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작 아그작 쪽 쪽 쪽 츠빗 츠빗 츠빗 텃밭 시 그림책
도시의 숨 터, 생명과 자연과 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변두리 작은 텃밭에 담긴 온 세상의 삼라만상, 그 무수한 생명의 원초적인 밀고 당기기. 심고 가꾸고 결실 맺는 수고로운 노동을 마다 않으며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뜨거운 애정으로 생명의 본질에 직진한다. 이토록 생생하고 아름다운 시 그림책이라니!
달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첫 장부터 다양한 볼거리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평화로이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클라이브 뒤로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삼나무가 있는 밀밭 A Wheatfield, with Cypresses〉 액자가 걸려 있는가 하면, 레스토랑에서 위태롭게 서빙을 하는 험프리 옆엔 현재 상황을 대변하듯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 액자가 걸려 있습니다. 주인공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아이콘들을 곳곳에 숨겨 둔 것이지요. 작가 토비 리들은 여기에 현실감을 더하는 콜라주 기법과 다큐멘터리적인 서사 방식으로 이야기의 몰입감을 더합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관객에게 감동이나 깨달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정을 억누르며 도시에서 살아가는 두 젊은이가 짊어진 슬픔 무게를 고스란히 독자의 가슴에 안겨 주지요.
한 외로움이 다른 외로움에게
앙리 할아버지는 플로르 버스 정류장에 산다. 꽤 오랜 시간 그곳에서 지냈지만, 할아버지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앙리 할아버지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사람들 발걸음 소리, 자동차 브레이크 소리, 출입문 여닫는 소리 같은 갖가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런데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 날,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할아버지 곁에 다가와 앉는다. 아기 코끼리의 존재조차 알아채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할아버지는 아기 코끼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이윽고 바람이 잦아들고 어둠이 내려앉지만 아기 코끼리는 좀처럼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슬슬 아기 코끼리가 걱정되기 시작한 앙리 할아버지는 아기 코끼리를 데리고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정류장을 벗어나는데...
작고 작고 큰 상상력 놀이터ㆍ미니어처 세상
상상력 놀이터, 미니어처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브로콜리나 파슬리를 작은 나무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수면에 떠 있는 나뭇잎을 작은 조각배로 상상해 본 적은요? 브로콜리로 숲을 만들고, 책을 가파른 산으로 표현하는 등 일상의 사물들로 미니어처 작품을 만들어 온 글로벌 미니어처 아티스트 타나카 타츠야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이 그림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다시 집으로
소년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나쁜 일을 겪은 후,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기 힘들어한다. 그리고 집에는 이제 엄마와 소년 단 둘뿐이다. 매일 소년은 혼자 방에서 창밖을 내다보다가, 땅 밑으로 터널을 파기 시작한다. 점점 더 깊이 터널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소년에게 일어난,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나쁜 일은 무엇일까? 어렴풋이 무척 힘들거나 슬픈 일이었을 거라 짐작해 본다. 얼마나 힘들었기에 소년은 매일 방 안에 틀어박혀서 누구의 말에도 대꾸하지 않는 걸까. 입도 닫고 마음속 문도 꼭꼭 걸어 잠근 소년에게 터널은 한 줄기 희망처럼 다가온다. 터널에서 소년이 발견한 것은 무엇일지, 『다시 집으로』에서 만날 수 있다.
토끼가 되었어 송미경 그림책
송미경 작가가 쓰고 그린, 여운이 남는 그림책. 새에게 사과 한 알을 받은 늑대는 다음 날 아침, 토끼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엄마 늑대와 아빠 늑대는 놀라지 않는다. 늑대 선생님과 친구들도 아무렇지 않아 한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 또다시 사과를 받고 다음 날은 다시 늑대가 된다. 과연 이번에도 모두들 놀라지 않을까? 나를 들여다보고,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우리 학교에 여우가 있어 학교 폭력 예방 그림책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소년은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를 여우로 비유해요. 처음에 여우는 소년의 외모를 가지고 놀리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소년을 밀치고 물건을 망가뜨리거나 빼앗기도 해요. 괴롭힘이 심해지자 소년은 여우를 늑대로, 무서운 호랑이로 표현할 만큼 큰 두려움을 느끼며 힘들어해요. 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끙끙대던 소년은 결국 용기를 내어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아요. 이 책은 학교 폭력이 계속되도록 내버려 둘 때 괴롭힘의 강도는 점점 더 세지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두려움은 더욱더 커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요.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 주며 괴롭힘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침묵을 깨는 것임을 명확하게 알려 주지요.
남자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
현직 보건 선생님들이 아이들한테 꼭 필요한 성교육 내용을 뽑아 아이들 눈높이로 쉽고 재미있게 배움 노트 형식으로 엮은 책이에요. 탄생과 발달, 남녀의 몸 구조, 사춘기, 경계 존중, 성평등과 양성평등, 성 예절, 성폭력까지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성 지식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이 가득 담겨 있어요.
여자아이를 위한 성교육 배움 노트
초등학생이 되면 남녀의 몸 구조의 차이, 월경과 임신이 되는 과정, 이성친구 등과 같이 성에 대한 구체적인 호기심이 늘어나는 시기예요. 그런 아이들한테 성교육 시간은 뻔한 내용만 알려 주는 지루한 수업이 되기 일쑤지요.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기보다는 꼭 알아야 할 내용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우선으로 담고, 꼭 알아야 하는 내용까지 알차게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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