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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저/황소연 | 소소의책 | 2021년 2월 3일 한줄평 총점 9.4 (69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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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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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책 소개

명화 속에는 어떤 이야기와 삶이 숨어 있을까?
서양미술사를 통찰하고 비즈니스의 품격을 높이는 교양서


오늘날 서양미술사를 통찰하고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출발점이자 당대의 문화를 읽는 지름길이 된다. 특히 비즈니스 현장에서 미술사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데 필요한 ‘공통 언어’ 역할을 한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미술사와 친숙해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밑바탕 삼아 약 2,500년 동안의 서양미술사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담고 있다. 미술작품의 단순 설명이 아닌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와 사건, 문화, 가치관 등 ‘교양’으로서 미술사를 배우고 익히도록 구성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미술이 왜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예술인지, 미술관 또는 책에서 보았던 작품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알아가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 ‘보기’에서 ‘읽기’로 들어가며
미술사는 글로벌 리더의 ‘공통 언어’다

제1부 ‘신’ 중심의 세계관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도교│
왜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은 알몸일까? │그리스 미술│
‘아름다운 몸’은 신도 기뻐하신다
전쟁과 혼란, 그리고 헬레니즘
그리스를 정복하고 그 문화에 정복당하다
ㆍ또 하나의 이야기│전사여, 알몸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나와 겨루자!
로마 제국의 번영과 독특한 제국 미술의 발달 │로마 미술│
로마 미술의 또 다른 원천 ‘에트루리아’
‘미’의 추구에서 ‘사실성’의 시대로
제국의 위엄과 권력 유지에 봉사하는 건축
제국은 쪼개지고 그 예술도 저물어가다
막을 올린 그리스도교 사회 │종교미술과 로마네스크 미술│
‘눈으로 보는 성경’이 필요하다
로마 교회, 왕권과 손을 잡다
새로운 문화의 중심, 수도원과 로마네스크 양식
수도원도, 도시도, 경제도 순례의 길을 따라
ㆍ또 하나의 이야기│그리스도교 공인 이전의 종교미술
프랑스 왕실의 사심과 새로운 ‘신의 집’ │고딕 미술│
고딕 양식에 숨겨진 정치적 메시지
‘빛=신’이라는 절대적인 가치관
대성당 건설은 시들해지고 ‘국제 고딕 양식’이 꽃피다

제2부 회화에 나타난 유럽 도시의 경제 발전 │르네상스와 회화의 시대│
서양 회화의 고전이 된 세 명의 거장 │르네상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는 왜 다시 소환되었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자기소개서
종교개혁과 매너리즘, 그리고 르네상스의 폐막
도시 경제의 발전이 선사한 예술의 혁신 │북유럽 르네상스│
플랑드르 회화, 「모나리자」에도 스며들다
새롭게 등장한 시민계층에 전하는 메시지
네덜란드의 사회 혼란을 그린 보스와 브뤼헐
ㆍ또 하나의 이야기│독일 미술의 아버지 뒤러와 크라나흐
자유도시에서 꽃핀 또 하나의 르네상스 │베네치아 미술│
무역 대국 베네치아의 발전과 쇠퇴
자유와 향락의 도시가 낳은 미스터리 회화
베네치아 회화는 두 번 빛난다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대립에서 생겨난 새로운 종교미술 │바로크│
무엇이 종교개혁을 불러왔을까?
종교미술의 힘을 이용할 것인가, 부정할 것인가
카라바조의 도발과 혁신
반종교개혁의 중심 무대에 선 베르니니
ㆍ또 하나의 이야기│바로크 회화의 왕, 루벤스
네덜란드의 독립과 시민을 위한 일상 속의 회화 │네덜란드 미술│
세계의 미술품과 사치품이 암스테르담으로 모이다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네덜란드 회화
‘빛의 화가’ 렘브란트와 우아한 페르메이르
ㆍ또 하나의 이야기│네덜란드를 뒤흔든 17세기의 튤립 파동

