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어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패션에 관심이 많고 엄마가 어릴적
옷도 직접 만들어서 입혀주셨던 영향도
있어서 사회인이 되자 번 돈으로 패션에 돈을 펑펑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옷장을 열어보면 옷이 한가득
하지만 정작 입을 옷이 없고
어떤 계기로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기 도전을 하게 됩니다
왜? 그게 뭐?라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일생일대에 도전 그리고 달성은 기적과 같았습니다
옷장을 채우는 것을 기쁨으로 삼던 저자가 옷을 사는 변명은 이것만 있으면
이리저리 맞춰 입을 때 쓸모가 있을 거 같아서 혹은
뒤집어 입으면 두 배로 즐길 수 있으니까 이득
세일이니까 사지 않으면 손해
고민이 될 때는 후회하지 않도록 두 개를 다산다.....
등등 자기만의 이유를 만들어서 어떻게든 또 사고 쟁여놓고 입지도 않고
옷장 정리를 해봐도 한계에 이르러있는 상황에
친구 기자 스키타씨의 포스팅을 보고
1. 일 년 동안 여성지를 사지 않는 것
2.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는 것
3. 코디를 매일 기록하는 것
3번을 제외하고 실천해보기로 하게 됩니다
금연이나 다이어트를 할 때 친구들과 주변인들에게 금연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함께 노력할 친구를 만들면 성공하기 쉽듯이
저자도 같이 노력할 친구를 찾았다고 합니다
같이 가는 길이 훨씬 즐겁다고 ~
같이 할 수 있는 사람과 같이 하기 어려운 사람의 특징을
나열해 놓았는데
맞지 않는 사람에 패션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같이 맞아야 뭘 같이 하든지 할 텐데 "난 말이야 넉넉잡고 말하면 2년 동안
옷을 안 살걸"이렇게 말하는 사람과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는 노력을 할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옷을 못 사니 소품의 달인도 되었다가
옷의 코디로 변화도 줘 봤다가 하면서
있는 옷으로 잘 활용하는 방법도 연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0일을 달성하고 나서 변화된 과정들을
자세히 적어놓았는데
옷에 대한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쇼핑하러 가도 옷에 눈이 가지 않게 된다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다
많은 옷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같은 옷을 입어도 주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매일 다른 옷을 입는다= 멋쟁이가 아니다
옷을 잔뜩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국 입는 옷은 마음에 드는 옷뿐
옷을 100일 동안 사지 않기로 한 세명이 모여
각기 달성하고 나서 모여 달성 기념 소감을 서로 발표하고 대화하면서
서로 비슷한 걸 공유하고 느꼈다고 합니다
100일을 달성하고 나서 몇 개월이 흐르자
일 년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블로그에 올리게 됩니다
새 블로그를 개설하고 도전을 하게 되고
블로그를 개설했으니 약속을 어기기가 더 힘들어져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또 변화들과
몇 개월 몇 개월 단위로 종료해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적어놓은 것이 공감 갑니다
언젠간 입어야지 하는 옷들은 입지 않게 되고
결국에는 일상복과 외출복 잠옷만 필요한 것이라는 걸요
예전에 패션 계통에 근무할 때는 정말 같은 옷을 입고 출근하면
바로 알아보고 왜 같은 옷을 입고 왔느냐고 패션에 변화를 줘야 하고
옷에 신경을 써야 하고많은 패션 아이템들을 사고 코디를 신경 써야 하고 해서
힘들었는데 그 직장을 그만두고 미술학원 선생님으로 갔을 때는
편안한 일상복을 입어도 예쁘고 깔끔하게 그러면서 패션 센스는
있게 입고 다녀서 좋았었습니다
많은 아이템이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깔끔한 인상을
센스 있게 착용하고 있는 옷에서 잘 매치해서 입으면
더 이상의 의상을 사는데 돈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걸
저자도 직접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일 년 동안 옷 사지 않기 도전을 달성하고 달라진 것 들을
뒤쪽에 가면 따로 코너를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런 옷들은 입기 싫다고 선언하거나
사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취향을 확고히 알게 되었고
유행을 좇지 않고 빈티지 숍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행한다는 이유만으로 옷을 사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속옷이나 신발도 눈에 잘 보이게 정리하고
패션에 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고 소통하다 보니
패셔니스타들이 주위에 몰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러 가지로 이득이 많은 도전이었다고 보입니다
목표 달성을 이루어내고 다음 목표를 향해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희망이 생겼다고 영어회화나 해외여행 등
목표를 잡고 또 도전하면 실천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공의 기쁨을 누려보고 나면 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옷을 살 수 없으면 렌털도 수선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게 되고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지만
결국엔 패션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던
도전인 것 같습니다
패션은 셀프 브랜딩의 일환이기 때문에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가
를 연출하는 것이라는!!!
