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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내 삶에 돌이키고 싶은 순간마다 필요했던 철학 솔루션

이관호 | 웨일북 | 2021년 2월 25일 한줄평 총점 0.0 (31건)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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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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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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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보는 책

책 소개

후회를 깨뜨려 주는 가장 쓸모 있는 연장
철학자의 내공으로 당신의 과거를 되찾고 미래를 고치다


“지금껏 남들이 하라는 공부에만 매달리고 예민함을 감춘 건 정말 내 모습이었을까?” “왜 회사 명령에 절절매고 상사 눈치만 보는 데만 급급했을까?” “있을 때 잘했다면 그 사람은 떠나지 않았을까?”

문득 넘치는 생각에 과거를 되짚는 순간이 온다. 시련이 파도처럼 밀려들어 무기력해지고 몸담은 조직에서조차 이용당한다는 생각에 빠지게 될 때, 우리는 손쉽게 후회라는 감정에 휩싸인다. 하지만 지난 생은 절대 뜻대로 바뀌지 않는다. 이미 오랜 시간 과거에서 흔들린 당신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의 삶을 바꿀 가장 단단한 연장, 철학을 불러와야만 한다. 불안과 두려움은 매번 불쑥 찾아온다. 그러나 당신에게 철학이라는 날 선 연장이 있다면 쓸모없는 문제는 당장 끊어낼 수 있다. 수많은 문제 앞에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우주의 일에는 애쓰지 말라’는 아우렐리우스의 목소리를, 실존이라는 고민 앞에서는 ‘스스로 대화하고 자신만의 공간에 남기라’는 키르케고르의 조언을 떠올릴 것이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푸코의 그물망으로 힘의 작용 원리를 파악하고, 비판 앞에서 객관적인 발전을 모색하라는 포퍼의 주장을 이해하게 된다.

이제 당신의 두 손에는 궁극의 연장이 쥐어져 있다. 세련되고 설득력 있는 철학자의 논리와 탄력적인 선택을 하는 당신이라는 연장이다. 그 연장은 ‘지금의 당신’과 ‘앞으로의 당신’을 지켜낼 것이다.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프롤로그_당신의 바다는 단지 얼어붙었을 뿐이다

1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자기계발과 처세, 리더십을 위한 철학 솔루션


1. 작심삼일을 반복할 때: 아리스토텔레스
-습관이 당신의 모든 것을 만든다
2. 권력을 갖겠다고 결심했을 때: 니콜로 마키아벨리
-절대로 미움의 대상이 되지 말라
3. 만만해 보이고 싶지 않을 때: 한비자
-생각을 감춰야 두려워한다
4. 미래가 두려울 때: 소크라테스, 유발 하라리
-너 자신을 알라
5. 회의 시간을 줄이고 싶을 때: 윌리엄 오캄
-실제 있는 대상만 이야기하라
6.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게 문제일 때: 카를로 긴츠부르그
-사소한 것에서 실마리를 찾아라
7. 10년 후 성공을 꿈꿀 때: 프랜시스 베이컨
-호기심과 직관을 따라 우연을 경험하라
8. 인생의 전환점을 찍고 싶을 때: 프리드리히 니체
-일생에 한 번은 발상의 전환을 경험하라
9.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안 나올 때: 질 들뢰즈
-생각의 화폭에 당신의 감각을 그려라
10. 사무실 정치의 달인이 되고 싶을 때: 미셸 푸코
-상사를 보지 말고 관계의 끈을 보라
11. 또다시 시련이 찾아올 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실패의 순간에 인생의 변곡점을 찍어라
12. 부정한 청탁이 들어왔을 때: 이마누엘 칸트
-우리는 이미 유치원에서 배웠다
13. 회사 내 공정한 규정을 만들 때: 존 롤스
-협상 전에 ‘무지의 베일’을 써라
14. 지적질이 두려울 때: 칼 포퍼
-비판을 처리하는 역량을 키우자
15. 이용당한다고 느낄 때: 로버트 노직
-신체의 자유는 양보할 수 없는 권리다

