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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저 / 민경욱 | 소미미디어 | 2020년 12월 1일 한줄평 총점 8.8 (10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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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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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MD 한마디
소설가, 편집자, 독자가 등장하는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는 독자가 필연적으로 작가인 그를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치를 설정해두고, 자기 자신과 편집자,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블랙 코미디를 능청스럽게 풀어놓는다. -소설MD 박형욱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2001년 일본 출간 당시의 독자 공통 독서 후기다. 이 책을 대중교통에서 읽지 마시오. 자못 비장한 이 조언은 노련한 작가의 문장 사이로 마음껏 유영하는 독자 동지를 위한 경고문에 가깝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노련한 추리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블랙 코미디 작품집이다. 8개의 단편으로 묶인 이 작품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추리 소설가’, ‘편집자’, ‘독자’다. 각 단편의 주인공과 사건은 개별적인 작품이다. 독자는 경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작품에 푹 빠지게 된다. 빠른 호흡으로 읽어 내리고 그의 자조적이고, 날카로운 유머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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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세금 대책 살인사건
이과계 살인사건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문제편·해결편)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예고소설 살인사건
장편소설 살인사건
마카제관 살인사건(최종회·마지막 다섯 장)
독서 기계 살인사건
옮긴이의 말

출판사 리뷰

이 작품집, 꽤나 웃기다!
한 번 읽기 시작했다면 멈출 수 없다! 올해의 페이지 터너!


작품집에 첫 번째로 수록된 「세금 대책 살인사건」은 그야말로 이 책의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장르의 본격 추리소설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에서 독서 태도의 노선을 변경하게 될 것이다. 게이고는 자신이 ‘추리소설가’라는 점을 십분 활용하여 그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를 마련해두었다.

처음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된 추리 소설가! 그는 세금 신고를 위해 친구인 ‘하마사키’가 근무하는 회계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한다. 며칠 뒤, 충격적인 액수가 적힌 견적 서류가 집으로 도착한다. 성공의 결실을 축하하며 해외여행도 가고, 흥청망청 명품을 사며 즐겼을 뿐인데! 아뿔싸, 세금! 이런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니! 소설가와 그 아내는 충격에 휩싸여 엉엉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하마사키는 대책 없이 돈을 펑펑 쓰고 다닌 이들을 위해 세금 면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바로 소설을 쓰기 위한 체험과 조사였다며 영수증 처리를 하자는 것! 그래서 소설가의 추리 소설 연재물은 파격적인 국면에 접어든다. 작가의 영수증 처리를 위하여, 인물들은 갑작스레 홋카이도의 겨울에서 하와이로 건너가게 된다. 그 외에도 얼렁뚱땅 저녁장을 본 영수증까지 소설 속에 녹여내는 동안, 「세금 대책 살인사건」은 독자를 깔깔 웃긴다. 미스터리의 정석대로 인물이나 단서 등을 포착하려 잔뜩 긴장한 어깨를 툭 내려놓게 해주는 첫 번째 관문인 셈이다.

이후로 이어지는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등 다른 일곱 단편 역시 마찬가지로 또 다른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 각각 다른 인물과 사건을 필두로 하지만, ‘추리 소설가’와 ‘편집자’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저자인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연상케 한다. 독자가 필연적으로 자신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장치를 설정해두고, 그는 자기 자신과 편집자,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 블랙 코미디를 능청스럽게 풀어놓는다.

독자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추리 소설가의 작품을 통해, 각 소설 속의 주인공인 다양한 ‘추리 소설가’들의 이야기를 엿보게 된다. 메타 픽션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이 작품집, 꽤나 웃기다!

종이책 회원 리뷰 (56건)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리뷰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 l*********r | 2023.06.25

이번에 고른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단편집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이나 용의자 X의 헌신 같은 책을 오래 전에 읽고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이번에 볼 단편도 괜찮겠거니 하고 고른 것이었다. 평가 중에 그럭저럭 호평도 많이 보았다.

개그 추리소설이라는 게 도대체 어떤 것일까. 전혀 예상할 수 없어서 내심 기대도 되었다.

하지만 나미야 잡화점과 용의자 x의 헌신도 서로 그 성격이 다르듯이, 이 책도 그 책들과는 꽤 느낌이 달랐다. 

결론만 말하자면, 이번 책은 나와는 잘 맞지 않았다. 조금 실망스러운 선택이었다.