제3부 프랑스가 미술 대국으로 올라서다 │위대한 프랑스 탄생의 또 다른 모습│
절대왕정과 루이 14세 │프랑스 고전주의│
루이 14세의 작품, ‘위대한 프랑스’
예술 후진국 프랑스 미술가들의 딜레마
푸생을 모른다면 프랑스 미술을 논하지 마라
ㆍ또 하나의 이야기│고전주의 이전의 프랑스 미술 양식
혁명 전야, 찰나의 유희 │로코코│
왕의 시대에서 귀족의 시대로
이성 대 감성 논쟁
로코코 미술의 3대 거장
점점 다가오는 ‘프랑스 대혁명’의 발소리
황제 나폴레옹이 적극 활용한 선전 미술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프랑스 혁명과 ‘신고전주의’의 개막
현대 정치인을 능가한 ‘나폴레옹’의 이미지 전략
다시 불붙은 이성 대 감성 논쟁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에서 흔들리는 화가들

제4부 근대 사회는 어떻게 문화를 변화시켰을까? │산업혁명과 근대 미술의 발전│
사회 불평등과 현실을 그리다 │사실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쿠르베의 혁신
마네가 그린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어둠
산업혁명과 문화 후진국 영국의 반격 │영국 미술│
미술계에서 영국의 영향력이 미미한 이유
초상화에서 빛난 영국 미술
영국식 정원에 영감을 준 클로드 로랭
런던,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자리하다
마음의 안식과 위안을 주는 시골 풍경 │바르비종파│
근대화가 탄생시킨 ‘전원 풍경’의 다층적 메시지
살롱을 장악한 아카데미즘, 반항아를 낳다
인상파는 왜 인정받지 못했을까? │인상주의│
‘무엇을 그릴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그릴 것인가’의 시대로
마네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
대공황, 그리고 인상주의의 출범을 알린 합동 전시회
미국에서 불붙기 시작한 인상파의 명성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진 현대 미술의 세계 │현대 미술│
미국식으로 재구성된 유럽의 예술과 문화
여성들이 개척한 현대 미술의 세계
노블레스 오블리주에서 확장된 기업의 메세나 운동

◎ 나오며
◎ 옮긴이의 말
미술 읽기에서 세상 읽기로

◎ 참고문헌
◎ 본문 수록 작품 일람표
◎ 인명 찾아보기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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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기무라 다이지 (Taiji Kimura,きむら たいじ,木村 泰司)
서양미술사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후, 런던의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예술품(Works of Art)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에서 예술, 역사, 종교, 철학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했으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서양미술사’를 목표로 일반 대중에게 서양 미술에 다가서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제시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가 있으며 그밖에 『명화 읽는 법(名?の?み方)』, 『인상... 서양미술사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후, 런던의 소더비 인스티튜트에서 예술품(Works of Art)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에서 예술, 역사, 종교, 철학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했으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서양미술사’를 목표로 일반 대중에게 서양 미술에 다가서는 법을 쉽고 재미있게 제시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가 있으며 그밖에 『명화 읽는 법(名?の?み方)』, 『인상파라는 혁명(印象派という革命)』, 『명화는 거짓말을 한다(名?は?をつく1∼3)』 등이 있다.
역 : 황소연
상명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번역과 기획을 담당했다. 현재 ‘미소가 아름다운 일본어 번역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바른번역 출판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강사로 번역가 지망생들을 발굴, 양성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몸 안의 지식여행 인체생리』,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학』,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면역습관』, 『내 몸 안의 생명원리 인체생물학』, 『내 몸 안의 두뇌탐험 신경정신의학』, 『우울증인 사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등 다수가 있다. 상명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번역과 기획을 담당했다. 현재 ‘미소가 아름다운 일본어 번역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바른번역 출판번역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강사로 번역가 지망생들을 발굴, 양성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 몸 안의 지식여행 인체생리』,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학』, 『내 몸 안의 작은 우주 분자생물학』, 『면역습관』, 『내 몸 안의 생명원리 인체생물학』, 『내 몸 안의 두뇌탐험 신경정신의학』, 『우울증인 사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리뷰

미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딱 이만큼만 알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단 한 권의 비즈니스 교양서


