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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인 세대 랩소디

[ 초판 한정 사인 인쇄본 ]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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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18g | 130*200*20mm
ISBN13 9791166834172
ISBN10 116683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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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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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80을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꼰대 마인드가 부끄럽지만 아직도 나는 80년 동생들과는 친구를 할 수 없는 꼰대다. 사람들은 빠른 년생들 때문에 족보가 꼬인다고 하는데 나는 오리지널의 고집스러움 때문에 꼬인다고 생각한다. (ㅎㅎㅎ) 내가 마흔네 살이라고 생각하면 마흔네 살이고 마흔세 살이라고 생각하면 마흔세 살이다. 그래서 준우는 나에게 형이라 한다. 정상이다!!!
---「오리지널 80 VS 빠른 80」중에서

“여기 너무 시끄럽고 추운 것 같은데 어디 조용한 데 가서 따듯한 국물에 소주 한잔하실래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 여성에게서 답이 돌아왔다. 고개를 돌려 해맑게 웃은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오빠들은 못생겨서 싫어요.”
---「오빠들은 못생겨서 싫어요」중에서

어느 날 밤 평상에 누워 하늘을 보는데 유독 많은 별들이 예쁘게 반짝거렸다. 때마침 바람이 기분 좋게 솔솔 불어왔고 순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가진 것은 쥐뿔도 없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저 하늘에 떠 있는 예쁜 별들을 어느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보고 있다는 단순한 생각 때문이었다. 그날 난 누구도 부럽지 않았고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었다.
---「옥탑방 블루스」중에서

하루는 아내와 다투고 난 다음 날 아내는 출근을 하고 나는 빨래를 개고 있었다. 아내의 작은 양말을 개던 중이었는데 그 조그마한 양말을 개다 보니까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몰려왔다. 이렇게 발이 작고 연약한 사람을, 내가 보호해 주지는 못할망정 미워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후회가 됐다.
---「결혼은 실전이다」중에서

이별도 연습이 된다면 좋겠다. 올림픽을 앞둔 육상 선수처럼 매일매일 달리기하듯 연습해서 마음의 방어막을 키워 놓을 텐데 말이다. 사랑은 짝사랑이 있으면서 이별은 왜 짝이별은 없는지 아쉽기만 하다. 그런데 아무리 연습을 해도 이별이란 놈은 소리 없는 번개처럼 찾아올 것이다.
---「이별도 연습이 되나요」중에서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적을지라도 어떤 일에 대한 꿈과 열정이 가득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난 그 해답을 좁은 계단에서 찾았던 것 같다.
---「비밀 공부방 세 선생님」중에서

내 취미는 취미 만들기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이 나의 취미인 것 같다. 하나의 취미만 즐기기도 짧은 시간이지만 호기심이 많은 나는 정말 여러 가지의 취미를 가졌었다.
---「취미수집가」중에서

어느 날 아내에게 “나 오토바이 타고 싶어.”라고 말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집에서 나가.”였다.
---「언젠가 다시 번개가 치기를」중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많이 갑갑해하는 아내는 평소 ‘예쁜 카페를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내 다음 목표는 상가가 딸린 주택으로 이사 가는 것이다. 1층에는 아내를 위한 예쁜 카페, 2층은 음악 작업실 그리고 3층에는 가족들의 포근한 생활공간이 있는 꿈의 집. 이것이 나의 다음 자본주의 목표다. 음…… 결국 답은 로또인가…….
---「뜻밖의 자본주의」중에서

평소처럼 공연 준비를 하며 거울을 보는데 내 코 안에서 하얀색 코털을 발견한 것이다. 그 털을 보는 순간 도둑질을 하다 걸린 도둑처럼 간이 덜컹했고 번개를 맞은 듯 온몸에 털이 쭈뼛 섰다. 시력이 나빠졌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충격이었다. 그제야 내가 나이가 들어 가는 게 실감 나기 시작했다. 밤 12시가 넘으면 택시 기사님이 “이제부터 할증 들어갑니다.” 하며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그 하얀 코털은 “이제부터 나이 들어 가는 거예요.”라고 나에게 말을 하는 것 같았다.
---「50대를 위한 적금을 들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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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유치한 초등학생 일기장 같기도 하지만 진심을 포장하지 않는 무모한 뚝심이야말로 육중완밴드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육밴 아저씨들 파이팅!! 다음은 내 차례!! (ㅎㅎ) 옥탑방 옥상에서 함께 닭똥 치우던 형이 응원한다!!
- 김광규 (배)
육중완이 이토록 자신의 생각을 담백하고 사려 깊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니……. 가볍고 쉬운 글로 묵직한 공감과 응원을 받는 이 기분이 이상하게 열 받는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이 순간까지도 나는 대필을 의심하고 있다.
- 김풍 (작가)
아침에 조깅을 하다 육중완 오빠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 “넌 뭘 그렇게 열심히 걷니. 가끔은 걷다가 누워서 하늘을 봐.” 길가에 있는 벤치에 잠시 누워 보았다. 그동안 지나쳤던 나무 냄새, 새소리, 구름……. 평범했던 아침이 내 인생의 한 컷으로 특별하게 남게 되었다. 이 책에는 하루의 온전한 냄새를 맡으며 살아가는 저자의 삶이 생기 넘치게 담겨 있다. 소박하고 예쁜 말들이 가득 담겨 있는 이 책을 곁에 두고 지내면 내게도 보송하게 잘 마른 빨래의 착한 향기가 옮을 것만 같다.
- 소유진 (배우)
십 년 전쯤 라디오에서, 제사상에나 오를 법한 진분홍색 슈트를 입은 중완이와 준우를 만났다. 촌스러운 외모로 불렀던 노래는 샹송 느낌의 〈봉숙이〉. 그들의 매력에 빠진 건 그날부터였다. 햇볕에 바싹하게 마른, 뽀송뽀송한 수건이 좋다는 준우! 옥탑방이 하늘과 가까워서, 별이 잘 보여 좋았다는 중완이!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P.S 얘네 생각보다 잘생겼어요. ^^
- 최화정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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