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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

낸시 스프링어 저/김진희 | 북레시피 | 2020년 11월 10일 한줄평 총점 9.0 (210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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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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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셜록 홈즈의 계보를 잇는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새로운 미스터리 탐정소설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 긴박하고 탄탄한 사건 전개, 그리고 중간중간 흩뿌려진 유머코드와 이야기 전체에 흐르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추리 과정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까지 전통적인 탐정소설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 에놀라는 혼자서(자신의 이름 에놀라Enola를 거꾸로 읽었을 때 그 뜻이 ‘홀로alone’가 되는 것처럼), 사회제도에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들고 좌충우돌 모험 길에 나선다. 그러나 에놀라의 앞날이 장차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젊은 후작의 납치 사건에 연루되는 에놀라는 홈즈 가문의 저력 있는 두뇌와 직감, 본능,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기발랄한 발상으로 엄마 외에 두 번째 실종자이자 귀족의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그야말로 위험천만하고 낯선 런던을 헤매고 돌아다니면서 마침내 소녀 탐정으로서의 용기 있는 첫발을 내디뎠으나 동시에 잔인한 악당들을 피해 달아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오빠들의 날카로운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며 엄마의 실종에 대해서도 계속하여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단서는 하나. 엄마가 남긴 암호를 풀어야 한다. 이런 온갖 아수라장 속에서 에놀라는 과연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추리력으로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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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888년 8월의 어느 밤, 런던의 이스트 엔드에서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10장/ 11장/ 12장/ 13장/ 14장/ 15장

1888년 11월, 런던
암호 해독법
옮긴이의 글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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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낸시 스프링어 (Nancy Springer)
신화적 판타지, 현대소설, 마술적 사실주의, 공포, 미스터리라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성인은 물론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무려 50권에 이르는 저서를 냈다. 전 세계적으로 2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그녀는 영 어덜트 소설 『터칭 잇Toughing It』(1994)과 『제이미 브리저Jamie Bridger』(1995)로 에드거 어워드 최우수 미스터리상을, 『라크 온 더 윙Larque on the Wing』(1994)으로 팁트리 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단편소설 『말의 갈기를 땋는 소년The Boy Who Plaited manes』으로 휴고 어... 신화적 판타지, 현대소설, 마술적 사실주의, 공포, 미스터리라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성인은 물론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무려 50권에 이르는 저서를 냈다. 전 세계적으로 2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그녀는 영 어덜트 소설 『터칭 잇Toughing It』(1994)과 『제이미 브리저Jamie Bridger』(1995)로 에드거 어워드 최우수 미스터리상을, 『라크 온 더 윙Larque on the Wing』(1994)으로 팁트리 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상을 받았다. 단편소설 『말의 갈기를 땋는 소년The Boy Who Plaited manes』으로 휴고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과 네뷸라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 월드 판타지 최우수 단편상을 받았으며 로커스 어워드 최우수 단편상 후보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낸시 스프링어의 책은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일본, 이스라엘, 스페인, 터키, 브라질 등에서 번역 및 출간되었으며, 현재 그녀는 남편과 함께 플로리다에 살고 있다. 낸시 스프링어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지고 있던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수없이 반복해 읽으며 자랐고, 독자들에게 또 다른 특별한 여성 캐릭터를 소개하고자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탐정의 어린 여동생 에놀라 홈즈를 탄생시켰다.

