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을 대상으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관해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를 분석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계획 수정 가능성’이었다. 그들이 애용하는 공부 도구들 역시 ‘즉각적인 계획 수정의 용이성’이 얼마나 자신의 공부 스타일에 맞느냐가 결정적인 선택의 요인이었다. 흔히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 학생은 계획을 세우면 목표를 향해 변함없이 꾸준히 돌진하여 이루어낼 거야.’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서울대생들의 공부 계획을 들여다보면 변경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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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의 특징 중 하나는 공부할 때 경쟁의식이 높다는 점이다. 성격이 온순하고 배려를 잘하는 학생들도 공부할 때만큼은 경쟁의식이 매우 강했다. 서울대생 상당수가 추천한 열품타 앱은 이런 경쟁심을 자극하도록 어필한 것이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는데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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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도구를 이용한다는 것은 나를 객관화하여 판단하는 메타 인지의 보조 도구를 갖추는 것이다. 나의 계획은 생각보다 허술하고, 나의 의지는 생각보다 약하고, 나의 능력은 생각보다 낮다. 이것이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욕구의 기본적인 바탕이다. 나 스스로 메타 인지 도구를 이용하여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순간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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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전하고 있는 각종 시험의 결과물은 달콤하지만 아직은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고 합격은 불확실하기에 즉각적인 쾌락을 얻기는 힘들다. 그런 이유로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를 계속 느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공부할 의욕이 솟구친다. 작은 성취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메타 인지로 능력의 한계치보다 약간 적은 양을 목표로 정하고 쉽게 꾸준히 달성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서울대생들은 태생적으로 공부하는 게 즐거운 변태적(?) 인간일까? 절대 아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요소를 잘 설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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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질투의 힘’은 역시나 강력하였다. 32%의 서울대생들이 동기, 선후배, 스터디 동료들이 먼저 합격했거나 성공한 경우에 자극을 받아 공부 의욕을 강하게 느꼈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주변에 자극 요소가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변에 자기개발을 하는 친구나 동료가 없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스터디 그룹 등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반드시 조건이 있다. 나와 유사한 능력이나 환경을 가진 그룹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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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에 통제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어렸을 때 자존감을 키워주는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노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특히 단순한 육체적 작업이 통제감과 성취감을 쉽게 충족해주기도 한다. 보통 시험 전에 책상 정리나 방 정리부터 먼저 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학생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를 뇌에서 본능적으로 자기 통제력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의 수단이라고 추측한다. 곧바로 할 수 있고 결과가 바로 보이는 단순한 육체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다면 자기 통제감을 충족시키면서 강력한 의지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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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은 메모리 카드형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즉 작은 암기 수첩 또는 휴대가 편한 자신만의 정리 노트, 링카드, 포스트잇, 작은 메모, 인덱스카드 등 자신이 반복적으로 공부하다가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을 스스로 정리하여 자주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암기력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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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리는 글을 읽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 왼쪽은 과거의 기억으로 처리되고 오른쪽은 새로운 기억으로 처리된다. 그렇다면 암기 노트를 작성할 때 이 전략을 활용하면 어떨까? 즉 왼쪽에는 외운 것들을 적고 오른쪽에는 외워야 할 것을 적는다. 그다음 장 왼쪽에는 조금 전에 오른쪽에 적었던 내용을 다시 적고 다시 오른쪽에는 새로운 내용을 적는 것이다. 즉 A-B / B-C / C-D 구성으로 암기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단, 노트는 눈동자가 좌우로 이동할 만큼 시야 폭이 넓은 노트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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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은 스터디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아는 수준과 관계없이 질문과 답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공부 방법처럼 서로 묻고 답하는 과정 자체가 사고 정리나 암기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서로 문제를 내기 위해 준비하고 함께 풀어보는 모든 과정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자기 스스로 어느 정도 공부했더라도 타인과 테스트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놓친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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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은 따로 속독법을 배웠다기보다는 다독을 하다 보니 저절로 속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답변했다. 유튜브나 인강 같은 미디어 자료들이 자막이 많고 배속 설정이 손쉬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속독과 속청이 늘었다고도 했다. 설문조사를 한 필자는 이러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보통 인강이나 미디어 강의들은 집중도나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서울대생들은 오히려 인강을 2~3배속으로 들으면서 집중도가 높아지고, 빠르게 한번 공부한 후에 계속 반복하여 공부하는데도 훨씬 효율적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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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은 자신의 학습 메타 인지가 잘 되어 있어서 누군가의 틀에 맞추기보다는 스스로 장단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교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노트를 잘 정리하는 방법’과 ‘나만의 좋은 참고서를 만드는 방법’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안전한 방법은 과목별로 기본 개념에 충실하며 인지도가 높은 참고서 한 권을 고르고, 덜 유명하고 잡다한 내용이 많지만 흥미가 끌리는 참고서가 있다면 추가로 한 권 더 사서 서브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 p.101

수능 정보는 아직도 오르비, 수만휘가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대치동에서 얻는 고급정보는 여기서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필터링이 많이 필요하다. 만약 정보만 찾고자 무작정 들어가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경향이 있다면, 정보는 차라리 오프라인에서 얻고 시험의 출제 경향과 무료 배포 문제, 온라인 모의고사 점수를 사용하는 용도로 제한할 것을 추천한다.
--- p.107

