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은 저
김초엽 저
천선란 저
최은영 저/손은경 그림
은모든 저/아방 그림
이경희 저
어찌됐는 J는 K를 사랑했고, K도 J를 사랑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는 편이 K에게 더 행복한 결말이었겠지만 말이다.
코스믹호러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국내 웹소, 장르, 신진 작가들에게 트리뷰트? 앤솔로지? 해달하는 출판사의 기획에 따라 만들어진 소설책들이다.
웹소 쪽에서 경력을 시작한 작가답게 글을 가볍고도 시원하게 쭉쭉 읽힌다. 뭐 개인적인 취향으로도 2번째 이야기만 별로였고, 첫번째랑 세번째는 나쁘지 않게 읽었다. 어차피 재미있으면 장땡인 그런 이야기니까.
근데 의외로 작가가 스스로 적어 놓은 창작 노트를 보니까 읭? 이런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는데 결과물이 이거라고 싶은 쌩뚱맞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창작노트 따위는 없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다.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는 홍지운 작가님이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작가의 작품들을 요즘 감성에 맞게 다시 써낸 단편집입니다. 참고로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에는 아기공룡 둘리를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소설이자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를 비롯하여, 러브크래프트 작가의 현관 앞에 있는 것을이라는 작품을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슈와 결합시켜 새롭게 재창조한 프로필 사진으로 올린 것, 그리고 이승민과 킷캣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도 볼 수 있는 입방해면생명체까지 여러 단편들이 실려 있어 홍지운 작가님의 다양한 매력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보니 많은 분들께 한 번쯤 읽어보셔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그나저나 이 책의 저자는 홍지운 작가님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 도서의 저자 정보를 수정하셔야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