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신유물론

: 몸과 물질의 행위성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438
베스트
서양철학 top20 1주
정가
20,000
판매가
20,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47*220*20mm
ISBN13 9791157832613
ISBN10 115783261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0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라투르에게서는 신유물론의 핵심 개념인 ‘물질Matter’이란 용어보다는 ‘비인간Nonhuman’이란 용어가 많이 쓰이지만, 중요한 점은 이 때 ‘물질’을 보는 관점은 기존의 유물론에서처럼 행위성이 없는 ‘객체Object’-즉 ‘주체’의 대립항-로 보는 것이 아니라 행위성이 있는 ‘사물Thing’로 보는 것이 신유물론의 핵심이다. 바로 이 점에서 라투르는 비인간이란 물질을 행위성이 있는 ‘사물’로 보아야 한다고 가장 앞서서 주장한 학자이기 때문에 그를 신유물론의 선구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 p.47

새롭게 등장한 신유물론은 메이야수의 사변적 실재론을 비롯해서 그레이엄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 제인 베넷의 생기론적 유물론 등 다양한 이론을 포함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통의 지향점이 있는데, 인간중심적 혹은 인간관계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메이야수는 그러한 신유물론 사상의 첫 주자라고 할 수 있다.
--- p.56

객체를 세계의 근본구조로 파악하려는 객체지향 존재론은 객체에 대한 환원주의적 접근과 과도한 구성주의적 접근 모두를 배격한다. 우리는 어떤 기술적 대상이나 사회적 현상, 예술 작품을 이해하고자 이를 더 간단한 객체로 환원해 분석할 수 있다.
--- p.97

평등이라는 민주주의적 이념은 인간의 평등에 한정되었고, 자유 역시 인간의 자유를 중심으로 이해되었으며, 사랑은 인간적 가치를 확장하는 최고의 능력으로 구사되었다. 물론 인간세계는 아직 평등, 자유, 사랑이라는 가치를 완전하게 구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인간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되었다. 가령 동물을 학대하면서 동시에 완전한 여성 평등을 실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성을 동물과 같은 비문명 자연으로 비유하고 평등을 인간의 영역으로 제한할 때 역설적으로 인간의 평등은 구현되기 어렵다.
--- p.116~117

커비가 제안하는 것은 단연코 과거의 과학이나 과거의 앎의 방식으로의 회귀가 아니다. 그는 자연이 쓰는 텍스트를 읽고 소통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앎의 방식, 다른 과학, 다른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에게는 몸과 물질, 자연, 비인간의 말과 글을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언어’가 필요하다.
--- p.156

‘우주와 중간에서 만나는 것’은 행위역능을 지닌 모든 것들이 내부-작용을 통해 우주의 생성에 기여하므로 인간은 독선적인 태도를 버리고 ‘우주와 타협하고 우주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책임지는 겸손한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은 얽혀 있는 관계성들과 가능성들을 고려하면서 민감하게 응답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하므로 책임을 독점할 때보다 오히려 더욱 큰 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다.
--- p.186

해러웨이는 회의주의와 패배주의에 맞서, 세상은 “여전히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가이아가 어떻게 작동할지 제어할 순 없겠지만, 우리가 퇴비임을 자각하여 반려종들의 긴급한 호소에 응답하면서 두터운 현재를 가차 없이 살다보면 몇 가지는 고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계속 시작만 있고 결말은 나지 않는” 우로보로스식 퇴비 만들기 이야기를 하고 또 하면서 “야단법석을 떠는” 이유는, 강력한 찰나의 순간에 아무런 조건 없이, 가차 없이 서로 협력하면서 대안적인 길을 개척하는 ‘다종 퇴비 공동체’들이 세계를 만들어왔으며, 지금도 조용히 간신히 세계를 만들고 있음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다. 그의 퇴비주의는 냉소·절망·공포에 맞서 역사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고 촉구한다.
--- p.225

결론적으로 신유물론의 물질은 잠재적 차원에서 서로 간에 평등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현행적 차원에서 그 관계 맺음의 능력은 달라진다. 더 많은 관계, 더 많은 네트워크 안에서 물질은 더 큰 능력을 발휘하며, 또한 그에 기반하여 관계 확장에 나선다. 관계의 능력이 줄어들수록, 교란은 심해지고, 이에 따라 관계는 더 줄어들게 된다.
--- p.255

신유물론은 과거에 수동적이며 관성적이고 비활성적이었던 것으로 취급되었던 물질에 행위능력을 부여하는 이론이다. 물질은 움직임을 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능동적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신유물론의 입장에 전폭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필자가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는, 신유물론이 등장하기 이전에 그러한 물질의 행위능력은 몸의 고유한 속성으로 간주되었다는 사실이다.
--- p.262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0,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