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고양이 처방전

딱지책-001이동
이수연 | 단비 | 2023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62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128*188*11mm
ISBN13 97911635010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계속 헥헥거리다 이제 조금 덜 하긴 한데, 어떻게… 병원에 데려가야 하나요?”
“고양이가 머스타드를 먹고 잘못됐다는 얘긴 못 들었는데… 정 걱정되면 데려오세요.”
“헥헥거리는건…?”
“매워서 그럴 거예요.”
“네…?”
이 녀석.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나는 마음을 쓸어내렸다. 세상이 새롭게 보일 정도였다.
--- p.31

기분 좋게 먹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어찌나 마음이 따뜻해지는지. 고작 밥을 먹는 일인데. 밥을 주는 일인데. 매일같이 행복할 수 있다니, 역시 고양이는 대단한 존재다.
--- p.36

“저희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작은애가 형한테 맞은 뒤론 의기소침해요. 괜찮은 거겠죠?”
그때 동물병원에 앉아 있던 간호사와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풋” 하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까불다 맞고 충격받은 고양이의 모습이 눈에 선했을 것이다. 동물병원 원장님도 ‘풋’을 최대한 참으며 대답했다.
“밥 잘 먹고 물 잘 마신다면 아픈 건 아닐 겁니다. 그냥 잠깐 삐진 거예요.”
“아, 삐진… 풋!”
--- p.43~44

하지만 스트레스는 돈보다는 청소 문제였다. 고양이가 오기 전까지 집은 깔끔했다. 아주 깨끗해서 먼지 하나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깔끔함을 유지하며 살았다. 그런데 고양이가 오니 휴지를 엉망으로 풀어 헤치기도 하고 모래를 온 사방에 뿌리기도 하고 아무 데나 똥을 싸기도 하고 털까지 날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청소를 해도 다음 날 집에 돌아오면 그대로. 다시 또 청소를 해도 금방 지저분. 지저분한 걸 참을 수 없으니 다시 청소. 그런 루틴을 계속 반복하니 지쳐 가며 스트레스가 커졌다.
--- p.71

나는 살며시 꾹꾹이를 하는 니브 손을 감싸 쥐었다. 작고 보드라운 손에서 경이로움마저 느껴졌다. 나는 엄마 손 한번 제대로 잡기 부끄러워하는 딸인데, 내 고양이들은 스스럼없이 작은 손으로 꾹꾹 안마를 해 준다니. 이 경이로운 손으로, 작고 보드라운 손으로.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도 작은 내 손이 신기했을 때가 있었겠지. 저 혼자 큰 줄 아는 철없는 딸이 될 줄 모르고. 니브에게 받은 마음을, 이 감정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엄마 몰래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해 보며 망설였다. 그리고 엄마 손을 잡았다. 엄마는 어색한 듯 웃어 보였다. 손에서 손으로, 삶이 담기는 순간이었다.
--- p.78~79

‘아!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은 내가 슈어와 니브를 떠올릴 때의 마음 같은 건 아닐까? 계속 곁에 있고 싶고, 더 잘해 주고 싶고, 행복했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고. 그런 게 사랑이 아닐까?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깊숙이 따뜻함이 올라와서 손끝까지 온기가 전해지는, 그런 느낌이 사랑이지 않을까?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울게 되는 것이 사랑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모여서 이제 사랑이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다.
--- p.88

나의 삶 역시 마찬가지였다. 제임스처럼 마약에 빠져 살진 않았지만, 삶의 어둠 속에 살았던 것은 분명하다. 알코올의존증을 겪기도 했고 기나긴 우울증을 겪으며 수없이 괴로운 나날을 견뎌야 했다. 열 개가 넘는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서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어둠이 와도 불을 켜지 않았다. 몸을 일으킬 정신도,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런 날 보는 사람의 시선이 무섭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쓴소리를 뱉어 냈다.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러는 거야?”
--- p.114~115

사랑받고 싶은가? 타인의 반응이 무서운가? 말꼬리 하나라도 잡히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가? 누군가의 가시 같은 말 한마디를 품고 계속 아파하는가? 혼자인 것이 외롭고 두려운가? 흔들리는가? 이 물음 밖의 아픔이 있는가? 나는 그렇다. 그렇기에 나를 사랑하고 싶다. 고양이처럼.
--- p.12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