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담
덕담은 남이 잘되기를 기원하며 서로 나누는 말이에요. 하지만 보통 덕담은 듣는 사람과 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어요. 서로의 덕을 비는 말이라면 서로를 향한 마음이 드러나야 해요. 〈덕담〉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이 나와요. 함께 눈을 구경하고, 함께 떡국을 먹고, 함께 전통 놀이를 해요. 다정한 손길로 아이의 머리를 묶어 주는 모습, 연을 날리는 아이의 등을 든든하게 받쳐 주는 모습에서 아이를 향한 어른들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어요.
차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과 추석에는 예로부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 왔어요. 이 책의 주인공도 명절이 되어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자식들, 어여쁜 손주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 같이 차례를 지내면서 할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도 전하지요. 명절은 이처럼 자주 만날 수 없는 바쁜 일상 속에 가족들이 전부 모일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며, 조상님들에게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함을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숯마을 숯할아버지
뜨거운 불과의 싸움을 감내해야 함에도 숯할아버지가 숯가마에 숯을 굽고 또 굽는 건 좋은 숯을 만들기 위함은 물론, 그 과정 속에서 삶의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숯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지혜를 얻게 될 거예요. 인생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따뜻한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후끈후끈 고추장 운동회
이 그림책에는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능동적 장치가 하나 마련되어 있어요. 바로 호시탐탐 비빔밥의 주인공 자리를 탐내는 다진 고기 부대들을 그들이 등장하기 전부터 장면 곳곳에 숨겨 놓은 거예요. 아이들은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하듯, 다진 고기 부대를 찾기 위해 자연스럽게 책에 집중하게 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관찰력과 집중력도 높아지게 되지요. 숨어 있는 다진 고기 부대들을 찾으며 다시 한번 읽어 보면, 또 다른 책 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검은 행복
이 책은 아직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차별에 대해 어린이들로 하여금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름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선입견으로 인해 상처받은 어린이들에게는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그 어떤 흔들림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가수 윤미래와 작가 루시의 소망이 페이지마다 깊이 새겨져 있는 《검은 행복》을 만나 보세요.
큰일났다
너울너울 바람이 부는 평화로운 숲에, 어느 날 엄청난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무지막지하고 무선 호랭이가 노루에게 배를 밟히는 사건이 일어난 거예요. 호랭이가 아파서 울고불고했으니, 이제 노루는 큰일 났겠죠. 화가 잔뜩 난 호랭이가 노루를 혼내 주러 찾아갔는데, 노루는 너무 억울하다며, 구렁이 때문에 자기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해요. 구렁이는 돼지 때문이라고 하고, 돼지는 두더지 때문이라고 하고, 두더지는 개암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이 이야기를 까마귀에 전해 들으며 재미있다고 깔깔 웃던 너구리가 개암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니 잔뜩 겁에 질렸어요. 도대체 너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달항아리
달항아리는 한국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백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눈처럼 희고, 보름달처럼 둥근 모양은 우리 민족만이 가진 담백함과 푸근함, 넉넉함을 그대로 보여 주지요. 그래서일까요? 김환기 화백을 비롯하여 많은 작가들이 달항아리를 그림으로 또는 조형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재생산해 내고 있답니다. 이렇게 많은 작가들이 우리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가운데, 그림책으로는 처음으로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이 책 《달항아리》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조영지 작가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한없이 나약하기만 한 아낙네가 세 아이를 품에 안고 묵묵히 살아 내야만 했던 삶의 이야기를 우리 민족을 닮은 달항아리의 시선으로 담담히 풀어냅니다.
30번 곰
이 책은 반려 동물이 된 북극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따뜻한 색감의 고운 그림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기후 위기라는 무거운 주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지구는 인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모든 생명과 함께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아주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지요. 이 책은 그동안 지구 환경에 무관심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사람과 모든 생명체가 조화를 이루며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호랑이 바람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에서 일어난 산불 진화 과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전신주에서 튄 작은 불씨 하나가, 호랑이처럼 매섭고 사나운 바람으로 인하여 순식간에 땅속까지 시뻘겋게 타들어 갔지요. 멈추지 않을 것만 같았던 큰불도 결국 전국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소방차와 헬기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결국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참혹했지요. 이렇게 산불뿐만 아니라 폭우, 폭설,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 전염병 등 수많은 재난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고, 그 강도는 점점 강력해지고 빈번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수많은 재난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너와 나
공생하는 동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끝없는 영향을 미치며 어울려 살아갑니다. 삶 속에서 마주하는 즐거움, 고통, 죽음까지 연결되며 그들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지요.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삶의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반려 동물 문화 선진국 독일의 민간 동물보호소 티어하임을 배경으로 유기묘 미미와 한국에서 온 소년 민호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더 이상 가족들을 만날 수 없는 고양이 미와 낯선 나라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민호가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각자의 슬픔이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 어린이 독자들은 미미와 민호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보듬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일인지 자연스레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더 큰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백년아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919년에서 2019년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개인과 그의 가족의 인생으로 보여준 그림책 『백년아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그림책이 아닌, 독립이라는 한 사람의 일생을 통해 100년이란 시간의 우리 역사를 이미지로 만나면서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의 하루하루가 모여 한 민족의 역사가 완성됩니다. 독립이로부터 증손녀 민주로까지 이어지는 가족사를 통해 우리나라 100년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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