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분야 전체
크레마클럽 허브

바쁨 중독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셀레스트 헤들리 저/김미정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15일 한줄평 총점 10.0 (3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27건)
  •  eBook 리뷰 (1건)
  •  한줄평 (3건)
분야
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파일정보
EPUB(DRM) 29.59MB
지원기기
iOS Android PC Mac E-INK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말센스》 저자가 던지는 새로운 질문,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 역시 자신의 주머니 사정이 고민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만 하면 자신의 삶이 금방 여유롭고, 윤택해질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몇 년 전, 바람대로 그녀는 성공을 맛 봤다.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던 그녀의 TEDx 영상이 2천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말센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다. 그녀는 꿈꾸던 경제적 안정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삶은 바뀌지 않았다. 이상했다. 예전보다 더 시간이 없었고, 오히려 소소하게 즐기던 취미생활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녀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지독한 ‘바쁨 중독’에 빠져있음을!

바쁨 중독에 빠진 것은 저자만이 아니었다. 현대인 대다수가 이 약도 없는 중독에 빠져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왜 바쁨 중독에 빠졌는지, 언제부터 ‘여유’를 죄악시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과 방법을 발견했다.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넷. 여가에 투자하라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여섯. 안목을 넓혀라

그래, 백 번 양보해서 현대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바삐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쉬는 시간조차 죄책감을 느끼며 즐기지 못하는 것은 그만두자. ‘쉬는 날 너무 누워만 있으면 게을러 보이려나?’ ‘날 좋은데 밖에 안 나가는 건 죄 아냐?’ ‘휴가철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이 부질없는 죄책감에서 그만 벗어나라. 저자는 바쁨 중독에서 벗어날, 단순해 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6가지 방법을,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길 원한다. 사람들이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의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가?

1부_바쁨 중독에 빠지다
1장 삶의 속도는 왜 이렇게 빨라졌을까?
2장 증기 기관이 변화시킨 노동 습관
3장 노동은 선이고, 게으름은 악이다
4장 시간, 돈이 되다
5장 일이 집으로 들어오다
6장 더 많이, 더 빨리 일해야 하는 여성
7장 일은 정말 필요한가?
8장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 욕구
9장 과학 기술이 문제일까?

2부_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삶을 되찾을 방안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삶을 되찾을 방안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삶을 되찾을 방안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삶을 되찾을 방안 넷 여가에 투자하라
삶을 되찾을 방안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삶을 되찾을 방안 여섯 안목을 넓혀라

나가는 말 일에 대한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

감사의 말

색인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셀레스트 헤들리 (Celeste Headlee)
1999년부터 NPR과 PRI 등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뉴스 진행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호스트를 맡았고, CNN, BBC, PBS, MSNBC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국 최고의 방송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가 TED에서 진행한 대화법 관련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대화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녀가 집필한 책은 ‘2017년 NPR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실버 노틸러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의... 1999년부터 NPR과 PRI 등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에서 20년 가까이 뉴스 진행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호스트를 맡았고, CNN, BBC, PBS, MSNBC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미국 최고의 방송인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녀가 TED에서 진행한 대화법 관련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1,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함으로써 대화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녀가 집필한 책은 ‘2017년 NPR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7년에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실버 노틸러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의 공영 방송국에서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저자이자 강연가, 대화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 : 김미정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0년 이상 영상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바른번역에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그릿 GRIT』, 『자기통찰』, 『끝까지 해내는 기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52가지 공통점』, 『변화의 시작 5AM 클럽』이 있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0년 이상 영상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바른번역에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그릿 GRIT』, 『자기통찰』, 『끝까지 해내는 기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52가지 공통점』, 『변화의 시작 5AM 클럽』이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 조상은
원래 1년에 반만 일했습니다!


‘일’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하루에 제일 오랜 시간을 일하는 데 사용해야 하고, 먹고살기 위해선 일을 꼭 해야 한다. 때로는 일을 자신의 가치와 인생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 우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 이 지침을 뼛속 깊이 새기며 살아온 것이다. 근데 정말 우리의 삶에서 일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었을까?
중세 소작농은 평균적으로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적은 시간 일했고, 훨씬 더 긴 휴가를 즐겼다. 그들은 하루 8시간 이하, 때로는 그보다 짧게 일했으며, 적어도 1년의 3분의 1은 쉬면서 성인(聖人)의 축일을 기념하고 특별한 행사들을 치렀다. 심지어 기원전 4세기 중반까지는 공식적인 축제일만 거의 6개월에 달했고, 그 시기에는 아무도 일하지 않았다. 김빠지게도,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일주일에 최소 40시간씩 일한 것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현상이다.
자, 봐라. 먹고살기가 팍팍해 자꾸 잊는 모양인데, 원래 우리 삶의 목적은 ‘일’이 아니라, 최소한으로 일해 얻은 것으로 ‘잘 먹고 잘 노는 것’에 있다.

