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우리와 가장 밀접한 동시에 가장 쉽게 무시되는 자원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시간의 가치를 인지하지 못하고 시간이 무한하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실제로 시간은 유한하며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원이다. 시간의 가치를 따지는 일은 와튼스쿨 학생이라면 누구나 진지하고 성실하게 수행해야 하는 훈련 중 하나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귀중한 시간의 가치를 무시해서 치러야 할 대가를 깨닫도록 유도한다. 사실상 와튼스쿨의 모든 사람이 시간을 시와 분, 심지어 초 단위로 데이터화, 화폐 가치화 하면서 시간 그 자체의 가치를 따져가며 산다.
----- 「Chapter 1. 와튼스쿨의 시간 투자 6원칙」 중에서
‘시간 가치’란 한 시간이나 하루 등의 단위 시간이 생산하는 가치를 의미한다. 사람이 하는 모든 활동은 시간의 관점으로 따져볼 수 있으며, 자신의 시간 가치를 최대화하려면 ‘시급’에 주목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이 연봉이나 월급을 자신이 얻는 경제적 이익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시간의 진짜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시급이다. 이야말로 개인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문제다. 시급, 즉 시간당 수입은 사실상 단순히 소득에 그치지 않는다. 와튼스쿨의 시간관리 제1원칙은 ‘일상의 모든 일에서 매시간의 가격과 비용을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를 늘 염두에 두고 꾸준히 계속한다면 시간에 대한 관념에 거대한 변화가 생길 것이다.
----- 「Chapter 1. 와튼스쿨의 시간 투자 6원칙」 중에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솔라시티 등 혁신적인 기업을 운영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과 독서, 운동도 놓치지 않고 있다.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와튼스쿨에서 익힌 철저한 시간관리 습관 덕분이다. 그는 시간을 ‘5분 단위’로 계획하고 경영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일과 일상에서 고효율, 고효과를 이룰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시간 이용률 최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 질주’ 한다. 하지만 현실이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을 요구할 때는 수면과 휴식을 줄이고 그만큼의 시간을 업무에 투입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 방법은 단기간이라면 효율 향상에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계속된다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기진맥진한 상태가 일상이 되어 결국 과부하가 발생한다. 이는 매우 전형적인 ‘저효율, 저효과 시간관리’다. 개인의 성취는 제한된 시간 안에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투입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두었는가로 평가해야 한다. 고효과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탁월한 성취, 건강, 즐거움이 모두 효과적인 에너지 관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Chapter 2. 당신의 1분은 얼마인가」 중에서
살다 보면 의외의 돌발사건이 끊임없이 출몰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은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일정표에 빈 시간을 충분히 남겨두고 유연하게 돌발사건에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 ‘2분의 원칙’은 시간관리 분야에서 매우 유용한 훈련법이다. 2분의 법칙이란 어떤 일을 ‘2분 안에 처리할 수 있으면’ 바로 실행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돌발사건을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하고 긴급한 일,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2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으면 즉시 처리하고, 처리할 수 없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해당 할 일 목록에 집어넣으면 된다.
----- 「Chapter 3. 더 단순하게 일할 방법은 무엇인가 」 중에서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과 휴대폰은 중독의 원인이 되며 우리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단계적으로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최대 77퍼센트의 사람들이 하루 12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며, 34퍼센트가 24시간 동안 휴대폰을 켜놓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또 “휴가나 업무 차 먼 곳으로 간다면 무엇을 가져가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피조사자의 60퍼센트 이상이 휴대폰을 최우선으로 선택했으며, 65퍼센트가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현대 과학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우리의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쉽다. 특히 사고력과 행동능력이 빠르게 저하할 것이다. 실제 업무에서 인터넷, 휴대폰과 관련해서 시간을 낭비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인터넷의 발전이 만든 도구들이 우리의 업무 효율을 향상하지만 이러한 효율 향상은 개인의 강한 시간관리 인식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에 의존하는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핵심은 당신이 인터넷이나 다양한 IT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 「Chapter 4. 당신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중에서
일론 머스크는 다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독서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시간관리 전문가들은 이 짧은 자유시간을 ‘조각난 시간’이라고 부른다. 액정화면을 발명한 독일 물리학자 오토 레만은 항상 작은 메모장을 가지고 다니면서 조각난 시간에 처리할 일을 적는 습관이 있었다. 그의 발명품인 액정의 원리도 이 조각난 시간에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정리하고 결합해 완성한 것이었다. 조각난 시간을 활용해 시간 효율을 높이는 방법은 현대의 시간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와튼스쿨은 조각난 시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최대로 활용하는 것이 개인의 시간 효율 향상에 유리하다고 말한다. 우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자투리 시간에 할 만한 일들을 미리 기록해 놓는다. 예컨대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해야 하는 전화, 쇼핑 목록, 검색할 정보 등을 적는다. 이때 5분, 10분, 1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분류해서 기록한다. 1~2분짜리 일은 앞서 소개한 ‘2분의 원칙’에 따라 바로 처리한다. 사소한 일 목록을 써보면 갑자기 생긴 자투리 시간에 뭘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있지 않을 수 있다. 조각난 시간을 잘 활용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소중한 긴 시간을 더 중요한 작업에 쓸 수 있다.
----- 「Chapter 5. 효율을 높이는 시간관리법은 무엇인가」 중에서
캐번 교수는 와튼스쿨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일이 끝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캐번 교수는 일과 개인의 삶의 밸런스를 지켜 만족스럽게 만들고 싶다면 더 많이 일할 것이 아니라, ‘더 적게 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야만 진짜 중요한 일에 우리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일은 많아질 뿐 줄어들지 않고, 완전히 끝나는 시간은 절대 없음을 알 것이다. 이 때문에 캐번 교수는 ‘효율성’에 대한 정의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효율은 ‘미완성된 작업을 줄이는 것’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시간을 진짜 중요한 일에 쏟아 부어야지, ‘모든 일을 전부 해내라’고 자신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
----- 「Chapter 6.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