낸시 스프링어의 다른 작품으로는 ‘로완 후드 이야기’ 편 『셔우드 숲의 도망자 소녀, 로완 후드Rowan Hood, Outlaw Girl of Sherwood Forest』, 『라이언클로Lionclaw』, 『셔우드의 도망자 공주Outlaw Princess of Sherwood』, 『와일드 보이Wild Boy』, 『마지막 장, 로완 후드 돌아오다Rowan Hood Returns, the Final Chapter』가 있고 ‘카멜롯에서 내려오는 이야기’ 편 『나는 모드레드다I am Mordred』, 『나는 모건 르 페이다I am Morgan Le Fay』가 있으며 그 밖에 ‘개구리 이야기’ 편이 있다.
역 : 김진희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UBC 경영대에서 MBA 본 과정을 수학했다. 홍보 컨설팅사에 재직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삼성전자, 한국 P&G, 한국 HP 등의 글로벌 브랜드 뉴미디어 광고 및 홍보 컨설팅을 수행했다. 편집자와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브랜딩, 광고, 홍보, 미디어, 대중문화 분야에서 글을 쓰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핀치 오브 넘』, 『별난 분홍색 부채』, 『기묘한 꽃다발』, 『사라진 후작』,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 『크러싱 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 『진흙,물,벽돌』, 『프로젝트 세미콜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UBC 경영대에서 MBA 본 과정을 수학했다. 홍보 컨설팅사에 재직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삼성전자, 한국 P&G, 한국 HP 등의 글로벌 브랜드 뉴미디어 광고 및 홍보 컨설팅을 수행했다. 편집자와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브랜딩, 광고, 홍보, 미디어, 대중문화 분야에서 글을 쓰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핀치 오브 넘』, 『별난 분홍색 부채』, 『기묘한 꽃다발』, 『사라진 후작』,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 『크러싱 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 『진흙,물,벽돌』, 『프로젝트 세미콜론』, 『구름사다리를 타는 사나이』, 『이것이 경영이다』, 『4차 산업혁명의 충격』, 『왓츠 더 퓨처』, 『IoT 이노베이션』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셜록 홈즈의 계보를 잇는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새로운 미스터리 탐정소설


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 긴박하고 탄탄한 사건 전개, 그리고 중간중간 흩뿌려진 유머코드와 이야기 전체에 흐르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추리 과정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까지 전통적인 탐정소설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한다.

나는 공포에 휩싸인 채 꽁꽁 얼어붙었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어둠을 응시하는데 도통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간신히 숨만 쉴 수 있을 뿐이었다. 내가 헐떡거리자 남자가 쥐었던 내 팔을 놓고는 뒤에서 감싸 안으며 이번엔 내 두 팔과 몸을 옥죄어왔다. 설마 그의 가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만큼 돌벽 같은 느낌이 등 뒤로 전해져왔다. 그가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 순간 떨리는 입술로 뭔가 소리 내어 말하려는데 어둑한 밤 금속의 번득거림이 흐릿하게 먼저 내 눈에 들어왔다. 뭔가 긴 형체의 물건이었다. 그 물건은 차츰 가늘어지더니 얼음 조각처럼 끝이 뾰족해졌다. 칼날이었다. (본문 중에서)

사라진 후작 사건에 연루되는 에놀라,
자신만의 암호 해독으로 알아낸 엄마의 비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 에놀라는 혼자서(자신의 이름 에놀라Enola를 거꾸로 읽었을 때 그 뜻이 ‘홀로alone’가 되는 것처럼), 사회제도에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들고 좌충우돌 모험 길에 나선다. 그러나 에놀라의 앞날이 장차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젊은 후작의 납치 사건에 연루되는 에놀라는 홈즈 가문의 저력 있는 두뇌와 직감, 본능,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기발랄한 발상으로 엄마 외에 두 번째 실종자이자 귀족의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그야말로 위험천만하고 낯선 런던을 헤매고 돌아다니면서 마침내 소녀 탐정으로서의 용기 있는 첫발을 내디뎠으나 동시에 잔인한 악당들을 피해 달아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오빠들의 날카로운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며 엄마의 실종에 대해서도 계속하여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단서는 하나. 엄마가 남긴 암호를 풀어야 한다. 이런 온갖 아수라장 속에서 에놀라는 과연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추리력으로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셜록 오빠는 런던에 살았다. 그건 마이크로프트 오빠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이유로, 더더구나 런던은 가장 크고 위험한 도시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빠들 중 누구도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감히 런던으로 떠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모를 터였다. 그러므로 나는 런던으로 갈 것이다. 오빠들은 아마 내가 소년으로 변장하리라 예상할 것이다. 내 헐렁한 바지에 대해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다른 소설 작품에서 보면 도망가는 소녀들은 늘 소년으로 변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무릎을 간신히 덮는 옷차림에 키 크고 마른 평범한 아이인 나를 이미 만나보았던 터라 그런 나에 대해서 오빠들이 결코 상상도 못 할 모습으로 변장할 것이다. 나는 성인 여자로 변장할 것이다. 그러고서 엄마를 찾기 시작할 것이다. (p. 116)