기술을 계속 발전하는데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이상한 일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노동 시간도 줄어야 맞다. 세탁기가 나와 냇가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며 방망이질을 하던 때보다 빨랫감에 쓰는 노동력과 시간이 줄어들었다. 사람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하던 작업들은 각종 자동화 기계와 로봇의 등장으로 더 빠르고, 수월해졌다. 근데 왜 우리가 일을 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만 가는 것일까? 왜 우리는 회사에서 매일매일 정시 출퇴근도 모자라 야근까지 하고, 집에도 일을 가져와야 하는 것일까?
산업화 이후로 시간은 돈이 됐다. 기계를 오래 가동할수록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이로 인해 공장주는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면서 ‘게으름은 비도덕적 행위고, 근면은 도덕적 행위’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는 직원들이 얼마의 임금을 받건 장시간 일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이 말도 안 되는 개념은 서서히 사람들 사이로 스며들어갔다.
그 후 약 200년 만에 사람들은 게으름을 싫어하고, 죄악시 여기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조금의 시간도 허투루 쓰지 못한다. 항상 바쁘고, 시간이 없다. 특히 아무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보내는 ‘게으른 짓’은 할 수가 없다. 이에 지쳐 힐링을 외쳐대는 사람들도 실상은 다르지 않다. ‘멍 때리기’마저 대회를 열어 경쟁하고, 다른 사람들을 쫓아 불멍, 차박, 등산을 즐기기 바쁘다. 진짜 ‘쉼’을 즐기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취미를 하고, 그것을 SNS에 전시한다. 누구도 진짜 ‘게으른 짓’은 하고 있지 않다.

《말센스》 저자가 던지는 새로운 질문,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전,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 역시 자신의 주머니 사정이 고민인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녀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만 하면 자신의 삶이 금방 여유롭고, 윤택해질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몇 년 전, 바람대로 그녀는 성공을 맛 봤다.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던 그녀의 TEDx 영상이 2천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말센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다. 그녀는 꿈꾸던 경제적 안정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삶은 바뀌지 않았다. 이상했다. 예전보다 더 시간이 없었고, 오히려 소소하게 즐기던 취미생활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녀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지독한 ‘바쁨 중독’에 빠져있음을!

여유가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


바쁨 중독에 빠진 것은 저자만이 아니었다. 현대인 대다수가 이 약도 없는 중독에 빠져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왜 바쁨 중독에 빠졌는지, 언제부터 ‘여유’를 죄악시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과 방법을 발견했다.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넷. 여가에 투자하라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여섯. 안목을 넓혀라

그래, 백 번 양보해서 현대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바삐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쉬는 시간조차 죄책감을 느끼며 즐기지 못하는 것은 그만두자. ‘쉬는 날 너무 누워만 있으면 게을러 보이려나?’ ‘날 좋은데 밖에 안 나가는 건 죄 아냐?’ ‘휴가철인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이 부질없는 죄책감에서 그만 벗어나라.
저자는 바쁨 중독에서 벗어날, 단순해 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6가지 방법을,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찾았다. 그리고 많은 사람과 공유하길 원한다. 사람들이 바쁨 중독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의 삶을 되찾기를 바란다.

종이책 회원 리뷰 (27건)

바쁨 중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N****e | 2021.08.15

한 때 나는 일에 "미쳐"있었다. 나의 삶의 시작과 끝이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때는 내가 학원강사로써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기에 어쩌면 일을 많이 하는 것은 나의 운명과도 같았다. 배울 것이 많았고 갈길이 멀었기에. 그렇게 일에 미쳐 살았던 때를 후회하지는 않지만, 내 주변에 일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줄 사람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을 이따금씩 생각해본다. 

 

책은 총 2부로 지어져 있다. 

