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노 저
임솔아 저
애나 렘키 저/김두완 역
로랑스 드빌레르 저/이주영 역
천선란 저
백온유 저
“이 이야기는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
결혼식 당일 사라진 신부, 30년 만에 밝혀진 충격적 진실…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진다. 부모님, 친구들 모두 연락이 닿지 않고,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신부를 찾아 헤매며 오랜 시간 악몽에 시달리던 남자는 결국 여자를 죽은 사람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SNS에서 여자로 추정되는 사진을 발견한다. 올린 사람이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자신 이외의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유리창에 비친 얼굴을 확대해보니 여자가 확실하다. 그동안 애써 억눌러온 감정이 폭발한 남자는 떨리는 마음으로 여자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한 번, 두 번, 세 번. 답신이 오지 않아 거의 포기의 심정에 있던 그때, 마침내 여자에게 답장이 오는데……. 무명작가의 데뷔작인 『기묘한 러브레터』는 출간하자마자 일본 출판계를 발칵 뒤집어놓으며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바로 다음 한 줄조차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막강의 반전으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가능한가”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독자와 출판계는 자연스레 작가의 신원에 주목했지만, 이름도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아무것도 없다. 밝혀진 사실이라고는 이 이야기가 친구의 실제 경험담에서 출발했다는 것뿐이다. |
기묘한 러브태러 (2021년 초판)
저자 - 야도노 카호루
역자 - 김소연
출판사 - 다산책방
정가 - 12000원
페이지 - 226p
마지막 페이지로 이야기는 뒤바뀐다
페이스북 메신저로 보내는 장문의 글.
글을 보낸 남자는 30년전 결혼 직전까지 갔던 연극부 선배였다.
이제껏 소식이 없던 그는 갑자기 DM으로 과거의 추억들을 이야기 한다.
모른척 하려 했지만 그가 보낸 글에 어느덧 답장을 하고.
그렇게 하나 둘씩 쌓이는 편지들 사이에
생각지 못한 진실이 드러나고 만다.
담당 편집자가 카피를 쓸 수 없었다는 작품. ㅎㅎㅎ 오고가는 짧은 편지글에 220페이지지만 사실 여백을 제외하면 분량은 그것보다 훨씬 짧다. 말그대로 일단 펴들면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무리 짧다지만 재미가 없다면 읽는 것은 고역이리라. 재미를 갖추고있기에 가능하다는 말이다. 누가 썼는지도 모르는 정체불명 무명작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빛난다.
올곶은 성품의 대학 연극부 선배였던 남자는 30년 만에, 오십대 중반이 되어서야 이름을 검색해 떠오른 페이스북 사진을 보고 여성에게 DM을 보낸다. 사실 여성은 같은 연극부 후배로서 남자와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 하지만 결혼식 당일 여성은 이유없이 자취를 감추고 결혼은 그대로 파토가 나버린다.
왜 여성은 결혼식날 자취를 감춘 걸까.
왜 남자는 30년 만에 연락을 한 걸까.
모든 진실은 마지막 장에 있다.
떡밥은 결말을 연상케 하기엔 다소 부실한 느낌이다. 서술트릭이라기엔 언페어 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 장을 읽고 다시 첫부분을 읽으면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말을 짜놓고 거기에 살을 붙인 느낌이랄까. 하여 서술트릭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닌 기묘한 작품이라는 말이다.ㅎㅎㅎ 어쩌다보니 편지글 형식의 반전을 가미한 미스터리([자살면접],[육식저택])를 연이어 읽고 있는데 나도 뭐 하나 짜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 거린다.
이 작품은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이 생겼고, 캐릭터가 지니는 매력, 작가님의 넘치는 필력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 편하게 읽는 게 취향인 독자들에게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주를 향한 계략적이면서도 집착하는 남주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져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개되는 글 형식이 새로워 술술 읽힙니다.미스터리 추리물이다보니 몰입이 더 잘 되는게,장르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한 것 같습니다.반전이 있다고 알고 봤지만 제 추리는 완전 헛다리를 짚었습니다.제목이 저래서 애증이라도 있는가 했는데..예상치 못한 반전이었습니다.반전을 알고나니 주고받은 새롭게 해석이 되더라구요.처음부터 다시보면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어떻게 보면 일본 특유의 감성이라 일본스럽다고도 느껴지는데 아무튼 볼 때는 상당히 집중해서 보게됩니다.재밌긴 재밌어요ㅎㅎ막장이라 그렇지요.그리고 작가가 복면작가라는 점이 작품에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