2001년에 발표한 8편의 단편을 묶어놓은 책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소위 말하는 개그 코드가 나와는 많이 어긋났다. 

소설가와 관련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짧은 단편들 대부분에 작가가 쓰는 작중작 스토리가 등장한다. 그리고 작가의 사정에 따라 그 작중작이 아주 처참하게 망가지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그 때문에 짧은 단편인데도 이야기의 절반 이상을 건너뛰어도 글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너무 같은 틀이 반복되는 느낌도 받았다.

8편의 이야기마다 다 다른 소설, 출판업계, 사회 등을 꼬집는 블랙 유머가 등장하긴 했는데 유머가 그다지 유머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걸 보고 웃기보다는 음. 그렇군. 뭐야? 정도의 감상으로 시종일관 넘어가게 되었다. 솔직히 어느 포인트에서 웃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정리해놓고 보면 웃긴가? 싶은 포인트도 없진 않았는데 글로 보면 혼란함이 더 해서 웃을 수가 없었다.

다만 일본 출판 업계에는 이런 문제들이 있었군, 하는 관점에서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지점도 있었다. 

각 단편에 따른 짧은 평가를 남긴다.

 

세금대책 살인사건 :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작가가 세금 폭탄을 맞아, 세금을 어떻게든 줄여보려고 자기가 쓴 영수증 내역을 경비 처리하기 위해 자기 추리소설에 과하게 집어넣는 이야기다. 우리나라도 작가 프리랜서 세금이 상당해서 개인사업자로 등록을 한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도 유사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과계 살인사건 : 처음 시작부터 취향에 맞지 않으면 건너뛰라는 글이 적혀 있어서 뭐지? 했는데 말 그대로 잘 알지도 못하는 과학 전문지식들이 쭉 나열되는 글이었다. 이미 이상하게 쓰인 글을 독자의 입장에서 읽는 내용인데, 대충 모르는 내용은 쭉 건너뛰며 읽고 있는 나와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 작중 독자의 입장이 딱 나뉘게 느껴지도록 의도한 것이 느껴졌다. 

 

범인 맞추기 소설 살인사건 : 초반 편집자들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길다 싶었더니 작중작이었다. 작가가 등장하자마자 이 사람이 직접 글 쓴 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오고 특별히 반전도 없다. 죽겠는데? 싶으면 죽는다. 하지만 다른 작품들처럼 일부러 이상하게 쓴 글이 끼어있지 않다 보니 오히려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는 맛 그대로, 대단한 추리도 필요 없고 그냥 읽으면서 대충 이거 아냐? 하면 그게 맞는 쉬운 글이라 이중에는 그나마 잘 읽힌 글이다.

 

고령화 사회 살인사건 : 말 그대로 고령화 사회에 대한 블랙조크를 담은 글이다. 좁은 추리소설 판에 새 사람이 안 들어오고 다 똑같은 옛날 작가, 옛날 편집자, 옛날 독자가 몇 십 년 같이 늙은 끝에 맞이한 현재다. 작가도 편집자도 치매라서 글을 매번 엉망으로 쓰는데 독자도 치매라서 문제가 안 된다는 내용. 등장인물들이 치매라 글이 혼란스럽다.

 

예고소설 살인사건 : 인기 없는 작가의 추리소설 내용을 그대로 따라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범인은 대충 예상했던 그 사람. 트릭도 반전도 없다.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인데 그 소설 때문에 사람이 죽으니 더 연재하지 말라고 해도 작가가 그것 때문에 인지도가 생겼다며 꾸역꾸역 범죄자랑 같이 글을 쓰고 있어서 아니꼬운 눈으로 쳐다보게 된다. 작가를 한심하게 보도록 의도해서 쓴 듯하다.

 

장편소설 살인사건 : 글 마케팅을 오로지 분량으로 해서 500장 분량을 3천장으로 늘리는 식의 요구를 편집부가 계속해서 한다. 당연히 소설은 점점 이상해진다. 나중엔 가독성이고 뭐고 조판마저 엉망으로 해서, 분명 종이책인데 편집을 웹소설처럼 한 문장 한 문장 띄어쓰게도 만드는 내용이다. 마지막엔 표지에 철판까지 박아서 소설책 단권이 몇 키로짜리가 된다.

