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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문학 필독서 45

: 초등학교 선생님이 먼저 읽고 추천하는

필독서 시리즈-08이동
리뷰 총점9.9 리뷰 49건 | 판매지수 7,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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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604g | 152*215*22mm
ISBN13 9791166571060
ISBN10 11665710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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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이가 들수록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의 내용이 복잡해지고, 아이들은 한층 성숙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내가 알게 된 사실과 내 눈으로 경험한 현실이 서로 들어맞지 않을 경우, 그 문제에 개입하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아이들 말처럼, 토끼와 거북이가 땅과 물속에서 동시에 달려야 정당한 게임입니다. 이렇게 이솝 우화를 이리저리 비틀어서 생각해 보고, 내가 작가가 되어 새로 구성도 해보고, 책 내용을 완전히 해체하여 다른 시선으로 읽는 독서가 필요합니다. 이를 비판적 읽기라고 합니다. 비판적 읽기는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입니다.
---p.5

비판적 사고가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그런 중요하고 위대한 ‘인문학’과의 만남을 선물하고자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지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게 될 수많은 시행착오의 순간들, 그리고 이어질 성장의 시간에 그 이야기들이 좋은 자양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p.6

여러분, 《어린 왕자》의 마지막 부분은 아름답지만 슬프네요. 비행기 조종사에게 이제부터 밤하늘의 별은 의미 없는 별이 아닌 ‘어린 왕자별’이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거니까요. 그래서 어린 왕자는 슬픈 기분이 들 때면 해 지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한 것이 아닐까요? 밝은 대낮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 훤히 잘 보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노을이 지고 어스름에 물들 때, 그때부터 비로소 소중한 것들이 어린 왕자의 눈에 보였던 것이 아닐까요.
---p.34

여러분, 부모님이 없이 혼자 사는 삐삐에게서 슬픔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나 유쾌하고 당당해서 독자들을 당황스럽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묻습니다. 그건 토미와 아니카에게만이 아니라,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난 세상을 여행하고 탐험하고, 때론 무모한 모험에 뛰어들 거야. 너희들은 뭘 할 거니?
---p.49

4학년 국어 시간에 “너희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어 본 적이 있습니다.
“학교 가야 되죠, 학교 마치면 학원 가야 되죠. 우리에게 자유란 없어요. 매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잔소리 듣는데 자유가 어디 있어요.”
“얘들아, 그러면 어른들은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
“네. 우리는 아직 어리다고 어른 말 들어야 한다면서 어른들은 마음대로 하잖아요. 결국 강자만 자유로운 거예요.”
아이들의 볼멘소리를 듣다 보면 ‘자유’라는 개념이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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