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초짜
복수를 위해 난생처음 고백을 시도하는 진모, 주말 안에 '아빠와 30분 대화'에 성공해야 하는 윤주, 힙합 공연을 멋지게 성공해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은 서진, 불량배에게 빼앗긴 동생의 안경값을 되찾으려 분투하는 태수, 어쩌다 보니 '진상' 오송이의 '절친' 역을 떠맡게 된 은비까지 서툴지만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다섯 초짜의 이야기를 담았다. 임근희 작가는 어린이들이 현실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고, 남수 작가는 감성적인 그림으로 다섯 주인공들에게 풍부한 색을 입혔다.
아홉살 하다
익숙한 것들과 헤어져야 하는 어린이의 아쉬운 마음을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채워 주는 「하다와 만보기」. 담임 선생님이 나를 더 좋아해 줬으면 하는 어린이의 솔직한 욕망을 보듬어 주는 「하다와 돈 안 드는 선물」, 얄미운 친구에게 제대로 한 방 먹여 주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어린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하다와 고양이 도감」, 세 편의 연작 동화를 한 권에 담았다.
무적 말숙
말숙이는 엄마 아빠가 아들을 넷이나 낳은 끝에 얻은 귀하디 귀한 고명딸이야. 처음엔 하도 작고 약하게 태어나 이름도 말똥이가 될 뻔했지. 이름에 '똥'이 들어가면 튼튼하게 오래 산다고 해서 말이야. 하지만 엄마 아빠가 갖은 정성을 쏟은 덕분에 지금은 어지간한 남자아이들도 힘으로는 못 당하는 천하무적이 되었어. 그 힘을 제대로 쓸 줄 몰라 다들 말똥 보듯 피해 다녀서 그렇지. 말숙이는 심술딱지를 떼고 진짜 천하무적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4학년 5반 불평쟁이들
4학년 5반은 아이들과 선생님까지 자신에 대한 불평불만이 가득합니다. 외모부터 성격, 이름에 이르기까지 불만도 참 각양각색이지요. 그러던 5월 13일, 4학년 5반은 온종일 자신에 대한 불만과 친구에 대한 부러움으로 속을 끓이는 날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슬픈 결말을 맞나 싶었는데, 아이들은 종례 시간에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나도 누군가의 부러움을 사는 존재라는 것! 영 못마땅하기만 한 나를 누가 왜 부러워하는 걸까요?
도둑맞은 김소연
'김쏘, 너 이제 우리랑 다니자.' 동경하던 그 애의 제안은 솔깃했다. 단짝 주희가 마음에 걸렸지만. 잘나가는 애들과 어울리는 건 짜릿했다. 속상해하는 엄마가 신경 쓰였지만. 하지만 우리는 결코 친구가 아니었다. 나는 그저 잘나가는 그 애의 만만한 셔틀일 뿐이었다.
평범한 천재
내 이름은 공누리. 이른바 천재다.하지만 이건 1급 비밀이다.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두려운 탓이다. 그런데 '에디슨'이라는 아이가 수상한 쪽지를 보내왔다. 아무래도 내 정체를 눈치챈 모양이다! 녀석은 누굴까? 난 계속 정체를 숨겨야 할까?
또! 복병수
복병수, 또 너야? 뭘 또 참견하려고? 먼저 도와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은데, 천연덕스럽게 다가와 마음을 흔들어 놓는 이 녀석..... 야, 복병수! 너 대체 뭔데?
로봇 형 로봇 동생
우리 형은 로봇이다. 세상은 생김새도 감정도 생각도 사람을 쏙 빼닮은 우리 형을 불편해한다. 우리 형 같은 로봇은 사라져야 한단다. 하지만 나는 우리 형보다 더 사람다운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사람이란 대체 뭘까?
환경오염과 빈부 격차가 날로 심각해져 가는 근미래. 영웅이는 홀로 살림을 꾸려 가는 병약한 엄마를 대신해 동생 레온이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다정한 형이다. 그런데 영웅이에게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로 들키면 안 되는 비밀이 하나 있다. 영웅이가 로봇, 그것도 로봇 3원칙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바람에 전량 회수된 '필봇'이라는 사실이다. 동생 레온이만 모르는 비밀도 하나 있다. 영웅이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영웅이는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걸고 가족을 지키려 하는데.....
