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학습량이나 지식, 학습 진도 같은 것으로만 바라보지 말기 바랍니다. 아이에게 정작 중요한 것은 학습 태도와 공부의 원리를 체득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는 한두 문제 더 맞히는 것이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틀려도 괜찮아요. 대신 문제를 풀이하는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해서 뇌의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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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처음부터 혼자 공부하지 못합니다. …… 아이가 처음 공부할 때는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해요. 배경을 설명한다든지,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연결된다든지, 필요성을 알려 주는 정도만 해도 아이에게는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공부를 처음부터 아이에게 알아서 하라는 엄마가 많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을 혼자 알아서 공부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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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적을 받는 강남의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할까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자기가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행한다’입니다. 너무 단순한가요? 그렇지만 이 방법이야말로 공부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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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의 발달단계별 특성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으면 자녀의 학습과 생활 심리, 진로 계획 등을 수월하게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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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며 과목 공부까지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일기 쓰기’입니다. 일기 쓰기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글쓰기 공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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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지식 습득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현재의 교육과정에서 목표로 하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은 단순히 시험 문제만 잘 푼다고 해서 길러지는 것도 아닙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익히게 되는 책임감, 인내심, 사회 인지, 소통 등을 바탕으로 해야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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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은 배우고(學) 익혀야(習) 완성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학원에서 배우기만 하고 익히지를 않아요. 익힌다는 것은 배운 개념, 원리, 이치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득하는 과정이지요. ……학원에서는 이 과정을 선생님이 전부 다 해 줍니다. 영어 해석도 선생님이 해 주고 수학 문제도 선생님이 풀어 줍니다. 심지어 오답 분석까지 선생님이 해 줍니다. 아이가 직접 해야 할 공부를 학원이 대신해 주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면 다닐수록 학습 효과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학원을 오래 다니면 아이들은 자기가 직접 체득하고 익힐 기회를 학원에 빼앗기게 되고 학원 선생님만 실력이 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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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 전혀 쓸모없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서는 아예 공부를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아이,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엄두를 못 내는 아이, 학교에서는 안 해도 학원에서는 그나마 공부하는 아이 등 학원이 꼭 필요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도 사교육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역시나 좋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질리게 만드는 학원은 절대 보내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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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리하게 선행을 시킨다면 공부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게 되고 학습 부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학습 부진은 더 큰 트라우마를 만들고 ……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고 열등감이 커지게 됩니다. 이런 나쁜 감정은 다른 과목 공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초등학교에서 놀이 연계 학습을 진행하는 이유는 아직 아이들의 인지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공부가 즐겁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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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공부하지 않으면 독해력, 인지능력, 책임감, 인내심, 공감, 소통과 같은 세상살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능력을 키울 수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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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Metacognition, meta認知)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통제하는 힘’을 말합니다. 이 정의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객관적’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합니다. …… 자신의 성격, 능력, 환경, 성향, 습관, 생활 방식 등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학습 전략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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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면서 동시에 집중력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예습입니다. 예습은 영화로 따지자면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예습을 하면 수업에서 배울 내용과 범위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요. 예습은 수업 전에 미리 간단하게 훑어보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표시해 두는 정도만 하고 수업 시간에 그 부분에만 집중하여 해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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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공부와 확연하게 다른 점은 노력의 결과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잘못된 방향과 방법으로 하면 성적이 별로 오르지 않아요. 그런데 게임은 다릅니다. 게임은 내가 노력한 만큼 레벨이 올라가고 경험치가 쌓입니다. 공부는 시간을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게임은 거의 정비례하여 결과치가 나옵니다. 이것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의 매력입니다. 세상 어떤 일이 노력 대비 성과가 그렇게 명확하게 나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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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게임이나 노는 쪽으로 사용하는 것 말고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여 해결하는 습관이 들도록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자료를 찾고 관련 예시를 검색하면 크게 칭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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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학원 수업, 과제, 독서 등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몰라 답답하더라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것보다 먼저 엄마와 아이가 협력할 수 있는 관계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아이에게 거짓말은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방어기제입니다. 그러니 아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힘든 상황이 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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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객관성, 논리력, 다양한 관점, 비판적 사고를 키워야 합니다. 또한 복잡한 문제일수록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기 위한 소통, 경청, 배려 등의 인성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문학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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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제대로 하더라도 성적은 단기간에 오르지 않고 어느 정도 실력이 쌓여야 비로소 향상될 것입니다.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더라도 아이가 공부를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엄마는 공부하는 동안 얻게 된 지식 체계논리, 객관성, 집중력, 인내심, 타인과의 관계성 등은 어떤 직업을 택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핵심 능력임을 아이에게 인지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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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없는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공부에 손을 대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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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스마트 기기를 잘 활용하는 학생이 더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면 학습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제 스마트 기기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수간만의 차이가 지구의 자전과 해와 달의 인력 때문이라는 것을 단순히 문장으로 배우는 것과 해, 달, 지구의 움직임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화면을 보며 배우는 것은 현실 체감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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