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때만 해도 덩그러니 하얀바탕에 Google 글자만 있는 서치엔진이 낯설었었다. 그해 구글earth라는 위성지도라는게 있다고 신문한켠에난 기사를 보고 신기해 했었다. 불과 일년뒤 2006년도에 유튜브가 나오고 전화기도 폴더폰에서 초기버전의 액정스타일 전화기들이 나오다가
2010년도 부터 아이폰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고 부터 기술의진화는 급속도로 발전을 하면서 세상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90년대 본격적인 개인 컴퓨터와 인터넷 시대가 열리던 때도 엄청난 문명의변화였지만 스마트폰 시대이후의 변화와는 비교가 않되는것 같다.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방식 자체가 스마트폰시대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거 같다. 이 많은 기술의발전으로 대중은 그 편리성을 누리고 있지만 반면에 이 기술에 지배 당하고 있다는것은 제대로 인지를 못하고 있는거 같다.
기술을 지배하는 권력과기업에의해 한마디로 대중은 부처님 손바닥에 놓여있게됬다는것을 제대로 알아야만이 변화하는 세상에 맞설수 있다. 실물 화폐가 없어지고 모든 화폐가 디지털화 되버리면 정말 편리하기만 할까? 왜 기업과 권력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혈안이 되있을까?
자율주행자동차는 굳이 꼭 필요한것일까? 그 이면의 정치와 작동원리를 숨겨진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애 대해 공부를 해야 할것이다. 그 어느 시대보다 빛의속도라 할만큼 변화하는 기술이라 이책 또한 불과 몇년만 지나도 묵은 지식이 될 것이다.
이책의 목차를 보면 꽤나 흥미롭다. 책도 꽤 두꺼워 제대로된 변화하는 기술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을 탐구할썽 싶어 열어보니 기대와는 많이 달랐다. 이런류의 책들은 보통 기술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경제와 실생활에 작동하는 방식 스타일에 촛점을 맞추어 설명하는 식인데
이책은 목차와는 다르게 저자의 에세이식, 일기식 이랄까? 소소한 자기 회사 내부의 얘기와 정치적인 상황등 두서없이 전개되는 이야기가 책의두께에 더해 상당히 지루하다. 저자는 책의목차에 대한 독자가 기대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책에 걸맞게 독자에게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인지 그 목적과방향을 잃고서 자기 이야기에 빠진거 같다. 아뭏든 책의목차를 보고 기대하는 내용과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책이란것은 다른 독자들이 참고하기 바란다.
기술의 발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현재 많은 오픈마켓이나 심지어 은행들도 온라인 채팅으로 상담이 가능한 AI 상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불완전하다. 만약 이런 AI 기술이 더 발전해져 인간과 대화하는 수준이상으로 끌어올려진다면 그것은 바로 많은 상담직에 종사하는 이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1922년 12월 20일 뉴욕의 소방서 소속의 말들이 내연기관으로 가동되는 기계들로 대체되어 일자리를 잃었던 것처럼, 언젠가 인간들도 AI에 의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기술 없이 살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만약 그 기술이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된다면? <기술의 시대>는 우리의 능력 한계치를 뛰어넘어버린 기술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른 수많은 도구들의 경우처럼 안면인식이라는 도구가 무기로 돌변할 수도 있다. 어느 정부가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평화로운 집회에 참석한 모든 개인을 식별해서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후속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심지어 민주사회에서조차 다른 모든 기술과 마찬가지로 안면인식 기술도 늘 완벽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경찰이 안면인식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해 용의자를 식별할지도 모를 일이다.
