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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시민

선배시민

: 시민으로 당당하게 늙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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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4g | 140*220*17mm
ISBN13 9791196934880
ISBN10 119693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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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생계를 위한 빵과 더불어 의미 있는 존재로 인정받는 것, 즉 장미를 필요로 한다. 선배시민은 시민의 권리로서 빵을 요구하고 시민권 실천을 통해 권리로 빵을 얻어 노후에도 보통 사람으로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 시민권이 실현된 사회에서는 누구나 보통 사람으로 품위 있게 살 수 있다. 빵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노인은 각자의 개성과 고유성을 드러내고, 더 나은 자신과 공동체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한다. 이처럼 선배시민론은 노인이 권리로 빵을 얻어 노후에도 보통 사람으로 살면서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장미를 가진 존재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prologue. 시민으로 늙으려면」중에서

선배는 또한 소통의 과정에서 권위주의적이지 않을 때 권위를 가질 수 있다. ‘너 몇 살이야? 나는 젊어도 보고 늙어도 봤는데, 너는 늙어봤어’라고 말하는 노인은 권위주의적인 노인이다. 늙어서 보이는 것도 있지만, 늙었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도 있다. 국민학교에 다닌 세대는 초등학교에 다닌 세대를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선배의 권위는 차이를 인정하고, 묻고 듣고 이해하고자 할 때 확보된다.
---「2장 새로운 노인상을 찾아서」중에서

최풍자 할머니는 노인복지관에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하러 오자, ‘더 이상 우리를 돌볼 필요가 없다. 지역에 함께 나가보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과 쓰레기가 버려 지고 있는 공터를 치우고 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최풍자 할머니는 자신을 선배시민이라고 인식하면서 후배시민과 공동체를 돌봐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돌보는 주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다.
---「6장 내 공간에서 나답게」중에서

선배시민으로 자신을 자각하고 마음과 행동이 달라진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렇게 의미 있는 존재인 줄 몰랐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야 이 이야기를 해주는가!’
선배시민은 존재의 의미에 대해 더 일찍 알았더라면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진천군에서 만난 한 노인은 ‘선배시민으로서 마을을 보니 너무 할 일이 많다. 보이는 것은 다 문제로 보인다’라고 말한다.
---「6장 내 공간에서 나답게」중에서

2009년 인하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였던 유해숙과 막 유학에서 돌아온 유범상은 프로젝트를 맡아 노인교육을 진행했다. 이때 노인을 ‘시민정치’라는 관점에서 설명할 필요성을 느꼈다. 당시 노인 대상 강의가 취미, 여가, 교양, 자기계발 등 개인에 초점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강의안은 노인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진보적인 정치교육이라는 반발에 직면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관점과 이론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 그 결과 ‘선배시민’이라는 담론과 이론 그리고 실천 방법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이 책은 연구실만이 아닌 노인교육의 현장에서 쓴 기록이다.
---「이 책을 만든 사람들」중에서

No人에서 선배시민으로.
평범해도 빛나는 노년을 위한
새로운 생각, 선배시민론.
“뒷방 늙은이가 피해만 주는 것 같아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정리 중이었는데, 후배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니 감사하다.”
---「뒤표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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