평소에 미술작품 또는 미술사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교양서를 찾아보지만 선뜻 손이 가는 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 오랫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방대한 내용에 왠지 주눅이 들고, 애써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나서도 전체 맥락이 짚이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혼란스럽기만 하다. 해외 유명 미술관이나 전시회, 또는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한 번쯤 본 듯한 작품인데도 당시에 왜 그런 양식이 유행했고,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렀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책이 많지 않다. 더욱이 최근에는 비즈니스 현장이나 다양한 공적·사적인 만남의 자리에서 미술사를 화제로 삼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미술사는 정치나 종교와 달리 누구에게나 무난한, 교양인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요건이다.
이 책의 저자인 서양미술사가 기무라 다이지는 미술작품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성과 표현법 못지않게 그 작품에 연관된 역사와 문화, 가치관 등을 이해하고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예술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곧 작품 속 또는 그 이면의 이야기를 더욱더 풍요롭게 읽어낼수록 ‘보는 즐거움’이 배가된다는 것이다. 미술사를 짚어보더라도 서양미술은 전통적으로 지성과 이성에 호소하는 미의식을 더 우위에 두었다. 고대부터 신앙의 대상으로 숭상된 서양미술은 보는 행위뿐 아니라 읽는다는, 일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해왔다.
오늘날의 비즈니스 엘리트 또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식견을 갖추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필수 요건인 인문 교양에서 미술사만큼 서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도 없다. 각 시대의 정치, 종교, 철학, 풍습, 가치관 등이 조형적인 형태로 완성된 미술품 또는 건축물의 제작 배경을 이해하고 안다는 것은 곧 글로벌 시대에 소통의 으뜸 덕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누구나 편안하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 본문 시작 전에 수록된 ?미술 양식 연대표?는 에피타이저로 즐겨도 좋고, 책을 끝까지 읽고 난 뒤에 디저트로 음미해도 좋다. 짧은 설명과 함께 주요 화가의 이름을 언급함으로써 한눈에 시대별·지역별로 각각 연결되는 고리를 찾아낼 수 있다. 본문에서는 시대 상황의 변화, 즉 정치·경제 상황과 종교, 사람들의 미의식이 어떻게 바뀌었고 작품 속에 무엇이 내재되어 있는지를 각 양식의 대표 작품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이 책은 자연스러운 시간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히는 주요 사건, 그림 속 인물과 사물의 상징적 의미까지 핵심 사항을 꼼꼼하게 알려주기에 서양미술사라는 거대한 물줄기에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다.