<기술의 시대> p.340
사람의 얼굴은 지문만큼이나 고유하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잠금을 해제할 때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안면인식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염색체결실증후군 등의 질병을 진단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식별할 수도 있다. 이렇듯 안면인식 기술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인권을 짓밟는 데 남용되거나 오용될 수도 있다. 홍콩의 집회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가면을 쓰는 이유도 바로 안면인식 기술로 집회에 참석한 모든 개인을 식별해서 탄압하려는 중국 정부에 맞서기 위함이다. 미국의 남쪽 국경에 위치한 이민관세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계약을 맺고 그들의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해 부모와 아이를 분리하기로 결정한 적이 있다. 이에 회사 내부 직원들의 반대 서명 운동에 의해 중단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첨단 기술들이 남용되거나 오용돼 인권을 침해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기술 집약, 기술이 우리 주변 세상에 스며드는 현상을 나타낸 말이라고 한다. 기술이 발달하고 우리의 삶에 스며드는 것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 되어 버렸고, 그것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이면서 동시에 우리 스스로를 포함한 인간을 향한 무기이기도 하다. 1932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했던 말을 떠올려본다. "기계의 시대가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겠지만 인류의 조직력이 기술 발전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우리는 기술에 대한 제대로된 원칙을 가져야 한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협력과 타협을 통해 기술 혁신의 속도를 따라잡아 그것을 규제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에 위협당하지 않고, 그것을 적절히 규제해 이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기술의 시대>로 알아 보자!
「기술의 시대」, 「Tools and Weapons」, 「회로로 그려진 나무 그림」. 표지에 등장하는 이 책의 제목과 그림들이다. 이것만 보고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이로움 보다는 그로인해 발생하는 일자리 위협과 같은 인간에게 불리한 다양한 문제들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렇다할 대안 제시도 없이 너도 나도 마치 복붙 한듯한 똑같은 문제제기를 한 책과 자료들이 넘쳐나는 탓도 없진 않겠지만, 이 책 역시 그런 책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선택했었다. 똑같은 내용이어서 다시는 읽고 싶지 않은 책이 있다면, 비슷한 내용이어도 반복해서 보고 싶은 책도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이 내게 그러했다. 관심 분야의 책이기도 했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강의 윤곽만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아 비슷하더라도 반복해서 보고 담아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나의 원래 예상과 우려를 확 깨는 책이었다.
책 띠지에도 나와 있듯 이 책의 시작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이자 현 기술고문인 빌게이츠의 서문으로 시작된다. 최근 출판되는 경제/경영 번역서들의 경우 유명 기업가들의 서문을 앞세워 홍보하는 도서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기대가 무색하게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 역시 빌게이츠를 앞세워 홍보하는 구나 싶어, 이 책을 읽기 전에 그런 기대는 일찍이 접고 오로지 내용에 집중하려고 노력 했다. 이 책에서 빌게이츠의 서문은 자신과 회사를 운영하며 함께해온 동료의 책 출간을 축하하는 축하글이나 추천서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공저자는 모두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진이다. 브래드 스미스는 현 마이크로의 CEO이자 CLO(최고 법률 책임가)이고, 캐럴 앤 브라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뮤니케이션 및 대외 관계 선임 이사다.
이 쯤 되면 이제 감이 올 것이다. 이 책은 1975년에 설립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며 기술이 발전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IT 기업의 분투기를 다룬 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기업 자체가 워낙 크기도 하고, 그들의 사업 범위가 미국이 아닌 전 세계이다 보니 IT 기술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주요 이슈의 중심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항상 존재했다. 물론 이 기업 자체가 그 이슈에서 문제를 일으킨 핵심 당사자는 아니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헤쳐나가는 과정 그리고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대안을 제시하고, 공유가치창출 이라는 CSV 활동까지 서론과 결론을 제외한 15개의 장에서 상세하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25년 이상을 근무해 온 현직 임원들이다 보니 책 전반의 내용이 특정 기업의 경험담으로 가득하지만, 그들이 겪어온 기술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은 마이크로소프트 뿐만아니라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모든 기업에 해당되는 이야기들이었다. 내가 이 분야(책 속에 등장하는 보안 이슈 등)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자료들을 찾아보며 공부하던 시기는 2013년이었다. 국내에서는 그 시기에 기술과 법률 사이의 간극 혹은 괴리에 대한 문제를 저 깊숙한 곳에서 밖으로 끌어내며 기술 전문가와 법률 전문가들은 해당 분야에 대해 서로 알아가기 위한 노력을 막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한 노력들 덕분인지 이제는 서서히 드러나며 기술전문가들이 법을 공부하고, 법률 전문가들이 기술 공부를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금은 온라인 조금 더 세부적으로 모바일이 없으면 많은 것이 불편한 상황이다. 전화와 문자 같은 통신은 물론 인터넷 검색과 뱅킹, 본인인증까지 게다가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식당과 같은 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면(해당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해야 본인인증이 가능하므로) 들어갈 수 조차 없다. 