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의 역사. 돈이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를 계산한다.
퀀트관련한 내용이 중심이지만 기본 베이스는 확률적 사고와 같은 교양 서적에서 다루는 내용이 많고, 내용의 난이도는 평범한 수준이다. 가장 흔한 소재인 수익률 정규분포 가정처럼.
그러나, 추천사를 쓴 문병로 교수 같은 분은 이 책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뽑아 낼수 있겠지만(정확한 워딩은 투자 아이디어에 자극), 나 같은 사람이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책은 퀀트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퀀트투자를 준비중이라면 꼭 이책을 읽고 어떤마음으로 투자에 임해야하는지 준비를 하기바란다.
퀀트의 역사에 대한 책이며 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기 위한
물리학자들의 대서사시가 담겨있다.
퀀트 투자를 할 때 백테스트를 통해
수익률이 가장 좋으면서 낙폭이 가장 적은 전략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실제 운용을 해보면 수익률은 백테스트보다 낮은경우가 많고
심지어 시장지수(코스피, S&P500, 나스닥...)보다 성과가 좋지않은 경우도 많다.
오히려 낙폭또한 시장의 낙폭보다 큰 경우가 많아 투자자를 좌절시킨다.
퀀트에 쓰이는 여러 물리학적 수학적 기법들은 도구에 불과하다.
공사장에서 쓰는 해머는 공사장에서는 유용하지만 집 벽에 작은 못을 박을때는
사용하기 어렵다. 퀀트에 사용되는 여러 공식 및 기법들도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하고
그 도구가 가지는 한계를 알고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한계를 모르거나, 시장이라는 상황이 변했는데도 기존의 방법을 고수한다면
서브프라임 사태와 같은 무서운 일을 겪게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금융계를 예측하기 위한 물리학자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금융계에 뛰어든 천재 물리학자들의 도전"이라는 카피 문구에 구매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든 퀀트투자자들 이야기 일것이라 생각했는데, 말그대로 초기 물리학자들중 금융(특히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물리학과 수학으로으로 금융을 설명하려고 시도한 물리/수학자들의 이야기 입니다.
책에는 이를 쉽게 설명해놓았다고 하는데 고등학교때 물리/수학 과목 못하신 분들이라면 어렵구요. 절대 쉽지 않습니다. 솔직히 물리학적 개념을 이해하려고 본다기 보다 경제학과 금융이라는 문과적인 산업에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역사공부라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런데 내용이 어렵다보니... 기억에 남는건 Random Walk 가설을 세운게 18세기 바슐리에이고, 오스본이 이를 발전시켜 소프와 블랙이 계량화한 모델들을 만들어냈다 정도 입니다.
이 책을 읽고 퀀트가 어떤건지 알긴 어렵고... 그냥 퀀트하는 사람들의 시초가 이랬구나 정도 입니다. 이걸보고 내가 투자하는데 적용할만한건 없습니다. 그래서 금융관련 책이라기 보다 역사책에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