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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 1

: 영어 단어를 통해 정치 사회 문화 역사 상식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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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6g | 145*210*16mm
ISBN13 9788959067404
ISBN10 8959067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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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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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비는 자신과 생각을 같이하는 광고인들의 주장을 열심히 소개했다. 벤턴앤드보울스(Benton & Bowles)라는 광고대행사는 “광고를 했는데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그 광고는 창의적인 것이 아니다(It it doesn’t sell, it isn’t creative)”고 했고, 카피라이터 로서 리브스(Rosser Reeves, 1910~1984)는 “독창성은 광고에서 가장 위험한 말이다. 독창성에 사로잡히면 카피라이터들은 도깨비불과 같은 실체가 없는 것을 추구하게 된다(Originality is the most dangerous word in advertising. Preoccupied with originality, copywriters pursue something as illusory as swamp fire, for which the Latin phrase is ignis fatuus)”고 했다. 오길비는 자신도 종종 더 나은 표현을 찾을 길이 없어 ‘창의적(creative)’이라는 무시무시한 단어(hideous word)를 사용하긴 하지만, 제품의 매출과 무관한 창의성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 p.18~19, 「창의성에는 땀과 피가 필요하다」 중에서

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나는 하루아침에 유명해졌다). 영국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1824)의 말이다. 10세의 어린 나이에 성 한 채와 귀족 칭호를 유산으로 받은 바이런은 한가한 시간에 시를 써서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Childe Harold’ Pilgrimage)』(1812)라는 시집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3주일 만에 5,000부가 팔리는, 당시로선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의 명성은 영국뿐 아니라 프랑스에서 러시아까지 전 유럽에 울려 퍼졌는데, 바이런 자신이 이를 두고 한 말이다. 하지만 24세의 젊은 나이에 벼락같이 얻은 성공은 오히려 그에게 독약이 되었다. 방탕한 생활에 빠져 건강을 해쳐 36세에 병으로 사망했다. 사후 그의 명성은 더욱 치솟았으니, 이를 성공한 인생이라고 해야 하는가? 그는 명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도 남겼다. Fame is the thirst of youth(명성은 청춘의 갈증이다).
--- p.59~60, 「명성은 사람들이 어리숙하다는 증거다」 중에서

지난 40년간의 통계를 살펴보자면, 미국인들의 첫 번째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는 건 전체의 67퍼센트, 두 번째 결혼이 이혼으로 끝나는 건 전체의 77퍼센트였다. 공들여 가꾸고 키워야 할 것을 당연한 것으로 간주한 결과다. 어찌 결혼뿐이랴. 모든 행복이 다 그런 게 아닐까? 인간세계에서 저절로 생겨나거나 자라나는 건 아무것도 없는 법이다. Despite what many therapists will tell you, you don’t have to resolve your major marital conflicts for your marriage thrive(많은 전문가의 주장과는 달리,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두 사람 사이의 주요 갈등을 해결하고 넘어갈 필요는 없다). 존 고트먼과 낸실버의 주장이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갈등은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닌가? 바로 거기에 함정이 있다는 게 이 주장의 요지다. 서로 크게 다른 성격에서 비롯된 갈등이라면 그걸 무슨 수로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갈등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차이를 그냥 인정하고 들어가는 게 훨씬 더 나은 해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 p.97~98, 「결혼은 불평등을 키운다」 중에서

