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 있는 곳간
옛날 어느곳에 부자이면서도 남에게 인색한 박서방과 가난하지만 남들에게 잘 베푸는 이서방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저승사자가 박서방을 저승으로 데려가지만, 염라대왕은 박서방이 이승에서 30년이나 더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노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승에서 한 푼도 가지고 오지 못한 박서방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승에는 각자의 곳간이 있는데 박서방의 곳간에는 딸랑 볏 짚 한 단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 조상의 지혜와 삶의 교휸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의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박서방에게 일어난 이 특별한 사건을 통해 타인에게 베푸는 참 미덕을 가슴에 새길 수가 있습니다. 옛이야기의 대가 서정오의 글과 이야기 전개에 적합한 색감을 보여주는 그림을 통해 현실에서 보지 못하는 저승과 염라대왕, 옛물건과 도구들을 어린이들에게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종이에 싼 당나귀
어머니 말씀을 늘 새겨듣는 이 어수룩하고 순수한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서정오 작가의 운율이 느껴지는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입말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 주듯 생생하며, 옛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구비 문학의 특성을 잘 살려냈습니다.
호랑이가 준 보자기
총각과 호랑이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그 인연으로 펼쳐지는 호랑이의 보답과 총각의 모험과 기적을 통해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선행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어요. 추운 겨울날, 호랑이를 생각해 주는 총각의 마음 씀씀이로 인해 감동받은 호랑이, 그리고 그 마음을 나누고 싶어 보자기를 슬쩍 갖다 놓는 배려, 이처럼 작은 마음의 씨앗이 커다란 기적을 불러일으킵니다.
도깨비 대장이 된 훈장님
제주도 한동리에 사는 도술에 능한 훈장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만 비가 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비를 피할 겸 나무 밑으로 뛰어 들어갔는데, 아기도깨비 뿌야와 마주칩니다... 이 책은 언제나 꼿꼿할 것만 같은 훈장님과 위풍당당한 도깨비가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도깨비의 등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훈장님과 사람과의 내기에 진지하게 임하고 끝까지 그 약속을 지키는 도깨비 이야기가 재미나게 펼쳐집니다.
나무꾼과 호랑이 형님
홀어미니를 모시고 사는 나무꾼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나무꾼은 호랑이를 만납니다. 위기를 모면하려고 호랑이에게 절을 하며 형님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호랑이는 나무꾼의 말을 믿고 홀어머니를 위해 매달 산짐승을 잡아 집에 갖다 줍니다.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바보도깨비가 본의 아니게 가난한 나무꾼을 돕는 유쾌한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도깨비는 나무꾼에게 메밀묵 값닷 냥을 갚은 사실을 잊고 매일매일 갚으러 찾아옵니다. 어수룩한 도깨비 덕분에 나무꾼은 부자가 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산다는 이 옛이야기는 우리 옛사람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가난한 현실 속에서도 타인에게 친절한 도움을 주면, 그것이 갑절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것이지요.
도솔산 선운사
저학년을 위한 전래동화. 옛날 옛적 할아버지 한분이 고개 위에서 마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마을로 들어가 공양으로 감자 한 알을 얻었어요. 그러고는 마을 사람들은 해적들이 곡식과 양식을 가지고 간다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고는 할아버지는 굶주린 마을 사람들을 바닷가로 불러모아놓고는 바닷물을 가마솥에 퍼넣고 장작불로 펄펄 끓였어요. 그러고는 해적들이 다른 건 다 빼앗아가도 바닷물과 햇볕은 못 가져 간다오. 귀한 소금을 팔면 이젠 굶주릴 일도 없다고 그러셨어요.
은혜 갚은 꿩 이야기
이 책은 오래전부터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lsquo은혜 갚은 꿩 이야기&rsquo를 이상희 작가와 김세현 화가가 그림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자신들의 목숨을 구한 선비가 위기에 놓이자, 은혜를 갚기 위해 목숨을 바쳐 종을 치고 선비를 구한 꿩의 이야기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이 전설을 강원도 원주 &lsquo치악산&rsquo의 이름에 얽힌 사연으로 들려줘 우리 땅 우리 산에 흐르고 있는 옛이야기의 참맛과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
신라 진성여왕의 명을 받아 당나라와의 외교를 위해 바닷길을 나선 양패와 거타지 일행. 하지만 거센 파도를 만나 백령도에서 발이 묶이고 만다. 점괘를 보니 호패가 물에 뜨는 사람만 백령도를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거타지의 호패만 뜨지 않아, 거타지는 백령도에 남게 된다. 연못을 서성이던 거타지는 서해약에게 요괴 사미승을 물리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거타지는 서해약과 그의 딸을 구해 주고 싶은 마음에 사미승을 물리치기로 결심을 하고 활쏘기 연습에 전념한다. 거타지는 사미승을 무찌르고 서해약과 그의 딸을 구할 수 있을까? 용기와 사랑의 힘으로 백령도와 서해약의 가족들을 지킨 거타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영종도 아기장수
태어날 때부터 무릎에 비늘이 붙어 있고, 우렁찬 울음소리가 돋보였던 아기장수는 금방 기고, 금방 말을 하고 걷기 시작했다. 아기장수는 어깨가 감춰진 날개로 비범한 능력을 발휘했고, 아비와 어미의 살림도 풍족해졌다. 하지만 아기장수의 능력을 질투한 사또는 아기장수의 날개를 잘라 버리라고 명령한다. 아기장수의 부모는 몹시 괴로워하다 결단을 한다. 아기장수는 날개를 무사히 지키고 섬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영종도에서 펼쳐지는 용맹한 아기장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옛날 아주 먼 옛날, 마고할미는 자월도에 붉은 달이 뜰 때면 바위를 공깃돌 삼아 휘리릭 휘리릭 던지며 놀았다고 하는데&hellip&hellip. 오랜 세월 파도에 구르고 굴러 점점 더 동그랗게 변하고 있는 바윗돌과 마고할미의 이야기를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다.
장봉도 어부와 인어
아주 먼 옛날, 장봉도에는 인어가 산다는 소문이 돈다. 어부 부부도 이웃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인어가 궁금해진다. 한편 인어 마을에서는 인어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사람들을 두려워하는데&hellip&hellip. 장봉도에 전해 내려오는 땅과 바다의 이야기를 『장봉도 어부와 인어』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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