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선 저
김미나 저/박문규 사진
"떠나는 이유는 돌아오기 위함이다"
전역을 하고 지구로 떠난 한 여행자의 여행기를 소개한 책이다. 세계여행이라는 꿈을 가지고 1년간 일해 모은 돈 3000만원과 함께 100일의 시한부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며 저자는 전 세계로 떠났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면 ';여기까지 왔는데 이건 무조건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여행이 아닌 여행을 하기 마련이다. 네팔에서는 산을 오를 때 습관적으로 '비스타리'라는 말을 한다고다. 천천히라는 듯을 가진 비스타리는 땅만 보며 목적지를 향해 서둘러 가지 말고 주변 풍경을 즐기며 가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목적지까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가는 것 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도 마음 한켠에 세계야행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런저런 현실적인 제약과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히면서 항상 꿈만 꾸는데 그치지만, 여러 권의 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나도 꿈만 꾸지말고 한번 해보자며 다짐하곤 한다.
"내 삶의 여행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여행은 그간 몰랐던 나의 뒷모습을 만나러 가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p.34
때때로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 바로 그 일이다. p.96
이미 내 손을 떠나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면 걱정보다는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이집트인들이 사용하는 마법의 주문처럼, 인샬라 p.133
좋은 여행을 위해서는 여행도, 사람도 완벽하지 않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p.191
여행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더 넓은 세상을 들여다보지 못했더라면 내 안에 얼마나 다채로운 표정이 숨어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우물 안이 내 삶의 전부락라고 착각하며 살았을 것이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행은 어떠한 형태로든 나를 변화시켰고, 나는 그 변화의 폭만큼 성장했다. p.205
당신을 가습 좋이게 하는 것들, 불편한 관계, 마음을 베는 듯한 고통 또한 끝이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언제든 그곳을 떠날 수 있도록 가슴 한편에 배낭 하나를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 p.218
-출판사애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해년마다 추석과 설날 그리고 중간중간 배낭이나 캐리어 들고 나가는 게 일상이 되다 19년 3월부터 코로나로 국내서 조신하게 있으면서 여행 관련 글에서 위안 삼고 있던 중 '지구 좀 다녀오겠습니다' 이벵에 응모 책을 손에 쥐게 됐네요.
표지에 불확실한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용기와 위로가 닿았으면' 하는 글귀가 다가 오기 시작 합니다.
저도 매번 외출때 마다 하는 생각 '오늘 죽어도 후회 없는 하루를 보내자' 작가의 '100일간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후회 없는 장례식을 치뤄야 겠다는 결심' 이 부분에 공감200% 작가의 이념과 목표와 다짐 그리고 미래까지도 기대해 봅니다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다 보면 별별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돈이 많아도 쓸 줄 모르는 사람. 20대여도여행 준비 철저하게 하고 나온 학생, 배낭 여행인데 동행자 구해 나와 아무런 준비 없이 오로지 돈만 들고 일행에게 짐 지우면서 자신의 여행이 아닌 남의 여행에 발 담구는 사람 ㅜㅜ
이중현 님은 군에서부터 이미 제대 후 목표가 확실한 분입니다. 깔끔한 글씨로 꼼꼼하게 정리한 여행 노트를 본 순간 작가의 생각, 추진력, 방향을 짐작하게 해요. 준비가 꼼꼼할수록 실수가 적고 고생도 덜 하게 되는건 저도 경험한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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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행지서 만난 인연이 작가의 시작을 응원한 듯 보여요. 여행지를 돌다보면 사기성 짙은 사람들도 만나게 되고 그 다음 부터는 색안경 껴지게 나름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러키와 펜은 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했을 듯해요.
저도 처음 여행은 유명한 여행지, 관광지 찍고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쁜 여행이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과 만나고 현지인 추천 맛집, 관광지 돌아다니게 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 그 사람들과의 인연 덕분에 그 나라와 장소가 특히 더 오래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매번 목적지 도착 하기 전 불안한 맘에 잠도 잘 못자고 걱정하다 막상 여행지 도착하면 안심이 되면서 바로 적응 되더라고요 잠간의 마주침과 인사로 하루 이틀 동행자가 되기도 하고 만났던 여행자를 다른 나라에서도 마주치게 되고 계획된 여행에서 잠시 벗어나 여행자와의 동행으로 함께 했던 여행이 시간 지나고 나면 훨씬 기억에 남기도 해요
산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도 마찬가지 일 듯하다. 인생은 삶은 정직하다 내가 한 만큼의 달란트를 쥐어 주니까
난 네팔의 안나푸르나를 올라 가면서 만났던 동행자들끼리 힘든 만큼 서로 격려해주고 기다려주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갈때 같이 함께 했기에 정상에서의 기쁨이 네배 다섯배가 됐고 우리 모두 정상에 설 수 있었으리라. 혼자 였음 성공 했을까? 포기 했을 것이다!
네팔과 킬리만자로를 올라갈 정도라면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 500%
25세의 청년 여행가 이중현 님은 초반에 약간 내 성적인 성격을 갖은 분 처럼 묘사 했지만 글 읽는 내내 네팔 흔들다리에서의 번지 점프, 다이브, 고산 트레킹, 서핑 육.해.하늘어ㅔ서 굉장히 적극적이고 액티브한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절대 포기를 모르는 실패를 싫어하는? 작가 역시 이번에도 성공이다. 이런 경험들로 인해 적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참 바른 사람 여행 공부를 많이 한 사람 계획적인 여행을 하면서 가끔은 융통적인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한국 입국 전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일정에서의 생각지 못한 좋은 일이 생기는 기적같은 일도 벌어지고 4계절 동안 그래도 나쁜 일 겪지 않고 무사히 한국 들어옴을 축하 드리고 덕분에 못가본 아프리카 포루투 쪽 읽으면서 대리 만족 했습니다. 코로나 종식되고 좀더 여유로운 시간 갖게 되면 저도 여행 도전하고픈 맘을 갖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