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아!
내 삶의 경험들이 좋은 거름이 되어
사람들의 영혼을 살려주는 일을 하게 될 것 같아.
아니, 할 거야.
현재의 나, 미래의 나는 충만함을 느끼고 있어.
그림책아!
나에게 좋은 추억과 감정을 선물해 주어 고마워.
널 종종 떠올리게 될 것 같구나.
--- p.15 「하나, 연결하는 : 나를 추억하니 미래의 내가 보였어요」중에서
고미야, 너의 친절함과 용기는
‘진솔한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구나.
고마워!
내 나이 예순에 들어가며 ‘삶’을 자주, 깊게 생각하게 되더구나.
만나는 나의 벗님들에게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 아름다운 삶’에 대해
그림책으로 품어 주고자 한단다.
--- p.26 「하나, 연결하는 : 나를 추억하니 미래의 내가 보였어요」중에서
도시 변두리 작은 집에서
매일매일 의자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던 얀.
몇 주가 지나도록,
몇 달이 지나도록,
머리카락이 길게 자라고 수염이 덥수룩해질 때까지
누군가를 기다리던 얀.
그리고 드디어 얀을 찾아온 지친 영혼과 만난 얀.
영원히 행복하길 바랍니다.
--- p.59 「둘, 덮어주는 : 나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중에서
소년아, 아직도 집에 가려면 한참 남았네.
우리는 길 위에서 때로는 두렵고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길을 잃은 듯 막막한 느낌이 들기도 해.
삶이 지치고 버거워 수많은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도 너와 나의 곁에는 멋지고 다정한 친구들이 있고,
덕분에 견딜만한 순간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기도 해.
그러니까 우리, 있는 힘껏 이 여정을 계속하자.
--- p.67 「둘, 덮어주는 : 나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중에서
“프레드릭, 넌 시인이야!” 친구들의 환호.
마음의 양식이 되어 준 너의 노래는
친구들이 겨울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었구나.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묵묵히 해내는 용기.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로움.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함.
용기와 지혜와 사랑 닮아 배려하는 나날이 되어야겠구나.
인생의 가을을 살아가고 있는 나도 햇살과 이야기를 모으고
시를 지어 친구들에게 마음의 노래를 불러 주어야겠구나.
--- p.88 「셋, 표현하는 : 생각과 감정이 고개를 내밀었을 때」중에서
너는 평소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장면들도
가까이에서 하나하나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
가만히 들여다보며 질문을 던지고 사색하곤 하지.
꽃을 피우는 작은 식물을 보며 삶의 이유를 묻고
오리 가족과 새 둥지를 관찰하며 인생 여정을 생각해.
날마다 읽고 쓰고 탐구하는 너의 그 모습이
얼마나 매력 있는지 아마 넌 잘 모를 거야.
가끔은 그런 담담하고 꾸준한 너의 모습이
출렁이는 감동의 파도가 되어 나에게 다가온단다.
--- p.98 「셋, 표현하는 : 생각과 감정이 고개를 내밀었을 때」중에서
금희야,
‘부끄럽지 않은 딸, 선생님이 되고자 한 너’를 응원해.
힘찬 박수를 보낸다.
참 수고했다.
이제,
그림책으로 행복한
금희--- 今姬-현재를 살아가는 여인이 되거라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보여드리자.
오늘처럼 ‘이렇게 멋진 날’을 노래하는.
사랑스러운 아버지의 딸 금희라고.
--- p.123 「넷, 고마운 : 존재로 존재하는」중에서
나와 우리 아이들은 당신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사는 게 분명합니다. 당신의 진심이 마음으로 느껴지고 눈빛으로 보여지니까요.
아이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 하나씩 독립하게 되면 나는 당신과 변함없이 함께 있고 함께 움직이며 서로를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소한 걱정도 함께, 좋은 곳도 함께 다니며,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이야기도 나누는 소박한 삶을 기대합니다. 당신은 나와 우리 아이들의 우산이자 방패입니다.
--- p.139 「넷, 고마운 : 존재로 존재하는」중에서
코스모스 닮은 우리 엄마,
어릴 적
마당 가득
당신이 심고 가꾸어 피어난 예쁜 꽃들은
평생 제 마음에 피어 있습니다.
--- p.159 「다섯, 소중한 : 나의 또 다른 영혼에게」중에서
나의 고등학교 단짝과는 공부를 함께한 기억뿐인데
너와는 공부보다는 같이 놀고, 봉사 가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했던 기억이 더 많아.
너는 다이어트도 얼마나 잘하는지 여름방학 후
날씬해진 얼굴로 나타난 멋진 아이였지.
넌 나에게 평생의 소중한 추억을 준 사람,
외로운 객지 생활을 우정으로 채워 준 사람,
오랜만에 연락해도 어제 만난 듯
한결같이 친구로 있어준 사람이지.
마치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하늘은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존재하는 것처럼.
--- p.165 「다섯, 소중한 : 나의 또 다른 영혼에게」중에서
앨리스야, 어때?
우리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니?
우리가 함께 할 그날이 기다려지지 않니?
아직은 막연해서 선명히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내 마음에 집중하고 한 걸음씩 가다 보면
조금씩 방향이 잡히고, 방법도 보일 거라 믿어.
더 나은 너와 내가 되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
우리에게 꼭 맞춘 듯 잘 어울리고 세상에도 도움이 되는 일,
그런 일을 반드시 찾게 될 거야.
우리, 저 멀리 세상을 여행하고 돌아오자.
그래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세 번째 일을 해내자.
틀림없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가치 있는 일일 거야.
함께 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거라 난 믿어.
그러니 우리,
다정한 마음으로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가 보자.
--- p.209 「여섯, 믿는 : 함께라서 행복해요」중에서
나의 브랜드명인 ‘배나빛’의 의미는 ‘배움을 나눌수록 나와 타인을 빛나게 한다’는 뜻이 있단다.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배움이 있잖아. 그 배움을 잘 흘려보내기 위해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어. 함께 성장하면서 함께하는 연결의 힘을 느끼고 싶어.
보르카, 응원해줄 거지?
배나빛 그림책 모임이 시작되는 날, 너를 초대하고 싶어. 큐가든에 있는 다른 기러기 친구들과 함께 온다면 기꺼이 환영할게. 너의 모습이 어떠하든 존재만으로도 인정해준 멋진 큐카든의 기러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나도 영광이야.
--- p.220 「여섯, 믿는 : 함께라서 행복해요」중에서