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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평온해지는

마음의 물리치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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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253g | 127*188*20mm
ISBN13 9791191059502
ISBN10 119105950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놀란 근육을 치료하는 것처럼 뜨거운 마음을 차갑게, 굳어 있던 마음을 말랑하게, 멍하던 마음에 작은 신호가 전해진다면 좋겠습니다. 손으로 펼친 페이지가 당신의 일상을 비춰 주는 조명이 되길 바랍니다. 그 아래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 곁에 있는 작은 것을 바라보고 미소 지을 수 있기를.
---「프롤로그」중에서

나는 가사가 없는 연주곡을 들으면 곡이 진행될수록 그 안에서 길을 잃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 날 차 안에서 가사 없는 연주곡이 흘러나왔다. “어떻게 듣고 있어? 어려운 것 같아.” 옆에 있는 짝꿍에게 물었다. 그는 박주원의 「밀크쉐이크」를 틀더니, 두 명의 밀크쉐이크 장인이 나와서 서로의 기술을 선보이며 최고의 밀크쉐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했다.
---「사계절의 재생 목록」중에서

와인을 마시면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든다. 코르크를 열기 전까지 누구도 맛을 알 수 없다. 지역과 포도 품종으로 기본적인 맛을 유추할 수 있으나 생산 연도에 따라 같은 와인이라도 전혀 다른 와인이 된다. 와인을 즐기는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간단히 세 단계로 나눠 볼 수 있다.
---「미지근한 취미」중에서

아, 속상하고 슬플 땐 눈물을 참지 말고 울면 되는구나.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도 되는 거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소리 내어 운 기억이 적었다. 눈물을 흘리고 싶은 날에는 가족이 모두 잠든 푸른 새벽에 아주 조용히 숨죽여 울었다. 우는 게 부끄러워서 그런 게 아니라 그 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그의 앞에서는 목 놓아 울 수 있었다.
---「노래로 건네는 위로」중에서

늘 보던 것에서 다름을 찾아내는 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모습을 상상해 보는 일. 어쩌면 귀여움을 발견하는 일은 직선 같은 삶을 살짝 들어 올려 멋진 그래프를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좋아하는 방향으로 고개가 돌아가고 그 대상을 천천히 바라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모습이 보인다. 무언가 발견하는 과정은 시선과 마음을 주고받는 일일 것이다. 가장 오래 머무르는 시선 속에서 오늘의 그래프가 만들어진다.
---「영감님, 영감님!」중에서

눈을 뜨면 생각이 밀려오는 아침이 있다. ‘아, 어제 온 메일에 답장을 보내야지’, ‘친구 생일이 이번 주에 있었는데…’, ‘엄마한테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네’. 이런 작은 생각들이 둥실둥실 떠오른다. 생각 풍선들로 복잡해지는 머릿속을 정리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설거지를 한다.
---「바짝 말리는 걱정」중에서

수확한 감은 가까이 사는 친척과 나누어 먹어도 남아서, 집안 곳곳에 감이 담긴 바구니가 늘어 갔다. 그래서 아빠는 바구니의 반을 나눠 겨울에 먹을 수 있도록 홍시를 만들었다. 소주를 붓고 감을 넣은 하얀 플라스틱 통을 보일러가 뜨겁게 움직이던 안방 한편에 두었다. 홍시를 좋아하는 나는 달력에 있는 날짜를 지워 나가며 겨울을 기다렸다. 냉동실을 가득 채운 감은 겨우내 간식이 되었다.
---「잃어버린 이층집」중에서

어쩌다 커피를 마시는 날에는 속이 울렁거리고 잠들기 어려웠다. 커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몸이었다. 나는 카페인에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믿는데, 어릴 적 이모할머니 곁에 앉으면 주시던 믹스커피를 홀짝홀짝 마셔서일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카페인은 믹스커피로 다 채워졌을 거란 생각을 했다.
---「나의 농도를 찾아서」중에서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바뀌지 않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고통스러운 순간은 영원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시간 속으로 사라지는 때가 온다. 이겨 내지 못할 고통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다. 비겁하게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 힘든 일이 있다면 웅크리고 칼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어떨까.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어려운 시간을 버텨 본다. 귤, 눈, 따끈한 쌀밥, 동그란 몸. 모두 겨울을 이겨 낼 동그라미이다. 겨울에는 동그라미가 된다.
---「동그라미가 되는 계절」중에서

메모할 일이 있으면 책을 잠시 뒤집어 두는데 간혹 여러 권이 뒤집혀 있는 책상 위를 보게 된다. 그 모습은 파도 물결 같다. 멈추지 않는 파도처럼 좋은 책과 문장도 끊임없이 생겨난다. 새로운 책도 반갑지만, 읽었던 책의 문장을 보관하는 일이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나의 상황에 따라 문장이 새롭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거듭 읽을 때면 마음이 뭉클거려서, 인덱스와 책은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연인 같다고 생각했다.
---「파도와 식빵 인덱스」중에서

엄마로 살아가느라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감추고 살아온 엄마. 부끄러움이 많아 표현이 서툰 사람이라는 걸 이제는 안다. 나도 엄마를 닮았다. 훌쩍 커 버려 아이처럼 “엄마!” 하고 소리 지르며 달려가 안기는 일은 없고, 계산대에서 서로 카드를 내미는 모습이 우리만의 최대 애정 표현이지만. 사진 속 나와 동생의 손을 꼭 잡은 엄마의 양손을 보면서 사랑을 느낀다.
---「딱딱한 엄마와 딸」중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하면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익숙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번에도 같이 탔군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눈이 마주치면 서로 시선을 돌리느라 바쁘다. 애써 모른 척하며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본다. 아는 사이도, 모르는 사이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 우리가 한 문장이라도 대화를 나눌 일이 있을까 하고 궁금해졌다.
---「우연과 필연 사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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