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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어게인

논쟁의 기술

월터 시넛 암스트롱 저/이영래 | 해냄 | 2021년 3월 25일 한줄평 총점 0.0 (6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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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호 이해와 협력이 절실한 양극화 시대
더 많은, 더 나은 소통을 위한 논쟁의 기술

“그의 가르침 덕분에 나 역시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전 세계 150개국 100만 명의 수강생을 사로잡은
코세라 최고 인기 명강의 ‘씽크 어게인’ 드디어 한국 출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하루에 몇 번이나 이 말을 사용할까? 반대로 누군가 자신에게 이야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사용하는 걸 얼마나 자주 들을까? 당장 TV 토론 프로그램만 봐도 온갖 반박과 언쟁이 가득하다. 온 세상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윤리학과 인식론, 인지과학 분야의 저명한 철학자 월터 시넛 암스트롱은 오히려 우리 사회에 ‘논쟁이 사라졌다’고 지적한다. 근거 없는 반박과 일방적인 자기주장은 올바른 논쟁이 아닌 단순한 싸움에 불과하며, 각기 다른 생각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소통과 협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논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과연 진정한 논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좋은 논쟁을 할 수 있을까?

듀크대학 실천윤리학 교수이기도 한 월터 시넛 암스트롱은 합리적 추론과 논증의 방법에 대한 명확하고 읽기 쉬운 지침서 『씽크 어게인』을 통해 우리를 올바른 논쟁의 세계로 인도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 강의 사이트 코세라에서 150개국 100만 명이 넘는 수강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강좌를 바탕으로 저자는 전통적인 논리학과 실질적인 활용법을 절묘하게 결합한다. 특히 약속에 지각하는 친구 문제에서 전쟁과 고문의 타당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정치사회, 대중문화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어떤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왜 논쟁과 논증이 필요한지, 논증이 무엇인지, 어떻게 논증을 분석하고 평가해야 하는지, 어떻게 오류를 찾아야 하는지 단계적으로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제시하고 타인의 의견을 공정하게 비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겸손한 태도와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추며, 타인과의 소통과 타협을 가능케 하는 ‘논쟁의 기술’이야말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목차

저자의 말 왜 이 책을 쓰는가
프롤로그 우리의 문화적 함정
1부 왜 논쟁을 해야 하는가
1장 너무나 가까운, 하지만 여전히 너무나 먼
2장 독이 되는 대화
3장 침묵의 소리
4장 논쟁이 할 수 있는 일
인터미션 ‘왜’에서 ‘어떻게’로
5장 왜 논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까
2부 어떻게 논쟁할 것인가
6장 논증을 가려내는 방법
7장 논쟁을 멈추는 방법
8장 논증을 완성하는 방법
9장 논증을 평가하는 방법
3부 어떻게 논쟁을 피할 것인가
10장 오류를 피하는 방법
11장 논증을 반박하는 방법
에필로그 따라야 할 규칙
감사의 말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2명)

저 : 월터 시넛 암스트롱 (Walter Sinnott-Armstrong)
1955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칼리지를 졸업한 후 예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대학 직업윤리센터, 프린스턴대학 인간가치 연구센터, 옥스퍼드대학 우에히로 실천윤리센터 등의 기관에서 연구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윤리를 주제로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대표작으로 『신이 없는 도덕(Morality Without God)』, 『도덕적 회의론(Moral Skepticisms)』 등이 있다. 현재는 듀크대학 철학과와 케난연구소에서 실천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1955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매사추세츠 주 애머스트칼리지를 졸업한 후 예일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대학 직업윤리센터, 프린스턴대학 인간가치 연구센터, 옥스퍼드대학 우에히로 실천윤리센터 등의 기관에서 연구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윤리를 주제로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대표작으로 『신이 없는 도덕(Morality Without God)』, 『도덕적 회의론(Moral Skepticisms)』 등이 있다. 현재는 듀크대학 철학과와 케난연구소에서 실천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역 : 이영래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의 추월차선 위대한 탈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사업을 한다는 것』, 『모두 거짓말을 한다』, 『당신의 뇌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세계미래보고서 2050』, 『어떤 선택의 재검토』,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의 추월차선 위대한 탈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사업을 한다는 것』, 『모두 거짓말을 한다』, 『당신의 뇌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 『빌 게이츠 넥스트 팬데믹을 대비하는 법』, 『세계미래보고서 2050』, 『어떤 선택의 재검토』, 『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월터 시넛 암스트롱이 제시하는
논쟁 속 이해와 존중, 그리고 타협

“우리의 영감을 자극하는 철학자에게서
합리적인 논쟁을 배워라!”