불완전한 영혼을 소유한 천재 셜록 홈즈, 식을 줄 모르는 그의 인기,
그 계보를 잇는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에놀라 홈즈를 말할 때 셜록 홈즈라는 인물을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날카로운 매의 눈, 크고 뾰족한 코, 각지고 깡마른 얼굴, 마르고 다부진 몸매. 바로 영국의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셜록 홈즈를 수식하는 말이다. 올해로 130살을 맞는 셜록 홈즈,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천재적인 두뇌로 놀라운 추리력을 보여주지만 사실 그는 지나치게 논리를 신봉하는 데다 남들의 감정 따위에는 무관심한 탓에 ‘냉혈한’이라는 소리도 곧잘 듣는다. 지독한 우울증을 앓는, 불완전한 영혼을 소유한 천재, 이런 그를 때로는 그 자신보다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의 열네 살배기 여동생, 에놀라 홈즈다. 열네 살이 되기까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지만, 천재 오빠의 불완전한 영혼을 본능적으로 알아본 에놀라는 그의 총명함은 물론 ‘외모’까지 빼다 박았다. 셜록 집안의 두뇌는 당연히 덤으로 타고난 이 소녀가 오빠와 다른 면이 있다면, 바로 엉뚱하면서도 솔직 담백한 모습일 것이다. 여탐정 에놀라 홈즈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소설은 그러므로 그녀의 섬세한 추리력이 더해져 더욱 흥미로운 사건 전개가 펼쳐진다.

“하지만, 에놀라 홈즈는 달라요.” 셜록이 말을 이었다. “내 여동생은 순진하죠. 그 아인 아무도 돌보지 않는 가운데 교육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철없는 몽상가예요. 난 동생을 돌보지 못하고 마이크로프트 형에게 떠맡기고 온 내 과오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형은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이지만 인내심은 전혀 없죠. 아마 망아지를 길들이는 게 마구를 채울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문제란 걸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물론 여동생은 아직 뭘 잘 모르는 데다 열정만 넘쳐서 집을 떠났지만요.”
나는 단발 가발의 앞머리 사이로 코안경을 쓴 채 오빠를 쏘아보고 있었다.
“저랑 대화할 때 홈즈 씨 동생은 매우 똑똑해 보였어요.” 레스트레이드가 말했다. “특히 동생분은 저를 속였죠. 맹세코 홈즈 씨의 여동생은 적어도 스물다섯은 돼 보였어요. 침착하고, 재치 있고, 사려 깊고…….”
쏘아보던 내 시선이 부드러워졌다. 나는 레스트레이드의 말에 상당히 동의했다. 오빠가 말했다. “사려 깊고 상상력이 풍부하지만, 그 아이도 여자의 약점을 지니고 있죠. 논리가 부족하단 뜻이죠. 이를테면, 도대체 왜 경비원에겐 제 입으로 본명을 말해버렸을까요?” (p. 232)

전 시리즈 6권(근간)으로 만나보는 전통 미스터리 탐정소설의 주인공
‘에놀라 홈즈’, 영화 속 명탐정으로 되살아나다!
에미상의 신예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에놀라 홈즈 역) 영화 [에놀라 홈즈] 제작중!


