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예리하고 영향력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사유를 하는 두 저자가 지난 30년간 보건의료 분야에서 가장 중요했던 윤리적 난제들과 맞붙는다. 이 책은 병상과 정책의 난제들을 어떻게 심사숙고할지 분석하고, 매우 논쟁적인 화두들을 합리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틀과 보건의료 체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건전한 조언을 제시한다. 미국이 첨단 의료가 제기하는 가혹한 도덕적 시험에 들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찾아올 논의에서 중대한 역할을 할 공평성의 가치를 논증한다.
- 아서 캐플런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생명윤리학 교수)
생명윤리학에 대한 훌륭한 입문서. 읽기 쉽고 유익하며 신중하다. 에이미 거트먼과 조너선 D. 모레노는 의료윤리를 고민하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 글렌 C. 알트슐러 (코넬대학교 역사학과 미국학 교수)
역작이다.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쉽다. 누가 봐도 좋도록 섬세하고 폭넓다. 공평하게 다루면서도 입장을 밝힌다. 진지한 문제를 제기하는 연구?실천 전 영역의 역사를 중요한 사례들과 함께 빠짐없이 짚는 책이다. 누구라도 이 책에서 제기되는 난제 가운데 무언가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책으로부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노먼 온스타인 (미국기업연구소 연구위원)
정치 현실의 피상적이고 이항대립적인 주장들은 지금껏 의미 있는 보건의료 논의를 가로막아 왔다. 이 빼어난 책은 의학과 보건의료의 발전이 제기하는 아주 중요한 윤리적 선택들을 사회적/의학적 증거를 토대로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이 엄격한 학자 정신이 시의 적절하게 관련 논의를 바로잡아 정치적 속박에서 해방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
- 켄 번즈 (영화감독)
이 획기적인 책은 무엇을 바쳐서라도 수명을 늘리려는 우리의 문화적 집착에 새겨 있는 윤리적/실천적 모순들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다. 두 탁월한 생명윤리학 전문가가 전하는 보건의료의 역사는 몰입도가 높으며, 미국의 인구 대비 높은 의료비 지출과 다른 고소득 국가에 비해 형편없는 성과 사이의 부조화를 설득력 있게 분석한다. 학자와 독자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기본 지침서다.
- 앤드리아 미첼 (NBC 뉴스 앵커)
터스키기 흑인 남성 매독 실험이나 불치의 암을 갖고 사느니 차라리 죽고 싶다고 했던 브리트니 메이너드부터 경이로운 의학의 진보가 요구하는 뼈아픈 대가에 이르기까지. 현대 생명윤리학의 전개를 가로지르는 놀라우면서도 술술 읽히는 여행으로 이끄는 책이다. 저자들은 찬란한 과학적 발견의 최신 정치?정책 논쟁의 핵심에 인류와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들이 놓여 있음을 일깨운다.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책이다.
- 주디 우드러프 (PBS 뉴스아워 앵커)
날카롭다. 저자들은 ‘미끄러운 비탈길’이라고 할 만한 논쟁적인 화두들, 여전히 양극화된 정치체제의 먹잇감으로 남아 있는 화두들을 대담하게 다루고 있다. 배울 바가 많다.
- [커커스 리뷰]
폭넓은 독자를 겨냥한 이 책은 복잡한 주제들과 그것들을 마주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하면서도 따스하게 보여 준다.
- [도서관 저널]
저자들은 과학의 발전과 새로운 치료법의 근간에 있는 윤리적 원칙들의 복잡성을 생생하게 탐구한다. 문화사, 철학적 검토, 정중한 논쟁이 한데 어우러진 이 귀중한 책은 보건의료 현장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흔히 사람들은 과학기술의 세계에서 이뤄지는 결정들이 객관적인 증거에 기반해 논리적인 과정을 거쳐 도출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감정과 욕망, 또 복잡한 윤리적 딜레마로 점철된 인간사와는 무관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모든 과학은 진공 속에서 행해지지 않고 특정한 시공간 안에서 특정한 사람에 의해 수행된다. 언제나 육체를 가진 인간을 통해 실생활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생명윤리학은 과학과 윤리학이 결합된 분야로서 두 학문의 특성을 모두 반영한다. 과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일상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게 돕는다. 코로나, 동물실험, 장기이식, 연명치료, 대리모나 인공수정과 같은 재생산 기술 등 우리 앞에는 이전 인류는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할 때, 인류는 또 한 번의 신종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어쩌면 자기 자신의 멸종까지 초래하게 될지 모른다. 이 책은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던 세계를 탐색할, 우리에게 주어진 다정하고도 현실적인 지도이다.
- 하미나 (작가,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저자)
한국의 시민에게 ‘생명윤리’는 생소하거나 몇몇 논란만 연상되는 어려운 말일 터. 연명치료와 ‘낙태죄’ 논쟁은 제법 알려졌지만, 코로나 백신의 불평등과 생명윤리를 연결하기는 쉽지 않다.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에 따라 생명과 건강, 질병을 둘러싼 판단과 결정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옳고 그름을 가리는 사회적 토대는 부실하다고 할까. 전문가보다는 보건의료 이용자 관점에서, 그리고 이론에 기초하되 현실 문제를 생생하게 다루는 이 책이 삶과 죽음, 건강과 병듦, 회복과 치유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공론’ 형성에 크게 이바지하리라 믿는다. 의료 전문직과 그 대상으로서의 개인으로 좁아지기 쉬운 생명윤리를 사회와 공동체, 구조까지 확대한 관점이 더 좋다. 안락사와 같은 전통적 주제부터 인공지능과 뇌과학을 둘러싼 새로운 불평등까지, 이 책은 생명윤리의 오랜 원칙과 함께 특히 사회정의라는 관점과 그 조건을 강조한다. 오늘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질병이나 보건의료 체계보다 더 넓고 깊은) ‘생명 체제’가 우리의 삶과 죽음을 규정한다고 할 때, 이 책이 말하려는 생명윤리는 곧 지금 필요한 사회정의의 원리이자 도덕적 책임과 다르지 않다.
- 김창엽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건강할 권리]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