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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댄서

타네히시 코츠 저/강동혁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26일 한줄평 총점 7.6 (4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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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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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 선정도서
* [타임] 외 13개 매체가 뽑은 올해의 책
* 전미도서상 수상작가 신작 소설

전미도서상 수상작가의 존엄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


21세기를 사는 젊은 미국인의 필독 작가, 세계가 주목하는 저널리스트, 전미도서상 수상작가 타네히시 코츠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약자의 역사와, 이야기가 가진 구원의 힘을 담은 소설 『워터 댄서』로 돌아왔다. 『워터 댄서』는 19세기 미국 남부의 버지니아 주와 북부의 필라델피아 주를 배경으로 인종, 빈부, 성별 등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이 줄 세워지던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 속박의 사슬을 부수고 나왔는지 상상하고 써내려간 소설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했고 [타임]을 비롯한 13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에 선정되며 “내 평생 읽은 최고의 책이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워터 댄서』는 출간 1년 만에 북미에서만 100만 부가 팔려나갔고, 28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었으며, NACCP 이미지어워드를 수상했다.

타네히시 코츠는 이미 2015년 흑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린 논픽션 『세상과 나 사이』로 미국 출판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세상과 나 사이』는 그해 가장 많은 매체의 올해의 책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이 강력 추천했고, 전미도서상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누적 2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대학교의 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 타네히시 코츠는 『워터 댄서』 집필 전 마블 코믹스의 블랙 팬서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

『워터 댄서』의 주인공 하이람 워커는 한번 본 것은 무엇이든 기억하는 비상한 기억력과, 고통스럽지만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킬 본질적인 기억을 떠올리면 사물이나 사람을 순간 이동시킬 수 있는 비상한 초능력을 가진 소년이다. 하이람 워커는 노예상으로부터 탈출해 흑인 해방을 위한 비밀 조직 ‘언더그라운드’의 요원이 되면서 자유의 진정한 의미와 누구도 타인의 고유한 존엄성을 해칠 수 없다는 진실을 깨닫고 온전한 어른으로 거듭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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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타네히시 코츠 (Ta-Nehishi Coates)
타네히시 코츠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1975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전 블랙팬서 당원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제를 다룬 출판물을 펴내는 출판인이었다. 코츠는 기자로서 『애틀랜틱』에 첫 발을 디딘 뒤 블로그에 고정 칼럼을 연재해왔으며, 이 블로그는 2011년 『타임』지 선정 최고의 블로그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릴 만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2008년에 회고록 『아름다운 투쟁』을 출간한 뒤 두 번째 작품 『세상과 나 사이』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2015년 미국 출판계는 단연 ‘『세상과 나 사이』의 해’였다. 영미... 타네히시 코츠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1975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전 블랙팬서 당원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제를 다룬 출판물을 펴내는 출판인이었다. 코츠는 기자로서 『애틀랜틱』에 첫 발을 디딘 뒤 블로그에 고정 칼럼을 연재해왔으며, 이 블로그는 2011년 『타임』지 선정 최고의 블로그 중 하나에 이름을 올릴 만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2008년에 회고록 『아름다운 투쟁』을 출간한 뒤 두 번째 작품 『세상과 나 사이』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2015년 미국 출판계는 단연 ‘『세상과 나 사이』의 해’였다. 영미권 통틀어 가장 많은 매체의 올해의 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출간한 지 1년 만에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전미도서상과 NAACP(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 이미지어워드를 수상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은 코츠를 20세기 흑인 문학 대표 주자 제임스 볼드윈의 계보를 이을 인물로 지목했으며, 『세상과 나 사이』는 미국 주요 대학교에서 교양 도서로 지정되면서 젊은 세대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워터 댄서』는 코츠가 선보이는 첫 번째 소설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에서 모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코츠는 이 소설로 NAACP 이미지어워드를 두 번째로 수상했다. 『워터 댄서』의 배경은 19세기 미국으로, 한번 본 것은 전부 기억하며 순간이동으로 사물을 인도하는 초능력을 지닌 소년 하이람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노예해방을 위한 비밀조직 ‘언더그라운드’에 합류하면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통해 성장하는 일대기를 담은 환상적인 소설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평생 읽은 책 중 최고의 책”이라는 평을 남겼으며, 《타임》을 비롯한 13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역 : 강동혁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는 책들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1~7권(새 번역 개정판), 『밤의 동물원』,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타인의 외피』,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분노와 용서』, 『혐오에서 인류애로』, 『신비한 동물사전 원작 시나리오』, 『레스』, 『이 소년의 삶』, 『더 원(The One)』, 『우연 제작자들』,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 『어린이 첫 투자 수업』, 『우연 ...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면서도 새로운 생각거리를 제공해 주는 책들을 쓰거나 소개하겠다는 목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해리포터』 시리즈 1~7권(새 번역 개정판), 『밤의 동물원』,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타인의 외피』,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분노와 용서』, 『혐오에서 인류애로』, 『신비한 동물사전 원작 시나리오』, 『레스』, 『이 소년의 삶』, 『더 원(The One)』, 『우연 제작자들』,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 『어린이 첫 투자 수업』, 『우연 제작자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자유로워지는 건 시작일 뿐이야.
자유롭게 사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지.”


