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을 증명하고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말’을 잘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일을 ‘말’로 잘 표현해야만 사람들은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어요. 또 그래야만 우리가 능력 있고 유능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고요. 그것이 바로 우리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이자 브랜딩인 거예요. --- pp.19-20
말을 잘하는 사람은 다양한 생각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상대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한 언어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 일상 속에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그것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를 상대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려고 애써야 합니다. --- p.29
PREP에 맞춰 메시지를 정리하다 보면 불필요한 메시지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핵심이 명확해지는 거죠. 그러면서도 메시지들이 인과관계에 맞게 전개되기 때문에 논리와 설득력이 생기죠. 이제 구구절절 빙빙 돌려 말하지 말고, PREP을 활용해 말의 핵심과 논리, 간결함을 동시에 잡아보세요. ‘이 친구 설명 좀 하네!’라는 긍정 평가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p.49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하더라도 그것이 회사나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상사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데?”라고 묻는다면, 그 일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말해 보세요. 상사가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왜’라는 질문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의 자세일 겁니다. --- p.64
스스로 논쟁해 보세요. 자신이 세상 누구보다 가장 까칠한 상사가 되어 자신의 보고서를 지적해 보는 겁니다. ‘이게 맞아?’라고 날카롭게 질문해 보고, 그것에 반박해 보면서 갑론을박 해보는 거죠. 이렇게 반론을 예상하고, 그것에 대한 반박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보고를 듣고 상사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지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숙성된 생각은 돌발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 p.83
상황에 맞게 눈치껏 말을 하기 위해서는 상사가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 이때 TPO를 활용해 보는 겁니다. 상사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지, 어떤 장소에서 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상사의 기분이나 감정 등이 보고를 하기에 적절한 때인지를 살펴봐야 하는 거죠. --- p.100
‘상황 -문제 -해결’의 순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면 상사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사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왜 이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를 알게 되면 상사는 더욱 진지하게 우리의 말에 집중해 줄 겁니다. 그러니 하고 싶은 말을 단도직입적으로 하기 전에 차근차근 관심을 유도하는 상황을 설명하여 우리의 말을 듣고 싶게 만들어 보세요..--- pp.125-126
남들이 우리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할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하려면 우리가 먼저 ‘확신’을 보여줘야 해요. 바로 우리의 비언어를 통해서죠. 스스로도 강력하게 설득할 수 있을 만큼 확신이 있을 때 우리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고, 제스처도 단호
해져요. 그리고 이렇게 확신 있게 말하면 사람들도 귀 기울여 듣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의 말이 확신 있어 보이게 비언어를 연출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 pp.140-141
소리가 작으니까 목소리의 볼륨을 키우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하지만 이건 볼륨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의 문제에요. 우리의 목소리는 말하는 사람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고, 이때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상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강력한 ‘의도’에요.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큰 목소리가 아니라 ‘꼭 전달하겠다’는 마음인 거죠. 볼륨은 마이크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에너지’는 ‘의도’로만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 p.148
발음은 ‘메시지 전달’이라는 기본적인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듣는 사람의 ‘몰입’이에요. 발음을 정확히 하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상대가 집중할 수 있고, 잘 들리니까 구태여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돼서 더 오래 경청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듣는 사람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그러면 쉽게 지치고, 금방 집중이 흐트러지게 되죠. 부정확한 발음이 듣는 사람의 집중력을 떨어지게 만드는 원인인 거죠.--- p.188
회사에서 어린아이 같은 말투 때문에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오늘부터 습관을 바꿔 보세요. 얇고 높은 목소리 대신 복식호흡을 통해 목소리를 낮게 사용해 주세요. 말꼬리를 힘 없이 늘이며 올리지 말고, 말꼬리를 아래로
끌어내리면서 짧게 끊어내세요. 어느 순간 아이 같은 말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당당하면서도 힘 있는 말투, 일을 믿
고 맡기고 싶은 확신 있는 인상이 만들어질 거예요. --- p.202
평소 말투가 퉁명스럽고 공격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분이라면 책상에 거울을 올려두고, 수시로 거울을 보면서 미간을 활짝 열어 눈매를 반달 모양으로 만들고 입꼬리를 위로 향하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일상 속에서 꾸준히 표정을 관리하며
마음을 살펴준다면 복이 깃드는 온화한 목소리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p.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