이러한 기술들은 우리 인간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한 편으로는 개인정보유출 등의 프라이버시 침해로 인해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다 아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풀어쓰냐 싶겠지만, 기술과 법률이 분리 되지 않고 함께 가야하는 이유를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단지 편리함 등의 단편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즉, 추후 발생 가능한 법적 문제까지 기술 속에 녹아들어가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기술 개발시에도 가능하다면 전 과정에 기술전문가와 법률전문가가 한 팀이 되어 문제를 풀어가야 된다는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과거 독과점 문제로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경험으로 기술기업(혹은 IT 기업)으로서는 타 기업보다는 조금 더 일찍이 해당 분야에 대한 문제에 눈을 떠 발빠른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기업임에도 법적 문제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렌즈팀(LENS)'이라 불리는 사법 및 국가안보 팀을 만들어 팀원에 법률전문가 뿐만 아니라 기술 전문가까지 포함시켜 서로 협업하며 문제해결을 해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이 기업에는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사이버범죄
그들의 이야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단순히 기술전문가와 법률전문가의 협업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리뷰 초반에 언급했던 주요 사건들을 경험하고 나면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고,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어쩌면 자신들을 역으로 발목 잡을 수 있는 규제(법률 등) 마련에 앞장섰다. 동종 업계의 담당자들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백악관을 찾아 정부와 해당 정보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클라우드 법' 제정과정이었다. 책에는 특히 이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보안 관련 대부분의 사건 사고가 모두 언급되고 있다.(스노든 사건, 클라우드법 제정, 데이터 센터와 개인정보 국외 이전, EU GDPR, 캘리포니아주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과정 등) 그리고 그 사건에 마이크로소프트도 직간접적으로 반드시 등장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사 역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보니 소송과정에서 만일에 발생할 수도 있는 자사의 손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분위기를 끌어간다는 느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나 역시 이용자 혹은 제3자의 입장이다. 그래서 때로는 그들이 말하는 주장이 이용자 입장에서 불리하게 들리기도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술의 시대라는 제목을 하고 있는 이 책에는 세부적인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공저자 중 한명이 법률 전문가이다 보니 책의 절반 가까이에 그들이 자사의 기술과 관련해 발생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등장하는 법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법률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이 의미있는 이유는 꼭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어도 포털 메인에서 뉴스를 통해 한번쯤을 들어봤을 소식에 대한 외부인이라면 잘 알지 못한 기업 측면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건들은 나 역시 모두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지만, 그 과정에 IT기업이 수사기관으로부터 영장을 제시받고 집행되는 과정과 그들이 스스로 움직여 전세계가 주목한 법률이 제정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 등은 사실 해당 분야 특히 임원이 아니면 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당초 복습차원에서 읽으려고 했던 것과 달리 아주 큰 수확을 한 샘이다.
나는 리뷰를 주로 내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풀어 놓았지만, 책 후반에는 AI 등 기술발전이 가져올 일자리 문제나 윤리 문제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 놓고 있고, 빈부격차로 인해 최신기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들이 최신기술의 혜택을 받을 경우 가져올 이점(예: 일자리 등)등과 연계하여 디지털 빈부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과정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중요한 건 보안 이 외의 기술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그들은 자사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동종업계의 협업과 정부 관료들과의 정보 공유를 통한 예산이나 규제 마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하다면 그들은 새로운 팀을 만들고 전문가를 투입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말이 좀 길어졌지만, 이 책은 단순히 기술의 시대에 벌어질 문제점을 기술해 놓은 책은 아니다. 기술 기업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사례와 그 위기를 극복하고, 때로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공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과정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결론은 이 책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이나 관심 분야에 따라 읽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고, 그 달라진 관점에 따라 느끼거나 배울 점 또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보안 분야가 주요 관심사라면 해당 분야의 핵심 임원이 아니라면 접하기 힘들었던 기술 기업의 내부 이야기 그리고 기술전문가와 법률전문가의 협업의 필요한 이유와 사례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고, 경영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위기관리 측면과 그런 상황에서 어떤 팀이 만들어지고 그런 팀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유가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 시작을 어떻게 하고 누구와 협업하며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지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다. 15개의 장을 통해 접한 사례 하나 하나가 너무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에서 얻고 싶거나 관심분야가 하나라도 있다면 추천한다.
** 본 게시글은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