 

마카제관 살인사건 : 글이 아주 짧다. 읽다가 제일 어이가 없었다. 단편보다는 조각글이 아닐지. 

 

독서 기계 살인사건 : 책을 넣으면 줄거리 요약도 해주고 대신 평론도 써주는 신기한 기계가 등장한다. (나도 갖고 싶다.) 평론가들 대부분이 그 기계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읽지도 않고 마구잡이로 평론하고 심사하게 된다. 기계 파는 사람이 나중에는 작가에게도 그 기계가 좋다고 평가하는 글을 쓸 수 있는 기계를 판다. 이 사람 마케팅 엄청 잘 한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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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본만 못하였다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 연* | 2023.03.02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여 이 책을 읽어 보았다. 혹시나 다음편으로 나가면 조금 나아질까 하여 조금씩 조금씩 계속하여 읽다보니 어느새 맨 마지막 단편에까지 이르렀다.
기본적으로 액자 소설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추리 소설가가 어떻게든 소설을 써내는 과정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것은 마치 공장에서 책을 찍어내는 것처럼 어떻게든 추리소설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혹은 써내야한다는 저자의 욕심이 부른 참사다.
책 속에는 다양한 트릭을 이용해서 추리소설을 써나가는, 내용이 매번 다른 혹은 다른 살인 사건을 쓰는 과정이거나 혹은 어떻게든 추리소설을 써야하는 추리소설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추리 소설 출판 업계에 대한 블랙 유머와 풍자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꾸역꾸역 어떻게든 책을 써나가는 작가의 직장인 같은 모습이 더 잘 그려진 소설이다.
다 읽고 나니 굳이 시간을 들여 이 책을 읽은 나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던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아무튼 시간 낭비를 한 스스로에게 짜증이 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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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20년 전의 시끌벅쩍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2***c | 2022.01.04

 나에게 있어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첫째, 내 책장 속에 있는 여러 도서의 저자 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작가이다.

하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그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그 외의 작품들은 재미를 떠나 일단

거쳐가야할 정거장이 되어 버렸다. 거기에 진짜 직업처럼 느껴지는 그의 집필 속도는

어느 누구도 따라가기 힘들다(아마 미야베 미유키 정도 곁눈질로 따라 붙을 듯).

 

 둘째,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장 많이 헌책으로 팔아 넘긴 작품의 저자이다. 그의 작품들은

여러 면에서 다른 일본 추리작가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다양성을 보여 준다. 다루고 있는

분야도 그렇고 책을 읽은 독자들의 평가도 그렇다(70% 이상의 작품의 평가가 별 하나에서

다섯까지 분포하고 있다). 특히 35년의 편력은 시대별로 작품의 흥미나 재미의 편차를 

보여준다. 내가 생각하는 그의 전성기는 아마도 1990년대 말에서 2010년대 초반인데 그

시기에도 작품별 재미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은 무려 2001년에 나온 작품으로 흔히 말하는 '일본 미스테리

출판계'를 바탕으로 작가, 편집자, 독자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초창기 그의 작품

처럼 가벼운 유머에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루고 있으니 잠이 안오는 겨울밤, 느긎이 앉아

편하게 읽어 보시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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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회원 리뷰 (7건)

구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 2023.11.27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전부 좋아하지만 단편도 참 좋아한다.

보통 단편은 기승전결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 소설은 피식피식 가볍게 웃으면서 읽기 좋다.

현실에 맞닿아 있는 듯하면서 조금은 엉뚱하고 기발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말 그대로 추리소설가만이 쓸 수 있는 다양한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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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i | 2023.03.22

히가시노 게이고는 우리나라에서도 너무 유명한 작가라서 자주 책을 접하곤 하는데 책마다 편차가 큰 편입니다. 유명한 책이 안맞기도 하고 오히려 초기 작들이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요. 이번 이야기는 사실 단편인 줄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한편, 한편들이 다 재밌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머리 복잡하고 어려운 추리가 아닌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가볍지만 잘 읽히고 유쾌한 이야기들이였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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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내**호 | 2022.01.24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의 저자이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이면서, 미스터리 분야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은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을 여럿 읽어왔습니다만, 아무래도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이라서 그런가 작품 간의 편차가 좀 심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이라는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이 책을 읽어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살짝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게 되면서 그러한 제 생각은 그저 기우에 불과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그야말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에 걸맞은 작품이었다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만큼 재미있었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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