그때 그 화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현대 미술의 세계까지


서양미술사의 원류이자 최상류 지점은 고대 그리스 미술이다. 당시 그리스 사람들은 인간의 육체, 특히 아름다운 남성미를 추구하면서 많은 조각상을 제작했는데 기원전 5세기에는 숭고하면서 장엄한 엄격양식이, 기원전 4세기에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우미양식이 각광받았다. 그 뒤 그리스를 정복한 로마 제국은 건축, 예술 등 다방면에서 그리스 문명을 계승하고 복제했다. 정치적으로는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했지만, 문화적으로는 로마가 그리스에 정복당한 셈이다. 그리고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가 조금씩 융합되면서 사실성이 강한 ‘초상조각’이 유행했으며 콜로세움, 테르마이(공공 욕탕),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판테온 등과 같은 대규모 공공건축이 발달했다. 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에는 그리스도교가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면서 ‘눈으로 보는 성경’의 역할에 충실한 종교미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수도원이나 교회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고안된 ‘로마네스크 양식’과 왕권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고안된 ‘고딕 양식’이 발전한 것이다.
15세기에는 도시 경제가 발전한 부르고뉴 공국과 이탈리아에서 예술의 꽃이 활짝 피었다. 르네상스가 드디어 막을 올린 것이다. 경제 발전은 지역 영주들에게 부를 안겨다주었고, 영주가 머무르는 궁정은 문화인이나 화가, 조각가들을 후원하는 장소로 떠올랐다. 신과 종교가 중심이었던 세계에서 다시 고대 그리스·로마와 같은 ‘인간’의 지위 향상과 인간 중심의 시선을 갖게 된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의 선구자인 조토 디 본도네가 등장하면서 서양 회화는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이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동시대에 활동하며 걸작을 쏟아내고, 혁신적인 회화 기법이 총동원되면서 ‘전성기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그 무렵 옛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사실성이 높은 정물 묘사와 초상화가 크게 발달했는데 사물의 질감, 미묘한 빛, 공기의 변화를 화폭에 세밀하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공헌한 플랑드르의 유화 기법은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었고 15세기 이후의 회화 예술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이후 16세기에는 베네치아 미술이 황금기를 맞이하지만 경기 침체와 함께 서서히 암흑시대로 접어들고, 17세기에는 이탈리아에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대립의 영향을 받은 바로크 예술이 발전했다. 암스테르담이 유럽 최고의 국제 무역도시로 떠오른 17세기의 네덜란드에서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시민사회가 수립되었고 풍속화, 집단 초상화 등이 많이 그려졌다.
17세기에 프랑스에서는 균형 잡힌 구도와 조각상에 가까운 이상적인 인물 묘사를 통해 질서와 조화, 그리고 절도와 이성을 중시하는 프랑스 고전주의가 확립되었는데, 예술이 절대왕권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그 뒤 18세기에는 궁정 귀족을 중심으로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로코코 문화가 나타났고 푸생파와 루벤스파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나폴레옹이 황제에 오르면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소묘와 이성을 중시하는 신고전주의가 탄생했으며, 색채와 감성을 중시하고 인간의 본질적인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낭만주의 미술도 등장했다.
근대 미술의 문을 열어젖힌 프랑스 화가는 에두아르 마네다. 당대 미술의 전통을 과감히 파괴한 마네는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어두운 현실을 세련된 풍류로 포착해냈으며 혁신적인 주제와 표현법으로 전위 화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영국은 18세기가 될 때까지 유럽 대륙의 예술가와 어깨를 견줄 만한 예술가가 존재하지 않은데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비해 르네상스 예술이 뒤늦게 전해졌다. 하지만 산업혁명이 일어나 경제가 급성장하고 공업화와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영국에서는 초상화가 많이 그려지고 영국식 풍경 정원이 탄생했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소더비와 크리스티)가 세워진 런던은 국제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19세기에 시민사회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바르비종파, 그리고 아카데미즘을 거부하고 새로운 혁신을 추구한 인상주의 화가들은 본격적인 근대 미술 시대의 주역이었다. 특히 인상주의는 미국에서 대세로 떠올랐는데, 전통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미국인의 인식 때문이었다.
20세기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부호들이 후원하는 미술관을 중심으로 미술 문화를 발전시켜나갔다. 대기업과 엄청난 부를 축적한 집안들이 인상파 이후 근·현대 미술품의 가격을 높이고, 대중매체가 미술을 화젯거리로 다루면서 대중을 미술 시장의 소비자로 만들었다. 미술 관련 뉴스를 오락거리로 삼고 미술의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곳도 미국이다. 미술관 문화를 주도하는 상류사회 여성들과 기업의 메세나(예술 후원) 운동은 현대 미술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다.

종이책 회원 리뷰 (62건)

파워문화리뷰 서양미술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산*람 | 2023.01.24

서양미술사

기무라 다이지/황소연

소소의 책/2020.11.27.

 

요즘은 미술품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동서양 미술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지만 대부분은 서양미술을 만나기가 쉽다. 그만큼 서양미술이 우리 생활에 넓게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교과서를 통해 단편적으로 접했던 서양미술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서양미술사는 서양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저자 기무라 다이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영국 런던의 소더비 미술교육원에서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예술품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 <미녀들의 초상화가 들려주는 욕망의 세계사>, <루브르에서 배우는 미술 교육>, <시대를 말하는 명화들>, <명화를 읽는 법등이 있다.

