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효과적인 공부법을 알려 주는 책이에요.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에게도 도움이 되죠. 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학습에 도움이 돼요. 잘하거나 잘 알고 싶은 분야가 뭐든 상관없어요. 수학, 외국어, 물리학, 화학, 축구, 춤, 자전거 타기, 게임까지!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이 책이 도움이 될 거예요.
---pp.13~14 「누구나 어떤 분야에서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중에서
여기까지 읽었다면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법이 뭔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죠? 미루기를 고치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일단 시작하기’예요. 할 일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거죠. 이렇게 말하면 많은 학생들이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여요. “일단 시작하라고요? 몸에 깊이 밴 습관이 그렇게 마음만 먹는다고 고쳐지나요? 교수님,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 거 아니에요?”
맞아요. 습관을 고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토마토를 이용하면,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어요!
---p.47 「토마토로 미루는 습관을 고친다고?」 중에서
똑똑하지 않은 사람도 한탄만 하고 있을 필요가 전혀 없어요. 누구나 자신의 뇌를 훈련시키면 더 똑똑해질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며 공부법을 배우는 여러분, 일단 공부를 시작할 마음이 있다면 노력을 거듭하세요. 이게 가장 중요한 교훈이에요.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요. 절대 포기하지 말고 이 책을 계속 읽어 나가세요.
---p.78 「나는 머리가 나빠서 이미 틀린 것 같다고?」 중에서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는 동안 뇌에서 새로운 시냅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까요? 바로 매일 일정 시간을 들여 어떤 내용을 공부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공부한 날수만큼 잠을 자는 시간도, 시냅스를 키우는 시간도 많아지니까요. 자는 동안 뇌에서는 새로운 시냅스가 만들어지고, 그러면 새로 공부한 내용이 뇌에 자리를 잡아요.
그렇다면 ‘벼락치기’가 왜 안 좋은지를 금방 알 수 있겠죠? 벼락치기의 함정은 시냅스가 자랄 시간이 없다는 데 있어요. 해야 할 공부를 막판까지 미루면 반복할 시간도 부족하고 새로운 시냅스가 생기는 수면 시간도 줄어들어서, 세부적인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게 돼요. 게다가 새로운 개념을 다른 개념과 연결할 시간도 모자라죠.
---pp.102~103 「공부할 때 수면이 중요한 이유는?」 중에서
시공간 기억에는 단순한 사실보다 장소와 방향에 관한 정보가 훨씬 잘 담겨요. 석기 시대에 살았던 우리의 조상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들에게는 자기 집을 찾는 일이 돌의 이름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중요했을 거예요. “저런 돌을 ‘석영(quartz)’이라고 부른다고? 알 게 뭐야. 내 동굴로 돌아가려면 어디로 가야 했더라?”
그들의 후손인 우리 역시 장소와 방향 정보를 더 잘 기억해요. 학교에 가는 길이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린 적이 있나요? 아마 없을 거예요. 그래서 새로운 정보를 외울 때는 그 정보를 집에 가는 길처럼 익숙한 장소와 연결하는 게 좋아요.
---p.135 「기억력을 높이는 엄청난 비법?」 중에서
체스의 고수나 응급실 의사, 전투기 조종사와 같은 전문가들은 의식적인 생각보다는 체계적으로 잘 연결된 뇌 연결 고리 사슬을 활용하는데요, 지금 하는 행동을 왜 하는지 ‘이해’하려고 너무 의식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흐름이 끊겨 결과적으로 나쁜 결정을 내리거나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튼튼한 뇌 연결 고리 사슬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어떤 개념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헷갈릴 수도 있어요. 특히 수학과 같은 분야가 그렇죠. 수학을 공부할 때는 반복적이고 꾸준한 연습과 암기를 통해 튼튼한 뇌 연결 고리 사슬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나중에 이해의 깊이가 더욱 깊어져요.
---p.149 「공부를 잘하려면 너무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중에서
학습 속도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게으른 학습을 하지 않는 거예요. 이미 아는 내용을 복습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새로운 내용을 익힐 시간이 없어요!
잘 모르거나 더 어려운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연습하는 방식을 의도적 연습이라고 해요. 의도적 연습을 하면 어떤 과목을 공부하든 더 빨리 그 과목의 고수가 될 수 있어요.
---p.187 「고수가 되려면 의도적으로 어려운 것에 도전하라」 중에서
공부하는 방식을 돌아보는 습관을 들여 보는 건 어때요? 과학자들은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거기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발견해요. 여러분도 그렇게 하면 돼요. 이 장에서 배운 지식들을 총동원해서,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효과적이었는지 짚어 보세요. 일기를 쓰든 머릿속으로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반성하든, 핵심은 자신이 공부하는 방식을 되돌아보는 거예요. 눈을 감고 천장에서 나 자신을 내려다본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눈을 뜨고서도 하루 동안 한 일들을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될 거예요.
---pp.217~218 「공부를 잘하려면 나 자신부터 알라」 중에서
작업 기억의 용량이 작은 사람은 남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지도 몰라요. 뇌 연결 고리 사슬을 만들 때 남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하거든요. 하지만 그 대신 창의력이 높아 명쾌한 지름길을 찾아내고, 남들은 하지 못하는 발상을 더 쉽게 하고, 소위 ‘똑똑한’ 사람들보다 더 간단하고 명료하게 현상을 보는 눈이 있을 수 있죠. 소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닌 셈이에요.
---p.233 「기억력이 나쁘면 오히려 장점이 있다고?」 중에서
공부법을 배우면 자기만의 열정을 따를 수 있어요. 물론 앞서 말했듯 열정만 따르지는 말아요. 나도 어릴 때 내가 좋아하는 분야만 공부하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에, 세상에는 배울 수 있는 분야가 아주 많다는 말을 꼭 해 주고 싶어요. 배움의 범위를 확장하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기회의 창이 열려요. 그러니 열정의 폭을 넓혀 봐요. 내가 잘할 것 같은 분야뿐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배움을 즐겨 보세요. 그러면 살면서 뜻밖의 상황이 닥칠 때 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어요.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거예요. 효과적인 공부법을 배우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빛을 발할 최고의 능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에요!
---pp.256~257 「공부는 기회이자 특권이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