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다고 숨지 마!]
어른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온전히 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흐릅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해도 아이는 스스로 옷을 챙겨 입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바로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어해도 아이는 결국 스스로 친구를 사귑니다. 스스로 힘든 일을 이겨 내고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무척 뿌듯해 보이지요. 이 책은 아이 앞에 서서 지시하지 않고, 아이 뒤에 서서 따뜻하게 지켜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아이가 문제를 만났을 때 충분히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여기 살아도 되나요?]
갑자기 동네에 코끼리가 나타났다. 당황한 사람들은 코끼리를 따라가고, 코끼리는 공원으로 들어간다. 코끼리는 공원이 마음에 든 듯 유유히 공원을 거닌다. 코끼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사람들은 함께 의논을 하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일단 그대로 머물게 하기로 한다. 텔레비전에서는 코끼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논 중이라는 방송을 하고, 이 방송을 본 누군가가 찾아와 자기가 주인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우리 같이 서커스 할래?]
역할놀이를 하며 친구들과 함께 노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간섭 없이 자신들끼리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을 하며 또래 관계를 맺어 갑니다. 이 그림책은 문제 상황도 작은 갈등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하며 축제처럼 반짝이고, 서커스처럼 신나는 하루를 만드는 아이들의 건강한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우리 동네는 미술관]
동네에 미술관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온 까마귀는 조각상을 보더니, 주민들 모습을 닮았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래요. 코끼리도 닮고, 사자도 닮고. 기린과 토끼, 원숭이도 닮았어요. 주민들은 또 다시 깜짝 놀랐어요. 아무도 닮지 않은 줄 알았는데 모두를 닮았던 거예요. 까마귀는 주민들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이 조각상 이름이 뭐야? 주민들은 조각상 이름, 그러니까 제목을 몰라요. 쿠시 선생이 가르쳐주지 않았거든요. 동네를 멋진 미술관으로 만들어 준 조각상에 제목이 없다니! 조각상 제목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요?
[줄 서세요!]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에 관한 책입니다. 줄을 서서 차례를 지키는 것이 작은 약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차례를 지키고 신호등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는 것처럼 작은 약속부터 잘 지켜야 우리가 사는 사회가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큰 소리로 하나-둘 하나-둘]
주인공 꼬마 이고르는 조정 선수입니다. 노를 잡지는 않지만 물결의 세기나 방향을 보고, 배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럴 때 이고르의 큰 목소리가 빛을 발합니다. 큰 목소리로 경기 상황과 물결의 상태를 알려 주고,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합니다. 배에서 꼭 필요한 선수지요. 목소리가 큰 이고르가 배에서 중요한 선수이듯, 우리 모두는 하나하나 제 역할을 가진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동화입니다.
[왜 내가 치워야 돼]
즐리는 요리하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청소한다. 그리는 먹고, 더럽히고, 버리고, 어지른다. 즐리는 어느 날 왜 나만 치워야 되냐며 폭발하고, 둘은 집을 반으로 나눠 각자 치우기로 한다. 그러자 그리가 쌓아 둔 쓰레기는 즐리가 치우는 곳까지 넘어온다. 하지만 즐리는 그리의 습관을 바꾸지 못하고 오히려 그리를 따라 집을 어지르고 치우지 않게 된다. 집 안에는 치우지 않은 쓰레기가 가득하고, 점점 산처럼 쌓인다. 즐리와 그리는 이렇게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마법처럼 문이 열리고]
유난히 추웠던 크리스마스이브, 성냥팔이 소녀는 눈 오는 거리에서 성냥을 팔았지요. 춥고 외로웠던 이 소녀를 따뜻하게 감싸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추운 겨울 차갑게 얼어붙은 손발과 힘든 삶에 지친 마음을 녹여 주는 것이 있을까요?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웃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날씨가 이렇게나 추운데...저녁은 먹었을까? 혼자서 외롭지는 않을까? 우리가 늘 이웃에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 수 있다면, 1년 365일이 내내 기쁜 크리스마스 같을 거예요.  
[깔끔쟁이 빅터 아저씨]
깔끔쟁이 빅터 아저씨는 날마다 하얀 색 옷만 입는 깔끔쟁이예요. 어느 날 빅터 아저씨는 세탁소에 가려고 길을 나섰어요. 그날따라 광장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빅터 아저씨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이런 사람들이랑 부딪히면 내 깨끗한 옷에 더러운 게 묻을 수도 있어. 그런데 뒤에서 아저씨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빅터 아저씨가 뒤를 돌아봤을 때 엄청난 일이 일어났어요. 맙소사!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아이들에게 긍정의 힘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포기해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말은 말할수록 기운이 빠집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눈썹 아저씨는 말을 할수록 힘이 세지는 말을 들려줍니다. 스스로는 물론 타인까지도 행복하게 만드는 말들에 대해서 배워보고, 한 마디의 말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보세요!
[즐겁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어떤 놀이는 편을 나눠서 하고, 어떤 놀이는 등수를 가리고, 어떤 놀이는 술래가 있기도 해요. 놀이를 하다 보면 가위바위보를 잘 못 해서 술래를 자주 하는 친구도 있고, 달리기를 잘 못 해서 술래에게 가장 먼저 잡히는 친구도 있어요. 다행히도 처음 술래였다고 해서 계속 술래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계속 술래만 해도 재미없지만 계속 이기기만 해도 재미없지 않을까요? 아무리 달리기를 잘하고, 놀이를 잘해도 일등 혼자만 있어서는 놀이를 할 수 없고, 모두 다 함께해야 재밌고 신나거든요!  
[지렁이가 세균 아저씨를 꿀꺽 삼키면]
세균 감염과 위생에 대한 경고를 동물들의 먹이사슬로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손톱보다 작은 세균 아저씨가 얼마나 날쌔게 옮겨 다니는지 보세요. 지렁이에게서 먹보 물고기에게로, 그다음에 악어, 악어새, 얼룩말, 사자에게로 옮겨 가요. 세균 아저씨가 옮겨 다니는 과정을 통해 동물들의 먹이사슬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어요. 그리고 아주 엉뚱하고도 기막힌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너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니?]
아이들은 걷고 말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으로 첫발을 내딛습니다. 처음 만나는 세상에 대해 설레는 마음도 잠시, 하는 일마다 서툴기만 합니다. 자꾸만 어려운 일이 생겨서 힘들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 너무 작고 약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게 잠시 주저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줘야 할까요? 이 책은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남보다 뒤쳐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응원과 위로가 필요한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밝고 건강한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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