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 어떻게 책을 하루에 1권 읽고 매일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블로그 수익화는 어느 정도 되고, 어떤 방법으로 시도했나요?”
“도서 리뷰를 쉽게 작성하는 방법이 있나요?”
“블로그 초보라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서 인플루언서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도서 블로그를 시작한 후 나의 블로그에 방문하는 블로그 이웃들의 질문이다. 이런 질문은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궁금해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꾸준히 하루 1권 책을 읽고, 블로그에 도서 리뷰를 남기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나는 도서 블로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 블로그로 수익화가 시작된 시점은 언제부터였을까?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하다 보니, 도서 블로그 운영 방법과 독서와 블로그 글쓰기를 통한 변화를 알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2시간 이상씩 독서와 블로그 글쓰기를 지속했더니 무엇이든 시작할 힘이 생긴 과정을 공유하고 싶었다. 계속하다 보면 시작할 힘이 생긴다. 독서와 기록을 모두 거창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계속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다. 우리나라에 독서인구가 많이 줄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독서로 자기계발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다. 온라인상에서 소통이 늘어난 요즘 시대에 SNS를 제대로 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독서와 블로그 글쓰기를 한다고 무조건 인생이 변하지는 않지만, 꿈을 설계하고 하나씩 이루어지는 과정을 돕는 도구임은 확실하다.
---「프롤로그 p.6~7」중에서
꿈은 성장한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써놓은 꿈들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매일 보면서 확인한다. 꿈은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꾸고, 내 꿈의 키를 정기적으로 재어보는 작업이 중요하다. 꿈 지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한 이유는 도서 블로그를 운영할 때 꿈 지도를 그리고 시작하면 도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만이 아닌, 전반적인 삶의 목표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선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 신나는 여정을 즐길 수 있다. ‘독서 목표를 세우는 최종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도서 블로그 운영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어떤 꿈을 달성하고 싶은가?’, ‘도서 인플루언서는 왜 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은 결국 나의 ‘꿈’에 대한 질문이다.
--- p.98~100
매일 책을 읽고, 기록하는 일은 쉽지 않다. 책 1권을 완독하기도 어렵고, 완독한 책 대부분을 리뷰하는 일은 훨씬 더 어렵다. 읽은 책을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여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독서 습관이 자리 잡은 나 역시 도서 리뷰를 할 때마다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이를 시스템화해서 꼭 해야 하는 일로 정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에 1권 도서 리뷰를 한다. 읽은 책을 기록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책 제목마저 생각나지 않는다. 당연히 내용도 생각나지 않고 희미하게 정서만 남는다. 도서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나의 모습도 그랬다. 도서 리뷰를 시작하고부터는 읽은 책을 다시 한번 음미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 기록들이 블로그에 쌓였다. 도서 리뷰를 한 모든 책을 정확하게 머릿속에 기억할 수는 없지만, 언제든 블로그에서 꺼내 볼 수 있다.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도 독서 기록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 읽은 책이 제로가 될 수도 있다. 나에게 찾아온 숫자들은 꾸준히 읽는 독서량, 글쓰기의 양, 블로그의 포스팅, 수익, 그리고 지나온 날들이다. 단순한 숫자들이 나를 보여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앞으로 다가올 여정의 동행이 되어주고 있다.
--- p.109~111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일은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책을 펴고 커서만 깜빡이는 노트북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더라도 이겨내고 한 줄을 시작해야 한다. 글을 쓰다 보면 잘 써지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생각나는 날에는 한 줄이라도 더 쓰도록 노력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날은 필사한 문구를 쓰고, 느낀 점 한 줄만 써도 된다. 기록과 리뷰를 습관화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도서 리뷰 쉽게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읽은 책 전부를 리뷰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 있는 책을 선정해서 작성한다.
둘째, 책의 내용을 모두 요약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셋째, 도서 리뷰를 쉽게 하는 법 중 하나는 질문을 소제목으로 만드는 것이다.
넷째, 책의 날개와 프롤로그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다섯째, 묘사와 서사를 적절히 섞어 멋진 문장을 만들어내려고 시간을 소모하지 않는다.
--- p.178~182
‘쓰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한 번 쓰기만 하면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계속 쓰면서 뇌에 새기면 애쓰지 않아도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게 된다는 의미가 아닐까? 이렇듯 내 도서 블로그는 원하는 모습을 그리고 하나씩 행동하며 이루는 과정을 나타내는 공간이 되었다. 도서 블로그를 운영한 지 1년 만에 독서, 기록, 확언했던 과정이 쌓여 조금씩 인생이 변하기 시작했다. 1권의 책을 완독하고 도서 리뷰 한 편을 작성한다는 건 하나의 작은 성공을 의미한다. 나는 2년 반 동안 블로그 글쓰기를 매일 지속하고 있다. 작은 성공이 쌓이자, 끈기가 없어 지속하지 못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정의를 지울 수 있었다.
--- p.227~228
한때 ‘나만 빼고 다 이상해!’라고 생각한 시선이 달라진 건 독서를 시작한 후 얻은 가장 중요한 결실이자 변화였다. 모든 괴로움과 즐거움은 결국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독서하고 내 이야기가 담긴 도서 리뷰를 블로그에 쓰면서 자연스레 마음공부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글쓰기 수업을 들었고, 심리상담센터에서 몇 차례 상담도 받았다. 마음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독서와 글쓰기를 지속할 힘을 얻는 일상의 선순환이 계속되었다. 독서로 얻고 싶었던 건 독서 근육, 글 근육, 생각 근육 이외에도 마음 근육이었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외부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고, 내부에서 바라보며 내 생각과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김주환 교수는 《내면소통》에서 평화롭고 잔잔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면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더 집중하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했다. 평화로운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 건 독서와 기록으로 가능해졌다. 많은 사람이 독서를 하는 행위만으로 변화를 바란다. 하지만 그건 걸음마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건 독서 후 실행이다. 실행하는 힘은 기록으로부터 시작한다.
--- p.229~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