부유한 농장 주인인 백인 아버지와 흑인 노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하이람 워커. 하이람은 커가면서 배다른 백인 형과 자신의 바꿀 수 없는 계급 차이를 깨닫는다. 주색잡기와 도박을 일삼지만 저택의 후계자로 대접받는 형과, 비상한 기억력에도 불구하고 도둑 공부를 해야 하는 시종 신분의 하이람. 열아홉 살 즈음에는 명석한 두뇌로 저택의 주인이 되고자 했던 꿈도 버린 지 오래다. 어느 날 형과 하이람이 탄 마차가 강으로 추락하고, 하이람은 기억에 없었던 어머니의 환영을 보면서 스스로도 몰랐던 초능력으로 순간 이동해 홀로 살아남는다.

죽음의 고비에서 벗어난 뒤 다시는 전처럼 살 수 없었던 하이람은 사랑하는 여자 소피아와의 도주를 계획하지만 조력자에게 배신당해 노예상에게 팔려가고 만다. 하이람을 산 자들은 다름 아닌 노예해방 비밀조직 ‘언더그라운드’였다. 언더그라운드는 하이람의 초능력을 이용해 노예들을 북부의 자유로운 땅으로 ‘인도’할 계획을 세우고, 그를 북부로 데려가 흑인도 자유롭게 살아가는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하지만 하이람은 생사를 알 수 없는 소피아와 고향에 남은 단 하나의 친구이자 가족인 테나를 잊지 못하는데……. 그는 진정한 요원으로 성장해 사람들을 자유로운 땅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뭐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지? 넌 자유로워진 거야. 하지만 진정한 자유는 사람의 주인이기도 해. 그 어떤 형편없는 노예 주인보다도 완고하고 끈기 있는 주인이지. 네가 지금 받아들여야 하는 건 우리 모두가 무언가에 매여 있다는 점이야. 모두가 자신이 모실 주인을 골라야 해. 모두가 선택해야만 하는 거야. 호킨스랑 나는 이쪽을 선택했어. 우리의 자유란 비자유와의 투쟁에 참여하는 소명이라는 복음을 받아들였어. 우린 그런 사람들이야, 하이람. 언더그라운드. 네가 찾던 바로 그 사람들.”_본문 중에서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 고통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니야. 힘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지.”
약자의 목소리로 기억되지 않은 이야기는 결국 사라지고 끝내는 반복된다


