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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굿모닝

: 어쩌면 당신이 꿈꾸었던 여행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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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54g | 118*188*17mm
ISBN13 9791190118521
ISBN10 119011852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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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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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나를 구할 수 없어도 나는 여행을 놓을 수 없다. 낯선 곳에서, 이방인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사소하고도 유의미한 것들이 좋아서 나는 자꾸만 짐을 꾸리나보다.
---「프롤로그」중에서

그렇게 장장 서른 시간 가까이 날아야만 지구 반대편에 도착할 수 있다. 새벽 6시. 리마 공항에 발을 딛는다. 도착과 동시에 이미 엄청난 일을 해낸 기분이다. ‘안녕하세요’나 ‘굿모닝’ 대신, ‘부에노스디아스!’로 시작하는 아침. 집 앞 편의점 맥주 한 캔에도 자연스레 카드를 내밀던 그제 대신, 100페소가 대체 얼마인지를 셈해보며 지갑 속 꾸깃한 지폐를 내미는 오늘. (……) 낯익은 사람이곤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 시차도 공기도 언어도 날씨도 모두 낯선데, 내 옆의 유일하게 익숙한 너조차 때로 낯설다. 자고 나면 조금 익숙해질까.
---「비행기 타고 27시간, 지구 반대편을 향해 날고 있어」중에서

매일 아침 요가수업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발리의 주요 루틴이었다. 어떤 날은 초록이 너무 예쁘다는 핑계로, 어떤 날은 불어오는 바람결에 실린 냄새가 간지럽다는 핑계로, 또 어떤 날은 서울에 두고 온 일상이 자꾸만 나를 흔들어서 수련은 종종 산으로 갔다. 그래도 내가 나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던 발리에서의 요가 시간들은 퍽이나 좋았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비우러 가는 여행, 오롯이 요가」중에서

경험해보기 이전에 상상해보는 것들의 실제 혹은 실재. 그것들이 얼마나 현실을 실체와 가깝게, 혹은 터무니없이 다르게 그렸는지를 마주했을 때, 여행의 재미는 그런 데서 온다. 그곳을 경험한 사람들이 전하는 말과 글을 바탕으로 그려보는 상상 속의 이구아수. (……) 내 상상력, 반성하자. 내가 그린 세계는 실존의 1/100도 구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악마의 목구멍」중에서

어둠 사이로 붉은 태양이 고개를 들고 세상을 밝힌다. 떠오르는 태양을 응시하며 밝아오는 아침을 온몸으로 맞이하는 순간, 피곤과 올라올 때의 힘듦 따위는 이내 잊혀진다. (……) 하루가 시작된다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이 별스러운 시간이 좋은 거다. 여행이란.
---「해 보려고 어디까지 해봤니」중에서

사람과 함께하는 게 부대끼고 혼자인 게 좋다면서, 막상 혼자 여행을 오면 낯선 사람에 대한 장벽이 터무니없이 낮아진다. (……) 어쩌면 나는 일상에서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잊기 위해, 벽을 허물기 위해 자꾸만 혼자 여행을 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선택적 고독은 좋지만, 은둔은 절대 싫은 나도 결국은 ‘사람’
---「도무지 단점이 없다, 혼자 여행」중에서

진흙이 말라비틀어져 만신창이가 된 운동화와 구멍 난 양말이 훈장 같다. ‘사서 고생’은 제법 가치가 있다. 내 허세엔 이유가 있다. ‘안 해봤으면 말을 말아.’
---「호모 비아토르: 걷는 사람, 1박2일 껄로 트레킹」중에서

익숙한 식당과 카페가 생기고, ‘미정, 여기서 또 만나네. 내일 아침 클래스도 올 거지?’ 안부를 묻는 사람이 몇 있는 것. 요일의 루틴과 해내야 할 일들이 있는 것. 일상과 여행의 사이 그 어디쯤. 치앙마이의 한 달은 그런 시간이다.
_ 게으름이 의무, 치앙마이 한 달 살기」중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빵애프터눈 중인 평화로운 노트르담 대성당 앞. 이제 막 오븐에서 나와 노트르담의 공기를 마신 빵을 손에 쥐고 각자의 방식대로 빵을 먹는다. 나는 쇼숑오뽐므 하나. 크게 한 입 베어 무니 수십 개의 페이스트리가 결대로 바스라지고 입가에 흔적을 남긴다. 음, 지금 이 행복감이 어느 정도인지 굳이 설명하자면 말이지. 루브르에서 인파에 치여 모나리자 대신 사람들 뒤통수만 구경하고 오더라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야.
---「행복은 버터순」중에서

짭조름한 올리브를 깨무는 게 이다지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 이번 여행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
---「알람 없이 일어나기」중에서

세탁소를 다녀와 깔끔하게 목욕재계한 옷가지에선 이상스럽게도 그 도시의 향이 난다. (……) 그 도시의 냄새가 잘 마른 티셔츠를 꺼내 입는 여행자의 아침. 그 순간이 그리워 나는 자꾸만 떠나는지도 모르겠다.
---「세탁소에서 빨랫감을 찾으며 시작하는 하루」중에서

여행이 고마운 것은 그래서인지도 모른다. 서먹하고 어색한 것들에 매순간 익숙해져가며 이미 익숙해져버린 수많은 것들에게 다시 설레게 되는 일. 여행이 아니라면, 불가능할 일. (……) 사실 내가 정말 바라는 건 어쩌면 이런 거일지도 모르겠다. 여행이 끝나고 난 후의 시간들이 허무와 인내의 시간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 여행이 도피나 탈출이 아닌 것. 그냥 일상이 축제이고 여행이기를. 그걸 꿈꿔.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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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어디를 가느냐 만큼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신미정 아나운서는 그런 점에서 최고의 여행파트너다. 그녀는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잊을 수 없는 여행지를 골라내는 촉부터 위기의 순간도 행복한 모험으로 바꾸는 똘똘함까지!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이미 당신은 최고의 파트너와 낯선 땅에 서 있을 것이다.
- 조수빈 (아나운서)
여기보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마음을 부르는 두근두근 그녀의 여행 이야기들.
- 하림 (뮤지션)
여행은 답이 없다. 어딘가로 떠나 맹렬하게 쉬는 것도 여행이고, 누군가의 일정에 얹혀 촘촘하게 다니는 것도 여행이다. 여행 안에서 적극적인 수동태와 느슨한 능동태 모두 사랑스럽다. 정중동과 동중정의 즐거움을 두루 살필 줄 아는 사람, 사색과 체험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신미정과 함께 한동안 ‘거리두기’했던 여행이 다시 돌아왔다.
- 노중훈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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