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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가지

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가지

: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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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00g | 143*210*20mm
ISBN13 9788997827992
ISBN10 8997827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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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니시 히토리
도쿄 여자의과대학 유아행동발달학 강좌 특임 교수. 일본 유아학회 사무국장. 도쿄 여자의과대학에 유아행동발달학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소아과병원의 원장이다. 의과대학 재학시절부터 유아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각종 세미나는 물론 각종 연구논문도 빠짐없이 분석하고 현실 적응의 가능 여부를 연구해 왔다.
따라서 이를 토대로 그동안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아행동발달과 유아 교육 등이 실제적으로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역자 : 한유나
중앙대 일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영상번역작가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동안 출판사 기획, 편집을 해왔으며, 현재는 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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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를 보육원에 맡기고 일을 하러 나가려고 하면 “아이가 아직 어린데 엄마가 옆에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또는 “아이와 일 중에서 어느 쪽이 중요한가?” 하는 주위의 싸늘한 비판에 괴로워하는 어머니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써 신청한 육아 휴가도 눈 깜빡할 사이에 끝나고 0세 유아를 맡기려고 하면 “너무 안 됐다.”는 주변의 합창에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엄청 몰리게 됩니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으로, 하루 종일 아이와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만 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키운다면 아이의 성장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아이에게는 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정이나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육친간의 정이나 애정은 함께 있는 시간의 길이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함께 있는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질’인 것입니다.
하루 종일 부모 곁에 있으면서 방치되는 것과 낮 동안은 보육원에서 보육교사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집단생활을 하고 밤에 부모의 품에 안겨 사랑을 받는 것 중 어느 쪽이 아이에게 행복한 생활일까요? 아이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후자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_[0세 아이를 보육원에 맡기면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아니다?] 중에서

아기는 아무런 자극 없이도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는 ‘모로반사’라고 합니다.
아기가 방긋 웃으면 엄마도 덩달아 웃음을 지을 정도로 사랑스러운데, 그러다가도 갑자기 뭔가에 놀란 듯이 몸을 떨고 손을 단풍잎처럼 쫙 펼치면 엄마는 깜짝 놀랄 것입니다.
“아가야, 왜 그렇게 놀랐어? 아무것도 무서워할 것 없단다. 엄마가 곁에 있으니까 괜찮아.” 하고 아기를 달래는 엄마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어른들은 갑자기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나거나 눈앞에 뭔가가 느닷없이 나타났을 때 깜짝 놀랍니다. 그럴 때 흔히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네.” 하고 말합니다. 아기에게도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갓 태어난 아기의 경우는 놀랐을 때만이 아니라 아무 일이 없을 때도 자연히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것을 ‘모로반사’라고 합니다.
‘반사’란 인간이나 동물이 어떤 자극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신경회로를 통해서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갓 태어난 아기가 보이는 반사를 ‘원시반사’라고 합니다. 원시반사라고 할 수 있는 몸짓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 생후 1∼2개월 정도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모로반사’는 생후 2∼3개월 정도까지 자주 나타나며, 그 후에는 점점 없어집니다.
_[아기가 몸을 흠칫 하는 것은 놀랐기 때문이다?, 아니다?] 중에서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도, 부모의 일부도 아닙니다. 아이는 원래 부모와는 완전히 다른 독립된 인격을 갖고 태어난 존재입니다. 부모와는 다른 인격이기 때문에 아이의 일은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물며 부모의 생각대로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부모 자식 사이이기 때문에 성격이 비슷하다거나 습관이나 버릇이 같기도 하여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면은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와 자식은 무엇이든 서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이따금 아이와 동반 자살하는 처참한 사건이 신문에 실리는 것은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이나 분신처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를 하나의 독립된 인간으로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는 한 아이를 동반한 자살이나 학대는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뱃속의 태아와 대화하는 태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의 배에 수화기를 대고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여보세요” 하고 말을 건다는 것입니다. 전화는 부모와 자식이 별개의 인간이라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일심동체라면 전화를 걸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_[어머니는 자신의 아이 일이라면 무엇이든 알고 있어야 한다?, 아니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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