원. 회사 생활이 꼬이면서 몸과 마음이 적잖이 아팠다. 이 아픔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독서 모임과 철학 공부. 덕분에 많은 글을 읽고 쓰며, 몸과 마음에 두꺼운 골판지 몇 장을 덧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틈틈이 적어둔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을 기회도 얻게 됐다. 여러모로 독서와 철학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다. 사실은 책을 읽는 것보다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서 20년 이상 상장회사 감사제도, IR, 정책홍보, 교육연수 등 실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ESG 교육프로... 가늘고 긴 23년 차 회사원. 회사 생활이 꼬이면서 몸과 마음이 적잖이 아팠다. 이 아픔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독서 모임과 철학 공부. 덕분에 많은 글을 읽고 쓰며, 몸과 마음에 두꺼운 골판지 몇 장을 덧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덤으로 틈틈이 적어둔 글을 모아 책으로 엮을 기회도 얻게 됐다. 여러모로 독서와 철학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다. 사실은 책을 읽는 것보다 사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서 20년 이상 상장회사 감사제도, IR, 정책홍보, 교육연수 등 실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ESG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강연을 운영하고 있다. 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M&A와 투자, 기업재편 가이드』를 공저했다.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세종도서 선정) 등을 썼다.

출판사 리뷰

요즘 50대들이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
불안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철학으로 불안부터 치유하라


철학을 공부한다는 50대들이 늘고 있다. 50대들이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평생을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왔지만, 이제 곧 그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100세 시대를 바라볼 만큼 앞으로 살아갈 날은 한참 남았지만, 부모부양부터 자식들 뒷바라지까지 해야 할 일은 태산같이 남아 있다. 이 같은 고민이 현실이 되는 순간 불안은 시작되고 불안은 정신은 물론 신체증상으로도 나타난다.

은퇴예정자를 위한 은퇴교육에서는 재취업, 창업, 투자가 교육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조급하게 시작한 재취업, 창업, 투자가 성공할 수 있을까? 이에 저자는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를 통해 철학을 통해 불안을 먼저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50대들이 불안한 이유는 무엇인가?
불안은 양심이 나에게 묻는 질문이다
“너 지금 잘 살고 있니?”


50대들이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나오는 첫 번째 대답은 돈 문제이다. 과연 돈 문제는 불안의 근본문제일까? 수많은 50대들과 철학상담을 진행해보면 돈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일 뿐 근본적인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불안을 ‘양심의 부름’이라고 불렀다. 양심은 나답게 살지 못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 불안은 흉내 내는 삶을 사는 나에 대한 일종의 경고이다. 양심은 그동안 계속해서 나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었지만 못 들었을 뿐이다. 우리는 회사원의 가면을 쓰고, 엄마 아빠의 가면을 쓰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래야만 했기 때문이다. 나의 양심을 잠시 묻어두고 다른 가면을 쓰고 살아왔지만, 이제 그 가면을 벗을 때가 다가오자 이제서야 양심의 부름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불안은 돈 문제도 건강 문제도 은퇴 문제도 아닌 나의 문제였던 것이다. 나의 문제는 어느 누구도 대신 풀어주지 못한다. 나만이 나 자신의 참모습을 찾을 수 있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때 불안은 치유되는 것이다.

철학은 혼자 해야 하는 공부지만
철학은 함께할 때 더 효과적이다
읽고, 쓰고, 이야기하라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참모습을 찾아 양심의 부름에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참모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철학을 공부해야 한다. 철학은 원래 혼자서 공부하고 깨닫는 학문이지만,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 혼자서 철학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홀로 보물섬을 찾는 것과 같을 수 있다. 자칫 불안이 더 커지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함께 철학을 공부하기를 권한다.

이 책은 불안을 호소하는 50대들을 위해 우선 공감을 이끌어낸다. 수많은 50대들과 철학상담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것은 당신 혼자만이 아니며 수많은 50대들이 다양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면서 불안의 치유는 시작된다. 이어 책의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저자는 철학적 질문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철학 노트를 제공한다. 철학 노트를 한 장 한 장 작성하다 보면 자신이 갖고 있던 불안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불안이 생기는 원인과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씩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독자들이 철학을 통해 스스로 불안을 치유하도록 돕는다.

철학공부는 책에서 끝나지 않는다. 저자가 밝혔듯이 학문적 철학공부에 못지않게 동료들과 함께한 독서모임과 글쓰기가 도움 되었다고 한다.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철학공부는 완성되고 불안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종이책 회원 리뷰 (23건)

은퇴 후 불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지**생 | 2020.11.17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안게 되는 불안감이 있다. 은퇴 후 어떻게 살지?

 

미래는 알 수 없기에 두려운 대상이다. 은퇴 역시 경험해 보지 않는 삶이기에 두렵다.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무엇을 준비해야만 할까? 방송이나 서점을 둘러보면 은퇴에 관한 내용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설계와 같은 내용이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는 최소 3억원이 필요하다는 등 온통 생계를 위한 노후설계, 숫자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조금 서글프다.

