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재능이 없어도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 더 잘 그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여러 번 그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습이 되고 이전보다는 훨씬 더 잘 그릴 수 있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경쟁해야 할 그림 상대는 잘 그리는 누군가가 아니라 그림에 전혀 소질 없던 과거의 나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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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여러분도 저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이 가진 매력을 알고 평생의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림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누군가의 것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임을 알면 좋겠습니다. 그로 인해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질 수 있고, 평범한 일상이 모여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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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초보자에게 따라 그리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간단하게라도 그럴싸한 작품을 그려낼 수 있고, 그로 인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그림 역시도 성취감 내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계속해서 그릴 수 있습니다.
--- p.35

수채화를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 어렵고 복잡한 그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쉽고 만만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집에 있는 다양한 동화책을 따라 그리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 p.64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우리에게 예기치 못한 선물을 가져다줍니다. 저는 조금은 느린 여행이 그런 선물을 받을 기회를 넓혀 준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고 오겠다는 욕심으로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좌표 찍듯 인증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여행도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천천히 하는 여행이 많은 곳을 보고 느끼는 감동보다 더 깊은 감동을 가져다줍니다. 저는 스케치 여행을 시작하고서부터는 천천히 하는 여행을 배웠습니다.
--- p.108

너무 큰 힘을 쏟지 말고 작품을 완성하고, 온라인에 공유하고, 마음 편하게 다른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매일 그림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그림 그리기가 습관이 되고 내 삶의 한 부분이 되도록 하는 것. 그래서 그림을 통해서 하루를 정리하고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것. 저는 이것이 이 프로젝트의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 p.152

강의, 워크샵, 집필 등이 제가 지금 그림으로 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하나씩 경험이 쌓이면서 조금씩 수입도 안정되어 가고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1인 기업으로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일이며 어떻게 밥벌이가 되는지 하나씩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종의 제가 만들어 내는 경제적 가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p.169

1인 기업이 되면 모든 것이 온전히 나를 위한 일입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업무 시간이 늘어도 급여는 고정적입니다. 그러나 1인 기업가의 시간은 일하는 만큼 경제적 결과로 이어지니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 p.182

미니멀 라이프는 결국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위한 기술일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어도 모든 물건이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면 그리고 어느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면 전부 가지고 있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니멀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좋아하는 것을 소유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사는 게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 p.191

얼마나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머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쓰는 시간을 통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질적인 시간을 위해서는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양적인 시간은 자기 자신이나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즉, 절대적인 양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내와 30분 이상 대화를 하고, 자녀들과 함께 한 시간 이상을 같이 놀고, 매일 나를 위한 그림 그리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p.202

많은 분들이 유튜브를 시작하며 큰 꿈을 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튜브로 돈을 벌겠다는 꿈입니다. 하지만 유튜브로 수익을 내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자칫 경제적 이익을 목표로 유튜브를 시작했다면 6개월을 버티지도 못하고 그만둘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꾸준하게 기록으로 남기며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소박한 계기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튜브의 진정한 힘은 광고 수익이 아닙니다. 자신의 취미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211

우리는 매일 매일 성장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성장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림 그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 그림 실력에 큰 도움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을 통해 성장한 저의 모습을 엿본 기회는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림을 정식으로 배우고 정식으로 가르친 작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림을 통해서 성장의 의미를 이해했고, 이를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정리된 저의 경험이 여러분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b>어느 날 갑자기 그림을 그리기를 시작하고, 벌써 9년을 이어온 저의 그림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br/><br/>그림 그리기는 특별한 선물입니다.</b><br/>“어느 날 갑자기 그림을 그리기를 시작하고 벌써 9년을 이어온 저의 그림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저의 이야기를 통해 그림이 가진 매력을 알고 평생의 취미로 그림 그리기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림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누군가의 것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임을 알면 좋겠습니다. 그로 인해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질 수 있고, 평범한 일상이 모여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작가 서문 중) <br/><br/><b>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b><br/>해외 출장 중 공항에서 자신이 타고 갈 비행기를 그리는 남자를 보고서 불현듯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미술 학원을 통해서 그림을 배우려고 했지만 학원에서 그리는 그림이 저와 맞지 않다는 걸 알고서는, 학원 대신 독학으로 그림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저만의 독특한 그림체가 완성되었습니다. <br/><br/><b>우리는 매일 매일 성장합니다.</b><br/>취미였던 그림이 직업이 되는 과정에서 계속되는 공부와 새로운 시도는 필수였습니다. 셀프 전시회를 기획하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그림 영역을 확대하고, 다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하는 굿즈를 개발하는 등 저의 창작물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해 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과정은 고통이 아니라 매일매일이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것은 성장입니다. <br/><br/><b>누군가의 도움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b><br/>“내가 궁금한 것,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검색만 해도 전 세계에 있는 누군가가 먼저 올려둔 영상이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수채화 작품이건, 일러스트 삽화이건, 비주얼씽킹 작업물이건, 3D 애니메이션 건에 뭔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도 랜선 너머의 누군가의 도움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본문 233쪽)<br/><br/><b>1인 기업가에게 찾아온 위기, 코로나!</b><br/>오프라인 워크숍이 주된 수익의 원천이었던 저에게 코로나 상황은 큰 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수업이 줄어든 상황에서 3D모델링을 배우는 등 새로운 그림 기법을 계속 연마했습니다. 저는 1인 기업가로서 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원칙들이 중요한지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br/><br/><b>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b><br/>1)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안 나는 분들<br/>2)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 그림 그리기를 배우고 싶은 분들 <br/>3) 1인 기업가이거나 프리랜서로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고 싶은 분들<br/>4) 사이드 잡에 관심 있으며 어떻게 자신을 브랜딩 할지, 방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br/>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그림 작가들은 유명하지 않은 이상 생계와의 싸움을 매일 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보다 그림에 대한 열정이 많은 나에게 그림으로 1인 기업을 잘 꾸리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는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처럼 강한 영감과 자극을 주었다. 작품으로 그리고 워크숍 등으로 나 자신(브랜딩)과 그림을 어떻게 세일즈할지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저자 덕분에 중요한 두 가지를 얻었다. 하나는 잊고 살았던 꿈이다. 9년 전 그의 세바시 강연을 듣고 화가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고, 65세에 개인전 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른 하나는 덕의 기술이다. 좋아하는 것을 매일 익히고, 익힌 것을 다시 가르치고 나누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생의 재미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핵심 기술이란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개발자 출신의 저자가 그림으로 1인 기업가가 되는 과정과 삶의 모습을 담백하고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꼭 그림이 아니더라도 덕업일치를 꿈꾸는 독자라면 누구나 일독의 가치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