월터 시넛 암스트롱은 최근 몇 십 년 사이 사회 전반에서 합당하고 논리적인 논쟁이 사라지고 무례한 공격과 근거 없는 비방만이 남은 결과 사람들 사이의 양극화가 심화되었다고 설명한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에게 자신의 이유를 제시하고 상대의 이유를 찾아보려는 시도 자체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와 타협하는 능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해 협력하는 대신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고 편을 가르는 데 골몰한다. 언론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뉴스를 전하기보다 비슷한 성향의 이익 공동체를 대변하는 데 열중한다. 소셜미디어는 자유로운 의견 교환의 장이 아닌 극단주의자들이 지배하는 살벌한 전쟁터가 되었다. 이렇게 경직화된 환경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불이익을 준다.

저자인 월터 시넛 암스트롱은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상대와 싸워 이기는 경쟁이라고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기는 데 몰두하는 논쟁을 멈추고 보다 건설적인 논쟁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보여준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성취하려면 다른 사람과 타협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국가 정책, 나아가 환경 문제 같은 전 세계적 이슈에도 적용된다.

또한 합리적이고 정당한 논쟁의 결과로 이루어진 이해와 소통, 타협이 어느 한쪽의 패배가 아닌 공동의 승리임을 강조한다. 비록 논쟁 후에도 양 극단의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새로운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어떻게 논쟁하고, 어떻게 논쟁을 끝내야 하는가
올바른 논증의 형태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오류까지

코세라 강좌에 대한 놀라운 반응을 통해 추론과 논쟁의 방법에 대한 전 세계적인 갈망이 있다고 확인한 월터 시넛 암스트롱은 『씽크 어게인』을 통해 논증의 구성에서 분석, 평가, 반박에 이르는 논쟁의 단계를 쉽고 명료하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논증의 형태를 이해하고, 전제와 결론을 올바르게 구성하는 방법을 배운다. 나아가 논증이 타당하고 정당한지 분석하고 평가하는 법을 익혀 자신의 논증을 강화하고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애매함과 모호함의 오류, 인신공격과 권위에의 호소, 성급한 일반화와 이분법 등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저지르는 여러 오류를 짚어주고 이런 실수를 방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씽크 어게인』에 등장하는 생생하고 유용한 실례들은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철학적 관념을 보다 명료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추론과 논거의 문제가 개인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독자가 자신의 삶에 어떻게 논쟁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월터 시넛 암스트롱은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자신이 배운 논쟁의 기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서 최대한 발휘해줄 것을 당부한다. 또 양극화와 무례한 언쟁이 판치는 상황에서 올바른 추론과 논거를 제시하고 다른 사람들도 합리적인 논증을 펼칠 수 있도록 가르치라고 부탁한다. 언제 어디서나 건전한 논쟁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규칙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만큼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논쟁은 최소한의 발전을 담보한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책을 통해 논쟁의 기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독자의 극찬]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놀랍다. 재미있는 동시에 날카롭고 도전적이다. 월터 시넛 암스트롱의 가르침 덕분에 나 역시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모두가 배워야 할 수업이다.” _ ‘씽크 어게인’ 온라인 강의 수강생

“월터 시넛 암스트롱의 강의에서 가장 훌륭한 점은 배운 지식을 곧바로 일상의 삶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_ ‘씽크 어게인’ 온라인 강의 수강생

“무척 유용한 수업이다. 실제로 강의를 들으며 난생처음으로 나의 생각을 구성해보았다. 지금까지 나 자신의 견해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사실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_ ‘씽크 어게인’ 온라인 강의 수강생

“논쟁의 기술에 대한 진정한 클래식! 왜 우리 모두가 논리적 추론과 논쟁의 기본 지식을 배워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깊이와 위트를 갖춘 이 시대의 ‘바이블’이다.” _ 독자 리뷰

“오늘날 사람들은 대화의 기술을 배우고 익힐수록 오히려 건설적인 대화를 하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양극화되고 있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빠져 있는 불통의 늪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지 알려준다.” _ 독자 리뷰