 

이런 와중에 저자는 돈벌이도 중요할 터이지만 사람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논파하고 있다. 당신은 이제껏 인생의 철학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나 자신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지?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건지? 라고 하며 되묻는다. 살면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철학이다. 철학을 정의하자면, 내가 어디에서 왔고 지금 나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한 마디로 어렵다. 누구 하나 명쾌한 답을 주지 않는다. 아무리 위대한 철학가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 탐구해야 한다. 나 자신이 어떤 모습이고 어떤 모습이 되기를 원하는지, 어떤 모습에 행복하고 때로는 어떤 모습에 슬퍼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불안을 떨칠 수 있다. 나 스스로를 알면 외부의 자극과 변화에 대처할 방법도 찾을 수 있을 지 모른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충격에 마음에 생채기가 날 수도 있지만 치유는 빠를 것이다. 나의 본모습을 알기에 복원하려는 에너지도 강하니까 말이다.

 

이 책은 은퇴를 준비하는 자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니다. 미래가 불안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불안이 물으면 철학으로 답하라'. 불안은 왜 생기는 걸까? 자신이 없어서이다. 경험하지 못해 봐서이다. 감당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정신적 여유이기도 하고 금전적, 시간적 여유일 수도 있다. 아직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그들의 방황하고 당황하는 시대적 모습을 보며 미리 나만의 철학을 만들어 가보려 한다.

 

 

## 생각 메모

  

 - 자본주의는 무언가 계속 사도록 인간을 유혹한다. 이른바 소비사회가 되어야 한다(그래서인가? 자본주의의 끝판왕 미국은 소비대국이다). 소비사회의 대중은 개성이 있는 듯 없어야 한다. 상품이 너무 특별해서 튀기만 하면 대량소비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너무 평범하면 구매욕구가 떨어진다. 모순되지만, 개성있고 특별하면서 동시에 보편적이어야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는 인격보다 지불능력이 중요하다. 퇴직은 지불능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첫번째 불안 : 소비능력 감소. 자본주의 사회에서 퇴직자는 더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소비만능에서 탈출할 필요!. 이제는 내가 무언가를 만드는 공급자로 변모한다면 어때?)

 

 - 도시는 직선적인 공간이다. 우리 집 현관에서 내 책상까지 최단 거리로 설계되어 있다. 실제 길을 꼬불꼬불하지만, 심리적으로 우리는 직선 위에서 산다. 그 직선 위를  우리는 매일 반복하면 생활한다. (출근 길 일상은 반복되어 무료하지만 졸음이 올만큼 평온한다.)

   (두번째 불안 : 무규칙, 자유과잉 생활. 낮선 것들을 즐길 줄 아는 여유가 필요! 평소 해보고 싶었던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해 보면 어떨까?)

 

 - 자존감은 인간 관계에서 기본체력과도 같다. 모든 인간관계는 나를 중심으로 디자인된다. 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느낀다면 인간관계는 원만해질 수 없다. 해 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한다. 무기력하면서도 예민한게 반응한다.

   (세번째 불안 : 낮아지는 자존감. 은퇴 후에는 내가 가장 자신있는 것을 더욱 파고들 필요! 아니면 저자의 생각처럼 요리를 배워보면 어떨까?)

 

  - 꼰대. "latte is horse"라고 말하는 사람은 과거형 인간. 왕년 타령은 은퇴자에게 소박하지만 확실히 행복한 시간여행. 술취한 사람이 가로등에서 열심히 뭔가를 찾고 있다. 열쇠를 잃어버렸는데 여기서 잃어버린 게 아니라고 한다. 그럼 왜 여기서 찾느냐고 물었더니 "저긴 너무 어두워서 찾을 자신이 없어요"라고 한다. 왕년이 아무리 기억속에 화려해도 거기엔 삶의 열쇠가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네번째 불안 : 현실 부적응. 사회는 진화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현재진행형이 될 필요. 생각을 현재형으로 바꾸기 어렵다면 최소한 패션과 음악은 최근 유행을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멋쟁이 중장년으로 거듭나길..)

 

 @ copyright by 知裕眞生(自由人生)

  https://blog.naver.com/artmgt21/222152583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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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나**세 | 2020.09.06

내년이면 40대다. 허나 아직 은퇴를 준비하기에는 이른 나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프롤로그의 하이데거를 읽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너무나 철없는 생각이어 부끄럽다.)


하이데거는 불안을 양심의 부름이라 불렀다고 한다.

불안=흉내내는 삶에 대한 경고(나답게 살지 못하는 삶에 느끼는 양심의 가책)

결국. 양심이 불안을 시켜 나 좀 보자고 불러 세웠다는 이야기란다.

이렇게 생각하니, 불안은 정말 기특하며 삶에 꼭 필요한 제어장치라 할만하다.  