패션에 대해 자신만의 신념이 있는 저자
청결감과 젊어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객관성 세 가지를 중시하는 세 가지 신조를 갖고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기 쉽지 않은데
전신거울을 활용하고 조언해주는 친구가 있으면
좋다고 하네요
일 년간 옷 안 사기 프로젝트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엔 조금 더 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한번 도전해볼까 싶은데 용기가 나지는 않습니다
계절이 새로 돌아오면 왜 입을 옷은 하나도 없는 건지
이 책에서 소개해준 것들을 활용해서
옷을 안사고도 최대한 센스 있게 잘 입고 정리해서
유행을 따르기보다 내가 입고 행복해지는 옷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어!'라는 말 자체가 너무나 공감가서 반드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붙박이장 2개가 부족해서 2단 행거까지 두고도 옷 넣을 공간을 찾아 해메야 할 정도로 옷은 많은데 날씨에 맞는 옷은 없고, 장소에 알맞는 옷도 없고 입고싶은 바지와 어울리는 티도 없고 자켓도 없어서 입을 옷이 없어 또 옷을 구매하게 된다. 옷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도 안고 있는 이 고민, 이 좋지 않은 고리를 끊어낼 답이 책에 있기를 바라며 읽기 시작했다.
철마다 찾아오는 영원한 미스터리 "내가 작년에 뭘 입었더라····"
저자의 옷장 고민에는 동감했지만 유행이 지나고 예전만큼 이뻐보이지 않는 옷더미에서 고민하는 나와 패션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이유로 옷을 구매하는 걸 즐기는 저자는 입장이 많이 다르다.
이렇게 옷을 사랑하며 오지 않을 언젠가를 기약하며 다양한 의류와 소품을 구매하던 그녀는 어느날 옷을 구매하는 행위가 조는 즐거움이 짦아지고 금방 후회로 변하는 것을 깨닫고 1년간 옷을 구매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그녀가 1년간 옷을 구매하지 않기로 한 고진감래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는 처음 1년 짜리 옷 구매하지 않기를 접하고 너무 긴 기간이라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아 현실성있는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옷 사지 않기 프로젝트는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며 1년이라는 시간동안 진행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옷장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삶의 다양한 면에 영향을 주었고 그 영향이 긍정적이었다.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도전과 성취에 대한 보상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이러한 것들이 도전을 계속하고 성취를 이룰수 있는 좋은 자극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인지 책의 한 파트가 끝날때 마다 적혀있는 0개월 종료!는 왠지 참잘했어요 도장 같이 느껴졌다. 이것도 책을 끝까지 읽으라는 독려이자 보상 같았다.
패션을 사랑하는 저자와 달리 그냥 옷은 입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나지만 매일 한 공간으로 출근을 하고 거의 같은 사람들과 하루종일 함께하는 나날을 보내다 보니 사회생활을 위해 어느정도 옷은 갖춰입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새로운 옷을 구입하게 되지만 막상 입으려고 보면 그냥 유행한다니까 사놓고 남들이 많이 입으니까 사놓은 취향이라고는 없는 옷장인데다 뭐가 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해서 입을 옷이 없다.
그래서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는다는 도전은 나에게는 쉽게 느껴지고 꼭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저자가 이 도전을 통해 본인의 취향을 알게되고 언제 어디든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있는데 집중한다는 글을 보면서 조금 다르게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기를 진행해 보고 싶어졌다. 일 년 동안 옷을 사지 않으면서 처음 권해준 사람이 추천한 데로 매일매일의 착장을 기록해 보는 것이다. 오래 전에 사서 변한 나의 나이와 생활방식에는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거나 사이즈나 핏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충 맞으면 입는 나는 입은 옷을 기록하며 내가 좋아하는 옷의 느낌, 핏, 색상에 대해 고민해보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는 게 좋은 도전이 될 것 같다.