“월터 시넛 암스트롱의 『씽크 어게인』은 어떻게 옳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알려주는 뛰어난 조언으로 가득하다. 독자는 이 책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저지르기 쉬운 실수나 오류 없이 자신의 생각을 개진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적대적이거나 방어적 태도 없이 자기 의견을 제시하도록 견인할 수 있다. 논쟁과 추론에 대한 훌륭한 소개서이다.” _ 독자 리뷰

“『씽크 어게인』은 ‘누구나 쉽게 논쟁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다’ 같은 종류의 실용서가 아니다. 이 책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닌 좋은 논증을 펼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를 들며 넓은 범위의 문제들을 다루고, 이를 통해 사적, 사회적 영역에서 실제로 올바른 논쟁이 이루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_ 독자 리뷰

종이책 회원 리뷰 (6건)

포토리뷰 씽크 어게인 : 논쟁의 기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좋**상 | 2020.04.13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누구나 올바른 토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런 토론을 적극 권장한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토론을 할라치면 '어린 사람이 어른한테...', '당신이 뭘 안다고...', '다음 기회에...' 등등의 이유로 올바른 토론이 되지 않고 있다.
정말 우리 사회는 토론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 '씽크 어게인'은 이처럼 논쟁을 가장한 말싸움, 근거없는 비난 등과 다른 올라른 논쟁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은 교세라의 인기 강의명이기도 하다.
수백만의 학생들을 사로잡은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다.

이 책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래에 잘 정리되어 있다.


논쟁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로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사실 논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설프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던 '논쟁'을 완전히 새롭게 정립하게 되었다.
단지 화려한 언변과 많은 지식을 뽐내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방의 주장을 굽히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장치이다.
이것을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자질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비록 나와 의견은 다를지 몰라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어서는 안된다.

그렇기에 논쟁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주장을 펼치기 보다는 사회적이고 객관적인 주장을 펼칠 때 용이하다.
물론 개인적인 것을 사회적인 것으로 포장해 논쟁의 쟁점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이를 제대로 구분해야 하는 것은 논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몫이다.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면 시민들의 의식이 이를 제대로 판별하고 있다는 뜻이고, 공정하지 않다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논쟁이 어떻게 그런 겸손함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일까?
당신이 왜 옳은지를 보여주는 압도적인 논거가 있다면 상대의 과도한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상대가 당신의 입장에 마음을 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효과가 있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말이다.
보통 더 나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질문, 특히 상대에게 이유를 요구하는 것이다.
질문은 때론 주장보다 강력하다.

상대방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질문'이다.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 증거를 요구하는 질문.
대부분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겠지만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주장을 펼치는 이들에게는 이것만큼 곤혹스러운 질문이 없다.
그리고 대부분은 '다음 기회에...'와 같은 핑계를 대며 답변을 회피한다.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꼬박꼬박 반박하기 보다 때로는 그 주장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캐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은 상대방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

이유를 제시하는 진술을 전제, 이유가 뒷받침하는 명제를 결론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논증(혹은 논쟁)은 결론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기 위한 일련의 연결된 전제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정의는 논증에 대한 많은 걸 이야기해준다.
이 정의는 논증이 만들어지는 질료(언어, 반드시 글이나 말일 필요는 없다), 논증의 목적(어떤 종류의 이유 제시)을 구체화한다.
따라서 이 정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완전한 설명에 필요하다고 말한 측면들(질료, 형상, 목적, 작용)을 모두 담고 있다.

논증이 무엇으로 구성되었는지를 알면, 논증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논증을 정의하자면 '결론'을 제시하기 위해 '질료'를 가지고 '전제'에 대한 '목적'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빠지면 논증이 아닌 말싸움, 비난/비방, 자랑 등이 될 것이다.

책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보톡스 시술과 탄핵 반대 시위의 관계가 나온 것이 신기했다.
그만큼 세계적인 이슈였는지, 아니면 한국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였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다음에는 이런 부끄러운 이슈가 아닌 자랑스러운 이슈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내 목표는 논쟁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얼마나 이로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논쟁에서 이기거나 상대를 항복시키는 일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강력한 증거를 인정하는 일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수사적 기교가 아닌 논리를 가르친다.

책의 서두에 있는 글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은 논쟁을 통해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마지막 문장은 저자가 소피스트가 아닌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음을 말하고 있다.