시대를 넘나들며 여전히 다양한 모습으로 서점가에서, 영화 스크린에서, 또 연극 무대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셜록 홈즈가 BBC의 안방극장 ‘셜록’ 시리즈로 재탄생하였듯이 ‘에놀라’ 역시 영화로 대중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더구나 『사라진 후작The Case of the Missing Marquess』에 등장하는 꼬마 탐정 이야기는 총 6편에 달하는 ‘에놀라 홈즈 미스터리’ 시리즈의 첫 편으로, 이 외 『왼손잡이 숙녀The Case of the Left-Handed Lady』, 『기묘한 꽃다발The Case of the Bizarre Bouquets』, 『별난 분홍색 부채The Case of the Peculiar Pink Fan』, 『비밀의 크리놀린The Case of the Cryptic Crinoline』, 『집시여 안녕The Case of the Gypsy Goodbye』 등 5편이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 번 청소년 미스터리 탐정소설에 대한 흥미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한편, [기묘한 이야기]로 에미상을 거머쥔 신예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이 미스터리 영화 [에놀라 홈즈 시리즈]에서 주인공인 에놀라 홈즈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냉철한 논리주의자이자 남의 감정에는 무관심한 셜록 홈즈는 ‘여자’를 비논리적이고 천한 존재라 여기지만, 그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는 선입견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에놀라 홈즈는 오빠의 ‘논리적 마인드’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여성들이 속한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별개의 의사소통 암호를 이해하고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셜록 홈즈 오빠가 추리는커녕 상상도 못 한 것들을 나는 알아냈다. 셜록 오빠는 엄마의 허리받이(짐)와 (엄마가 꽤 빵빵한 돈다발을 옮기는 데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긴 모자의 중요성을 간과했지만, 나는 여성 옷과 관련된 보강물 그리고 장식물의 구조와 쓰임새를 자세히 파악했다. 나는 변장을 잘 활용했으며, 암호화된 꽃의 의미도 알아냈다. 사실 셜록 오빠는 ‘여자’를 비논리적이고 천한 존재라고 무시했지만, 나는 오빠의 ‘논리적’ 마인드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여성들이 속한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별개의 의사소통 암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말하자면 모자의 챙과 남녀불평등에 대한 저항이라든지, 손수건과 속임수라든지, 깃털 부채와 공개적인 저항이라든지, 봉인용 밀랍과 우표의 위치에 담긴 메시지라든지, 명함과 언제든 나를 숙녀로 보이게 해주는 위장용 옷과 소품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큰 어려움 없이 코르셋 속에 나를 지키는 데 필요한 물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심지어 무기도 지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셜록 오빠가 갈 수 없는 곳에도 갈 수 있으며, 오빠가 감히 이해하거나 상상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일들도 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할 계획도 세웠다. (p. 241)

종이책 회원 리뷰 (28건)

[6월북클러버] 새로운 탐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또* | 2022.06.30

미루고 미루던 넷플릭스 에놀라 홈즈를 시청하고,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 '이거지!'하고 외쳤던 감각이 선연하다. 셜록 홈즈 덕후로서 셜록 홈즈 오마주 도서는 꽤 읽어봤고 특히 셜록 홈즈(혹은 존 왓슨)를 여성으로 바꾸어 쓴 소설도 적지 않게 보았으나 전부 기대에는 못 미쳤기에 에놀라 홈즈를 만났을 때 아주 기쁘기 그지없었다. (당시 BBC셜록의 홈즈 가의 여자 형제 에피소드를 본 직후라 더 그랬다.)

여튼, 에놀라 홈즈 라는 인물에 애정이 각별하여 넷플릭스 시리즈 또한 기대했건만... 재미는 있었으나 기대 이하였다. 기대 이하인 부분에 대해선 소설을 영상화하는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간, 넷플릭스 주 시청층을 겨냥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각색한 부분이었다고 이해는 하지만 실망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조금 서두가 장황했지만 가실 길 없는 약간의 실망과 섭섭함이 에놀라 홈즈 시리즈를 다시 펼쳐드는 데 한 몫 하였다.

스릴과 미스테리의 본분을 잃지 않으면서, 이토록 총명하고 무구하고 자유롭고 도전적이고 맹랑하고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탐정이 여태 있었나? (있었다면 미안하다. 내가 또 무지했을수도...) 