요리하는 이순신
한산초등학교 5학년 이순신은 손자가 이순신 장군 같은 위인이 되었으면 하는 할머니의 바람과는 달리 공부에도 운동에도 영 소질이 없습니다. 순신이가 관심이 있는 것은 오로지 요리뿐. 할머니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지만, 사실 순신이 아빠도 요리를 잘했습니다. 식구들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순신이도 아침을 거르기 일쑤인 단짝친구들을 거둬 먹이며 요리하는 기쁨을 알아 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할머니 말고도 순신이가 요리하는 걸 못마땅해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순신이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순신이는 두 사람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그냥 베티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걸어가는 하굣길, 혼자 걸어가는 아이가 있다. 누구에게도 좀처럼 아니라거나 싫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그러면서 혼자 상처받는 아이 서연이다. 그런 서연에게도 먼저 다가와 준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친구의 비밀을 엄마에게 털어놓은 뒤, 엄마가 그 비밀을 온 동네에 퍼트린 뒤,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그 일이 있은 뒤로 서연은 엄마를 비롯한 모두에게 마음을 닫고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필리핀에서 엄마 친구 앤절라와 그 딸 베티가 찾아온다. 베티는 한국인 유학생과 필리핀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 앤절라는 베티에게 아빠를 찾아 주겠다며 소송도 걸고 시위도 벌인다. 하지만 베티는 아빠를 찾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그저 엄마가 가엾어 그 모든 일들을 잠자코 견딜 뿐이다. 서연과 베티는 어른들에게 멋대로 휘둘리는 서로의 처지에 공감하며 차츰 마음의 거리를 좁혀 간다. 그리고 서로를 도와 엄마들에게 속마음을 전한다. 베티가 필리핀으로 돌아간 뒤, 서연은 베티가 발견해 준 자신과 함께 혼자라도 당당히 걸어가기로 마음먹는다.
3월이 방학인 학교
새 학년, 새 학기, 새 교실에 들어서는 구진이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새 친구들이 '방구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깔깔거리며 놀려 댈 게 뻔하거든요. 처음 초등학교에 들어왔을 때도 그랬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새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바람에 별일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름은 '도계빈', 정체는 '도깨비'라는 새 담임 선생님은 보면 볼수록 진짜 도깨비 같습니다. 눈에서 파란 불꽃이 번쩍 튀질 않나, 지시봉을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질 않나, 식판에 수북이 담은 메밀묵을 한입에 해치우질 않나(도깨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메밀묵이라면서 말이지요). 이건 비밀인데.... 도깨비방망이와 도깨비감투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깨비, 아니 도계빈 선생님이 내일은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도진이와 친구들은 벌써부터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면
악동 데릭, 영화에 출연하다! 두근두근 짜릿짜릿한 데릭의 두 번째 액션 블록버스터! 데릭은 방과 후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온갖 묘기를 펼치던 모습이 전문 스턴트맨의 눈에 띄어, 정식 영화에 주인공의 대역인 스턴트 배우로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여자 옷을 입고 가발을 쓴 채 연기해야 하는 굴욕을 겪기는 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요! 영화 출연을 위해서라면 엄마 아빠가 조건으로 내건 책 읽기 수업도 감당할 수 있지요. 그런데 승승장구하던 데릭을 보며 소외감을 느낀 절친 매트가 데릭이 더듬더듬 책 읽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단단히 창피를 당합니다. 인생 최고의 기회를 맞이하자마자 친구도 잃고 망신도 당한 악동 데릭. 과연 이 악몽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내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그 끔찍한 '방학 도서 목록'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야 하는 말썽꾸러기 데릭은 그림으로 독후감 쓰는 법을 터득하여 겨우겨우 지루한 방학을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락방에서 발견한 신문 기사를 실마리 삼아 10년 전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어릴 적 자신을 돌보던 베이비시터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책 읽기를 싫어하던 악동 데릭이 '이야기의 힘'을 깨달으며 한 걸음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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