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살려 : 우리문화 이야기 마을과 집안을 지키는 신
도깨비의 수난기를 통해 각 신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사람들과는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물지도 같은 마을전체지도에 호기심이 동한 아이들은 독백형태로 구성된 첫 장면부터 낄낄대며 도깨비와 함께 마을여행을 시작합니다. 책을 보는 내내 아이들의 눈은 도깨비의 동선을 따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도깨비와 한 마음이 되어 놀라고 화내고 무서움에 떨기도 하다가, 똥 묻은 도깨비 장면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용기 로봇의 비밀
반드시 용기를 내야 할 일 앞에서 번번이 작아지는 마음 때문에 소심증에 걸린 아빠가 용기 로봇을 만나 용기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용감하다고 생각한 아빠는 다름 아닌 용기 로봇의 힘에 기대었던 것을 안 산이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때부터 아빠를 피하기 시작했지요. 한편 자신의 비밀을 산이에게 들킨 아빠에게 더 이상 용기 로봇은 나타나지 않고, 놀이공원에 간 산이가 위험에 빠지자 로봇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산이를 무사히 구해 냅니다. 산이는 이제야 비로소 아빠의 진짜 모습과 마주하게 됩니다.
어디 갔을까 쓰레기
작가가 경기도 인근에 살면서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주변부터 돌아보게 만든다. 나는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며 살고 있는지, 그 쓰레기들이 다시 쓰이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들을 잘 분리해 버리고 있는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자신의 하루를 되돌아보게 말이다. 그저 잠시 살아갈 우리들은 지구를 덜 아프게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를 통해 역설적으로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맨홀에 빠진 딴청이
이 책의 주인공인 딴청이 또한 다른 사람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요. 언제나 딴생각에 빠져 엄마 아빠의 말을 흘려듣기 일쑤고, 챙겨야 할 것들을 빠뜨리지요. 앞을 제대로 안 보고 가다가 유리문에 부딪히는 일은 부지기수고, 수업 시간에도 딴청을 부립니다. 이 모두가 딴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이유이지요. 딴청이는 밥 먹고 가라는, 휴대폰을 들고 가라는 부모님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리고는 학교에 갑니다. 앞을 못 보는 아저씨가 길을 가다가 전봇대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는 박장대소를 하지요. 그렇게 딴청을 부리며 걸어가다가 공사 중인 맨홀에 빠집니다. 공사장 인부들은 딴청이가 빠진 줄 모르고 맨홀 뚜껑을 닫아 버리지요. 낯설고 캄캄한 땅속에 홀로 남은 딴청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앵커씨의 행복 이야기
우리가 일상에서 풍족하게 누리는 모든 것들의 뒤에 동물들의 눈물과 희생이 숨어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 책은 이제껏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내는 우리들에게 선문답과 같은 그림책으로, 동물의 희생으로 누리는 윤택한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가치관을 세우는 깊이 있는 문제를 담고 있습니다.
901호 띵똥 아저씨
새로 이사 간 아파트가 맘에 드는 산이와 별이는 넓은 거실에서 마음대로 신 나게 뛰어다닌다. 결국, 소음 때문에 아래층에서 계속 찾아온다. 인터폰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라고, 거짓말도 하고 심지어 산이와 별이는 아빠에게 특별 걸음걸이 교육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우연한 일을 계기로 아래층의 상황을 이해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여 개선이 되지만 산이네 위층에서 나는 소음도 만만치 않은데... 과연 산이네는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 갈까?
탁한 공기 이제 그만
대기오염 때문에 방독면을 쓰고, 맑은 공기(산소)는 사서 마셔야 하며, 파란 하늘이나 해는 볼 수도 없다면? 이런 끔찍한 세상에 살고 있는 주인공은 우연히 맑은 공기를 파는 아저씨 집으로 따라간다. 커다란 나무의 구멍 속에서 파란 하늘이 펼쳐진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 주인공은 깨끗한 공기를 조금씩 담아온다. 그러나 순식간에 가족과 동네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난처해지는데.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
스마트폰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볼 만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어요. 감각을 잃게 만드는 스마트폰, 진정한 재미는 어디에 있을까? 스마트폰은 있어야 할까요, 없어야 할까요?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면 몇 살부터 갖는 것이 좋을까요? 남들이 다 가졌으니 큰 고민 없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 주는 것은 아닐까요? 삶의 즐거움은 스마트폰에서만 찾을 수 있을까요? 이처럼 이 책은 스마트폰을 둘러싼 여러 고민과 질문에 대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하는 데 있어 규칙과 범위를 정해두지 않으면 어쩌면 토끼 마을의 토끼들처럼 우리의 감각이 사라지는 줄도 모르게 될 테니까요.