 

서양미술사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고대 신화시대로부터 기독교가 정착되기까지 미술이 발달해온 과정을 그리스와 로마 미술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2부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르네상스가 발현한 도시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3부는 유럽 문화의 변방이었던 프랑스가 국력을 바탕으로 미술의 중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왕과 귀족을 위한 예술에서 부르주아 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4부에서는 산업혁명으로 급부상한 신흥국 미국이 인상파나 낭만파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문화의 중심으로 대두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서양미술사가 경제와 정치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이유는 미술이란 정치나 종교와 달리 가장 무난한 이야깃거리이자 한 나라의 종교적, 정치적, 사상적, 경제적 배경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문 교양이기 때문이다.(p.11)”라고 하는 서양 사람들의 생각 때문이다. 따라서 미술을 이해하는 것은 한나라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배우고 익히는 것과 같은 말이라 생각할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전하면서, 동시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효과적으로 더 아름답게 그려냈다. ‘은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을 상징하며, 고딕 건축에서는 시각적으로 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p.64)”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광체는 당시 교회에 모인 사람들에게 신의 신비로 다가왔던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조토 디 본도네가 그린 스크로베니예배당의 프레스코 벽화들은 회화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열어준 작품으로 유명하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인물상이나 역동적인 몸짓과 극적인 감정 묘사는 전통적인 종교화와는 전혀 다른, 실체가 있는 인간성을 표현했다. 또한 레오나르보다 서른 살 연하이자 미켈란젤로보다 여덟 살 어린 라파엘로는 구도나 명암법 등 두 명의 선배가 탄생시킨 양식이나 기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해서 완성시켰다. 그리고 라파엘로의 양식은 이후 서양 회화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한다.

 

브르헐이 남긴 작품들의 주제를 깊이 있게 연구하면 16세기 후반 네덜란드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을 읽어낼 수 있다. 신 중심의 서재에서 종교미술과 고딕 건축이 발달했듯이, 어느 시대든 예술은 당시의 사회상을 오롯이 반영하게 마련이다.(p.100)” 바로크 미술을 감상해보면 이전의 종교미술보다 보는 사람의 감정과 감각에 호소하는 표현이 훨씬 도드라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성경 중심의 신교와 달리 가톨릭교회는 글을 모르는 대다수의 신도에게 신의 기적을 알리고 신의 존재를 믿도록 이끌기 위해 개인의 감정과 신앙심에 호소하는 미술이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성인 숭배를 꺼리는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반동으로, 가톨릭에서는 수많은 성인의 그림을 주문하기도 했다. 집단 초상화는 네덜란드에서 발달한 가장 특색 있는 회화 장르로 꼽힌다. 가톨릭의 경우 이런 사회단체에서 주로 제단화를 기부했지만, 프로테스탄트 교의를 중시했던 네덜란드 사회에서는 집단 초상화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집단 초상화는 개인 저택이 아닌, 그들이 속한 단체의 강당이나 회의실 등 공적인 공간을 장식했다.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 대관식도 나폴레옹의 권력을 도드라지게 나타낸 인상적인 작품이다.(p.183)” 이는 1804122,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거행된 대관식을 주제로 삼은 대작으로, 로마 교황 앞에서 황제 나폴레옹이 왕후 조세핀에게 관을 수여하는 장면이다. 원칙대로라면 로마 교황이 외국으로 직접 찾아와 대관식을 집전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로마 교황을 파리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나폴레옹의 권력을 알릴 수 있는 세기의 이벤트를 다비드에게 그림으로 기록하게 한 것이다. 이처럼 미술품이 정치적 도구로 빈번히 사용되기도 했다.

 

“‘올랭피아라는 이름 자체가 그 당시 매춘부의 통칭으로 통했고, 배경에 등장하는 흑인 하녀가 들고 있는 꽃다발은 올랭피아의 고객이 건넨 선물을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또한 벗겨져 있는 신발은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의미한다.(p.208)” 우르비노의 비너스에서 비너스의 발밑에는 순종을 상징하는 강아지가 드러누워 있었는데, 마네는 강아지 대신 꼬리를 곧추세운 고양이로 남성의 성기를 암시했다. 이처럼 마네는 근대 도시의 풍속뿐 아니라 도시에 사는 인간의 고독과 타락, 그리고 인간조차도 쉽게 상품화하는 근대사회의 그늘과 인생의 단편을 묘사했다. 급성장한 대도시 파리의 뒷골목에 배춘 여성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분명 존재했다. 마네는 화려한 근대 사회의 이면에 똬리를 틀고 있는 어두운 현실을 파리지앵답게 세련된 풍류로 포착함으로써 덧없는 한순간을 영원의 순간으로 화폭에 기록했다.