수험생의 목표는 합격이다. 진리 탐구를 위한 공부와는 결을 다르게 해야 한다. 수험생에게 가장 좋은 강사는 자신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강사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원으로 가라. 샘플 강의를 듣고 이상형의 강사를 찾아라. 과목마다 라인업을 마련하라. 대부분의 학원은 패키지로 묶여 있는데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패키지를 무시하고 여러 학원에서 과목마다 자신의 이상형에 맞는 강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돈과 수험 기간을 단축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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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고 건강한 수면 상태에서는 2단계 비렘수면 단계에서 서서히 심박수가 느려지고 체온이 떨어져야 한다. 만약 수면의 50%를 차지하는 비렘수면 상태에서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면 건강이나 컨디션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잠을 잘 때 적당한 체온 유지가 수면의 질을 좌우한다. 밤에 잠을 잘 때는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온몸이 서늘한 상태일 필요는 없다.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해서 차가운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뜨거운 기운은 밑으로 내려가야 건강하다고 본다.
--- p.143

네모닉은 포스트잇 크기의 메모지를 감열 방식으로 프린트하는 도구이다. 포스트잇으로 중요한 사항을 적어서 붙이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수학이나 물리, 그래프가 많은 오답 노트 등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다. 문제 자체나 풀이 수식 등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바로 출력하여 오답 노트에 붙이면 된다. 따로 복사하거나 출력해서 오려 붙일 필요 없이 문제 사이즈에 알맞은 형식이기에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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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능력을 키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그것은 같은 내용을 다르게 말하기 즉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이다. 국어는 주제문과 같은 내용의 패러프레이징 문장을 찾는 것이 정답의 핵심이다. 이것은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면 그 능력이 향상된다. 수학은 질문 내용의 패러프레이징으로 공식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영어는 주제문과 같은 내용의 패러프레이징 문장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주제문 찾는 연습을 매일 근육 운동처럼 해야 한다.

<b>왜 공부 도구에 주목해야 하는가?<br/>서울대 출신 한의사가 알려주는 공부 도구 사용설명서<br/></b><br/>왜 공부 도구에 주목하는가? 공부법을 제시한 책들은 기존에 많이 있었지만, 학습 효과를 극대화해 주는 도구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별로 없었다. 학습 도구를 이용한다는 것은 나를 객관화하여 판단하는 메타 인지의 보조 도구를 갖추는 것이나 다름없다. 수험생의 계획은 생각보다 허술하고 의지는 약하다. 이것이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스스로 메타 인지 도구를 이용하는 순간 성적이 향상되고 공부가 재밌어지는 순간이 온다.<br/>불굴의 의지와 엄청난 노력으로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며 자괴감에 빠질 것인가? 아니면 서울대에 합격한 수험생이 어떤 도구를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해왔는지를 살펴보고 나에게 적용할 것인가? 공부는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성과가 부족하다. 노력을 빛나게 할 실용적인 공부 도구들을 활용해야 한다. <br/><br/>대한민국에서 공부와 관련된 시험 중에서 국민의 관심이 가장 큰 것은 바로 수능이다. 수능 시험에서 나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준거집단은 의대, 치대, 한의대 합격생 혹은 서울대생일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이 직접 사용하여 효과를 본 공부 도구들을 알고 본인의 공부에 직접 접목시킨다면 그동안 어려움을 느꼈던 문제를 의외로 쉽고 간단하게 해결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br/>서울대 경제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공부 도구들을 사용하여 수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자산관리 컨설팅회사에서 놀랄 만한 성과를 낸 필자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소개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러한 도구들을 이용하여 어떻게 학습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공부 효율을 증가시켰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순히 필자의 생각 수준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 실제 서울대 재학생 100명과 주변에서 나름의 공부로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객관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분석했다. 공부 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주변에서 본 최상위 학생들의 공부 도구는 비슷했다. 공부 도구를 사용할 줄 모르면 공부의 원리도 제대로 알 수 없다. <br/><br/>당신의 노력을 빛나게 하는 공부 도구들이 여기 있다! 공부 계획, 참고서, 학습 패턴, 스터디그룹, 노트 정리, 고효율 공부 습관까지 이 책 하나로 해결한다. 공부 상위 1% 서울대 공신들의 시크릿 공부 도구들을 잘 활용하면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고 공부가 재밌어지는 짜릿한 순간이 온다. 이 책은 시간 대비 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공시족,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들, 평생 자격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 도구들만 잘 활용해도 공부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그래서 학원에 의존하지 않고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고 서울대에 입학했다. 이 책에는 저자의 노하우와 각종 팁이 담겨 있다. 공부 도구가 어떻게 공신들의 무기가 되는지 알고 싶은 수험생들에게 추천한다.

공부 도구를 사용할 줄 모르면 공부의 원리도 제대로 알 수 없다. 공부 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주변에서 본 최상위 학생들의 공부 도구는 비슷했다. 이 책은 시간 대비 효율적인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공시족,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들, 평생 자격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엄청난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기존의 공부 방법에서 어떤 점이 비효율적인지를 깔끔하게 정리해주었고 나는 그것을 개선할 수 있었다. 공부 도구를 잘 활용하면 공부의 수준이 달라진다. 공부 도구는 합격하는 공부 습관을 만들어 준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나는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저자가 제시하는 공부 전략과 방법은 수험생에게 유익하고,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심리적 트릭과 기법은 실전에서 흔들리기 쉬운 마음을 다잡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공부 노력을 빛나게 할 실용적인 공부 도구들이 이 책 속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슨 자격증이 있어야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을지 막막할 때 저자에게 진솔한 상담을 받고 복잡하던 머리가 시원해졌다. 특히 의지와 체력 부분은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저자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 서울대생들의 공부 패턴과 학습 도구를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