2부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치유와 관계, ‘나’를 위한 철학 솔루션


16. 자꾸만 내 탓을 하게 될 때: 바뤼흐 스피노자
-“IT’S NOT YOUR FAULT”
17. 진보인지 보수인지 궁금할 때: 윌리엄 제임스
-당신은 당신일 뿐이다
18. 예민한 내가 싫을 때: 존 스튜어트 밀
-당신이 더 행복하다
19. 효과적인 독서법이 궁금할 때: 왕수인
-자신에 대한 각주를 써라
20. 공부에 소질이 없다고 느낄 때: 공자
-나를 위한 배움을 시작하라
21. 비 오는 날 출근하기 싫을 때: 『바가바드 기타』
-“THE SHOW MUST GO ON”
22. 불현듯 죽고 싶을 때: 장 폴 사르트르
-절망 속에서 열정을 택하라
23. 그 사람이 운명처럼 다가올 때: 쇠렌 키르케고르
-긴가민가하면 사랑하라
24. 남과 다른 진로를 택하고 싶을 때: 르네 데카르트
-‘의심하는 나’의 정신을 믿어라
25. 손도 까딱하고 싶지 않을 때: 앙리 베르그송
-당신은 창조적 진화의 선두에 있다
26. 이력서와 자소서를 쓸 때: 에드워드 핼릿 카
-사실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27. 부자가 되고 싶을 때: 플라톤
-당신에게 하나의 길이 더 필요하다
28. 어설픈 위로라도 하고 싶을 때: 카를 구스타프 융
-상처 입은 자만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29. 나를 버린 그 사람이 미울 때: 헤르만 헤세
-사랑은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30. 가진 게 너무 없다고 느낄 때: 장자
-그 ‘없음’을 활용하라

에필로그_넘치지 않고 모자라지 않게
철학자 및 인용 도서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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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이관호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퇴계 이황의 ‘천’ 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회적기업 ‘인문학카페’를 설립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다수의 기업체, 관공서,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 공급했다. 미래전략 싱크탱크인 ‘여시재’의 솔루션디자이너(SD)를 거쳐, 현재 삼육대학교 스미스학부대학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철학 에세이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이 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퇴계 이황의 ‘천’ 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사회적기업 ‘인문학카페’를 설립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다수의 기업체, 관공서,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 공급했다. 미래전략 싱크탱크인 ‘여시재’의 솔루션디자이너(SD)를 거쳐, 현재 삼육대학교 스미스학부대학 선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철학 에세이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이 있다.

출판사 리뷰

지금 당장 철학책을 찢고,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라!
일상의 고민을 해소하는 가장 쓸모 있는 솔루션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한 작가는 철학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는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만든 인문고전을 읽는 모임에서 한 교수가 플라톤의 『국가』를 발표한 뒤 책을 찢은 것이다. 자신과 같은 전공자가 있는데 왜 당신들이 고생하면서 읽느냐는 이유였다. 그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지식이 아니라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문제라고 일갈했다. 수천 년 전 목소리를 통해 진짜 얻어야 하는 건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는 것에서 작가의 성찰이 시작됐다.

평소에 철학을 마주한 적 없다면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에 고개를 돌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어가 주는 선입견처럼 ‘존재의 고민’과 같은 큰 문제에만 철학이 필요한 건 아니다. 자신이 진보인지 보수인지 고민하거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상의 순간에도 ‘당신은 당신일 뿐’이라고 말하는 제임스와 ‘자신의 과거와 발전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역사학자 E.H.카의 목소리는 고민의 해결을 앞당겨 준다.

코앞에 닥친 문제에서부터 해결력을 얻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당장은 별 탈 없어 보이는 일이 갑자기 부피를 키워 당신 앞의 모든 시간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거대한 문제가 아닌 일상의 가벼운 문제에 더 쉽게 잠식당한다. 작가는 가벼운 일에 더 큰 상처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 철학자의 말을 성찰하고 한 권으로 엮었다. 불안함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솔루션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에도 전달되기를 바란다.

