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아름다운 팝업 북 『바다 이야기』
이 책은 바닷속의 오염 실태를 심각하게 다루기보다는, 우아하고 섬세한 팝업 북 작업으로 바다의 아름다운 면을 강조하면서 바다를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위와 바다 속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팝업 작품들은 바다의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지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다의 신비로움까지 느끼게 해줍니다.배 위 갑판에는 흥분과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사람들과 갈매기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바닷속은 쓰레기들이 잔뜩 쌓여 있고, 물고기들은 그물과 쓰레기들을 피해 조심스럽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배는 어느 새 북극 지방에 닿았고 얼음이 녹아서 점점 살 곳을 잃어 가는 동물들은 만났습니다. 드디어 배는 아름답고 작은 만에 닻을 내렸습니다. 그곳에는 우리가 꿈꾸던 아름다운 산호와 알록달록한 물고기가 가득한 바다가 있습니다.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나무늘보가 사는 숲은 모든 것이 푸르고, 생명이 넘쳐요.....
무분별한 욕심이 불러온 재앙
따뜻한 봄이 되면 우리나라의 하늘은 온통 뿌연 먼지로 뒤덮여 봄이 왔다는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황사 비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지요. 여름이 되면 열대야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는 날이 많고, 지구 곳곳에서는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엔 엄청난 폭설과 추위가 몰려와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과 공포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 온난화로, 이를 일으키는 주범은 이산화탄소입니다. 대기 중 이상화탄소의 양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숲이지요. 지난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만 1천 3백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점점 늘어나는데,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으로 인해 숲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수많은 동식물도 함께 사라져 갔고, 이제는 인간의 삶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아누크 부아로베르와 루이 리고는 팝업 북을 제작하고, 다양한 워크숍 등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는 숲이 사라져 서식지를 잃은 나무늘보와 다른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이 어떤 피해를 낳게 되는지 잘 보여 주는 동시에 희망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합니다.
세상의 낮과 밤
작가의 예술적 주관을 바탕으로 순수한 창작 욕구를 구체화시켜 낸 작가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그림책 시리즈로, 시각 언어를 통해 예술적 감동을 전하고 신선한 이미지의 그림책을 세계적으로 발굴, 소개하는 '더 컬렉션' 《세상의 낮과 밤》
《세상의 낮과 밤》은 모두 펼쳤을 때, 4미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길이의 그림책입니다. 매 페이지가 절묘하게 연결되어 지구 곳곳의 아름답고 경탄할 만한 곳으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병풍의 앞면은 호수와 바다, 들판과 산, 사막과 남극 등의 낮 풍경을 지명과 함께 설명해 주고, 병풍의 뒷면은 같은 장소의 밤 풍경을 보여 줍니다.
이 책의 두 작가인 파니 마르소와 조엘 졸리베는 이 세상에서 자리기 위해 온 모든 아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아름다운 낮과 밤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이 책을 작업했을 두 작가의 노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그림 작가인 조엘 졸리베는 목판화의 특징을 잘 살려, 대담하고 단순하게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을 4미터의 종이 위에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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