 

인상파는 빛나는 자연의 찰나를 표현하기 위해 물감을 섞지 않고 색체분할 기법을 구사했다.(p.242)” 색채분할 기법이란 아주 가느다란 붓질로 나열한 두 가지 색은 멀리 떨어져서 보면 서로 섞여 있는 것 같다는, 인간의 시각 혼합 또는 망막 혼합이라고 일컬어지는 과학적인 현상을 이용한 기법이다. 즉 팔레트에서 물감을 석지 않고 따로따로 캔버스 위에 나열한 것이다. 색채 분할법을 도입함으로써 자연의 밝기를 잃지 않을뿐더러 화가가 관찰한, 미묘하면서도 섬세한 자연의 빛과 색체의 이동을 화면에 찍어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인상파의 작품은 당시 비현실적인 만큼 눈부시게 밝고 붓질이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졌다. 이같은 색채 분할을 통해 마네가 방향성을 제시한, ‘무엇을 그릴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는 근대 회화의 정의는 더욱 확고해지고, 본격적인 근대미술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고 한다.

 

미국의 미술관 문화를 적극 후원하는 이가 바로 미국의 부호들이다. 유럽의 주요 미술관이 왕족과 귀족의 컬렉션을 주축으로 삼고 있다면, 미국은 건국 이래 순수한 부르주아 사회이기에 미술관 건립도 대재벌을 비롯한 미국의 부호들이 담당했다.(p.256)” 이를테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모건 가문, 록펠러 가문, 헥스터 가문, 그리고 리먼 사태로 유명한 리먼 가문과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이같은 미술관의 특징에는 미국이 학력 사회라는 측면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귀족 신분제가 존재하지 않는 미국에서는 작위가 아닌 학력과 학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학벌 중시와는 성격이 다른, 학력 중심 사회인 셈이다. 따라서 미국 미술계의 겨우 교양주의나 권위주의가 강하고, 심지어 대재벌도 미술사가나 전문 지식을 갖춘 미술상들의 추천으로 컬렉션을 갖추고 있다.

 

이 책의 묘미를 한 가지 더 꼽는다면, 미술 이야기에 앞서 서양 역사를 촌철살인으로 정리한 각 장의 첫머리 부분이다.(p.267)”라고 옮긴이는 말한다. 서양미술사의 맥을 짚기 위해 저자가 녹여낸 간명한 메시지를 읽어내는 과정에서 해박한 지식은 물론이고, 통찰력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는 것이다. 2,500년 동안의 서양미술사를 개괄하며 각 시대별로 미술의 정수를 소개해 주는 이 책을 통해, 미술에 초보자라도 교양으로서의 서양미술사를 익힐 수 있으리라 생각 되었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접어보기
용두사미가 된 서양미술사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 l****s | 2022.02.01
이 책은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책쓰기가 지루해진듯 서둘러 탈고한 느낌이랄까! 전반부에는 매우 자세하게 쓰여지고 주석 또한 친절하게 달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성의없는 마무리가 되었다. 비지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란 엘리트가 아니면 이 책은 읽지 말아야 함을 의미하는것이었다. 엘리트니까 이정도는 알지?
로뎅, 루소, 모딜리아니, 고갱, 마티즈도 없는 서양미술사….. 불친절하고 무성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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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뽀*맘 | 2021.02.17

 

 

 


 

음악은 자주 듣고 TV에도 많이 나오지만, 

미술은 저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주위에도 미술이 있고, TV나 영화에도 미술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더니, 

기본 교양은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 미술사를 알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책은 힘들 것 같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가 핵심만 짚어서 서양미술사를 알려주네요.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는 4부로 나눠 서양미술사를 설명합니다.

 

제1부는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도교를 알려주는데요, 

유럽의 조각이나 건축에서 많이 보았던 것들입니다. 

왜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은 알몸인지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제가 좀 부끄럽더라고요. 

그냥 막연히 그런가 보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의 몸은 신이 내려준 선물로, 

아름다운 인간의 육체가 신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해 

내면의 됨됨이보다 겉모습을 중시했답니다. 