“삶의 전략에 재정립이 필요한 순간”
위기감과 무력감 사이, 철학으로 균형을 잡다


매달 자기계발서를 한 권씩 읽어도 삶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명품으로 치장해도 삶이 그와 같아지는 게 아니듯 남의 생각으로 잠시 힘을 얻을 수는 있지만, 근본은 바뀌지 않는다. 중요한 건 그 생각을 도구로 삼아 자신의 삶을 새롭게 쓰는 것이다.
-본문에서

자기계발서 한 권으로 삶은 바뀌지는 않는다. 철학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책에는 삶의 전략을 재정립할 기회가 있다. 철학을 근거로 당신이 당장 해낼 수 있는 행동까지 꼼꼼하게 일러준다. 남들의 지적질에 흔들리는 순간, 철학자 포퍼는 비판을 처리하는 데도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비판은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필수 불가결하다. 기분 나쁜 말이라고 귀를 닫고 있다면 단순 지적질과 건설적인 비판의 차이를 결코 알 수 없다. 그 차이를 알면 비로소 세련되게 비판하는 기술도 알게 된다.

또한 스피노자는 자꾸만 내 탓을 하는 개인에게 어쩌면 그 후회의 순간마저 착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선택은 전부 신의 섭리다. 스피노자의 ‘결정론’에 매달려 있어봤자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덧붙인다. ‘지금’은 바꿀 수 있다고. 문제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당장 느낄 수 있는 행복이 무엇이 가다듬다 보면 내 탓과 후회라는 나쁜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삶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위기와 무력함에 휘둘리지 않고 철학의 목소리와 개인의 생각이 어우러질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당신의 해야 할 일과 가치의 중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철학을 통해 삶의 균형을 다지게 되는 것이다.

혹시 지금 어떤 위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고민에 휩싸여 있다면 먼저 중심中心을 잡기 바란다. 그렇게 밸런스를 찾아가면서,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그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생각, 말, 행동을 떠올리기 바란다. 문제에 대한 솔루션은 그 안에 있을 것이다.
-본문에서

종이책 회원 리뷰 (31건)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이관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미**빈 | 2021.04.24

보통 소설가로 알려진 헤르만 헤세를 제외하고는 자기만의 일가를 이룬 철학자 30인의 목소리를 빌어 우리 삶의 각종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적용할 수 있는지를 풀어낸 책이다. 그 상황들이 한명의 철학자와 더불어 하나의 챕터를 이루고 있는데 그러니까 총 30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류의 책이 그러하듯이 어디부터 펼쳐도 상관없으나 난 처음부터 읽기 시작. 간혹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철학솔루션이라는 전혀 과장이 아닐 정도로 대체로 쉽고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 그러니까 최선의 것이 먼저 있고 나서 그것에 부족한 것과 넘치는 것이 있는 것이지, 대립된 두 개가 먼저 있고 나서 그 중간을 최선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차이는 상당히 중요하다. 전자는 탁월함이고 후자는 기회주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중용은 탁월함의 관점에서 '극단'이다.

>> 전에 비슷한 내용을 본적있지만 다시 새겨본다.

 

- (유발) 하라리의 성공은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다루는 역량에 있다. 그는 우리가 열심히 이야기하는 '창의 융복합 인재'의 전형으로 미래 세대개 닮아야 할 모델이다. 과거에는 전문가가 살아남는다고 이야기했지만 앞으로는 융합적 사유, 다시 말해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의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 살아남을 것이다. 문과생이기 때문에 과학이 재미없다든지, 과학자가 꿈이어서 문학에 자신이 없다는 등의 이야기가 얼마나 촌스러운 발상인지 깨달아야 한다.

>> 촌스러워지지 말자.

 

- 노직에 따르면 국가가 내 소득의 일부를 가져갈 권리가 있다면 내 시간(혹은 노동)의 일부를 가져갈 권리 또한 있다. 가령 내 수입의 30퍼센트를 가져가는 것은, 내 시간의 30퍼센트를 국가를 위해 일하라고 명령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 만약 '당신 세금 낼래, 아니면 주말에 와서 노동할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돈이 아까워서 아마 후자를 택할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 재밌는 생각이다. 

