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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래도 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그래도 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 어린 시절이 나에게 하는 말, 애착 심리학

리뷰 총점9.4 리뷰 22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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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626g | 150*220*30mm
ISBN13 9788965136941
ISBN10 89651369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티아스는 왜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지 스스로도 자세히 말할 수 없다. 어찌됐든 수잔네가 알아서는 절대 안 되는 일이다. 수잔네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잔네를 선택하겠다는 결정도 마찬가지로 내리지 못한다. 마티아스는 자신의 내면을 알고 싶다. “도대체 나는 왜 그럴까? 왜 결정을 못 내리는 거지? 수잔네를 사근사근하게 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문 중에서

행복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갈망과 지금껏 이를 실제로 찾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모든 등장인물에게서 느껴진다. 이들의 이야기는 매우 다르고, 같은 이야기는 단 한 편도 없다. 하지만 이야기 사이에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애정 전선에 빨간 경고등이 울릴 때 대부분은 항상 이것에 부딪힌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공통점에 관한 이야기다.
---본문 중에서

‘관계의 집’ 안으로 한 명의 작은 소녀와 또 한 명의 작은 소년이라는 둘의 다른 존재가 함께 들어오기 때문이다. …작은 소녀와 소년이란 누구를 의미할까? 우리가 이미 분명히 알고 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동거인이란 나와 배우자의 예전의 아이였을 적 모습을 말한다.
---본문 중에서

불안정 애착유형의 사람은 회피적 애착유형의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안정적인 사람과 함께 하면 불안감이 적고, 긴장도 덜 되고, 사랑 때문에 아픔을 겪는 일도 드물다. 이런 사람은 관심이 많고, 사랑이 넘치며, 대화가 통한다. 불안정 애착유형의 사람은 이런 사람을 얻으려고 싸울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런 것이 이상하게 옳게 느껴지지 않는다. 유년 시절부터 다른 것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한 사람의 성향을 결정하는 세 가지 자아상태가 존재한다. 교류분석Transactional Analysis의 창안자인 에릭 번Eric Berne은 이것을 부모 자아, 어른 자아, 그리고 아이 자아라고 불렀다. 우리 모두는 세 가지 자아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셋 중 어떤 것이 더 좋거나 더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세 가지 경험 방식 중 하나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지를 정한다.
---본문 중에서

아이 자아 상태가 활발해지면 자신이 행동하고, 말하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자신이 온전한 자신이라고 느껴지지 않으며 스스로에 대해 놀라며 자신을 관찰하거나 어쩌면 기가 막힐 수도 있다. ‘내가 정말 지금 그렇게 말했나? 어디에서 이렇게 나쁜 단어를 배워서 쓰는 거지? 내 목소리가 왜 그렇게 날카롭게 들리지? 다른 사람에게 매달리고, 친근함을 구걸하는 게 정말 나란 말이야? 내가 정말 화가 나서 비싼 꽃병을 벽에 집어 던졌다고? 말을 한 마디도 꺼내지 않은 게 정말 나인가? 왜 그렇게 빨리 울음을 터뜨리고 멈추지 못 하는 걸까?’ 이런 것이나 이와 비슷한 반응은 아이 자아가 효력을 나타냈다는 표시다. 이럴 때에 어른인, 이성적인 자아는 그 옆에서 무기력하게, 이런 상황에 개입할 힘도 내지 못하고, 극적 효과를 제거하지도 못 한 채 그냥 서 있다.
---본문 중에서

불안하게 애착이 형성된 사람은 ‘갑옷’을 입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 뒤에는 ‘달갑지 않은’ 감정이 숨어 있다. 자신이 약하고, 의존적이고, 겁이 많고, 불안하며, 작다고 느끼는 것을 아무도 눈치 채서는 안 된다.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진솔한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지 못 하다 보니 부모에게 의존하고 혼자 내버려졌던 아이였을 때 겪은 비슷한 일을 다시 경험한다. 이런 사람은 그 당시에 의존이 나쁜 것이라고 배워서 지금도 그렇게 확신한다. 불안정 애착유형의 사람은 도움이 절박하게 필요해도 그런 심정을 다른 사람 앞에서,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숨길 때가 많다.
---본문 중에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일까? 이들은 나를 얼마나 귀하게 여길까? 사람들은 얼마나 큰 사랑으로 나를 대하나?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며, 인정할까? 아니면 이들은 내가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는 다른 아이가 되기를 원할까? 이들은 나에게 관심을 주며, 내 편에 서줄까?’ 와 같이 자아에 대한 정보도 포함된다.
관계 모델에 저장된 삶의 이른 시기의 확신은 평생 활동을 한다. 우리는 매번 새롭게 애착을 경험할 때마다 작동모델에 저장된 경험과 비교를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잘 대처하는 것인지 조언을 구한다. 모델에 저장된 데이터에 따라 대인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최상의 가르침을 얻는다.
---본문 중에서

엘레나는 알코올중독에 걸린 엄마와 충동적이고, 다혈질인 아빠 아래서 컸다. 엘레나는 자신에게 모범이 될 만한 부모가 없었고,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위로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엘레나는 양가성인 아이가 됐다. 이런 애착유형은 어린 시절에 심하고, 많은 부담을 주는 트라우마적 일을 겪은 사람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엘레나는 왜 마리오와 ‘밀고 당기는’ 행동을 하는지 알게 됐다. 원인이 이해가 되자 다가가고 회피하는 일을 반복하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었다. 아직도 감정에 휘말리고, 감정 때문에 자제력을 잃는 일이 생길 때가 있지만 이제는 뒤돌아 생각했을 때에 자신의 행동이 이해가 되고 마리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엘레나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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