주인공 하이람 워커가 초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이 ‘기억’이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초능력 ‘인도’가 발휘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억이 아닌 ‘고통스럽지만 자신을 성장시키는 근본적 기억’이 필요하다. 『워터 댄서』는 스스로 기억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약자의 목소리를 ‘기억과 이야기’로 형상화한다. 약자의 역사는 곧 고통과 핍박의 역사이기에 곱씹기에는 가혹하고 지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지배자도 피지배자의 역사를 기억해주지 않고, 기억되지 않은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워터 댄서』 속에서 드러나는 차별은 비단 인종뿐 아니라 성별, 빈부, 계층 등 다양한 요인 때문에 결정된다. 백인 중에서도 가난한 자들은 착취당하고, 흑인 중에도 동족을 팔아 넘겨 그 부를 발판 삼는 자들이 있다. 여성인 소피아는 자신이 누군가의 소유물이 되어 그를 위해 아이를 낳고 빨래를 해야 한다면, 백인 남자나 흑인 남자나 자신에게는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여성, 노인, 장애인,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약자들이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기억하고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어떤 세상이든 약자는 있기 마련이지만, 착취하는 자가 약자의 이야기를 기억해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 억압과 차별의 역사는 강자의 기억 속에는 없는 역사다. 그러므로 약자는 세상에 스스로의 목소리를 남겨야 한다.

신작 『워터 댄서』는 “자기 아내가 백인 남성에게 채찍을 맞을 수 있도록, 아내를 붙들고 있었던 흑인 남성의 역사”를 기억하려고 한다. 세상 모든 지배자에게는 없는 이 기억은, 내가 기억해야 한다. 상대에게 요구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없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워터 댄서』는 저항을 넘어 탈식민, 즉 매순간 깨닫는 인간만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기 역사를 직면하는 코츠의 지성과 용기를 배우고 싶다. 감히, 나도 그처럼 살고 싶다. 책 첫머리의 “내 역할은 노예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주인의 이야기는 전할 사람이 넘치고 넘치니까”라는 구절은 인상적이다. 사실, ‘주인’의 이야기는 전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책이 그런 책이니까. _정희진(작가)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은 지금 자유로운가?_구병모(소설가)

올해 초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루이드가 비무장 상태였음에도 미국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미국 시민들은 들불처럼 일어났고,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오래 지속되었다. 현대 사회의 차별 감수성은 『워터 댄서』 속 19세기에 비하면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금수저, 흙수저라 불리는 현대판 계급이 여전히 존재하고, 중세인지 현대인지 헷갈릴 만큼 충격적인 갑질 사건이 종종 기사화된다.

『워터 댄서』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구속해서도 착취해서도 안 된다는 단순하고도 당연한 인간 존엄의 명제가 바로 서기까지 필요했던 수많은 희생과 노력과 시간을 그리고 있다. 억압의 역사는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며 현재 진행형이다. “물리적인 폭력도 사라지지 않았지만, 사라졌다 해도 다만 비난, 배제, 야유, 조롱 등으로 형태를 바꾸었을 뿐이다(구병모).”

『워터 댄서』는 그 시절 흑인들의 간절했던 소망에 대체 역사적 판타지를 덧입힌다. 그 시절 북부로 탈출할 능력이 있었다면, 물리적 이동뿐 아니라 공간을 뛰어넘어 순식간에 자유를 거머쥘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실존 인물인 전설적 흑인해방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이 ‘인도’의 초능력을 먼저 실현한 선지자적 인물 ‘모세’로 등장하는 것은 다른 역사의 가능성을 갈망했던 약자들의 상상력을 반영한 셈이다. 『워터 댄서』는 하이람 워커가 지배계급에 속하고자 했던 야망을 벗어버리고 진정한 자유인이자 사회운동가로 바로서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이자, 사랑하는 여자와 가족에게 바치는 로맨스 소설이며, 고향을 떠났다가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이 신화적으로 그려지는 모험 소설이다.

지금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은, 자유인인가? 법적으로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자유로운가? 이건 조금 애매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진정한 우리 되는 자유를 획득하는 데에 필요한 것은 기억이라고, 망각이야말로 곧 죽음이자 노예 상태와 같다고 이 소설은 말한다. 공포와 절망을, 고통과 상실을 잊지 않고 기억할 때 사람은 다른 세상으로 도약할 실마리를 얻게 된다고 말이다._구병모(소설가)

“나는 알아서 씻고 먹고 옷을 입을 수 있는 건강한 남자와 여자들이 나오는 꿈을 꿔.
정원을 가꾼 사람에게 장미 정원이 주어지는 세상을 꿈꿔.”_본문 중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44건)

워터 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현*니 | 2021.05.10

왜 우리는 색깔로 사람을 구분짓고 미워할까?

