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만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임상심리연수원 과정을 이수하였으며,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임상심리학 전공)를 받았다. 1993년부터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상담부장과 사회과학대학 학생부학장, 대학생활문화원장, 한국임상심리학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긍정심리학: 행복의 과학적 탐구』(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도서) 『인간의 긍정적 성품』(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도서) 『현대 이상심리학』(대한민국학술원 선정 우수도서)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의 심리학』『인생의 2막 대학생활』『우울증』『자기애성 성격장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마음읽기: 공감과 이해의 심리학』『인간의 강점 찾기』『역경을 통해 성장하기』『정신분석적 심리치료』『심리도식 치료』『인지치료의 창시자 아론 벡』 등이 있다. 행복의 과학인 긍정심리학을 한국 학계와 사회에 알리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2008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핵심교양 강좌인 『행복의 과학적 탐구』를 담당해 왔다. 2011년에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긍정심리학』『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번영』『긍정리더십』을 강의하여 베스트 강사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KB레인보우 인문학』에서 『권석만의 행복탐구』 칼럼을 통해 행복에 관한 따뜻한 글들을 연재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 행복에는 정답이 없다. 사람마다 꿈꾸는 행복의 모습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동서고금의 다양한 행복담론을 분석한 결과 행복한 사람은 공통적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잠재능력을 잘 발휘하며, 가족, 지역사회, 국가, 인류 등을 위해 기여하고 공헌함으로써 삶의 의미를 느낀다. 삶이 즐거워야 일도 열심히 할 수 있고, 일을 함으로써 가족과 직장에 기여할 수 있다. 자신이 가족과 직장을 위해 공헌하는 소중한 존재라고 인식할 때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며 더욱 즐거운 행복한 삶을 영위하게 된다. ---p.19 ‘행복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 행복의 상대성 원리를 잘 이해해야 한다. 즉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행복하려거든 비교하지 말라. 행복을 위해서는 비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이대로 우리는 이미 충분한 가치를 지닌 온전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베스트 원the best one이 되려 하기보다 온리 원the only one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30 ‘지혜롭게 비교하라’ 중에서
… 행복감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만나는 긍정적인 경험들을 음미하며 충분히 향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우리 주변에 넘치도록 많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행복을 발견하지 못할 뿐이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발굴하여 향유하는 것이다. ---p.77 ‘행복을 향유하라’ 중에서
… 인생에는 가족, 직업적 동반자(동료), 낭만적 동반자(애인), 사교적 동반자(친구) 이 네 가지 동반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은 우리 삶의 핵심적 인간관계 영역을 의미한다. 네 가지 동반자 중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이 결여되거나 그들과 갈등을 경험할 때 인간은 고독과 불행감을 느낀다. 행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인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면서 네 가지 동반자를 균형 있게 갖추고 그들과 깊은 애정과 우정을 안정적으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p.98 ‘인생의 4가지 동반자’ 중에서
…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계좌에 다양한 자원의 입금을 통해 잔고를 늘려가는 과정이다. 잦은 입금을 통해서 감정계좌의 잔고가 넉넉할수록 애정과 신뢰가 높아진다. 사랑하는 사람과 감정계좌 잔고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하자. 받기만 하는 사랑도, 주기만 하는 사랑도 모두 위험하다. 다양한 사랑의 자원을 활용하여 서로의 잔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p.127 ‘사랑도 거래다’ 중에서
… 우리의 삶 자체가 커다란 선물이다.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공짜로 인생극장에 입장했기 때문이다. 그 무대에는 희극뿐만 아니라 비극도 오른다. 인생극장에 입장하게 된 것은 로또 1등 당첨에 버금가는 행운이다. 아침마다 밝아오는 햇살을 볼 수 있다는 것, 얼굴을 스쳐가는 봄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이 모두가 인생극장에 입장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축복이다. ---p.166 ‘감사할수록 행복해진다’ 중에서
… 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고 발굴하는 것이다. 경제적 상황이 나빠진다고 해서 누구나 그 희생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경제적 상황이 좋아진다고 해서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리는 것도 아니다. 암울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여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성취방법을 모색하며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사람이 진정한 낙관주의자다. ---p.191 ‘낙관주의자가 행복하다’ 중에서
… 돈은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은 아니다. 돈은 가난을 벗어나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준까지는 행복에 기여하지만 그 이상이 되면 행복을 증진하지 못한다. 돈을 향한 우리의 열망이 행복한 삶을 위한 건강한 욕망인지 아니면 허영으로 가득 찬 탐욕인지 살펴보라. 돈을 위한 열망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 돈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희생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라. ---p.221 ‘돈은 행복의 여러 조건 중 하나’ 중에서
… 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고 가치 있을까?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 인생을 후회 없는 보람된 것으로 여길 수 있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물음에 좀 더 분명한 해답을 찾고 싶다면 자신의 사망기사를 써보라. 자신의 사망기사를 작성하다 보면 슬픔이 밀려오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앞으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좀 더 분명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