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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박물관

존재의 박물관

: 장소, 사람 또는 세상을 떠날 때 우리가 남기는 것은

[ 반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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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0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46g | 135*215*30mm
ISBN13 9791189134310
ISBN10 118913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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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평범함이란 없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어떤 것도 항상 있지 않으며, 영원히 남지 않는다. 우리도, 이것도, 저것도.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은 생명의 표시를 담았다. 장소와 인간과 세상에서 이런 표시를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럼 모든 것이 풍요로워진다.
--- p.20

오늘날 과거의 위대한 유물이라며 우리가 좋아서 희희낙락하는 것은 사실 과거의 쓰레기에 지나지 않았다.
--- p.64

우리의 오늘 아래에는 어제가 깔려 있으며, 어제와 오늘의 위에는 내일이 감돌고 있다. 우리의 세상은 언제나 중간 결과일 따름이다.
--- p.67

장소는 세상의 풍파를 이겨내고 살아남는다. 변화하는 가운데서도 변하지 않는 것, 이것이 장소와 우리의 차이점이다. 우리는 왔다가 사라진다. 장소는 남는다. 그리고 장소는 우리가 누구였는지, 우리가 그때 그곳에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붙잡아둔다.
--- p.73

꼭 필요한 만큼만 가져갈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택할까? 새로운 고향,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나서야만 한다면 지금까지 내 인생의 중심을 잡아주던 본질은 무엇일까? 검소한 마음가짐으로 꼭 간직하고 지켜야만 하는 것은? ‘최소의 소유물’이 곧 ‘합젤리히카이텐’이다.
--- p.101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물건 안에는 항상 우리 자신의 예전 모습이 숨어 있다. 이런 물건은 단순한 추억 이상으로 우리네 인생을 지탱해주는 기능을 한다. 이런 물건이 선물하는 친숙함으로 우리는 인생을 견뎌낸다.
--- p.134

작별은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함께 꾸미는 무대다. 우리는 작별을 받고, 작별을 준다. 인생이 주고받음이듯. 작별의 순간은 짧다. 또 작별의 모습은 다채롭다. 서로 다르게 헤어지니까. 그렇지만 작별이 남긴 여운은 평생 우리와 함께한다.
--- p.218

책을 읽고 우리는 지식을 터득한다.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은 내면에 새겼다는, 곧 자아에 저장해두었다는 것을 뜻한다.
--- p.263

죽은 사람은 우리의 생각 속에서 우리 곁에 머무른다. 우리는 죽은 이가 계속해서 존재하는 통이다. 우리가 그를 우리 안에 담고 다니는 한, 죽은 이는 삶 속에 현존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원한다면, 고대인의 이런 생각에서 위로를 찾을 수 있다.
--- p.283

오늘날 우리는 정말이지 넘쳐날 정도로 “수많은 연출된 죽음 장면을 보지만, 이런 장면은 본래 죽음이 무엇인지 보지 못하게 거의 완전히 가려버린다.” 사실 현대인은 죽음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 p.297

과거의 나는 내가 과거에 보여준 모습 그 전체였다. 지금의 나는 내가 과거에 보여준 모습 그 전체이다. 내가 기꺼이 되고 싶었던 사람, 그렇게만은 되지 말자고 다짐했던 사람, 이 모든 모습들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나는 찾아내야 한다.
--- p.317

작별한다는 것이 잊는다는, 고인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작별은 언제나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걸어 나오는 것이자 가도록 놓아주는 것이다.
--- p.363

인간으로 살아가는 일은 어느 날 죽을 수밖에 없다는 앎이 없이는 생각될 수 없다. 예술과 문화의 최고 걸작은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생겨났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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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움이 번뜩이는 지식의 보고. 자연과학은 물론이고 다른 학문의 지식에도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 [슈테른]
독자로 하여금 숨죽이고 뒤를 따르게 만드는 위대한 탐색.
- [P. M.]
슈틸리히 책의 위대함은 인생의 디테일을 주목하는 안목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산사람은 물론이고 죽은 이도 함께 묶어 결합해주는 새로운 관점을 터득한다.
- [디 차이트]
슈틸리히는 시인의 감성으로 인류의 오랜 지혜를 풀어주는 놀라운 이야기꾼이다.
-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
흥미진진한 문체로 성찰하게 만드는 책.
- [자유언론]
매우 친근한 톤으로 풀어주는 대단히 정확한 인생 이야기.
- [바이에른 2]
언어학자인 저자는 고고학자다운 솜씨로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지층을 탐색하며 귀중한 보물을 발굴한다.
- [갈로레]
지적이면서 뛰어난 감정 이입 능력을 보여주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성찰하게 만들며 자신의 인생이 가지는 의미를 곱씹게 한다. 모든 도서관이 비치해야 할 책이자, 소중한 깨달음을 얻으려는 독자의 필독서!
- [북룬트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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