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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세상에서 도시는 생명체다!

: 모두 어우러진 우리의 삶터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청소년 시리즈-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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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66g | 153*224*14mm
ISBN13 9791198026033
ISBN10 119802603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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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이 발전하는 데 있어 도시의 역할은 매우 컸습니다. 도시가 형성되면 사람이 더욱 많이 모이고, 생활에 필요한 여러 시설이 발전합니다. 또 사람들 간에 필요한 물자를 교류하면서 농업만이 아닌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 직업이 생겨나죠. 이렇게 해서 농업에 이어 상업이 발전해 나갑니다. 이처럼 도시는 인적·물리적·경제적·문화적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 p.26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모습은 건물들의 지붕이 만들어 내는 지평선이 진짜 땅처럼 느껴질 정도로 거의 모든 건물의 높이가 비슷해요. 우리나라 도시의 건물들 높이가 들쑥날쑥한 것과 대비되죠. 파리에서는 15미터, 18미터, 25미터, 31미터, 37미터 등 5개 지구로 나눠 건물 높이를 제한합니다. 마냥 자유가 넘쳐날 것 같은 파리에 이런 숨겨진 제한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죠?
--- p.46

도시 재개발을 무조건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재개발을 하면 오래되어 낙후한 지역의 경제적 가치가 상승하고 각종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고 주민 생활이 편리해지기 때문이죠. 그러나 재개발사업이 기존 환경을 고려하지 않아 문제가 되거나 그곳에 살던 이들의 주거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보상비와 이주비 문제로 자주 갈등이 발생했고, 강제 철거 과정에서 인명 피해도 생겼어요. 결국 힘이 없는 도시의 빈민들은 자기의 권리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보금자리를 빼앗기기 일쑤였고 또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다시 무허가 빈민촌을 이루기를 반복했습니다.
--- p.59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보는 도시는 성인들이 보는 세상과 다릅니다. 빌딩이나 공공기관의 출입문을 어른은 쉽게 밀고 갈 수 있지만 힘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문을 열기가 힘들어요. 출입문의 벨 높이도 마찬가지죠. 이런 것은 어린이의 시선, 노약자의 입장에 서 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내용입니다. 이 외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다수의 건강한 성인 중심의 환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 p.83

도시의 밤은 어둡지 않습니다. 자정 넘은 시간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영업을 하는 편의점을 비롯해 밤에도 일하는 사람이 많죠. ‘새벽배송’이라며 전날 저녁에 주문한 제품도 다음 날 아침에 바로 배달되는데, 이는 누군가 한밤중에도 수고롭게 일한 덕분입니다. 택배뿐만 아니라 경비, 소방, 의료 등 분야에서 수많은 사람이 밤에도 일합니다.
--- p.104

도시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사회의 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환경, 보건·의료, 배송, 운송 등을 도맡은 노동자가 없으면 도시 생활은 지속가능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필수노동자라고 합니다.
--- p.110

도시에서도 기존의 마을처럼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며 관계를 맺고 함께 지역의 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시마을’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체성을 더 강조하는 의미에서 ‘마을 공동체’라고도 하죠. 도시에서도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 스스로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생활 환경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주민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움직임이에요.
--- pp.16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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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도시는 허공에 만든 물건이나 기계가 아닙니다. 자연에 덧대어 만든 유기체이고 사람과 동식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거대한 생명체입니다. 도시를 물건이 아닌 생명체로 바라보면 도시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생명체인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할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입니다.
- 정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도시의 정석’ 유튜브채널 운영, 『천천히 재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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