 

-  한편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벽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인간에게는 때로 예측할 수 없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또 다른 운명이 주어질 수 있다. 소설 '벽'의 주인공 파블로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르트르의 작품에는 멋진 반전이 있다. 그 반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벽'을 읽어보길 바란다.

>> 정말 읽어보고 싶어진다.

 

- 앎도 마찬가지여서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그것은 한 줌의 지식도 안된다. 알지 못하는게 무한하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오늘도 독서란 걸 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는 말이 맞다면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앎의 무한히 비어있는 그 공간을 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 끄덕끄덕

 

그밖에 과로움과 후회에서 벗어나 평점심을 유지한 상태를 스토아학파는 아파테이아라고 했다던지, 사유의 경제성 원리라고도 불렸다는 오컴의 면도날,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 '결합하다'라는 뜻을 가진 산스크리트어에서 왔다는 요가도 한번 배워보고 싶어졌던 다양한 자극을 주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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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독서 + 돈 그 자체보다는 그를 통한 가치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같*가 | 2020.10.06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저마다 각자 책을 읽는 이유, 지금의 그 책을 집어든 이유가 천차만별일 것이다. 이 책의 중간 부분에 "효과적인 독서법이 궁금할 때" 라는 챕터가 있어, 읽어나가다 보니 내 독서방법에 대한 이런저런 회의가 들었다.

읽고 싶다는 마음이 내키는 책을 골라서 읽고는 있는데, 당장 어떤 실용적인 활용을 의도하는 것은 아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을까 하는 기대로 책을 집어드는 것이고, 어떤 책은 곱씹을 만한 내용들이 많아서 밑줄그으며 재미있게 읽고 또 어떤 책은 기대보다 별로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없어서 쭈욱 빨리 속독하게도 된다.

음... 나의 경우는 이런 것 같다. 나 자신도 그렇고 주변도 그렇고 여하튼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문제는 항상 쌓여있는 상태이고, 난 책을 읽어 나가다가 내 상황에 비추어 적용할 가치, 업무에 접목할 가능성, 기록했다가 내 삶이나 생활에 지침이 될 만한 내용 등이다 싶으면 따로 정리해두는 정도로 독서를 활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스로 생각해서 요약하고 정리하는 것, 많은 책을 읽는 그 자체보다도 한 권을 읽더라도 마음과 정신을 비출 수 있게 자신에게 도움이 되게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의 지적은 충분히 공감이 되고, 앞으로 좀 더 주체적인 자세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후반부에 "부자가 되고 싶을 때"라는 챕터가 있다. 돈 그 자체를 추구하는 것보다는 돈을 통해 발휘할 수 있는 가치, '여유, 멋, 공헌' 등등 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어떠한가 라는 제안도 꽤 설득력이 있다. 이 추구는 바라면 바랄수록 불만이 쌓이는 부작용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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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실생활에 줄 수 있는 현실적 목표에 대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파**플 | 2020.10.06


어느 순간부터 든 독서습관은, 책의 첫장부터가 아닌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특정 부분부터 읽어 나간다거나,

그냥 무작위로 펼친 어느 한부분부터 읽어보는 버릇.

그런데 재밌게도, 처음부터 읽게 됐을 때

내가 우연히 펼쳐 읽었던 바로 그 곳이

그 책에서 가장 잘 씌여진 부분인 경우가 많았다.

어디까지 우연일지는 모르겠으나 나쁜 결과같진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읽었던 이 책의 첫인상은 

읽기전 느꼈던 독자를 끄는 듯한 

내용들의 목차와 제목들에 비해, 

그 내용이 상당히 복잡모호했고 마치 내용도 

두서없이 산으로 가고 있는 듯도 느껴져 좀 난감했다.

그러다 이 책 읽는 걸 좀 미뤄두게 됐었는데

다시 읽게 됐을 때는, 전혀 다른 좋은 느낌을 받게됐다.