이런 불안을 약물로 해결하는 게 맞는가??


"나만 아니면 돼!"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본다.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저만큼 이기적인 말도 없는 것 같지만,

실상 내 삶은 저 말을 대부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것 같다.

가슴아프지만 받아들이기로 한다.(혼자 고고한 척 하는 건 더 싫다고!!)  

부조화 압력이라 어쩔 수 없다. 현실에 신념을 맞추며 사는거지 뭐......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부터 자꾸만 양심이 말을 건다. 진심 그런거냐고??


꼰대를 다루는 6장에서는 철학적인 영화의 예시로 '어바웃 타임'이 등장한다.

'어바웃 타임'이 다시 보고 싶어진다. 언제 보아도 뭉클한 영화다.

최근에는 신랑의 직속상사가 이 영화를 본 후 정말 많이 변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업무에 대해 많이 내려 놓고 워라밸 쪽으로 돌아섰다는데......

덕분에 신랑의 업무가 더 많아 졌지만(그래서 내 독박육아시간도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영화를 일중독 직장상사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졌다.

사람들은 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까?

현재를 유리하게 고치고 싶어서? 좋았던 기분을 다시 느끼려고??

그렇다면 문제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내 자신' 아닌가??

진심 과거로 부터 자유롭고 일상에서 영원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믿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함부로 믿는다는 말을 남발하지 말되, 진짜 믿음도 제대로 알자!)

사람 말을 믿는다는 건, 용서하겠다는 뜻이 포함된다. 일이 잘 되지 않더라도 상관없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여러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 책에서는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다.

거기에 각 장마다 마지막에는 다시 한번 생각할 철학노트를 심어 놓았다.

철학노트를 따로 만들어 스스로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만들기엔 아주 적격이다!!

최근에 소중한 지인이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면 소용없다!는 말을 해준 것이 기억난다.

어쩌면 이 철학노트가 인풋에 그치지 않고 아웃풋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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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철학하는 50대는 미래가 두렵지 않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2 | 2020.09.06


50이라는 나이는 생애전환기를 한번 지나고 두 번째 생애 전환기를 기다리는 나이 이고, 반백살이다. 지천명(知天命)이다.

나이는 훈장이라고 생각하자. 그냥 받는 게 아니니까 제대로 받자. 그래야 남은 세월 내 뜻대로 그 뜻을 따라 나의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을 따라 하면 

각 이야기의 마무리에 생각하는 장이 있다.

평소와 다르게 좀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잘 활용하자~^^

 

나의 들어 은퇴에 대한 불안. 은퇴의 시기는 다다르다. 직장에서의 은퇴? 일에서의 은퇴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정신과 치료는 받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불안은 어디에서 오는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것에 기인한 건 아닐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이 질문엔 정답이 없다.

철학자들의 답이 정답일까? 그들의 삶에서나 정답일 것이다.

우린 그들과 다른 삶을 산다. 모방한다고 불안하지 않고 두렵지 않을까 

대단한 인류역사에 남는 철학자들의 삶을 추구하는 건 불안을 잠시 잊게 해줄 수는 있다.

내 인생도 대단해 보이고 주변인의 평가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없는 내 인생이 가능한가 

나는 내가 가장 잘 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존감을 기본으로 자신을 들여다보자.

나는 누구인가 는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고 변하지 않는 정체성은 없다. 타인의 평가에 맞추는 정체성이 아닌 내가 판단하는 상황과 기대, 나의 본 모습에 잘 부합되는 정체성을 만들어 가야한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모든 선택은 나 스스로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오롯이 책임지고 따르면 된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나의 상황을 이해하면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답이 나온다. 잘 살고 못 살고의 판단도 나의 몫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추구하면서 산다는 최선의 모습이 아닐까 

무조건 열심히 사는 게 잘사는 건가? 대부분은 그렇다. 나는 가장이고 직장인이고 리더다. 내가 선택한 나의 모습도 있고 주어진 상황도 있다. 내가 선택한 것은 내가 책임진다. 주어진 것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인정하고 내가 바라는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 부분도 선택의 연속이다.

사람 사이의 문제는 힘들다. 혼자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면서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잘 안되면 끼리끼리 논다는 소릴 듣는다. 다양성의 인정이 기본이다. 나에게 집중해주길 바라고 나에게 대해주길 바라는 방식으로 상대를 대하면 된다.

 

20장에 걸쳐 저자의 주장을 이야기 한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주고 있다. 그 사상과 말의 힘으로 저자의 이야기에 힘을 싣는다.

마지막 장의 제목이 다시, 행복이다. 우린 행복하게 사는 게 목적인 사람들이다.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다양하다.

 

한 가지 철학을 가까이 해야겠다는 결심의 계기가 된다.

철학자와 1:1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겠다.

내가 원하는 것을 늘 생각하자. 피그말리온 효과.

 

이 리뷰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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