노예제도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가깝게 보고 느낀적은 없었다.

 

 

주인공 '하이람'은 백인남성과 노예 흑인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이이다.어머니는 싼값에 팔려갔지만 하이람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이복형의 하인으로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고로 본인만 살아남게 되면서 하이람의 인생은 달라진다.

 

노예제도를 통해 나에게 자유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내가 바라는 건 예전부터 원했던 것 하나밖에 없어. 너한테도 늘 말해왔던 바로 그 소원 말이야. 나는 두 손과 두 다리, 두 팔, 미소, 나의 온갖 소중한 것이 오직 나만의 것이 되기를 바라.

만약에 그 모든 걸 다른 누군가에게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 마음은 나 자신의 욕구, 나 자신의 소원이어야 해. 이해하겠어, 하이람?

 

현대에 노예제도는 없지만 나는 노예로 전락할 때가 많다. 무엇이 나를 노예로 만드는것일까.

내가 나로서 있지 못하고, 내가 원치 않는 모습으로 있을 때, 누군가 원하는대로 행동할 때

나는 노예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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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17기열성독모:워터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x*****s | 2021.05.10

워터댄서는 아직도 진행형인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다룬 소설이다

 

상류층은 다 잊었지만 노예들은 기억한다.

"주인들은 물을 가져다 끓일줄도 몰랐고,

말의 굴레를 씌울줄도 몰랐으며,

우리가 없으면 속바지 끈하나 매지 못했다.

우리가 그들보다 나았다.그래야만 했다.

우리에게는 게으름이 문자 그대로 죽음을 뜻했지만,

주인들에게는 게으르게 사는것만한 목표도 없었으니 말이다."

 

농장의 소유주이며 부자인 백인 아버지와 노예인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 하이람.

아버지는 어머니를 푼돈에 팔아버렸고, 하이람은 뿌리없이 외롭게 자라난다.

 

그러던 어느날 순간이동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이람

사소한것은 다 기억하지만 정작 본인과 밀접하게 관계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 나서는 노력부터 

시작되며 모험과 판타지를 통해 이 책을 읽으면서 2020년대의 현대판 "앵무새 죽이기"

라는 책이 떠올랐다.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흑인 차별문제. 흑인 조지플루이드 사망이후에도 

미국인들의 시위와 전세계 사람들이 분노했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후 나는 그런생각이 들었다.

과연 흑인들에게만 국한되는 문제일까?

여전히 지금 이순간에도 아시아계 인종차별 역시도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가장 고통스러운 기억이 나를 성장시킨다는 메세지는 

세상의 모든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그날까지

지금은 아직 아프지만 우리가 언젠가는 해결해야할 숙제로 이겨야만 하는 투쟁으로

모든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그리면서 

다 함께 웃을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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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댄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라* | 2021.04.30

앞부분부터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는 책이었다.
노예제도, 흑인 인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 대한 책이라
마음이 무거운 상태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어린아이인 "하이람"의 시선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게
마음이 더 무거워졌던 이유였던 것 같다.

 

아버지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어린아이 "하이람"은 사랑받기 충분한 아이였다.
주인님이라는 아버지조차 그걸 알고 있지만
늘 형의 그림자에서 하이람을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읽어가는 내내 나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답답함에 책을 읽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자유"란 왜 누구에게 공평하게 주워지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나에게 유쾌한 책으로 기억되진 않겠지만
흑인 인권, 노예제도를 경험하지 못했던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이라 기억하고 싶다. 


"자유로워지는 건 시작일 뿐이야. 자유롭게 사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지."
오늘도 우리는 얼마나 더 자유로워지기 위해

현재를 자유롭게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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