우연찮게 이 책을 새롭게 보게 된 그 계기는 단순했다.

그냥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 봤다는 것.

보통 오랜 습관대로 마음에 와닿는 부분 먼저 읽는 대신

이번엔 진짜 책의 첫페이지부터 읽었다.

목차안에 들어있는 30가지의 주제들은

서로 독립된 나열식의 현실적 명제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냥 습관대로 끌리는 주제부터 뽑아 읽었을 땐 없던 느낌이,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게 되니 왠지 이해도 더 잘 되고

이 책을 바라보는 체감의 순수성도 훨씬 높아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학문만으로써의 철학이 아닌 

현실문제와의 확실한 접목을 추구한 

그냥 편하게 읽게 책을 써 줬을거란

나름의 기대 아닌 기대가 있었나 싶었다.

저자는 철학자이기에 은연중에 논리정연한 

철학적 논리가 끊기지 않고 발휘된 책이라,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나가게 

이 책의 독서방법으로 더 맞았던거 같다.

이런 표현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마치 정반합 같달까.

게다가, 책의 처음 등장하는 주제는 

내겐 관심부분마저 아니었는데,

보여지는 그 소재가 중요한게 아니라 

저자가 상황을 바라보며 풀어내는 사고 자체를

순서적으로 읽는게 더 중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건 저자의 직업상 감각적으로 녹아있는 책 같았다.

처음 등장한 주제는 작심삼일, 권력, 만만한 나 등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책의 어느 정도까지는 

이 완전 다른 듯 분리되야만 할거 같은 주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연결되는 흐름이 있다.

특히, 권력과 만만한 나로까지 이어지는 얘기 속에선

서로 관례없이 완벽히 나눠진 각각의 주제들이 아니라,

마키아벨리와 한비자, 그리고 순자까지 연결되는

생각의 카테고리가 작가만의 정리로써 흐르고 있었다.

어찌됐건 이 책은 논리적 흐름이란게 분명 존재했다.

책의 어느부분에서는 이런 얘기도 기억이 나는데, 

문제점을 찾고자 일반적 행하는 노력들이 사실은 

문제자체도 뭔지 제대로 모르는 단계이면서

그것을 찾겠다고 덤비는 해결점만을 찾는 

앞뒤 안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 말한듯 싶다.

맞는 말이면서 보통의 사람들 모두 행하고 사는 현실 속 부조리 같다.

이유를 알고 찾는 사람과 모른다는 것도 모르고

헤매며 사는 사람이 어찌 소수일 수 있을까.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섞여 사는 세상이란 것도

어렵지만 많은 걸 되돌려 버리는 묘한 느낌도 주는 세상사.

어쨌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철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현실문제에 접근한 의지와 노력이 돋보이는 내용들.

사실 독자가 느껴봣음 좋을 이 책의 진짜 처음은,

저자가 추구하는 철학사고의 덕목을 소개한 서문에 

그 진짜가 들어있다고 느껴졌다.

이게 실은 진정한 이 책의 첫장이고 백미 같았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철학이 학문으로 머물기보다

현실문제의 해결적 도구로써 접근해 즐 수 있는 철학이 

더 필요성 있고 진정 철학의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부분이진 않을까라고.

난 그렇게 그의 서문을 느꼈다. 

그리고 나 스스로 그간의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허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를 이 책에서 

찾은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기전 비슷한 생각과 느낌은 공유해봤다 해도 

저자처럼 일목요연하게 구체화 할 수 없었던 이유로는

어쩌면 좀더 체계적인 논리의 부족같기도 했다.

그 또한 이 책을 읽어면서 느껴볼 수 있었던거 같다.

별로 와닿지 않을 거 같았던 목차들 중에서

마키와벨리와 칼 포퍼의 얘기는 좀더 기억될 듯 싶기도 하다.

다양한 구성이라 한번 완독으론 금세 잊게 될게 많을 거 같은데,

몇번 더 읽어가며 좀더 친숙하게 되고 싶은 책이었다.

좋은 실험적 발상들과 구성이 참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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