누군가의 에놀라의 행보는 어린 소녀의 객기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시작이 객기 혹은 반항이었을지라도 이렇게 대범하고 치밀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아는 객기라면 응원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나는 아직도, 그리고 여전히 에놀라가 자신이 사랑하는 고향을 떠날 때, 자신을 속박하는 것들로부터 도망칠 때의 다짐을 잊을 수 없다. 

" 그는 내가 자기를 피해 달아났다고 예상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오빠가 있는 쪽을 피해 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오빠가 있는 쪽으로 달아날 것이다."

앞으로 남은 올해의 기간 동안 에놀라의 여정에 다시 한번 동참하려 한다. 그녀의 대범함에 힘입어 나도 무언가를 피해가지 않기를. 헤쳐 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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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m********7 | 2021.04.13
셜록홈즈는 고전이지요. 온 집안이 다 탐정입니다.

하긴 그 계보가 어디 가겠습니까. 에놀라라는 여동생과 어머니의 등장으로

셜록홈즈는 다시 빛을 보게되었습니다.

셜록은 셜록대로 열심히 탐정일을 하고

에놀라는 에놀라대로 엄마를 찾기를 바랍니다.

엄마는 도대체 어디에 간걸까요. 사실 그것이 제일 궁금하네요.

과연 6권에서는 그 사실이 밝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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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놀라 is Alone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y | 2021.01.29
“빅토리아시대” 의 셜록홈즈가 아닌 그의 여동생 애놀라 홈즈의 이야기이다.

이번 권에서는 자신도 집을 나오고,
집을 나간 엄마를 찾는 여정동안의 소소한 사건 해결도 하고, 엄마가 남기고 간 암호를 해독하여
엄마와의 비밀 소통을 위해 신문에 광고도 내며
스스로 성장해 나간다.

이름도 엄마만 알수 있는 아이비 메쉴리로 바꾸고 ㅎㅎ

셜록홈즈는 이런 꼬마 탐정을 일부러 안찾는 듯 하지만..
다음 권을 읽어 봐야겠지?

“빅토리아시대” 를 배경으로 한 올리버트위스트를 읽고 난 다음이라 음울한 뒷골목에서 서로 스치듯 지나쳤을수도 상상도 해 보았다.

드라마로 보기에는 조금 심심한 제로콜라의 맛이지만
글로 읽기에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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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70건)

구매 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T*R | 2021.12.06

낸시 스프링어 작가님의 "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을 읽게되었습니다.
에놀라 홈즈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넷플릭스에서 영화화 되어서 흥미를 가지게된 작품입니다.
표지부터 영화를 이용해서 좀 더 끌리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인 에놀라 홈즈는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서 집을 떠나 런던으로 가게됩니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갑작스럽게 젊은 후작의 납치 사건에 연루가 되지만 그녀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홈즈가문의 피에 흐르는 직감과 본능 그리고 빠른 두뇌회전으로 실마리를 풀어갑니다.
셜록 홈즈의 막내여동생이 주인공이라는 점도 너무 너무 흥미진진했구요.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이 남아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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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달**자 | 2021.12.06

영화로도 나온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가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에놀라 홈즈는 열네 번째 생일에 엄마가 집에 돌아오지 않고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자 런던에 사는 친오빠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빠들을 만나게 됩니다. 오빠들에 의해 기숙학교행이 결정되자 혼자서 몰래 런던으로 가기로 한 에놀라가 어린 후작의 실종 사건에 연루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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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낸시 스프링어 - 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그**까 | 2021.12.06

넷플릭스에 영화로 올라와 있길래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책으로 나왔길래 읽어보았습니다. 오천원 페이백까지 해주니까 더 할 나위 없이 좋았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원래 미디어 매체 중에서는 영화처럼 시간을 정해서 흘러가는 걸 집중해서 보는 것보다 제가 조절할 수 있는 책쪽이 조금 더 취향이라서요. 개인적인 호오도 그렇고 내용이나 흐름도 책쪽이 조금 더 제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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