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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관계의 기술

: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 적당한 거리를 만드는 명쾌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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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60g | 148*210*20mm
ISBN13 97911648460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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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역기능Dysfunction 가정이란 이처럼 학대abuse와 방임neglect, 혼란chaos이 지속적이고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을 말한다. 역기능 가정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 간과되거나 은폐, 묵인된다. 정상적인 가정을 만나보기 전까지는 역기능 가정에 살고 있어도 그 사실을 알기 어렵다. 게다가 정상적인 관계를 알게 돼도 역기능적 패턴을 깨기가 쉽지 않다. 역기능 가정에서 성장한 사람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용서하고 잊는다(그리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가족에게 문제가 있어도 숨기고 감싼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말해야 할 비밀을 감춘다.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 해로운 사람들과 어울린다. 폭력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걸 얻으려고 한다.
--- 「역기능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관점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 너무 늦은 때란 없다. 흔히 “늙은 개에게는 새로운 재주를 가르치기 어렵다”라며 나이가 들수록 변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진실이 아니다. 새로운 정보를 기꺼이 받아들일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위의 문장을 “의지가 없는 개에게는 새로운 재주를 가르치기 어렵다”라고 고쳐 읽자.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건 이미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다.
--- 「자신을 바꾸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중에서

배우자는 어린 시절 받은 깊은 상처를 직접 치료해줄 수는 없어도, 치료를 받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의 익숙한 트라우마 경험을 재현함으로써 상처를 자극하는 배우자도 있다. 예를 들어, 화가 나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시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의 경우, 배우자가 비슷하게 행동하면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이클을 깨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문제가 성인이 된 현재의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다시 불거지는지 인식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 「반복되는 사이클」 중에서

감정을 처리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누군가를 용서하기로 했다 하더라도 문제의 상황을 여전히 언급하고 싶을 수 있다. 트라우마를 유발할 만한 일을 겪으면 그때의 기억이 끊임없이 떠올라 괴롭다. 이런 경험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하거나 이런 감정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줄 믿을 만한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해결하려는 노력 없이 문제점만 반복해서 언급할 거라면 친구나 가족에게 털어놓는다고 그것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 진심으로 전진하고 싶다면, 그림 전체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감정이나 생각을 처리하려는 노력,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용서했다고 해서 같은 행동을 계속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누구도 같은 공격을 반복할 권리는 없다. 당신은 몇 번이고 용서하면서 계속 잘 지낼지, 용서해주고 그냥 관계를 끊어버릴지 결정할 수 있다. 용서 여부, 그리고 용서 이후 어떻게 할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 「변화 가능성이 없는 관계는 끝내라’ 중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무슨 일’ 때문에 거리를 두거나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일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 가족 관계라도 해를 끼칠 수 있다. 어쩌면 특정 가족 구성원과 사랑하는 관계로 잘 지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하되 거리를 두는 것일 수 있다. 이는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방법이다. 복잡하기는 하지만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사랑’은 동사라는 걸 기억하라. 관계를 지속하려면 행동이 필요하다. 관계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 없이는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관계를 유지하는 게 힘들다면 관계를 끊는 것도 하나의 선택일 수 있다. 우리는 보통 이런 관계를 끊거나 그 관계에 대처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만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며 관계를 고수한다. 따라서 관계를 그만 끊고 싶어졌다면 그동안 이미 관계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을 가능성이 크다. 기억하라. 가족이라는 이유로 학대를 받아줄 필요는 없다. 시간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계속할 필요도 없다. 건강한 관계란 사랑과 상호 존중, 친밀감에 뿌리를 둔 관계다.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내가 인생에서 얻고자 하는 것을 생각할 때 이 관계가 과연 득이 되는가?
--- 「가족끼리는 괜찮다는 생각을 버려라」 중에서

당신은 이제 바운더리를 가질 자격이 있다. 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역기능 가정에서 바운더리는 가족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여겨진다. 뭔가 다른 걸 요구하거나, 바라는 걸 표현하거나, 일상의 혼란에 동조하지 않으면, 모든 게 집안에 풍파를 일으키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사실 풍파를 일으키는 건 맞다. 역기능을 따르길 거부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관계에서는 바운더리가 공격적이지 않다. 상대는 당신의 바운더리를 좋아하지 않아도 존중할 수 있다. 바운더리를 마음에 들어 할지 말지는 선택의 문제지만, 바운더리를 존중하는 건 협상이 불가한 문제다. 역기능 가정에서는 바운더리가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 「바운더리를 명확하게 설정하라」 중에서

성장하면서 충분히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신이 스스로에게 해주자. 어떤 부모는 정서적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여러분이 원하는 방식으로 부모의 역할을 해내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득이 자신이 직접 자신의 부모가 되어주어야 한다. 다시 부모가 되어주는 일은 자신을 보살피는 동시에 내면의 아이도 보살필 수 있는 건강한 방법이다. 자신에게 다시 부모가 되어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에게 “난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말한다. 자신을 위해 영양가 높은 식사를 준비한다. 해야 할 일을 천천히 마무리한다. 자신을 안심시킨다. 자신을 위한 기념일을 계획한다. “나는 보조개가 있어서 사랑스럽다”와 같이 ‘나는’으로 시작하는 확언을 자신에게 해준다. 매일 8시간 수면을 지킨다(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든다). 논다.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룰 때마다 자신에게 보상해준다.
--- 「자신을 스스로 충분히 돌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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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으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는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온전한 자아로 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패턴에 갇힐 수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 나를 돌보며 건강하게 기능하는 인간관계를 위한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 남인숙 (작가, ‘어른성장학교’ 유튜브 채널 운영)
자기결정권을 되찾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안전거리’가 필요하다. 당신이 변하면 관계도 변한다. 이 책은 주변 사람과의 건강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실용적인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정문정 (작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저자)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 가장 큰 어려움이 가족관계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전혀 다른 곳에서 해결책을 구하곤 한다. 이 책은 심리 문제의 근원으로 들어가 생각지도 못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지혜를 제공한다. 정신 건강이 마침내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을 받고 있는 시기에 근본적이고 실용적인 해답을 준다.
- 애덤 그랜트 (『오리지널스』, 『기브 앤 테이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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