1부: 바쁨 중독에 빠지다 

2부: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 

 

"부디 '휴가를 활용' 하지 마라. 일이 주는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휴가를 보낼 때 상쾌한 기분으로 직장에 복귀하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휴가를 레버리지"하면 근무 중 더 많은 실수와 나쁜 결정을 내릴 확률이 커진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P.117

-나는 예전부터 <휴가>는 무조건 사수했다. 그리고 나만의 작은 규칙 -- 휴가에는 절대 일에 대해 생각하지 말 것 --을 세워 10여 년째 지키고 있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1주일의 휴가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아무 생각 없이 쉬면서 재충전하는 것이 낙이였다. 하지만, 코로나가 오면서 해외여행을 다닐 수 없어 호캉스에 가 얌전히 내가 누리고 싶은 것들을 누리며 일로부터 내 삶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일주일 남짓한 나의 휴가는 나에게 있어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게 원동력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이 시간을 바라보고 1년 내내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쉬는 일주일의 짧은 행복감은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나를 더더욱 열심히 살아가게 한다. 그래서 <바쁨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들께 반드시 휴가는 사수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365일 중 7일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휴가가 주는 기쁨은 상상을 초월한다. 일로부터 나를 분리시킨 후, 내 삶을 바라보는 것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반드시 알아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은 "바쁨 중독"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여태껏 우리는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고, 생산적이게 사는 방법 역시 일을 많이 하는 것이라 여겨왔다. 휴가를 자진 반납하고, 쉬는 것을 게으름이라 생각해왔기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해쳐가며 일에 몰입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바쁨에 중독되어 있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늘 일로 바쁜 당신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근무 시간이라는 지의적인 지표를 기록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일은 어리석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더 심각하게는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관행이다. 일어서서 밖으로 나가라." P.323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있을’ 때는 행복하지 않고 무언가를 ‘할’때만 흡족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M* | 2021.06.18

<바쁨 중독_셀레스트 헤들리/한빛비즈>

원제 : Do Nothing

- 매 순간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

 

“‘있을’ 때는 행복하지 않고 무언가를 ‘할’때만 흡족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과거 ‘다녀 온 것’에만 목적을 둔 여행과 달리 요즘은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휴식을 중점으로 하는 여행으로 바뀌었다. 너무 바쁜 일상생활 탓에 여행마저 빡빡한 일정 속에 지내고 싶지 않다는 현대인의 갈증이 녹여져 있는 것이다.

 

미국의 최고 방송인 중 하나인 셀레스트 헤들리는 <바쁨 중독>을 통해 우리는 무엇 때문에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나 역시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고 그게 맞는 건줄 알았다. 하지만 무언가를 채울수록 만족은 잠깐이었다. 가지고 나면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원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왜 일까.

 

저자에 따르면 사람은 각 자 자신만의 ‘행복 기준’이 라는 것이 있는데, 그 기준이 채워지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고 한다. 다시 또 다른 형태의 행복을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그 기준을 또 채우려고 하고 이를 계속 반복하며 욕구가 계속 커져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욕심이 끝이 없다는 말이 있나보다.

 

알고 보면 우리는 생산적인 ‘일’보다 ‘먹고 놀고 쉬는 것’을 잘하는 종족이라고 한다. 쉬는 게 어려운 시대가 됐다. 나는 어떤 마음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사냥꾼이 총 들고 따라오는 것도 아닌데 이왕이면 속도를 조금 늦춰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 위 책은 ‘한빛비즈’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회**빛 | 2021.04.26

사진이 있는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322945490


"회달님은 몇 시에 일어나세요?"

일찌감치 출근한 동료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묻는다. 간당간당 턱걸이로 지각은 면했지만, 유치원 등원 시간 맞추느라 3분, 5분 지각이 잦아지던 차다.

"일이 많을 땐 새벽 4시 정도고, 피곤한 날은 6시쯤에 일어나는데도 늘 시간에 쫓기네요. ^^;"

나름 부지런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늦둥이 둘째를 낳은 후 일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을 땐 갓난 아이를 돌보며 재택근무를 해야 했기에 정신없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바닥난 체력은 회복될 기미가 없고, 해야 할 일들은 끝없이 넘쳐난다. 쌓인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는 잠을 줄이는 수밖에.