저자가 옷을 사지않는 도전으로 다양한 생활 속에서의 취향을 찾아갔듯이 나도 가지고 있는 옷을 기록하는 도전을 통해서 나와 나의 취향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마치 내 심정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책 제목에 끌려서 주문을 했다. 나 역시 옷을 너무 좋아하고 옷뿐만 아니라 구두, 액세서리, 가방까지. 예쁘고 특이한 거라면 일단 사고 보는 성격이라 우리 집은 말 그대로 도둑소굴이 아니라- 옷 소굴이 된지 오래다. 일단 드레스 룸 전체가 내 옷으로 전시되어 있고 안방 붙박이장의 2/3, 그리고 거실에는 늘 세탁한 뒤 미처 정리하지 못한 옷가지들로 넘쳐난다. 참다못한 가족들이 옷 정리를 성토했고 등 떠밀리듯 옷 비우기를 시도해보았지만 도무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다.
이 옷 비싸게 줬는데 버리기는 아까워. 한 번 더 입고 버릴 수 있는 옷인데 일단 내버려두자. 사이즈는 작아졌지만 살 빼고 입지 뭐! 등등. 핑계는 옷의 개수만큼 넘쳐났다.
일단 나처럼 옷 정리가 제대로 안 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입지 않는 옷이라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 그리고 옷이 넘쳐나다 보니 어떤 옷이 있는지 파악을 못해서 비슷한 유의 옷을 또 산다는 것 점이다. 또 본인의 체형과 외모, 느낌을 고려하지 않고 일단 예쁘면 사고 본다는 점과 스마트폰이나 웹사이트 즐겨찾기에 쇼핑몰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다는 것이다.
구경만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몰에 접속했다가 “어머 이건 꼭 사야해!” 하면서 마구 지른다. 나의 큰 문제는 하나 마음에 들면 한 종류의 옷을 컬러별로 다 구비해서 입는다야 마음이 놓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야, 라고 하면서 또다시 갖가지 핑계로 쇼핑을 해버린다. 세일이나 할인쿠폰, 적립금등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저자와 다른 점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99%의 쇼핑이 이루어진다는 때문에 충동구매나 구매 실패확률이 더 높다.
대체 어떻게 하면 이 작가처럼 1년간 옷을 사지 않고 버틸까 고민하다가 일단 수많은 쇼핑앱과 즐겨찾기를 삭제했다. (그러나 내 머릿속에 그 주소들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책을 읽으면서 옷을 안산지 7일째. 최대한 옷장에서 이것저것 꺼내서 코디를 시도해보고 있지만 가장 큰 고충은 대부분이 출산 전, 또 살이 찌기 전에 산거라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들이 많다는 점이다.
재질도 좋고 디자인도 뒤처지지 않은 정말 새 옷 같은 옷들을 기부하거나 옷 정리함에 내다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다이어트였다. 옷을 더 이상 늘리거나 멀쩡한 옷을 내다버리는 대신에 내 체형을 옷에 맞추기로 한 것이다.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면 이 수많은 옷들을 다시 입을 수 있어! 하고 생각하니 기분이 가뿐해졌다.
옷장정리에서 어쩌다보니 다이어트까지 이어졌는데 그 근간에는 이 책이 순기능을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사실 책에 신박한 내용이 있다거나 아주 특별한 방법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저 작가가 옷을 사지 않았던 1년간의 일화를 풀어놓았는데 솔직히 흥미 있는 스토리도 아니다.
다만 기억나는 것은 옷장을 털어버림으로써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깨닫는 것, 그리고 체형이 변해서 수많은 옷들을 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마치 나처럼)신경 쓸 것. 또 결국 옷을 사고 꾸미는 것도 기분 좋은 일, 곧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 때문에 바라만보아도 행복한 옷일지언정 마음에 드는 옷으로만 옷장을 채울 것! 오늘 당장 집에 가서 아까워서 버리지 못했던 것 중에서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꽁꽁 싸매서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라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패션과 옷을 좋아한다면 정말 한번 가볍게 슥 읽어볼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