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꺼 주세요
어두운 밤에도 환히 불을 밝히고 있는 가로등. 집에서 새어 나오는 빛, 가로등의 빛, 자동차의 빛, 깜빡이는 빛, 번쩍이는 빛을 좀 보세요! 세상은 온통 빛 천지예요.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던 여우는 밤의 '어둠'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여우는 어둠을 찾기 위해 숲을 지나고 들판을 지나 사막을 건너고 얼어붙은 땅을 거쳐 가파른 산맥을 넘어요. 이렇게나 긴 여정 중에 빛을 잃어버린 반딧불이, 높은 건물 조명에 길을 잃어버린 새, 겨울잠을 자지 못하는 곰, 알을 깨고 나와 여기저기 흩어져 버리는 아기 바다거북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라진 어둠을 찾는 길고 긴 여정 끝에서 여우와 친구들이 마주한 것은 단지 어둠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둠인 동시에 빛이었어요! 인위적인 조명을 거둬 낸 어둠이 자리한 곳에 아름다운 천연의 빛들이 드러났거든요. 아스라한 지평선, 회색 그림자, 출렁이는 바다 물결, 동그마니 서 있는 버섯, 밤하늘을 수놓은 별자리, 반짝이는 반딧불이로 가득했지요!
도마뱀도 아이스크림을 먹나요? : 똑똑한 친구들의 여름나기
다람쥐는 양산을 쓰고 산책할까요? 네!
악어는 새카만 선글라스를 살까요? 아니요!
개구리는 온몸에 선크림을 바를까요? 네!
코알라는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까요? 아니요!
전 세계 동물들의 기발한 여름 생존기를 소개합니다!
개구리도 핫초코를 마시나요? : 동물 친구들의 똑똑한 겨울나기
북극곰은 새 집을 준비할까요? 네!
거북은 폭신한 털목도리를 두를까요? 아니요!
펭귄은 서로 꼭 껴안은 채 온기를 나눌까요? 네!
원숭이는 두꺼운 패딩과 부츠를 살까요? 아니요!
전 세계 동물들의 기발한 겨울 생존기를 소개합니다!
로봇과 친구가 되는 법
어느 날 로봇은 우연히 발 앞에 빨간색 하트가 그려진 편지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해요. 이게 뭐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지요. 말하자면 로봇이라는 디지털 기술의 선두주자 앞에 아날로그 감성의 대표 격인 편지가 나타난 셈이에요. 그야말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이라 할 수 있지요. 난생처음 손편지를 받아 본 로봇..... 편지를 쓴 주인공이 누구인지 무지무지 궁금해서 일단 밖으로 나가 보는데요. 그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다 같이 따라가 볼까요?
만만해 보이지만 만만하지 않은
알 듯 알 듯하면서도 한없이 아리송하기만 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 또는 일상생활을 할 때 시시때때로 불거져 나오게 되는 어렵고 미묘한 감정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받아들여야 하는지 찬찬히 일러 주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어렵거나 딱딱하게 교훈적인 설명을 늘어놓지는 않아요.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주인공의 감정선을 살그머니 따라가다 보면, 나 자신조차 설명하기 힘들었던 감정과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갈무리하는 것이 좋은지 절로 깨우치게 안내해 주거든요. 자, 그럼 다 같이 이야기 속으로 감정 여행을 떠나 볼까요?
가시 두더지의 딱 한 가지 소원
온몸에 뾰족뾰족 가시가 돋아난 가시두더지 퍼글이 그 주인공이에요. 퍼글은 숲속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목소리를 내지 못해요. 선천적으로 소리를 낼 수가 없거든요. 결국 이 일로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다가 급기야 외면을 받게 된답니다.
친구들은 너무도 쉽게 '넌 아무 소리도 못 내잖아.'라는 말을 내뱉으며 싸늘하게 대하지요. 하지만 퍼글은 그 말에 상처를 받거나 혼자서 끙끙거리지 않아요. 대신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숲속 친구들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방법을 찾아낸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준비한 끝에 말이지요. 퍼글이 그 차갑고 매정하던 친구들을 어떻게 자기편으로 돌아서게 하는지 다 함께 살짝 엿보도록 할까요?
바다가 난장판이 되었어요
이건 우리가 만든 난장판이에요. 우리가 만든 난장판 속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어요. 이 난장판 속에서 물개가 물고기를 잡아먹지요. 그리고 이 난장판 속에서 그물이 물개를 집어삼켜요. 물개를 잡은 고깃배는 그물을 바다 속에 버려요. 그물은 해류를 타고 바다 위를 떠다니며 잘게 부서지지요. 물고기가 그 조각을 먹이로 착각하고 먹어요. 언젠가 그 물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게 되면.....어떻게 될까요?
몽땅 잡아도 돼?
사람을 포함한 동물, 식물, 각종 곤충 등 생태계 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생태계가 원활하게 굴러가기 위해서 자그마한 곤충들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 주고 있지요. 마구잡이로 곤충을 잡아 모은 조지의 무신경한 행동 때문에 한순간에 흐트러져 버린 생태계의 흐름, 그 균형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