하지만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그마저도 쉽지 않다. 몸이 힘들고 불편한 기분이 쌓이니 점점 자괴감도 깊어지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는 다짐과 이 정도 밖에 안되는 의지박약이라는 좌절감이 반복된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 SNS를 보면 멋진 풍경을 즐기는 사람도,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도 많은데 왜 나는 매일 같이 꼴딱꼴딱 숨넘어가는 기분으로 시간에 치여 살아야 하는지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끼는 요즘이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도 있으니 다 때려치울까 싶다가도 일과 연결된 부분이라 쉽게 접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늘 찜찜하고 불쾌한 기분을 가득 안고 살아간다.

체력적 힘듦보다 정서적 괴로움이 더 커지던 차에 <바쁨 중독>을 만나게 되었다. 2017년 NPR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말센스"를 집필한 셀레스트 헤들리Celeste Headlee의 책으로, 저자는 줄지 않는 업무에 지쳐 자신의 삶을 돌아보다 <바쁨 중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공유하고 있는 바쁨 중독에 빠지는 원인과 해결 방법은 저자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한 고군분투기이자, 독자에게 전하는 작은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1부 '바쁨 중독에 빠지다'를 통해서는 삶의 속도가 왜 빨라졌는지부터 여유를 게으름으로 여기며 죄악시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 실제 우리 삶에서 일을 줄이거나 늘렸을 때 나타나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한 업무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이 역사적으로 얼마 되지 않았으며, 옛적에는 지금보다 훨씬 적은 일을 했다는 점이 꽤 놀라웠다. 기술의 발전으로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실제 인간이 해야 하는 업무(시간)를 줄이지는 못했다는 것에 깊이 공감됐다.

 


컴퓨터와 통신 도구의 발전은
각종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덜 걸리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
부지런히 일한다.

회사의 경영진은 21세기의 직장에서
여전히 19세기의 사고방식을 고집한다.

- 시간, 돈이 되다 中


근면에 대한 강조가 해로운 게 아니라
그에 대한 집착이 문제다.

우리는 그냥 '있을' 때는 행복하지 않고
무언가를 '할' 때만 흡족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 일은 정말 필요한가? 中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며 시간이 곧 돈이 되어버린 요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며 업무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무의식과 나쁜 습관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스스로 깨트리고 있지는 않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균형을 잡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2부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방안들'에서는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여유 있는 진짜 삶을 되찾을 6가지 방법

1.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 시간을 기록하라
 → 일정표를 짜라

2.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 비교를 멈춰라
 →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은 버려라

3. 책상에서 떨어져라
 →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라
 → 의도적으로 휴식을 취하라

4. 여가에 투자하라
 → 비생산적인 일을 하라
 →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라

5.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 팀으로 일하라
 → 친절을 베풀어라

6. 안목을 넓혀라
 → 수단이 아니라 목표에 집중하라
 → 먼저 최종 목표를 명확히 하라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이나 엄마의 역할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게 되면 알 수 없는 죄책감이 들곤 한다. 하지만 삶에 있어 여유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의미가 결코 게으름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새겨본다.

얼마 전 읽은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면, <바쁨 중독>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정해진 노동의 시간(틀)에서 효율적일 수 없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적어도 시간 누수로 인해 스스로 일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과중한 업무로 지쳐있거나 일상이 버거워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특히 늘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이라면 지친 마음을 환기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종이책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Book 회원 리뷰 (1건)

구매 바쁨중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3**4 | 2022.01.09
셀레스트 헤들리의 바쁨중독 리뷰입니다
저자 셀레스트 헤들리는 경제적으로 안정되기만 하면 자신의 삶이 금방 여유롭고, 윤택해질 거라고 믿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그녀는 꿈꾸던 경제적 안정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삶은 바뀌지 않았다. 이상했다. 예전보다 더 시간이 없었고, 오히려 소소하게 즐기던 취미생활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녀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돌아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자신이 지독한 ‘바쁨 중독’에 빠져있음을!

바쁨 중독에 빠진 것은 저자만이 아니었다. 현대인 대다수가 이 약도 없는 중독에 빠져있었다. 저자는 우리가 왜 바쁨 중독에 빠졌는지, 언제부터 ‘여유’를 죄악시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진짜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과 방법을 발견했다.

하나.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라
둘.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마라
셋. 책상에서 떨어져라
넷. 여가에 투자하라
다섯. 진정한 관계를 맺어라
여섯. 안목을 넓혀라

항상 바쁘게 사는 한국인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접어보기
  •  eBook 상품상세 페이지에서 더 많은 리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한줄평 (3건)

0/50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