우리 할아버지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닙니 다.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치명적인 고통을 안겨주는 치매는 그래서 사회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할아버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낯선 모습의 할아버지가 무서운가 하면 자신을 보러 오시는 것을 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밉기도 합니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과정에서 아이는 성장하고, 가족들도 할아버지의 변화를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가족의 사랑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문자로만 읽기보다는 행간과 그림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기 권하는 가슴 따뜻한 책입니다.
한가위만 같아라
아이들이 설과 함께 대표적인 명절로 알고 있는 추석의 유래와 의미를 판타지적 전개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추석이 신라 유리왕 때 시행된 두 왕녀의 길쌈 내기에서 유래되었다는 내용에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신라의 게으르고 불평 많은 달빛공주는 현대의 대한민국으로 와서 추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달빛공주를 통해 풍성한 수확을 거두게 해 준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이웃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함께 즐기는 추석의 참된 의미를 알려 주는 전통문화 그림책입니다.
맑은 하늘 이제 그만
지구촌의 물 문제를 그리고 있는 동화책입니다. 지구 건너편 수단과 한국의 모습을 비교하여 이웃마을과 전쟁을 하면서까지 우물을 지켜내야 하는 아프리카 수단의 물 부족 현실을 솔직하게 소개합니다. 아이들은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생각의 깊이가 깊습니다. TV 다큐멘터리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사실감을 높여주고, 생각이 자라고 변화되는 꼬마 환경운동가 맑음이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들도 지구촌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아이들이 꼬마 환경운동가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좋아하는 딸기로 집안을 가득 채우고 매일 좋아하는 딸기만 먹는데도 행복하지 않은 아저씨.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먹고 싶은 딸기를 모두 아저씨에게 빼앗긴 동네 사람들은 오히려 행복해 보였습니다. 어느날 수박을 들고 한 아이가 찾아왔습니다. 딸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는데도 아저씨는 머뭇거리다 아이를 그냥 돌려보내게 되는데...
나는 한국의 야생마 : 환경이야기
사람들의 지나친 욕심과 관심부족 때문에 사라진 야생마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실화와 달리 해피엔딩으로 각색하였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 실린 야생마 사진과 유화로 그린 그림은 막연한 상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줄 것입니다. 자연은 더불어 살 때 진정 아름답다는 감동의 여운을 아이들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산 우리 강에서 조화롭게 살아가기를 꿈꾸며 환경보호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용감한 내 친구 태엽쥐 : 성장이야기(친구, 용기, 추억)
사라져가는 것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냅니다. 태엽 쥐는 전자 쥐에게, 전자 쥐는 인공지능 쥐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모습을 보면 한 시대를 풍미하고 사라지는 것들의 뒷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지우의 집에 침입한 진짜 쥐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전자 쥐를 공격해 물어뜯습니다. 그것을 본 태엽 쥐는 전자 쥐를 위해 온몸을 던져 싸우지요. 왜냐하면 전자 쥐는 지우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니까요. 결국 태엽 쥐는 지우에게 다시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전자 쥐는 어떻게 될까요?
코끼리 대탈출
주인공 마루와 코코의 우정이 담긴 아름답고 따뜻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그림책이다. 코가손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세 마리의 코끼리. 그들은 각자 꿈을 좇아 흩어진다. 그림을 좋아하는 첫 번째 코끼리는 미술관에, 자장면을 무척 좋아하는 두 번째 코끼리는 자장면 집에 남게 된다. 그러나 세 번째 코끼리 코코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무작정 길을 떠난다. 우연히 만난 마루의 도움으로 코코는 아무도 모르는 마루의 가족이 된다. 갑자기 야채를 좋아하게 되고,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속마음을 얘기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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