Only trust thyself, and another shall not betray thee(오직 자신만 믿어라, 그래야 남한테 배신을 당하지 않는다). 미국의 동북부에 있는 주(州) 이름인 Pennsylvania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영국 귀족 윌리엄 펜(William Penn, 1644~1718)의 말이다. 퀘이커교로 개종한 펜은 1681년 영국 왕 찰스 2세에게서 뉴욕과 메릴랜드 사이의 넓은 땅을 하사받았다. 왕의 주장에 따라 그 지역은 해군 제독이었던 펜의 아버지 이름을 따라서 펜실베이니아라고 불렀다. Pennsylvania는 ‘펜의 숲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sylvanus는 라틴어로 forest란 뜻이다). 1682년 아메리카대륙으로 건너온 펜은 펜실베이니아를 ‘거룩한 실험(Holy Experiment)’으로 간주했다. 그는 델라웨어강과 슈일킬강 사이에 그리스어로 ‘형제애(Brotherly Love)’란 뜻을 가진 필라델피아(Philadelphia)란 이름의 도시를 설계했다. 이 도시는 직사각형의 거리로 설계되었고, 이는 훗날 미국 여러 도시의 모형이 되었다.
--- p.123~124, 「배신과 상처는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게 만든다」 중에서

“Simplify, Simplify, Simplify(단순화하라, 단순화하라, 단순화하라).” 애플의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팀이 일하는 사무실 복도의 벽에 크게 쓰여져 있는 슬로건이다. 잡스는 단순한 디자인이라는 핵심 요소가 제품을 직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믿었다. You already know how to use it(당신은 이미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 TV 광고에 나오는 문구다. 평소 입버릇처럼 “20분만 투자하면 쓸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던 잡스는 마이클 노어(Michael Noer)가 ‘포브스닷컴’에 올린 아이패드 관련 일화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단순성 철학이 옳다는 걸 입증하는 일화로 여겼기 때문이다. 마이클 노어가 콜롬비아의 시골에서 아이패드로 소설을 읽고 있는데 가난한 6세의 소년이 다가왔다. 그 소년에게 아이패드를 넘겨주었더니, 소년은 곧 스스로 핀볼 게임을 시작하는 게 아닌가?
--- p.162~163, 「단순함은 복잡함보다는 더 어렵다」 중에서

rich는 ‘추장’을 뜻하는 켈트어 rix에서 나왔다. 원시시대 추장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화려한 옷을 입고 있고, 부와 권력도 많았기 때문에 ‘화려하다’, ‘풍족하다’, ‘돈이 많다’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켈트어로는 마을 최고 통치자인 ‘추장(왕)’을 뜻했지만 이미 앵글로색슨족들은 왕을 뜻하는 king이란 단어가 있었기 때문에 rich는 ‘돈 많은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뜻이 변했다. 지금도 부자를 뜻하는 rich는 ‘풍성하다’, ‘깊이 있다’는 원래 의미가 되살아나 사용되기도 하는데, ‘This book is rich with meaning’은 이 책은 해석하기에 따라 여러 의미가 있는 ‘가진 것이 많은 책’이란 뜻이 된다. Everyone asks if a man is rich, no one if he is good(그가 좋은 사람이냐고 묻는 사람은 없고 모두 돈이 많은 사람이냐고만 묻는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에우리피데스(Euripides, B.C.480~B.C.406)의 말이다. 사람들의 ‘돈타령’이 전적으로 자본주의 탓만은 아닌 것 같다.
--- p.194~195, 「고독은 부자의 영원한 고민이다」 중에서

That’s the way it is(그게 현실입니다. 세상이 원래 그렇습니다. 세상일이란 다 그렇고 그런 것입니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겁니다). 미국 CBS 앵커맨 월터 크롱카이트(Walter Cronkite, 1916~2009)가 늘 뉴스를 마칠 때마다 한 말로, 이 표현은 크롱카이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원래 크롱카이트가 클로징 멘트(closing ment)로 “더 자세한 내용은 내일 조간신문을 참조하십시오”라고 말했다가, 당시 CBS 사장이 이를 문제 삼자 다시 만든 멘트라고 한다. 한국인이 즐겨 쓰는 ‘Fighting’은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Konglish다. ‘파이팅’의 용법과 흡사한 표현으론 ‘That’s the way to go’ 또는 ‘Way to go’가 있다. ‘잘했어, 해냈어, 이제 됐군’의 뜻이다. 게다가 ‘Way to go’는 앞으로도 계속 잘해보라는 격려의 말로도 쓰인다.
--- p.223~224,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겁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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