이기서 혼자 잘 살고자 함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잘살고자 하는 논쟁이 이 사회에 가득하길 바래본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포토리뷰 씽크어게인 논쟁의 기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g**********o | 2020.04.12



서평- 씽크 어게인:논쟁의 기술

씽크 어게인을 번역하면 다시 생각하기. 논쟁의 기술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는 뜻인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잘 생각해보면 책 제목이 마치 외국 영화 제목을 연상하게 한다.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같은 뭐 그런 느낌. 아무튼 알쏭달쏭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월터 시넛 암스트롱(WALTER SINNOTT-ARMSTRONG). 현재 듀크대학 철학과와 케난연구소에서 실천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현역자이다. 철학자인 저자는 논쟁은 상대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처음부터 우리의 실수다. 논쟁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니.. 저자는 이기는 데 몰두하는 논쟁을 멈추고 보다 건설적인 논쟁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어떻게 논쟁하고, 어떻게 논쟁을 끝내야 하는가 올바른 논증의 형태에서 흔하게 저지르는 오류까지 논쟁에 대해 아주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무엇보다 논쟁에 대해 어려워하는 독자들을 위해 가벼운 예시부터 어려운 예시까지 다양하게 독자의 이해를 돕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제목에서 겁먹을 필요 하나 없다.

근거 없는 반박과 일방적 자기주장은 논쟁이 아닌 단순한 싸움에 불과하다. 각기 다른 생각과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소통과 협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논쟁'이 필요하다. 책은 논쟁의 결과로 이뤄진 이해와 타협은 한쪽의 패배가 아닌 공동의 승리임을 강조한다. 인신공격과 권위에의 호소, 성급한 일반화와 이분법 등 많은 사람들이 논쟁이라고 주장하는 행위에서 벌어지는 여러 오류를 짚어내며 올바른 논쟁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왜 논쟁을 해야 하는가의 1부로 시작해서 어떻게 논쟁할 것인가의 2부,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어떻게 논쟁을 피할 것인가로 자세한 논쟁의 기술을 담았다. 총 296페이지로 전체적인 느낌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닌 좋은 논증을 펼치는 방법을 알려준다.

확실히 깊이 있고 좋은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자칫하면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충분히 어렵게 쓸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서적이 아닌 번역서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고 유용한 실례들은 자칫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철학적 관념을 보다 명료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추론과 논거의 문제가 개인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독자가 자신의 삶에 어떻게 논쟁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 

16,500원의 가격이 아깝지 않은 그런 책이다. 165,000원은 되어야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참 좋은 세상이다. 이런 좋은 책을 공하나 빼고 16,500원에 읽을 수 있으니.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책을 통해 논쟁의 기술을 얻어 가길 바란다. 오래간만에 만난 소장템. 당신도 꼭 읽어보기를.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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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씽크 어게인 : 논쟁의 기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거****내 | 2020.04.12

몇일 후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여야간 치열한 정쟁은 날카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헌정사상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논쟁을 통한 의견 대립을 해소하는 과정이 정치사에 존재했을까? 상대에 대한 비방, 조롱, 마타도어가 난무하기는 부정부패로 얼룩졌고 이승만의 하야를 불러 일으켰던 자유당 시절 선거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정치적 이념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현안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갈등이 한마디로 생산적이냐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이 것이 목표라며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간 협력을 통한 접점을 찾는 것은 국민이 준 소명이 아닐까 

 


논쟁은 그래서 필요하고 절실하다. 특히 SNS등 양방향 소통의 수단이 더 다양하고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생산적논쟁의 자리는 요원하기 때문이다. <씽크어게인:논쟁의 기술는 오랜 동안 상호이해와 협력이 절실한 시대이고 다양한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소통이 어려워지며 상호 이해가 멀어지는 시대에 추론과 논증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통해 논리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면서 상호협력과 갈등해소의 방법을 찾아보는 책이다.

 

이 책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모두 배워야 할 논쟁에 대한 가장 명확한 설명서가 아닐 수 없다. 억지와 막말, 우기기로 일관하는 정치인들이나 소통을 거부하는 일반인들 모두에게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상대에게 설득하고 타인의 견해는 공정하게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쟁의 기술을 통해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게 한다. 상호 협력과 갈등해소, 양보와 타협을 통한 공동의 발전 방안을 찾는 것이 결코 남의 얘기나 이상향은 아닐 것이다.

 

어찌보면 논쟁을 합리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몰랐던 우리가 긍정적인 방향의 결론을 내기 어려웠던 점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누구다 갈등을 해소하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전진해야 함을 공감한다면 씽크어게인:논쟁의 기술은 그 해법을 찾는 의미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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