게다가 그리스 남자는 병역의 의무가 있었는데, 

병역의 의무를 다해야 선거권을 얻을 수 있었대요. 

그래서 남성의 육체미를 높이 평가했으며, 몸을 단련해 서로 경쟁하듯 겨뤘답니다. 

이런 시대를 바탕으로 남성미를 추구하는 그리스 조각이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시대는 사람의 진짜 몸이 아닌 이상에 가까웠고 

개성을 강조한 사실주의인 헬레니즘 시대가 왔습니다. 

로마가 발전하면서 미술도 로마로 옮겨갔습니다. 

그 당시 로마는 개인의 초상조각이 발전했는데,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아 사실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더불어 제국의 위엄과 권력을 나타내는 건축도 함께 발전했습니다. 

언젠가 유럽에 가면 꼭 보고 싶었던 그런 건물들이 바로 이런 영향을 받은 거였어요.

 

중세 유럽은 그리스도교가 지배하는 사회였지요. 

교회 종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안식일에는 교회에 가서 신에게 기도합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장소뿐 아니라 모임의 공간으로 기능했고, 

상거래 장소나 재판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종교가 미술에 접목이 되어서 종교미술이 탄생했습니다. 

더불어 교회도 신의 집에 걸맞은 웅장함으로 바꿔졌습니다. 

고딕 양식으로 완성된 대성당은 종교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했는데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은 곧 신이라는 가치관을 심어주었습니다.

 


 

상업의 발달과 더불어 성장한 도시의 시민문화는 르네상스를 일으켰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부패로 인한 루터의 종교개혁 운동이 

전 유럽에 불었고, 르네상스 예술도 후퇴했습니다. 

북유럽 르네상스가 시작되었을 무렵, 

옛 네덜란드 지역에서는 회화 예술이 탄생했고, 

북유럽 화가들의 그림도 함께 소개합니다. 

유럽 역사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프랑스 혁명은 

신고전주의를 시작하게 했고, 

영국의 산업혁명은 서양미술사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자본주의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부르조아가 등장했고, 

그들의 요구에 따른 미술이 유행했습니다.

 

근대 예술 사조가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전주의를 표준으로 삼는 미술 아카데미의 권위는 

막강한 힘으로 미술계를 여전히 좌지우지합니다. 

당시 젊은 화가들은 아카데미 미술에 반기를 들어 인상파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의 미술을 비롯한 예술이 유럽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20세기 세계 최고의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막대한 부로 미술품뿐 아니라 앤틱 가구와 미술 공예품을 모조리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미국 부호들이 미술관을 건립하고, 

예술 후원 운동을 하며 미국 문화가 육성하게 되었죠. 

예전에는 왕족과 귀족, 교회가 예술의 후견인이었다면, 

오늘날에는 기업이 예술의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앞에 '미술 양식 연대표'가 있습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대표 덕분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내용 중간에 '또 하나의 이야기'를 실었는데, 

본문에 나와 있지 않은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사는 현대인의 필수 교양이자 서양 사회에서는 

중요한 공통 인식, 의사소통의 도구로 기능한답니다. 

특히 기업체 경영자나 임원 등이 그 지위에 상응하는 

현지인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에서 미술을 화젯거리로 삼는 경우가 많답니다. 

저자는 미국에서 미술사는 전공했는데 그곳에서 

미술사 강좌의 상급 과정을 수강했을 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상급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은 대개 미술사를 전공하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물리 전공을 하는 학생이 수업을 듣는 겁니다. 

그래서 왜 이 수업을 듣는지 물었더니, 

"그야 당연하죠. 이다음에 사회에 나갔을 때 내 뿌리가 되는 나라의 미술을 

모른다는 건 좀 창피할 테니까요."라고 대답을 했답니다.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서양의 문화에 대한 의식 수준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함께 느꼈어요. 

우리는 실용적인 것만 추구하다 보니 예술을 좀 등한시하고, 

할 일이 없다고 치부하곤 합니다. 

모국의 예술을 모르면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게 교육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서양미술사에 대한 첫발을 내딛기 위한 책으로,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를 읽기를 권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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